장터에 구입한 곡물류 보관은 어디에 하시나요??

[ㅠㅠ]

보통 곡물 구입하시면 어디다 보관하시나요?

저는 이번에 팥이니 콩이니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다량 구입해놓고
두고두고 먹어야지 생각하구선 1.5리터 패트병에 나눠서 실온에 보관했거든요.

구입했을 당시에 죽 한번 끓여먹고 그저께 팥죽 끓일려고 팥 꺼내보니까 벌레시체들이..ㅠㅠ
팥에 있는 벌레들은 쌀벌레에 비할수도 없을만큼 크더라구요.
작은 파리 같다고나 할까..

살때부터 벌레가 같이 따라온건지..보관중에 생긴건지는 모르겠지만 팥을 패트병에 넣어두니 지들끼리 몇일 살다가 죽은거 같은데..
팥알에 군데군데 구멍 뻥뻥 뚫려있고..팥에 박혀서 죽은 넘부터 밖에 나와서 죽은 넘까지...
수십마리는 됐던거 같아요.

패트병 한병 분량 쟁반에 쏟아놓고 보니 거의 사분의 일은 벌레먹은 팥들..

버리긴 아까워서 걍 씻어서 벌레만 다 버리고 말려놓는다고 쟁반에 펼쳐두긴 했는데
어찌나 찝찝한지...

티비에서 패트병에 곡물 담아두면 두고두고 오래 먹을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한건데..벌레가 생긴거 보면 뭐든지 꼭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을 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그런데...원래 곡물류는 상온에 보관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쌀도 쌀통에 담아서 밥해먹고....마트가면 팥이나 콩도 다들 실온에 있는거 사다 먹는거잖아요.

친정집에도 이번에 구입한거 나눠드렸는데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쪽에꺼도 벌레가 버글버글~
친정엄마께서 오래된 팥 사온거 아니냐하시는데 장터에서 샀으니 그건 아닌거 같고 농약을 안 쳐서
그런거 같다고 얼버무리긴 했는데..팥 볼때마다 벌레 생각나서 어찌 먹을지 걱정이 되네요..ㅠㅠ

[아마도]

살때부터 벌레가 있었나봅니다.
전 잡곡류 패트병에 두고서 5년되어도 멀쩡하던데요.
물론 상온에 두었구요.
지금도 모든 잡곡류는 패트병입니다. 현미,흑미,서리태,찹쌀,차조 등등 다 괜찮습니다.

[에고..]

원래 팥은 다른 곡물에 비해 벌레가 잘 생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팥만 냉동실에 보관하거든요..
한번 벌레 생긴 팥은 먹기가 힘든데.... 영양소가 파괴됐다고 알고 있어요..

[팥]

팥은 무조건 냉동실로 직행해요.
지난 가을 팥 사서 며칠 지났는데 팥벌레가 생겼더군요.
살때는 분명 없었는데. 묵은 팥인가 싶기도 하고.
벌레 골라내고 무조건 냉도실로 직행해야겠구나 싶었죠.

[팥은]

벌레생기기 가장 쉬운곡물인것 같아요.
정말 냉동실아니면안되는듯 하네요....
벌레도 엄청 험악스럽죠.
쌀벌레는 그거에 비하면 ...

[쌀 빼고는]

다른 잡곡은 다 김치냉장고에 둡니다. 쌀도 두고 싶지만 그건 양이 많으니 장마철에만 그래야 할 것 같아요. 4킬로 한 봉지씩 사서요..^^^

[무조건]

팥은 무조건 냉동실에 넣으세요.
올가을에 수확한 팥도 날이 따뜻해서인지 벌래가 생기려고 해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버리지도 못하고]

벌레먹은팥 모두 골라냈고
팥죽한다고 푹 삶다가 보니 익은 벌레가 둥둥....
하얗고 꼬부라진것이 벌레더군요.

[원글이]

팥이 원래 벌레가 잘 생기는 곡물이었군요. 녹두는 벌레가 약간 나왔는데 팥은 왕창 나왔거든요.
같은 양이라서 녹두도 벌레가 많이 생겼음 어쩌나 하고 열어보니 팥만 그렇고 다른건 다 괜찮았어요.
이제부터 양이 많든 적든 햇곡물이든 아니든 무조건 냉동실로 직행해야겠어요..
답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살림 상식 또 하나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