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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생활비 드리기......
이름 그대로 새댁이에요.
식 올린지 이제 보름쯤 됐네요.
자존심 세고 성질 급한 신랑 성질 잘 맞춘다 생각했더니
여지없이 어제 밤부터 시작해서 오늘 이 시간까지 우울 모드네요.
결혼하면서 시댁에 여유가 없으셔서 신랑돈 2천에 제 이름으로 대출 5천쯤 받아서
집을 장만했답니다. 여기는 지방이어서 7,8천이면 20평대 아파트는 사거든요.
10년 만기로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는걸로 했더니 다달이 75만원 정도가 나가네요.
신랑은 결혼전에 1년 반정도 (그 전엔 자취를 했었구요) 부모님과 살면서
다달이 생활비로 40만원씩 드렸어요.
시아버님께서 넉넉한 수입은 아니지만 작은 화랑을 운영하고 계시고,
결혼하면서 시댁 도움이라고는.. 집 고치는데 400정도 보태주신거.. 그게 다여서,
사실 저는 결혼하면 대출금 갚기도 큰 돈인데 생활비는 안 드려도 되겠지 했는데,
신랑 생각은 그게 아니었는지, 어제 밤에 이달까지는 40만원 드리고
다음달 부터는 20만원 드리라네요. 순간 놀랬지만, 그냥 웃으면서 시댁 어른들 드리면,
친정에도 그렇게 드리기로 하지 않았냐고 그럼 꽤 나갈텐데~ 하면서 넘겼어요.
어제 밤엔 내색않고 저 혼자서 둘 월급에 대출금빼고, 이런저런 공과금에, 세금빼고,
부모님 40만원 드리고 적금넣는거 더했더니 마이너스 80정도가 되더라구요. 우울했지요.
아침에 또 신랑이 현금 가진거 있냐고 오늘 부모님 드리겠다고 해서,
실은 더하기 빼기 해 봤더니 저렇게 마이너스 되더라고 말했지요.
- 지금 현재 저희 상황은 둘 다 일을 하지만, 3월 부터는 신랑이 공부를 할 예정이라
1년 정도는 제 월급으로 살아야 해요. 신랑이 하는 공부도 제가 우겨서 일년 쉬고 하라고
하는건데, 무슨 말만 나오면 공부 나중에 하겠다, 부인 혼자 일시키고 자기는 공부하는게 불편하다..
저는 괜찮다 공부해라 나중으로 미루면 절대 못한다 아르바이트도 말고 1년만 올인해라.. 이래요. -
여지없이 또 공부얘기가 나오데요. 안하겠다, 돈벌겠다, 벌써 마이너스면 앞으로 갑갑하다,
그리고 결혼한 남자들은 원래 생활비 다 드리는거다, 주변에 다 물어봐라 그러네요.
그런데 2월이면 5백, 5월에 3백, 10월에 5백 정도 나오는게 있어서 저는 괜찮을것 같거든요.
게다가 제 주변 사람들은 다 넉넉하게 살아서 그런지 어떤지, 가까이 저희 오빠나 형부만 봐도
시어른들이 아직 수입이 있으시기 때문에 시댁에 생활비 드린단 말을 못 들었어요.
이런저런걸 얘기하던 끝에, 사실 나는 집 할때 시댁에서 도움 받은게 없기 때문에
결혼하고 생활비 드리는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더니 .... ;;;;;
이 남자, 역시 불끈 화를 내네요.
지금 시댁에서 아무것도 해 준거 없다고 무시하는거냐,
앞으로도 무슨 일만 있으면 시댁 도움도 못 받았다는 얘기 할거 아니냐,
그리고 니가 원해서 집 산거지, 품새 맞게 전세나 얻었어야 했다,
공부도 니가 원해서 하는거지, 집에서는 꼭 공부해야겠냐고 하신다 등등등등등
매번 돈 얘기 나올때마다 변함없는 레파토리를 늘어놓더니
혼자서 안방 문 닫고 들어가 티비보다 자네요 -_-;;
답답해요. 매번 똑 같은 얘기. 변하지 않는 상황.
저도 물론 잘못한게 있겠죠. 신랑도 서운한게 있을테구요.
하지만 저렇게 성질 먼저 내니 제 얘긴 잘 하지도 못하고,
화낼까봐 말 못하고 입 다물고 있으니 왜 아무 말도 않냐고 신랑은 더 화내고.. 휴..
제가 시댁을 무시한건가요,
신랑이 저렇게 얘기할 때 마다 시댁 돈 없다고 무시하는 그런 여자 된것 같아서 한숨만 나와요.
워낙 여러분야로 꼬인 상황이라 뭐라 딱 정리도 못하겠고, 그냥 좀 두서가 없지요..
너무 답답한데, 이제 막 결혼하고 첫달이라 지혜로운 대처법도 모르겠고,
주변에 물어볼 선배 언니들도 없고 해서 여기서 넉두리하고 갑니다...
당장 오늘 저녁에 저희 외할머니 제사라 외가에 가서 외가 어른들이랑 다 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신랑 저 찜찜한 기분으로 표정으로 어찌 해야 할지.. 분명 이따가 자기는 안 가겠다고 할 것 같은데..
이왕 마이너스 되는거 저희 친정에도 똑같이 생활비 드려버릴까봐욧..
휴.. 답이 안 나와요........
1. KKK
'06.12.17 4:23 PM (222.118.xxx.191)지나가다...아직 애기 없으시니 용돈생각하실 여유가 있지만, 지금 저축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교육비가 점점 늘어나서 어쩜 지금만큼 돈에 여유가 있을떄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남들 좋다는 유명한 교재 한번 못써보고 죄다 싸구려 책으로 때웁니다. 때로는 속상합니다.
지금이 돈을 모을수 있는 유일한 기회랍니다.
공부문제...본인이 반드시 죽어도 해야겠다는 것도 아니고, 와이프가 밀어서 하는공부라면 아마 공부 끝날때까지 남편께 돈이야기 못할겁니다. 돈이야기 할때마다 "내가 좋아서 공부하냐"고 더욱 당당할수 있습니다.절대 기안죽죠. 혼자 생계책임지면서 고맙다는 위로는 커녕 그런 이야기 까지 들으면 속상하지 않을까요? 우울증 걸립니다. 결혼전에는 신랑이 용돈을 주었어도 이제 자신의 가족이 생겼음 신랑이 ㅁㅏ음을 바꾸어야죠. 여우가 되세요. 이렇게 저렇게 모자란다. 노래부르시구요. 서로 양보해서 나중에 안정되면 다시 더많이 용돈주자고 그리고 공부는 어찌되던 하자고 끈임없이 꼬셔야죠뭐....여우되세요.남자는 어지간히 꼬시면 넘어오던데...2. KKK
'06.12.17 4:26 PM (222.118.xxx.191)참고로 제남편 공부하고 있어요. 6년째.제가 등떠밀어서...요즘 제가 때려치우자고 노래불러도 본인이 해야한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그래서 마음 놓고 공부그만하자고 졸라댑니다. 돈벌자고...끄덕안합니다
3. 동병상련
'06.12.17 4:32 PM (219.255.xxx.128)저 시댁에서 한푼 도움 못받고 결혼했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집 친정에서 돈 해주어서 살고있는데 이자며 생활비며 친정으로는 돈 한푼 못드리고 있습니다.
근데 이 남자 시어머니께 카드를 만들어드렸습니다. 필요할때 자유롭게 쓰시라고..
시부모님은 시골에 사셔서 크게 돈 쓸일은 없지만 딱히 벌이도 없으셔서
한달에 20만원정도 쓰십니다.
저흰 남편혼자 외벌이라 시댁에 보내는 만큼 친정에도 하자 라고 말못하고 그럴 형편도 안되고
또 벌이도 없는 시부모님 나몰라라 할수도 없고
어쩔수없는 상황이긴 한데 시시때때로 속에서 부글부글 합니다.
어쩌자고 이런 결혼을 했는지 제 발등을 찍고 싶구요.
글쓴님 시부모님은 작은 화랑을 운영하신다니...생활비말고 그저 용돈정도 드려도 될 듯 싶네요.
한달 10만원정도로... 그나마 남편분이 곧 공부를 시작하셔서 벌이가 없다니
그 정도도 꽤나 성의있게 하는거 아닌가요?
원래 남자들은 결혼하면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인척 하면서 부인을 들볶는답니다.
형편 좀 필때까지 용돈 10만원만 드리자 라고 못박으세요.4. COMO
'06.12.17 4:33 PM (222.118.xxx.191)아들이 공부시작하면 ㅅㅣ댁서 용돈달라고 못할거에요
5. 해결사
'06.12.17 4:41 PM (222.103.xxx.36)지출이 너무 많습니다.
시댁에 돈 안드리더라도 두분 수입으로 매달 40만원씩 적자가 나는데
그 상황에서 어떻게 시댁에 까지 돈 드릴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두분의 수입이 얼마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합쳐서 200정도는 되실텐데..
그 정도 적자가 나는 것은 지출이 너무 많아서가 아닐까 싶은데 지출을 좀 줄여보세요.
그리고 남편분께 공부를 하도록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공부인지 모르겠지만 그 공부를 했을 때 수입이 대폭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적자를 감수하면서 시도해 볼만 하지만
확실히 수입이 늘어날 것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굳이 그런 모험을 하셔야 하나 싶습니다.
현재 맞벌이 상황에서도 40만원이 적자가 나는데
외벌이 상황이되면 못해도 140만원 이상은 적자가 안날까요?
일년만 하신다고 해도 2000만원 이상 (공부하는데 드는 비용 포함) 마이너스를 각오하셔야 할텐데
저는 좀 공부하시는 것도 별로 추천 드리고 싶지 않네요.
정 공부를 하도록 하고 싶으시면 최소한 외벌이로 가계지출이 적자는 안나는 상황이 된 후에 하시는게 어떨까요?
결혼이란 것이 사랑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님을 아직 깨닫기 이르신지 모르겠지만....
아주 최소한의 경제적인 부분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거기서 자꾸 다른 부분들이 튀어나와서 문제들을 만들고 싸우게 되고
결국 싸우다 보면 원래 싸우게 된 이유 이외의 부분들까지 문제 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될수도 있고...
그런 겁니다.
아직 늦지 않으셨으니 두분의 관계가 더 악화되시기 전에..
이번 일을 만들게된 근본적인 원인인 가계 수입과 지출의 불균형 문제부터 해결하도록 하세요.
지출 내용을 두고 남편분과 상의하셔서 최대한 허리 졸라 메시구요.
최대한 허리 졸라메서 외벌이로 균형이 맞아진다면 공부를 하실수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적자 부분이 크다면 외벌이로 공부시키시는 것은
잘해보고자 하다가 오히려 두분 관계만 악화시키는 길이 될수 있단거 분명히 생각하셨으면 해요.
특히 공부로 이루고자 했던 것이 잘 안되거나 하면 (시험에 떨어진다던가..)
힘들게 마이너스로 지탱해온 상황에서 더 두분간에 트러블이 일어날태구요...6. ...
'06.12.17 4:49 PM (59.150.xxx.201)마이너스는 피하셔야 되요..저희도 무리 안하려고 애를 써도 명절, 생신 있는달은 들어가는 만큼 마이너스 됩니다. 그래도 그렇게 적응하셔야지 형편도 되야 잘 하는거니까요..혼자 잘 살겠자고 하는것도 아닌데 남편분을 잘 설득하세요. 그러다가 님께서 아기라도 가지시면..일 못하실텐데..생활비는요? 누가, 준답니까?
7. ..
'06.12.17 5:13 PM (222.234.xxx.43)시댁어른들과 직접 이야기 하세요..
이러저러해서 남편 공부하는 동안엔 좀 힘들겠다.
공부마치고 남편이 수입이 생길때까지만 기다려달라 하세요..
그리고 설사 드리더라도
직접주세요..남편거치지 말고8. 직접
'06.12.17 5:33 PM (68.147.xxx.10)시댁에 말씀드리는 것은 피하세요.
나중에 꼬투리 잡힙니다.
그리고.. 남편... 전형적인 한국형 남자네요...
자식을 키우고 기르고 교육을 하는 것은 부모의 당연한 임무입니다.
그걸 했다고 생활비를 드려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결혼하고 돈 벌면 자기 부모 생활비 대는 것이라는 상식 아닌 상식을
들이대는 것도 조금 문제가 있구요...
물론.. 부모님께서 생활이 안되신다거나, 힘드신 상황이라면, 당연히 자식된
도리로써 부모님을 도와야겠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쟎아요.
조곤 조곤 싸우지 마시고 잘 설득하세요...
안드리겠다던지, 드리는 것이 아니라던지, 뭐 이런 식의 단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말씀은 일체 하지 마시구요...
이러 저러해서 계산을 해보니 이렇다... 여기서 어느 부분을 더 아껴야 할지
서로 궁리를 해보자... 단... 남편의 교육은 절대 포기 못하신다는 점을
분명히 미리 사전에 밝혀두시구요...(원글에서 그렇게 하셔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같이 머리 맞대고 앉아서 계산기를 두드려 보세요.
나도.. 시댁에 생활비 보태고 싶다... 얼마를 보태야 할지.. 정말 속이 상한다...
우리 부모님한테도 생활비 보태야 하는데.. 어찌해야 좋을지.. 우리 정말
심각하게 고민 좀 해보자.... 이렇게 나가보세요...9. 그런데
'06.12.17 6:00 PM (211.186.xxx.38)원글님, 왜 남편분 공부시키려고하세요?
제 주변에
남편이 원해서 반대못하고 공부뒷바라지 하는 부인들도 힘들어하는데...,
남편이 안하겠다 내지는 나중에 하겠다는 공부를 시켰다 감당하기 힘들어지는것은 아닌지... 제가 걱정이 되서요
무슨 공부가 1년으로 가능한지도 궁금하고요.
(고시는 아닌것 같고, 수능이라고 하더라도 계획이랑 결과가 꼭 같이 가는게 아닌것 같은데...)10. ..
'06.12.17 8:02 PM (218.236.xxx.180)신랑이 원치않는 공부, 시키지마세요.
결과 좋을리 없답니다.
신랑이 지금 하는태도로 봐선 나쁜결과나오면 님이 덤탱이 다쓰시겠어요.11. ...
'06.12.17 8:14 PM (211.215.xxx.140)님이 처음부터 잘못 하신거 같네요.
원글님 명의로 5천 대출이라니요? 신랑 이름으로 하시기 그랬아요?
그리고 공부한다면서 무슨 20만원이나 시댁에 돈을요? 신랑이 간덩이(?)가 부었네요..
그리고 결혼한 사람이라고 전부 시댁에 생활비 드리는거 아닙니다.
저희 신랑 늦게 결혼해서 그전에 돈 번걸로 생활비 쓰고 필요한 거 쓰고 해서 돈 몇백 안고 결혼했구요.
누나한테도 돈 빌려주고 못 받는거 있구요, 절대 시댁에 미워서(?) 생활비 안 줍니다.
언제 집사고 아이 공부 시키고 노후대책 하실려구요?
늙어서 자식한테 추한 소리 안할려면 왠만한 지출은 줄여야 합니다. 화랑하시고 생활에 큰 어려움 없다고면 잘 애기해서 결정하세요12. 저는..
'06.12.17 10:09 PM (203.229.xxx.62)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도 생활비 50만원 드립니다.(형편이 여유있지도 않음)
시엄니가 일을 하셔 한달 50정도의 수입이 있으신데두..
그래도 친정에 용돈 한 번 드린적 없습니다.
울 신랑 정말 너무 하더군여.
남자들 왜 그럴까여?
굳이 지금 보태드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여?
무슨 때에 그때 조금씩만 드려도..13. .....
'06.12.18 12:00 AM (222.110.xxx.65)받은게 없어서 생활비 못드리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남편분의 자존심을 긁는 원글님의 잘못이었으므로 꼭 사과하세요.
그런후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 끝나고 형편이 되면 그때 잘해드리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세요.
지금 당장 대출 받아 집은 사놨고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마이너스인걸요.
시댁가셔서도 이런저런 틈타서 집사서 대출받아 힘들다는 표현 여우같이 간간히 하시구요.
지금 상황에서는 용돈 개념의 돈은 안드려도 무방하고, 또 그러실 여력도 전혀 안되시는것 같네요.
그리고 시댁과 친정 양쪽엔 무엇을 하시든 동일하게 하시는게 좋습니다.
가계부 쓰시고 수입(양가에서 혹 세배돈을 주시더라고 그런것까지 모두)이나
지출 모두 꼼꼼히 기록하는 습관 기르시구요.14. 글세..
'06.12.18 12:07 AM (211.48.xxx.146)님도 나름대로 주관이 강해보입니다.
처음부터 집산거며
(아직 지방에서는 여유가 있잖아요)
공부하라고 하는것도..
공부해서 확실한 비전이 있다면 모를까..
제주변에 아는 분도 공부하다가(회계사)
나이만 들고 아이들도 커가고
공부도 안되고..결국 보험회사 다니더군요.
확실하지 않으면 억지로 떠넘기실 필요 없어요.
시부모님 용돈은 안드려도 상관없지만,
결혼할때 도움받지 못했다라는 얘기는 하지 마세요.
왜 어려운 형편에 자식 결혼할때 도움줘야 되는지..
생각을 바꾸세요.
이러는 저도 시부모님 아니라 형제들까지 도움주고 마이너스로 결혼했지만,
결혼할때 도움받지 못했다라는 말은 안하려고 합니다.
의식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요.
밥벌이 할나이에 가정꾸리는데 왜 키워준 부모님께
의지하는지..
이나라 자식들 끝까지 책임지려는 부모님들 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게보면 며느리님들 시댁에서 얼마받고 어찌사네하는 얘기에
신경쓰지 마시고 남편분과 미래 알뜰하게 설계하시기 바래요.15. 새댁
'06.12.18 6:51 AM (220.71.xxx.199)원글 쓴 새댁이에요.
여러분들 조언 듣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신랑은 그 뒤로 시댁에 용돈 드리는건 오로지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앞으로는 절대 신경쓰지도 말라고 하네요. 그리고는 다른 때처럼 지내는데, 영 불편한 하루였어요.
밤새 뒤척이며 잠도 설치고 여러분들 말씀에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오늘 저녁에 퇴근하면 우선 사과하고 더 차분히 얘기해 봐야겠어요.
어느분 말씀처럼 ^^ 제가 주관이 참 강한 편이에요, 좋게 말하면 주관이고, 나쁘게 말하면 고집이죠.
신랑도 그에 못지 않아 의견 대립이 있을 때마다 연애할 때도 참 힘들었는데,
결혼해서라고 뭐가 바뀌진 않네요. 앞으로도 자주 이렇겠지요? 잘 헤쳐나가야 할텐데..
참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셔서요.. 신랑이 내년에 임용고시를 볼 계획이거든요.
지금 하는 일은 수입은 꽤 되지만 안정적인 일이 아니어서요,
임용고시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선생님 되는게 꿈이라던 사람이라,
생활고에 지쳐 꿈도 없이 사는게 안타까워 제가 여력이 될 때 더 벌고 딱 일년만 공부하라구요..
생각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16. 그래서
'06.12.18 7:04 AM (211.202.xxx.186)결혼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지혜인거 같습니다.
82쿡에는 인생의 선배님들이 많으시니 많이 물어보고 그러세요~
저도 그러거든요.17. 윗글중에
'06.12.18 7:35 AM (211.186.xxx.38)왜 공부시키려고 하냐고 질문드렸던 사람인데요...
기분나빠하지 말고 들으세요.
제가 그곳(지방이시라니) 사정은 잘몰라서 이런 말씀드리는지 모르겠지만,
제 친구들은 서울 경기쪽에서 임용고사 보고 중,고등학교 선생님 된 사람들 많거든요.(벌써5~6년도 더 됬네요)
과목 모르겠지만(친구들은 많이 뽑는 수학,영어이에요)
1년으로는 힘들꺼에요.
학교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 나왔는데도, 서울은 힘들껏 같아 경기까지 봐서 됬거였고, 보통 2~3년은 준비해서 봐야 붙더군요.
많이 뽑는다는 영수(국어도 많이 뽑는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5~6년전에도 그랬는데, 지금은 훨씬 더 경쟁이 치열할것 같은데요.
임용고사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 실력쟁쟁한 사람들이고요.
신랑의 꿈을 위해 시켜주고 싶다면
남편에게는 1년으로 말해도 님 속으로는 2~3년 이상으로 생각하시고(사시는곳의 경쟁률은 잘모르겠지만) 시작하시고요, 그 정도 뒷바라지할것이 자신없으시면 남편에게 공부시작하라고 먼저 말하지 마세요.
나중에 남편분도 공부하다 혹 힘들어지면, 그 원망까지 남편, 시댁에서 님이 다 들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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