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정말 우울합니다.
2주에 한번씩 내려가고 있는데요, 지난 주에 갔을 때
어머님이 여기저기 파스를 붙이고 계시더라구요.
워낙 애기를 바닥에 내려놓지도 않으시고, 계속 안고 업고 계시거든요,
아프신게 당연하죠.,,--;; (덕분에 애기가 뒤집는 것도 엄청 느렸답니다. 눕혀놓질 않으니..)
근데 이번에 김장까지 하시면서 무지 몸이 안좋아지셨나봐요,
전화했더니, 거의 앓아누우셨더라구요,,
너무 맘이 안좋아서, 한의원에 가서 침이라도 맞으시라고 했는데도 애기땜에 어떻게 가냐고 하시더라구요..
잠이 안오는거에요,
나으실 틈도 없이 저렇게 계속 아프시면,
말씀은 안하실지라도
저희 애기땜에 아프신거라고 생각이 돼서 계속 죄송한 맘으로 지내야 할테구요.
그래서 계속 고민한 끝에 영아전문 어린이집 두군데를 가봤어요,
원래 자리가 잘 안나는데
(시댁에 맡기기 전 알아봤을 때도 자리가 없어서 결국 시댁에 맡긴것임)
이번엔 연말이라 1월에 높은 반으로 올라가는 애기땜에 자리가 있다고 하대요.
글서 남편한테 얘기했죠, 데꼬와야겠다고,,
근데, 자기가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인지,제가 힘들 걸 생각해서인지,
막 화를 내면서
키울 자신도 없으면서 하루만에 결정하면 어떻게 하냐고,
어머님한테 전화드렸더니 이제 말짱해지셨다고 하는데, 키워줄수 있으실때까지
맡기기로 해놓고 왜 이제와서 그러냐고 그러네요..
애기 데리고 오면 당장 출퇴근하던 차도 제가 가지고 다녀야돼서 불편해서 그럴까요?
아님, 퇴근하고 피곤한데, 애기랑 놀아줄 자신이 없어서 그럴까요??
2주에 한번 시댁가서도 애기 안아주는 횟수가 다섯손가락 안에 듭니다.
그것도 제가 너무 힘들어하면 못이기는 척,. 그래서 애기가 아빠한테만 가면 울어요.
데리고 오면 불보듯 뻔해요, 저만 혼자 죽어나겠죠,
그런데도 너무 보고싶은 걸 어떡해요..
제딴에는 정말 밤에 잠안자고 결심한건데,
애기 데리고 오는게 그렇게 무리일까요?
제가 괜찮다는데, 힘들어도 데리고 오고 싶다는데
왜 그렇게 화를 낼까요?
오늘 진지하게 얘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 솔직히 얼굴 마주하고 싶지도 않아요..
1. ..
'06.12.16 8:45 AM (219.241.xxx.80)젊은 사람들도 아기보기 너무힘든데 나이드신분은 오죽하실까요?
7개월이면 점점 힘들어질때 거든요. 남편분과 진짜 진지하게 의논해보세요.2. 해와바다
'06.12.16 9:04 AM (61.77.xxx.160)전 아기엄마 심정 이해합니다.
전 제가 그래도 키웠거든요.
점점 크면서 새록새록 정도 드는데 더있다가 데려오면 정말로 할머니와 아기가 떨어지기 힘들걸요.
신랑과 많은 이야기하고 두분이 키워보심 어쩔런지요.
둘째는 어찌 하실건지.......3. 라임트리
'06.12.16 9:14 AM (218.50.xxx.251)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도 좀 힘들더라도 아기는 엄마가 키워야 정서적으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아자아자 화이팅4. 음..
'06.12.16 9:20 AM (125.177.xxx.135)만약 데려오기 힘드시면...시어머니에게 도우미를 붙여드리는 것이 어떨까요?
집안일이라도 해결되면 좀 편하시지 않을까 해서요..5. ...
'06.12.16 9:48 AM (211.208.xxx.32)힘드신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직접 키워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는게 너무너무 많습니다.
특히 남편분같은 경우는 심각하네요. 저희아이 발달이 많이 늦었는데, 그 원인중에 하나가 아빠였습니다.
아빠가 엄마와 제 3자들 사이에 다리(?)역할을 전혀 못해줘서 애가 사회성이 떨어졌던거죠.
하루종인 엄마랑만 있다가 아빠가 오면 그냥 옆집 아저씨 오나보다...지금도 별로 친하지는 않습니다...ㅡㅡ;
(원글님 아이 같은 경우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워주시니까 그런 상황까지는 절대 안되겠지만...)
아이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중에 제일 큰게 애틋함입니다. 그런 상황이면 남편분이 좀 심각하십니다.6. 지금 저라면
'06.12.16 9:50 AM (222.232.xxx.206)데리고 옵니다.
시댁에 맡기는 것은 몸은 편할 지언정 마음은 그렇지 않더군요. 차라리 몸이 고단한게 여러모로 낫습니다.7. 서먹서먹
'06.12.16 9:54 AM (219.255.xxx.254)저도 그랬는데 지금도 아이와 아빠 사이가 서먹서먹해요, 어릴때 유대감이 덜생겨서 그런가봐요, 지금은 후회하고 있어요, 지금도 할머니와의 유대가 더 깊어 소외감 느낄때도 많습니다.
8. ...
'06.12.16 9:59 AM (222.235.xxx.43)데려오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이후 아이와 아버지 관계가..9. 데리고 오세요.
'06.12.16 10:03 AM (220.116.xxx.203)몸은 힘들겠지만 데려오심이 좋을것 같아요. 지지고 볶고 하면서 가족의 정도 생기구요.
저도 둘 데리고 왜 연연생으로 둘이나 낳고 이 고생하나 싶어도 조금만 크면 엄마 힘든것도 알아주고
넘 예뻐요. 그시기에 그 예쁜짓 다 놓치고 나면 아쉬울것 같아요.10. ....
'06.12.16 10:22 AM (218.49.xxx.34)저 상태에서 데리고 오면 ?남편이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갈길은 더 만들어주는 격이 되지요
것봐라 내가 델구 오지 말랬지 ,하며 힘들다거나 지친모습도 못짓게 염장 지를 인물로 보입니다 .
어쨋든 바람직한 남편이나 아빠인물은 아닌듯 ...답은 없고 그냥 위로만 드립니다 .11. ^^
'06.12.16 10:26 AM (211.192.xxx.136)저도 시골에 맡겼다가 9개월때 데리고 왔는데
그 전에 시골에 맡겼던거 후회해요. 그냥 끼고 있을걸.
애한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시절을 끼고 못본게 아쉬워서..
여튼 우리 남편도 데려오는걸 찬성한건 아니었는데
애를 막상 보니 점점 애하고 정이 터서 잘 지내던데요.
정말 인성의 문제가 있는 남편이 아니라면 애하고 사귀면(!) 관계 좋아져요.12. ..
'06.12.16 11:03 AM (203.248.xxx.67)자신이 없고 낯설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오빠네 큰아이가 지방외가에서 컸는데 처음 데려왔을 때 제 오빠가 그랬다네요..옆집아저씨처럼 서먹서먹하고 아이울면 다시 보내라 하고..근데 시간이 지나니 오빠도 아이 너무 예뻐하고 아이도 잘 봐준답니다. 그래서 둘째는 처음부터 데리고 있었는데 오빠가 큰애한테 미안해 하더군요. 어릴때 그 이쁜 모습 못 봐줘서 미안하대요.
남자들 심리가 그런 거 같아요.. 잘 대화로 해결해서 데려오시면 본인 자식인데 이뻐할거 같은데요.13. 저도
'06.12.16 11:09 AM (218.153.xxx.65)데려오는거에 한표예요. 울 아덜 8개월인데 얼마나 이쁜짓을 많이 하는지 몰라요.
어릴때 못보면 정이 많이 안든다고 하더라구요.
태어나서 평생할 효도를 3년안에 다 한다잖아요.
울 남편도 아기 보는거 힘들어하지만 이제는 적응되서 아기가 엎드렸다 앉았다 일어섰다 박수쳤다 하나하나 발달단계를 나갈때마다 어찌나 좋아하고 신기해하는지...
고 이쁜짓하는거 못보고 지나가면 얼마나 아까와요. 물론 엄청 힘들겠지만.
특히 남자들은 자기가 배아파 낳은게 아니라 더 할거 같아요.14. 아이 데리고
'06.12.16 11:10 AM (211.186.xxx.38)오겠다는 결심이 확고하시면
남편분에게 말씀하시되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의견들은 걸로 하고 얘기 풀어보세요.
사실 아기 키우는것 나이드신 어른들께 보통일 아니거든요.
저희 이모는 아줌마 두고 키워줬는데도 나중에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어머님 아프다고 하는 말 들으니
나도 계속 마음이 안좋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해보니
아이 데려오라고 한다.
어머님 연세에
자식, 손주 생각해서 키워주시겠다고 하는거지 사실 많이 무리라고 하더라.
손주 키우다 병원에 입원한분도 있다고 하더라.
우리 아이 키우다가 어머님 큰병 나시면
자기나 나나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
효도는 못할망정 어머니 등골까지 빼먹는 자식은 되지말자...
이런식으로 풀어나가면
남편분 마음도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요?15. 아기엄마
'06.12.16 11:40 AM (222.108.xxx.96)음...분명 남편분의 마음에도 무슨 생각이 있으시니, 그럴거에요..조금만 더 대화로 풀어가면 좋겠구요.
큰소리나 다그치거나 혹은 자식 더 생각하는~~ 뭐 이런투의 말들은 감정만 더 상하게 하겠죠.
좀더 지혜가 필요한 때인데...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것은, 아기에게는 절대적으로 엄마와 같이 있어야된다고 보아져요.
그걸 알면서도 그리 안되는것이 상황이겠지만,
저도 직장맘인데, 한 6개월 휴직을 하고 아기를 돌보았어요..전적으로,
생병이 다 났었어요....애보기가 그리 힘든지..처음 알았거든요.
지금. 이제 7..8개월때되면 기기시작하고 젤로 힘든때에요 그리고 그때부터 아기가 엄마를 알아보죠.
그때를 놓치면 그이후에 아기와 엄마.아빠가 친숙해지지않아서 그이후가 더 힘들거에요.
지금 너무 많이 힘드시겠지만,
저는 전적으로 데리고 와야된다고 보아져요.....
기운내시구요.
애기엄마는 천하무적이에요....안되는건 없어요..절대적인것도 없구요.
여우도 되보시고, 호랑이도 되어야할것 같아요.
힘내세요....16. 7개월맘
'06.12.16 2:05 PM (220.69.xxx.144)제 생각도 이번 기회에 그냥 데리고 왔음 좋겠어요
저도 당장 출근은 해야 되는데 어찌 할바를 몰라 두달반 정도 시댁에 맡겼는데요
아이 보고 싶은 것보다 시어머니 눈치 보는게 더 힘들었어요(매일 외출 하시던 분이 외출도 못하시고 한의원에서 침맞고 부황도 뜨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무작정 데리고 와서 개인탁아 하는데요
저녁에 퇴근하고 힘들어도 하루하루 변해가는 아이모습 보면서 멀리 떨어져서 이렇게 예쁘게 변해가는 모습 봐주지 못했떤거 후회 많이 하고 있어요
물론 가끔 아이 때문에 밤에 잠 못들고 힘들어도 아침에 엄마 보면서 방긋 웃으면 어젯밤 일은 다 잊어 버리게 되더라구요
아마 남편분은 부성애가 아직 덜 생겨서 그럴꺼에요
10달동안 뱃속에서 키워서 힘들에 낳은 엄마인 저도 처음에 아이 낳고 "왜 난 모성애가 없는걸까?" 하면서 괜히 혼자 자책하고 아이에게 어찌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 하고 했는데 남편분이야 오죽 하겠어요 아직 아이에게 익숙치 않아서 그럴꺼에요 같이 지내다 보면 아빠로서의 행복한 감정들을 느끼고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감정표현을 쉽게 하실 수 있을꺼에요
힘내세요^^17. 7개월이면
'06.12.16 10:09 PM (221.164.xxx.113)아이가..6개월이.지나면..타고난..면역력이..약해져..감기에..걸리기.시작하는..개월수.같은데요..
보육기관에..맡긴다면...더더구나...걱정이네요..
하필...계절적으로도..그래서...내년..봄까지는.엄마가.넘.힘들것같습니다..
여름이라면...좀.수월하게..적응할수도..있을것같은데..
제가.두아이..키우다보니...아이는..정말.엄마가.키워야한다라고..생각하지만...아픈아이...제대로
보살필수..없다면..그..맘은...또..오죽할까요...
내년...늦은봄..정도면,어떨까요....아이도.조금.더...자라고...감기에..좀.덜.걸리는.계절에..
어린이집에.맡겨보시는것이....좋을것같습니다...육아가..보통...힘든게.아닙니다..18. ...
'06.12.17 1:06 AM (211.208.xxx.32)위에 답글 달았던 사람인데 다시 답글 답니다. 혹시 아기 맡기도 시댁에 육아비용을 많이 드리시나요...?
아이를 데려오면 그 비용을 못 드리게 되니까 남편분께서 더 화를 내는건 아니실지...
아이 키우는거 정말 힘듭니다. 하물며 연세 있으신분께서는 더 하겠지요...
저희남편 왈, 집에 들어앉아서 애 키우고 살림하는거 힘들고 싫어서 직장 계속 다니는 여자동료들도 꽤 있다고
하데요...뭐든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마련입니다. 즉, 어느길을 선택해도 힘들다....이 말이지요.
하지만, 이 상태로 쭈욱 가다가 아이가 커서도 아빠와의 유대감이 부족하면 어떠할지...
어차피 유치원 보낼때가 되면 데려오셔야 하잖아요. 감정적으로 말고 시간을 갖고 현명하게 행동하세요.
정말 남편을 움직이려면 여우가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8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9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3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8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2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6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7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2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1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9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9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2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0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8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2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5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5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8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9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