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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과 그냥 유치원.
올해는 근처 가까운 유치원에 다녔어요. 한 반에 거의 30명이 되는 크기도 하고 아이들도 많은 유치원인데 저희아이가 좀 맘이 약한 편이라 처음엔 좀 힘들었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잘 다니고 있거든요.
그런데 남편도 그렇고 주위에서도 이제 6살이 되니 영어유치원으로 보내라 해서 생각중인데요.
영어유치원은 가보니 한반에 정원이 10까지밖엔 안되고. 또 저희 아이 아직 알파벳도 모르는데 괜찮을지....
또 저는 지금 젤로 걱정되는게 일반 유치원에서 배우는것들을 영어유치원에서도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에요. 저는 특별히 인지교육에 관심이 많진 않아서 그냥 거의 놀듯이하는 일반 유치원 프로그램도 맘에 들었었거든요...그런것들을 모두 놓치면서 영어 하나만 보고 영어유치원을 보내야하나...하는걱정에.
일반적으로 영어유치원은 어학원으로 등록되어서 유아반을 만드는것이라 하던데요.
선생님들도 유아교육을 전공한 사람들이 아니라. 일반 4년제 나온이들이라 그것도 쫌 그렇고....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려요.....
1. 5세맘
'06.12.14 11:37 PM (61.110.xxx.149)저도 내년 6세되는 아이엄마인데요.
첨엔 저도 6,7세는 영어유치원을 보내야지,,,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설명회도 다녀보고 개별상담도 받아보고는 생각이 바뀌었네요.
영어를 얻기위해 너무나 많은것은 버려야 한다는점이 가장큰 이유였고,영어유치원을 보내면 영어하나는 해결되겠지만 나머지 과목을 방과후에 다 해줘야 한다는점도 걸렸어요.
그러면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아이가 너무 힘들것 같더라구요.그리고 환경도 맘에 안들었구요.
사실 막판까지 고민했던건 초등학교가면 이만큼 영어에 올인할 시간이 없다는 걸 아니깐 좀 걸렸는데
그래도 저는 영어에 목숨걸지 않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영어에 가치를 두셨다면 당연 영어유치원을 보내셔야 겠지요.
일단 그 판단부터 하셔야할듯싶습니다.2. 초등엄마..
'06.12.15 12:26 AM (211.111.xxx.207)영어유치원 나온 아이는 ..확실히 ..영어수준이 차이가 나더라구요....저축하시는셈 치고 보내시면..좋을꺼예요...
3. 저는
'06.12.15 12:57 AM (211.176.xxx.123)일반 유치원보내고, 대신 유치원 갔다오면 영어를 집.에.서 많이 노출 시켜주었습니다.
대신 엄마가 고달프지요.
그또래 아이들은 아시지요? 엄마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책읽기도, 덧셈도, 한글도, 그리고 영어도 엄마가 얼마나 많이 다루는 가에 따라 결정됩니다.4. 저도
'06.12.15 11:16 AM (59.15.xxx.243)영어유치원 보내봤습니다.
일단 일찍 시작해서 발음은 좀 좋아지는것같지만,영어교육이 목적이라면
그건 아이나름일듯합니다...
첫애는 영어유치원 보냈지만,둘째는 안보냈고..
셋째도 보낼생각은 없어요...
위에 5세맘님처럼 저도 영어에 목숨걸지 않기로 했어요...5. 전 안시켜서 후회
'06.12.15 12:16 PM (59.9.xxx.30)나중에 후회하게 되실지도 몰라요.
편하게, 즐겁게 아이 키우겠다고 나름 소신갖고 키운 저,
나중에 아이한테 한소리 들었습니다.
엄마 소신 말고, 다른 평균적인 엄마들 하는 대로 가르쳤다면
자기가 학교다닐 때 훨씬 덜 힘들었을거라고.....
남들 부러워하는 대학 붙어놓고 한숨돌리고 있을 때 한 말이었어요.
영어, 그거 미리미리 해놓지않으면 학교 다니는 내내 발목잡히기 십상이더라구요.6. ...
'06.12.15 1:33 PM (222.234.xxx.126)알파벳 몰라도 6세라면 힘들지는 않을꺼에요.
제가 아이때문에 영어유치원 돌아다녀봤는데...보통 5세반은 노출정도이고 6세부터
파닉스 나가더라고요.
6세 보낼 생각이시면 이번 겨울부터 보내는게 나을것 같아요.
(한 두달은 영어로만 말하는것에 대한 거부감없애고 적응기간으로 생각하시고요)
사실 저도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동네는 영어유치원들이 상가 건물에 있어요. 안에 인테리어야 고급스럽게 해놨지만 상가 건물에서 하루에 반 이상을 보낸다는게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
저는 일반유치원은 30명 정원이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30명에 교사 두명이라고 해도 과연 아이들에 대한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능한지...
대신 잘짜여진 프로그램들은 마음에 들고.
한달 넘게 고민하다 절충으로 오전 수업은 영어로, 오후 한타임 정도는 우리말로 수업하는 12명 정원 유치원(인지 영어유치원인지는 모르겠어요)으로 정했는데...
지금도 고민 많이되요.
유치원 단독 건물과 옆에 체육공원을 체육시간에 쓰는게 마음에 들어서 결정했는데 아무래도 영어 교육면에서는 많이 느슨할것 같아서...
영어유치원 단점은 아시는것 같고(커리큘럼이 아무래도 좀 걱정스럽죠^^), 장점은 영어말고도 저희 아이경우는 소수이다 보니 아이들끼리 아주 친하게 지내더라고요.
일반유치원 다니는 조카는 셔틀에서 내릴때도 한두명 말고는 아는체도 안하는데,
저희 아이반 아이들은 서로서로 관심이 아주많아요.
혹 제가 늦게 데려다 주게 되면 문 여는 순간부터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아들아이 이름 부르면 어서오라고, 아이들이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는지.
끝나고 난다음에도 헤어지기 아쉬워할정도로 셔틀탈때까지 잘 놀고...
참, 영어유치원 결정하기전에 많이 다녀보세요.
다녀보면 학원마다 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주력하는것도 다르고 그렇더라고요.
(어떤 학원들은 정말 입시 스타일로 빡세게 시키는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 반면 다른 학원은 원어민 선생님과 노는게 주로 해서 수업진행하는곳도 있고, 한국인 선생님이 병행하는곳에 ...하여튼 무지 다양하니 한번 귀찮더라도 설명듣고, 내 아이 성향 파악하고 그러고 결정하세요)7. 겨울
'06.12.20 10:21 AM (210.216.xxx.195)6세정도면 좋다고 봅니다...근데 주위에 안좋은 경험들을 들어서 좀 잘 알아보고 보내시면 괜챦을거 같아요,저같은 경우는 추천하고 싶어요..적어도 7세에는 보내시면 좋을듯..
너무 극과극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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