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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무문제없는데 끼어드는 어머니
오늘을 갑자기 어머니께서 오셔서 저보고 하시는 말씀
'여자들 사이에 일은 우리선에서 해결하자' 이러십니다.
남자들한데 집에서 너무 긁으면 안된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하시는 말씀도 남편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남편의 얼굴이 넘 힘들어 보이고 입술이 터져서 맘이 아프시답니다.
제가 남편에게 뭐라 힘들게해서 남편 얼굴이 안 좋아진거라 여기시나 봅니다.
저희 싸우지도 않고 너무 사이좋거든여
그리고 요즘은 남편이 승진 공부하느라 저 왠만한 일 저 혼자 다 해결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오셨을때도 저혼자 창틀에 실리콘 바르고 있었습니다.
며칠을 기다려도 남편이 바뻐서 못하는것 같길래....
저희 넉넉한 형편도 아닌데 시댁에 많은 돈 갔다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넘 섭섭하고 그러네요
앞으로 같이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이런 저런 일을 남편에게 말하지 말고 살아라 하는데
저 너무 답답해서 못 살겠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남편에게 입 꾹다물고 살아야하나요?
현명한 방법 없을까요?
1. 저같음
'06.12.14 10:28 PM (59.86.xxx.202)남편에게,
어머니께서 자기가 이러저러 왈라쿵솰라쿵 힘들어보여서 이런말 하지 말라시던데..
이거 저렇게 저거 그렇게 하라고 하시던데 그렇게 할까???
여자들끼리 하는것보담, 자기랑 의견 나누어보는게 좋을거 같아서 말이야~
이런식으로 어머니를 살려주면서 말을 다 하는건 어떨지요?
좀 약아도 그게 나아요. 할말 다 할수 있고.. ^^2. 우리
'06.12.14 10:36 PM (58.230.xxx.220)시엄니는 내일 아침메뉴까지 뭐 해먹이라고 정해주실라고 합니다.
그런것두 하루이틀이지...거기에 몸에 좋지 않은것들만...
참...언제까지 그럴실껀지.
정말 좀 조용히 하세요!!!라고 하고 싶다니까요.3. 말씀하세요
'06.12.14 10:51 PM (211.108.xxx.201)남편분께 말씀 하세요.
속터져가면서 꾹꾹 참다가, 감정 상할대로 상한 상태에서 터져나오는 말들.. 남자들은 감당 못합니다.4. 제 경험으론
'06.12.14 11:15 PM (123.254.xxx.15)저한테도 딱 그와 같은 경우가 있었어요.
어머님이 남편한테 얘기하지 말라구 하셨는데 전 남편한테
얘기를 했더니 나중에 알고서는 난리가 아니었어요.
저한테 실망했다고 하시면서...어휴
감당이 안되서리...5. ..
'06.12.14 11:34 PM (220.117.xxx.165)약간 다른 상황인데, 해결책은 같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저희 시어머니가 가끔 그러시더라구요..
저한테 이런저런 얘길 하시곤, 남편한텐 얘기하지 말라시는 거에요.. 그럴 거리도 아닌데..
그래서 전화상이지만 정색하고 말씀드렸어요..
어머니, 저는요, 부부사이에 숨기는 일이 있는 거 자체가 이해안돼요.
(부부사이가 돈독함을 시어머니에게 더 강조하는 효과도 있죠..)
남남끼리 만나 사는데, 서로 믿고, 못하는 얘기가 없이 살아야지,
저는 **씨한테 숨기는거 없어요.
어머님은 아버님한테 숨기고 사는 거 있으세요?
전 그렇게 살기 싫어요. 그렇게 살려고 결혼한 거 아니에요.
별 얘기도 아닌데 숨기고 그런거 싫어요. 전 다 얘기해요.
뭐 이렇게 다다다다 얘기 했죠..
틀린 말이 없어서 그런지, 저희 시어머니 성격이 좀 단순하셔서 그런지,
사이 나빠진 것도 없고, 별 말씀 없으세요..
이런 방식을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원글님 시어머니 타입을 제가 몰라서..
이런방법이 먹힐거같다 싶으면 탄력적으로 적용해보세요..6. 흥.>:<
'06.12.14 11:49 PM (59.187.xxx.10)저희 시부모님들은 말이죠.
각 각 말씀하시면서 딴 사람들에겐 절대 말하지 말라고 그러시고선
서로서로 다 이야기하십니다.
입 꾹 다물고 있던 저만 바보만드시고...
매번 그러시네요.
얼마전엔 제 남편이 아주 커다란 돈 사고친것도 외숙모에게 다 이야기하시고.......
아들 흠 잡힐일은 덮어주려고 하는게 모성 아니예요?
무슨 좋은 일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거 싫어했는데
시어른들이 다 까발렸으니 정말 창피해 죽겠어요.7. 울 시엄마도
'06.12.15 12:36 AM (125.180.xxx.94)저한테 시엄마랑 안좋은 말 오간거 얘기 말라더니
시아버지한테 홀~랑 먼저 말해서
제 꼬라지만 우습게 됐답니다.
...님 말씀처럼 하세요
저도 몇번 그런 일 겪고 아주 쎄게 나갑니다.
할말 다다다다 합니다.
울 시엄마 그후로 깨갱입니다.
평소엔 고분고분하게..하지만
해야 할 말은 분명한 어조로 하심이..8. 속이려고만
'06.12.15 12:37 AM (220.75.xxx.155)울 시어머니도 당신이 남 속이는게 능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모르면 그만이지, 알게되면 할수 없고 그때되서 잘 얘기하자~식입니다.
가령 시누이 딸래미를 시어머님이 키워주시는데, 돌 지나자마자 아이를 놀이방에 보냈습니다.
그런일을 사위에게는 말도 안해요. 애 아빠인데요. 시누에게도 말하지 말라고하고요.
제가 시댁식구들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누구누구 놀이방 잘 다녀요??" 라고 여쭈니
기겁을 하시더군요. 애아빠 모르는데 그런얘기하면 어떡 하냐면서요.
그러니 제게도 남편에게 미주알,고주알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전 그럴땐, 소소한거 상의 안하면 남편이 질색팔색하며 화낸다고 말씀드리죠.
아울러 남편에게 어머님얘기 찌릅니다. 당신 어머니 그러시더라~~ 걱정마 난 다~ 말해줄께!!
여하튼 울부부 입 잘 맞추고, 남 속이기 좋아하시는 어머님 종종 속입니다.9. 원글
'06.12.15 1:15 AM (125.134.xxx.212)입이 근질근질하고 속이 답답해서 남편에게 은근슬쩍 운을 뛰웠더니 당장 어머니께 전화한다고 난리를 치네요 겨우 말렸어요 그러면 어머니께 저만 혼난다고 .. 계속 속시원히 다 애기해보라는데 그러면 제얼굴에 침뱉기가 될것같아 몰라도 된다며 얼버무리고 말았네요
우리 어머니 말로 뭐든 다하시는 분입니다. 인사치레 넘 좋아하시구요....
아이고 답답합니다, 그래도...
허나 응원해주시는 님들 덕에 한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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