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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을 떠나는데...괜찮을까요?
태어나 쭉 살던 곳을 떠나려하니 참 두렵네요...
그냥 태어나서 쭉 강남에 살았었구요...이제 제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나이인데...강남을 떠나려리...모두들 주변에서는 말리고 ...다들 들어올려고 하는 곳을 왜 떠나냐구요...
근데 뭐랄까...그냥 쭉 사니 강남 ...학구열...지지고 볶고 지겹기도하고...또 그래봤자...30대 중반 정도 되어보니 별것 없네요...
그래도 솔직히 이게 용기가 아니라 객기이면 어쩌지...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강남아파트를 떠나 좀 살기 좋은 곳을 찾고 집을 구입했습니다...이때만 해도 아이는 열린교육을 한다는 사립에 넣어야지...했었는데...떨어지기도 힘든 댓수에 무슨 하늘의 뜻인지 똑 떨어지고...이사한곳의 공립을 다녀야 하는데...과연 잘하는 것인지...걱정이 되네요...
그래서 아래 82분들께 배정받는 학교에 대해 소곤 소곤 해보니 좋은 학교라는 말씀에 힘이 되다가도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주절이 주절이...죄송해요...
근데 자유게시판이니까 괜찮겠죠?
서초구 잠원동 반원초 배정에서 중구 덕수초 배정 받아야하는데...
둘중 어느 학교가 좋을까요?
이 교육열풍에 동참하지 말아야지...다짐 했었지만 막상 때가 되니...약간 흔들리네요...
의견 좀 주세요...
1. ..
'06.12.14 10:07 PM (211.192.xxx.91)덕수 초등학교도 좋아요.^^
나름 전인교육..
어차피 결심하고 떠나오신거 새로운곳에 적응하면 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엄마가 아무리 교육열풍에 찾아다닌다해도 아이가 따라주지 않으면 정말 애나 엄마나 몸과 마음이 고달프더라구요..2. ^^
'06.12.14 10:12 PM (125.186.xxx.80)저 30년간 강남에 살다가 지금 결혼하고 나서 5달째 강북에 살고 있습니다.
이미 계약된 집이 있어 내년에 강남으로 다시 들어가구요...
솔직히 말해서 제 말도 재수 없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 역시 강남에 평생 살아서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다 의미가 있더라구요...
저는 강남에서 자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변의 친구 부모님들은 모두 열심히 일 해서 돈을 벌고 그것으로 삶을 즐기시는 분들이었고
제 친구들은 모두 겸손하고 공부, 현재는 직업 혹은 가정에 충실한 성실한 아이들이었습니다.
흔히 나오는 것처럼 졸부에, 싸가지 없는 자녀들이라는 건
전 솔직히 말 해서 주변에서 거의 본적이 없네요(딴 사람들은 강남의 전형인 것처럼 얘기하죠).
저는 제 자녀도 강남에서 키우고 싶습니다.
그게 더 많은 기회이고, 더 많은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강남~ 강남~ 무조건 강남!!!!이라는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의미를 저는 알기 때문이죠.
물론 도시에, 그것도 중심에 살아서 얻지 못한 자연의 기쁨과 여유는 충분히 보충해 줄 수 있을거예요.
(제가 전원생활을 안 해 봐서 말 하는 오만함일 수도 있습니다만...)
강남이 무조건 경쟁과 싸움이 있는 정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글님께는 죄송합니다만, 저는 반원초등학교를 택하겠네요.3. 음..
'06.12.14 10:12 PM (211.176.xxx.123)전 강남이 아니지만 사립에 당첨이 되었어요. 주위에 말도 많고 여러가지 망설여지지만 그냥 보낼랍니다.
그리고 저라면 그냥 강남 공립에 보내겠어요.돈도 안 들고 낫지 않나요?
글쎄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ㅠㅠ 전 강남에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데, 나오시다니 참 뭐라 드릴 말씀이...4. 정말
'06.12.14 10:16 PM (122.32.xxx.13)용기있으시다는 생각이 드네요.쉬운 결정이 아니실텐데...
5. ..
'06.12.14 11:04 PM (211.59.xxx.58)제가 강남에서 아이 1학년때 강북으로 옮긴 케이슨데요.
제가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절대로 강남에서 강북으로 옮기지 않아요.
제말에도 재수없다 하시겠지요.
위에 강남에서 자라신 분 말씀대로 강남, 그 안의 의미를 알고 있기에
강남을 떠난 아쉬움이 더 큽니다.
남편에게 열심히 돈 벌어 다시 강남으로 가자고 했어요.
가능할런지 모르겠지만.,6. ...
'06.12.14 11:13 PM (124.49.xxx.178)저도 강남에서 자라고 강남에서 학교 다니고 아직도 친정은 강남 한복판이고..
어쨌든 강남으로 딱 가면 여기 저기가 모두 맘 편하고 다 아는 곳이고 뭐 그런 사람인데요.
저는 지금 강남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딱히 강남으로 들어가서 살고 싶지도 않구요.
지금 제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아이들에게 대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예요.
그래서 제 친구들 아이들이 이 학원 저 학원에 치열한 경쟁속에서 일찌감치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보다 훨씬 자유롭고 아이답게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저는 그점에서 아주 만족한답니다. 님의 결정에 저는 박수를 보내고 싶은걸요? ^^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갈 때가 되면 또 많은 것이 변해 있지 않을까요?
곧 고등학교도 학군을 떠나 원하는 학교로 지원해서 갈 수 있게 된다고 하잖아요.7. 강남에서
'06.12.14 11:17 PM (210.57.xxx.242)초등부터 자라서 결혼해서는 강남에 세살고 있습니다..
제가 자라온 곳이지만,,,요새 이근처를 지나갈려면 갑갑합니다...기라성처럼 새로 지워진 아파트들 사이를 지나가며...내가 과연 이곳에 계속 살며, 우리 아이를 내가 졸업한 s여고 와 d초등학교에(타워팰리스 앞에 있는 ) 보낼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전세도 이젠 여기서 못살고 옮겨야 할꺼 같습니다..
그만큼 빈부의 격차가 커진거 같아 서글퍼요8. .....
'06.12.14 11:33 PM (67.84.xxx.150)이런 건 각자 인생관의 문제이지
옳다 그르다, 잘했다 잘못했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9. 땡이맘
'06.12.14 11:45 PM (220.117.xxx.181)....님...
잘잘못을 판단해달라는 건 아니였는데요...
그냥 많은 사람중에 나 말고 다른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 어떤 결정을 했을까...궁금하기도 하고...또 결정하는데...나와 관련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던거죠...
난 생각이 이런데... 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잖아요...10. ..
'06.12.14 11:47 PM (211.49.xxx.72)저희 3남매중 맨 위 두명은 강남에서 초중고를 나왔어요. 그러다 이사와서 터울 많이 지는 저희 막내동생은 강북에서 초중고를 나왔지요. (저희 첫째 둘째는 중고는 원거리 통학 하면서 다녔습니다. 막내는 어려서 강북에서 다닌거고.) 그런데 참 많이 다릅디다. 저희 부모님은 저희 교육에 큰 신경을 쓰지 않으셨어요. 첫째 둘째가 학원 공부 안시키고 반에서 10등 해도 왠만큼 좋은 대학 갔으니 막내도 반에서 5등 하면 왠만큼 좋은 대학 가지 않겠느냐.. 아니요 아주 다르던데요.
그리고 또 하나. 재수없는 이야기일수 있지만.. 제가 결혼전에 소개팅 할때나 뭐할때나 제가 나온 초중고 때문에 점수를 약간 따고 가더군요. 저희 시부모님은 심지어 상견례때도, 제 남편도 어디 나왔고 (역시 강남의 학교 나왔습니다) 저도 어디 나왔으니 대충 자라온 환경도 비슷하고 생각도 비슷할꺼라 결혼 허락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강남 학교를 나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지는 않지만, 적어도 '필터링' 되지 않았다는 것에 큰 다행을 느낍니다.
또 하나 친구들이 대부분 잘됐다는 것도 다행입디다. 나이 먹고 보니까 친구들이 어느정도 위치에 자리잡은 친구들이 많습니다. 역시 살면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어쨌든 저도, 제 남편도 강남의 교육 혜택을 받으면서 자랐다고 생각하기에 - 저희 둘다 학원은 그렇게 많이 다니지 않았어요. 다만 학교가 워낙 공부하는 분위기니까 쳐지는 않았다고 할까 - 지금 저는 길 막히고 주차장 사정 안좋아서 강남에서 살라고 해도 싫어서 강남이 싫지만, 나중에 애가 자라 학교 갈때 쯤 되면 강남에서 학교를 보내고 싶어요. 허나.. 자금 사정상 그게 어려울 것 같아서 그게 속상하네요.11. 땡이맘
'06.12.14 11:55 PM (220.117.xxx.181)진짜 객기일까요? 음...진짜 82님들의 의견을 듣고 보니...더 걱정이되네요...
아이에게 주어진 기회를 엄마가 괜시리 빼앗아 버리는 건 아닌지...
참...솔직히 사립 추첨에서 낙첨되고 요 몇일간...기부금으로 입학을 할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집을 미리 강남이 아닌 곳(혹시 아실지 모르지만 중구 정동 상림원이란걸 구입했습니다...)에 사놓은 걸 후회도 해보구요...근데 집은 그곳에 살고 싶고....아이 학교는 조금 걱정이고...참 답답하네요...
에고 에고...그래도 의견을 이렇게 나누고 듣고 할수 있는 82 자유게시판이 좋네요...12. ..
'06.12.15 12:02 AM (211.49.xxx.72)상림원에 들어가서 사실 정도의 재력이라면... 사립 기부금 입학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빈부차이 때문에 강북 학교에서 아이가 힘들어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학교는 비슷비슷한 친구들끼리 다니는게 힘들지 않더라구요.
13. ..
'06.12.15 12:16 AM (122.46.xxx.87)다들.. 제말이 재수없게 들리겠지만...그렇게들 말씀하셨는데..
진짜...그러네요... ;;14. 제말이..
'06.12.15 12:28 AM (222.234.xxx.124)다들.. 제말이 재수없게 들리겠지만...그렇게들 말씀하셨는데..
진짜...그러네요... ;; 215. 땡이맘
'06.12.15 12:28 AM (220.117.xxx.181)딸아이인데요...사실 초등 이후 도 걱정인데...중고는 괜찮나요? 아님...넘 멀리 생각하나요...제가 이 동네를 전혀 몰라서요...좀 알려주세요...진짜 갈등 되거든요...
16. ....
'06.12.15 12:45 AM (220.117.xxx.165)그냥 제 답글 다 지웠어요.. 땡이맘님이 보셨고, 얼굴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듣는 것도 싫고 해서요..
어디로 가시더라도 좋은 선택 하시길..17. ggg
'06.12.15 1:40 AM (211.196.xxx.104)위 어느분이 강남 살면서 강남 안에 있는 의미를 안다고 하셨는데 저는 강북에 돌아온 사람으로서 (강북의 의미를 안다고 할 수 있는 입장에서) 님의 선택을 지지합니다. 상림원이라면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러 고궁과 박물관, 공연장들, 인사동, 서점, 산과 공원들... 수영장까지 있는 덕수초등, 전통과 자유로운 분위기에 아름다운 캠퍼스까지 갖춘 이화여고(또는 이화외고), 님의 따님은 정말 풍요로운 어린시절을 보낼수 있을 것입니다. 학원 뺑뺑이 안한다고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될 거구요. 세상에 부자들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도 배울 수 있겠지요. 저 역시 강북에 돌아와서 이곳에서 아이들 기르면 산다는 것에 만족한답니다.
18. 어차피
'06.12.15 1:43 AM (222.107.xxx.163)그쪽으로 이사가시게 된거 미련가지시지 마시고 사시구요,
재력이 되신다면 사립 기부금 입학도 괜찮으실 거 같네요.
주위에 그렇게 들어간 케이스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그 쪽도 한번 고려해보심이 괜찮을 듯 싶어요.
중고등학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 때 되선 입시가 또 어떤 모양으로 바뀔지 모르잖아요.
지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살고 싶어하는 강남의 대치동...
10년전까지만 해도 걍 강남에서도 중산층 사는 평범한 동네였죠.
(제가 어린시절 그 동네 살아서 잘 알거든요)
대학입시가 수능으로 바뀌고 입시자체가 시험 변별력을 잃어가면서
대학들은 자신의 기준에 맞는 학생들을 뽑기 시작하고
거기에 부응해서 사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학원들이 밀집해있던 대치동이 부각되기 시작한거지... 무슨 강남이 날 때부터 부자동네였다구-.-;;;; (컴플렉스 있는거 아니고 제가 그 동네 살았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강남의 편중을 막기위해 교육부에서 지금 굉장히 머리를 쓰고 있잖아요.
내신비중을 높인다고도 하고, 학군을 통합한다고도 하고....
막말로 원글님 따님이 중학교 가게 될 6년 후엔 어떤 판도로 교육이 바뀔지도 모르는 거구요,
(워낙 정권에 따라 교육정책이 왔다리 갔다리 해서리...)
그 때도 강남이 지금처럼 교육에 있어서 대세이다... 하면
그 집 세 주시고 강남에서 6년간 중, 고교시절 보내고 다시 이사하셔도 되는거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어요.(아이가 특목고를 가게되면 기간이 더 짧아지겠네요.)
강남에서 학교 다닌다고 모든 사람이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모두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전국에서 젤 좋다는 대치동의 D중학교...올해 특목고 모두 합쳐서 35명인가? 갔더군요.
그리고 그 근처 S여고... 2,3년전인가 이대까지 합격한 학생이 60명이 약간 넘었었다고 하던데)
물론 다른 지역보단 합격률이 높다고는 하지만 나머지 학생 비율을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를 강남에서 학교 보냈다고 모두 성공하라는 보장이 있는건 아니지 않나요?
단지 확률적으로 다른 곳보다 (조금) 높을 뿐이죠..
뭐 어떤분은 강남에서 자라면 인적 인프라가 다르다... 그러시는데,
그것도 젊었을 때 이야기고, 나이가 들어 서로 생활수준의 갭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그 인적 인프라도 다시 개편이 되더라구요.
친구끼리 사는 수준이 차이가 나게 되면 서로 말하는것도 신경써야 하고
그러다보니 비슷한 생활수준의 친구가 편안해서 만나게 되고, 그러다보면 더 친해지는 거고...
막말로 한 친구는 찜질방이 누릴 수 있는 호사의 전부이고
다른 친구는 골프장 다니는게 일상인 친구라고 할 때, 그 친구들이 아무리 어린시절 친했다 해도
나이들어 마구마구 친해질 수 있을까요? 특히 여자들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구요.
그러니 너무 갈등하시지 않는게 좋으실 듯 싶어요.
저도 강남에서 자라고 거기서 학생시절 다 보내고 거기서 결혼하고 살고 있지만...
뭐 나한테 별거 남은게 뭐가 있나 싶네요.... 어차피 내린 결정이니 뒤돌아 보시지 마시고 최선책을 찾으세요^^.19. **
'06.12.15 5:02 AM (211.243.xxx.194)남편이 서초서 쭉 살다 결혼하며 출퇴근 때문에 강북에 집을 구해서 4년 정도 살았구요,
올해 다시 강남으로 왔어요.
처음에 강북에 대해 투덜대고, 서울 외곽에서는 못 산다던 남편이었는데, 이제는 얼른 강남 벗어나고 싶다고 해요. 갑갑하다고...
그리고 남편 말로는 강남 인맥이 좋다지만, 끈끈함이랄까 그런 건 덜한 것 같다고 하기도 하구요.
아직 시어머니와 도련님은 강남이 최고라고, 어디가서 주소 적을 때도 뿌듯하다지만...
지방에서 자랐지만 스카이 친구들도 꽤 있고, 또 공부 좀 못 했어도 잘 풀린 친구들도 많은 제 눈에는, 솔직히 우물안 개구리 같이 보이는 면도 있고... 집값과 교육에 올인해서 다른 걸 담보잡혀 사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어요.20. ...
'06.12.15 8:52 AM (61.40.xxx.3)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지금처럼 유난스러운 강남바람이 본격화된 것은 불과 5-6년전입니다.
그전에는 강북보다 조금 비싼 정도였지요. 근데 어찌된 일인지 사교육열풍에다 투기심리까지
작용해 강남에 돈이 몰리면서 20여년된 낡은 아파트값이 천문학적 비용으로 치솟자 이제는 강남이
명품으로 각인됐습니다.
울나라 사람들 명품이라면 사족을 못쓰잖아요. 그전에는 조금 무리해서 갈 수도 있었지만 교통도
복잡하고 유흥가도 많다며 큰 무리를 안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앉으나 서나 강남 강남하고 있습니다.
참 이것도 국민성인 것 같아요.
저도 강남삽니다. 편하긴 해요. 강북살때도 불편하다는 생각 별로 안했어요.
어디나 정붙이고 살면 좋더라구요.
문제는 요즘 아이들의 추세입니다. 아이들끼지 강북하고는 놀지말자, 뭐 이런다네요.
대학 들어가 미팅해도 강남아이들끼리 한다면서요.
코미디입니다.
다 천박한 국민성 탓이라고 봅니다. 오죽 내세울 게 없으면 강남지역에 산다는 것 갖고
자부심을 느끼겠어요. 언론의 탓도 크다고 봅니다만, 위정자들이 하루빨리 강북도 개발해주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아이 교육문제는 다 지할탓입니다. 저도 아이때문에 대치동 1번지, 대치동에서도 가장
중심이라는 곳에서 교육시켰지만 결과는 그저 그렇습니다.
다 지할 탓입니다.
대치동이 큰 요인인 것 같지는 않고, 아이의 학습동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21. .
'06.12.15 8:55 AM (125.241.xxx.2)저하고 같은 고민을 하시고 계시네요^^
반포에 살고 있습니다.
유치원 가야할 딸...근처엔 놀이학교 영어유치원 밖에 없어서 과감히 이사를 갑니다.
모두들 말립니다.
요즘 세를 놓았는데, 집 보러 오는 사람들이 아이교육 때문에 들어온다 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 밤새 고민합니다.
내가 잘 선택하고 결정한 것인가...
후에 딸에게 어떤 말을 듣게 될까...22. 강북이라고
'06.12.15 10:19 AM (211.114.xxx.92)애들이 학원 안다니는것두 아니고, 사람사는건 다 비슷비슷한데..
저는 쭉 강남서만 살아와서 솔직히 강북과 강남 운운하는거 자체가 이상해요.
누구든 자기가 오래살던 동네가 좋은거고, 인프라 좋은걸 원한다면 도심을, 자연을 생각한다면 외곽이겠죠. 아이가 어디서 공부를 하게되든 결국은 자기몫은 해낼겁니다. 너무 지역에 미련을 갖지 마시길..23. S여고
'06.12.15 10:32 AM (210.57.xxx.242)제가 다니던 80년대 후반엔 800명중 100이 넘게 이대 갔습니다..지금은 아이들의 수가 많이 줄은 상태에서 60명갔다면 퍼센트로는 많이 간거 아닌가요?
당연 강남에 있는 학교들 진학률 높습니다..
그런데 이런거 생각해 보셨나요?
제가 강남에서 15등급중 3등급 받고(옛날에) 서울 중위권 남녀공학 갔습니다..
대학가보니,,강북이나 경기도에서 온 과친구들 학교에서 거의 전교 5등안에 들었고..학생회장도 해보고 했더라구요..
전 그냥 고등학교때 뒤에서 공부 대강하는애였구요..반임원도 아니었구요..
그러니,,삶의 자세나 자신감이 틀립니다그 친구들은 리더쉽에 자신감..전 그 반대..
결국 대학 졸업후 진로도 틀려지더라구요..
용꼬리보단 뱀머리가 나을때도 있다는 말이었어어요24. 사립
'06.12.15 11:42 AM (203.49.xxx.63)초등사립 다니면서 맨날 꼴찌만 하다가 삼수한 아이가 주변에 둘 있습니다.
좋은 동네로 이사가시니까 학교도 그냥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다니는 게 젤 좋을 거 같네요.
외국은 번잡한 시내에서 멀리 살수록 부자입니다. 변두리 학교도 나름 수준이 있고요.25. 땡이맘
'06.12.15 12:09 PM (220.117.xxx.181)많은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결정이 어찌 될지...숙고하여...내려야 겠지요...
그리고 상림원 아시는분이 계시다니 그것도 반갑네요...강남에 투자안하고 거기에 집을 산다고 많은 주위의 우려가 있었거든요...(사실 학교이전에..이 주위의 반대...에도 꿋꿋했는데...아이 문제에선 꿋꿋이 ....사라지네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엄마의 마음이라...이해하시겠죠...
행복하세요...26. 제 딸 친구가..
'06.12.15 12:13 PM (211.196.xxx.104)비 강남권에서 전학을 왔는데, 깜짝 놀랐다고 하더랍니다.
애들이 너무 순진하고 착하다고..
전 딸 둘을 강남에서 키우고 대학까지 보냈지만 왕따나 폭력이나 (언어폭력까지 포함) 그런 일들은 들어보지도 못했어요.
그런 분위기도 중요하지 않을까요?27. .
'06.12.15 12:15 PM (211.244.xxx.254)따님이시라니 그냥 기부금입학이라도 사립초등 보내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열린 교육한다는 운현초등.이대부초 가깝고 경기나 리라,숭의 어디든지 보내실만한 거리고
재력도 있으실 것 같네요.28. **
'06.12.15 12:24 PM (220.126.xxx.251)상림원이 어떤 곳인가 해서 찾아봤더니 너무너무 좋은 곳이네요.
비꼬는 것 아니라 정말 부러워요.
아직 초등학생이니까 저라면 상림원 살겠네요.
덕수도 좋다고 하고, 가까운 사립 맘에 드는 곳 있으시면
사립넣어도 되고요.
아이 하는 것 지켜보다가 중학교즈음 해서 강남이 아쉽게 느껴지면
강남으로 이사하시면 될 것 같아요29. 부럽네요 ^^
'06.12.15 1:34 PM (203.227.xxx.37)사립초등학교 기부금 입학을 적극 추천합니다!!
30. 덕수
'06.12.15 7:26 PM (211.212.xxx.46)초등학교 괜찮고 수영장 시설도 있고 나름 전인교육 추구하고 괜찮답니다.
님이 가고자 하는 지역은 장점이 굉장히 많은 곳이랍니다.
저도 몇년 전까지 살던 동네라서 잘 알고요 지금은 사정상 옆 동네로 이사왔지만 꼬옥 다시 살고 싶은 동네랍니다. 고궁에 각종 박물관 , 미술관, 인사동에 공연장 가깝고, 어린이 도서관도 가까워서 아이들 학원에 억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키우기 제격인 동네고요 ,요즈음은 고궁이나 미술관에도 아이들 방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어 잘 알아 보고 그런 것들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멀리 있으면 일부러 주말에 날 잡아 가야 하지만 거기서는 그냥 살살 걸어서 산보삼아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놀다 오곤 한 것 아이들 몇년이 지났지만 고스란히 다 기억하고 있더군요... 전 다시 기회가 있다면 거기서 살고 싶어요
그리고 세상은 넓고 삶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세상에는 잘 사는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건강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 오히려 아이들 어렸을 때는 다양한 삶의 사람들을 자연스레 보며 자랄 수 있는 것도 기회이고 여유입니다.,
내가 경제적으로 힘들어 떠나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경제력이 따라주신다면 님이 이사하시려는 곳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시는 것도 아이들 한테는 큰 선물이라 생각됩니다.
전 다른 것 다 차치하고 아이들이 삶의 다양한 모습을 자연스레 보고 자랐으면 합니다.
집이라곤 전부 아파트 뿐인 줄 알고 세상 사람들 전부 다 잘 사는 줄 알고 젠틀하고 예의바르게 컸지만 뭔가 2% 부족한 사람들 많이 보았거든요..31. 운현
'06.12.15 8:01 PM (211.254.xxx.127)아이를 운현학교에 넣으시려고 했나봐요...떨어지셨다니 제가 더 안타깝습니다.
제 아이가 지금 다니고 있거든요...
님, 대기에 올려놓으셨다가 늦게라도 꼭 들어오시길 바래요....전화 자주 해보시고 한번 더 찾아가셔서
대기상황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하시고.....꼭 들어오세요..
운현은 기부금 입학은 받지않고 있어요.....나중에라도 들어오셔서 흡족하시면 기부를 하셔도 좋지만요..
덕수도 괜찮은 공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운현 고학년 엄마들 말 들어보면 역시 운현이 좋다고 하더군요....^^;
참, 그리고 좋은 점이 운현은 촌지걱정이 전혀 없는 학교예요...
운현초 나온 뒤 남녀공학인 중앙중학교에 많이 가는데, 거기도 운현아이들이 참 잘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가까운 곳으로 이사오신다니 환영합니다. 소신있게 열심히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께요...^^32. 안타깝네요
'06.12.15 8:43 PM (58.225.xxx.197)아유 제가 왜 안타깝죠
저도 강남에서 자라 결혼후 강남 언저리를 맴돌다
결혼 6년만에 강남에 바짝 다가서기는 했지만 ---
원글님 교육때문에 지지고 볶는거 싫다하시고는 왜 강북 공립은 겁나하시나요
기부금 사립 입학이요???
그래서 아이 입학시키면 그다음 중학교 고등학교는 어쩌시려구요
글쓴분이나 답글 다신 몇몇분 앞위가 안맞는 말씀 하셔서 안타까워요
여러사람 의견 궁금하셔서 쓰신걸테니 저라고 가정해볼께요
저라면 생각할것도 없이 반원초 보내고 중학교는 신반포(여기 배정 맞죠??)
그리고 고등학교는 세화떨어지면 딱이겠네요
그러면 대학 졸업할때까지 동네 친구가 사회친구까지 되더라구요
지지고 볶기는요 다 거기도 사람 사는 동네고 월급쟁이들 사는곳이랍니다
오히려 사람 냄새나고 또래 부모들 많이 살고 건너건너 알게 되고 하여간 네트웍 잘 되어있어요
주거환경만 보고 이사가시기에는 님의 가치관이 확고하시지 않아 좀 염려스럽습니다33. 윗분
'06.12.16 7:49 AM (211.63.xxx.54)뭐가 안타깝습니까?신반포중 너무 빡세던데 그리고 세화는 명문이긴 하지만 너무 학교분위기따져서 학생들이 많이 고민하고 유학많이 갑니다.네트웍이 잘되어있다면 너무 끼리끼리 노는문화 폐쇄문화에 길들여지심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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