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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 호출(도움주세요 어떻게..)

학교 조회수 : 1,202
작성일 : 2006-12-14 16:50:38
2학년 남자아이예요.  9월에 전학왔어요.
맞벌이구요.
우리  아주 동적이며, 머리 좋고, 장난 또한 심한 아이죠..
직장다니지만 한달에 한번 하는 급식 안해도 되는거 이때 아니면
아이 학교 생활 하는거 볼수 없을거 같아 매달 꾸준히합니다.

지난달 급식 갔을때 반 아이들이 저한테 이르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귀찮게 한다구요. 여자아들이요.
담임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이 많이 이른다고 주의를 주라하셨구요.
아마 엄마가 직장다녀서 할머니밑에 커서 아이가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는거 같다 그러시더라구요..섭섭했지만 인정안할수 없어서..
아이한테 늘 말해줬죠. 남한테 피해를 주면 안된다구요.

우리 아이 학원도 잘다니고, 나름 개구지지만 리더쉽있고
엄마가 직장 다녀서 같이 있는 시간이 짧지만 그런데로 잘한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담임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네요. 손이 떨려요.
아이들한테 돈을 달라 했답니다.100원,200원씩.. 빼앗았나봐요.
어쩜 좋아요. 엄마는 아이를 혼낼수 없을거 같으니 아빠랑 같이
학교로 오라내요. 미국은 이럴때 아빠까지 와서 상담한다하시며..
2학기에 전학온터라 선생님을 잘몰라요. 다른반에 비해 상당히 자유분방한 반이라는거
외에는..

어떻해요. 우리 아이..왜 그랬을까요? 자기 용돈 그대로 있어요 서랍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말...
아이 아빠한테 말하기도 겁나요. 당연히 같이 해결해야 하는문젠데...
아까도 선생님께서 엄마,아빠가 직장다녀서 그런다구 그러시길래
이번엔 바로 얘기했어요. 직장다녀서 그런건 아니라구..속상해요..
왜 비껴가지 못하는건지..
IP : 121.128.xxx.2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6.12.14 5:01 PM (203.248.xxx.3)

    일단 일이 생겨버린걸 맞벌이 가정이라 그런일이 생겻다고 자책하진 마세요..
    전업주부가 엄마인 가정에서도 충분히 생기는 일입니다.

    애들이 장난삼아 아님 자기의 세를 과시하기 위해
    100원씩 달라 그러는 경우 잇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동물들로 치면 자기영역표시의 일환인거 같아요.

    저도 맞벌이이고 남자아이 둘의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학교에서 일짱이라 하길래 제가 하늘이 다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이랑 충분히 대화하시고
    엄마의 슬픔과 걱정에 대해 솔직히 보여주세요.
    그리고 절대로 앞으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심 되요..

    아이가 부모에게 선생님께 친구들에게 .. 모두에게 버림받고
    어떤 병균처럼 격리되어진 느낌 주시면 안돼구요.. 오히려 역효과 날 수 있습니다.
    참 소중한 아들이니 스스로 자신을 관리해야겟다는 생각들게 대접해 주시고 얘기 들어주세요..

    어제의 일보다는 내일의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니까요..
    엄마 아빠의 사랑 안에서 아이는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 2.
    '06.12.14 5:09 PM (165.194.xxx.24)

    얼마전에 전 퇴근길이고 저희 아이들은 수영장가려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다 아파트 입구에서 만났는데 두아이가 엉엉 우는거예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만 같이 내려온 두남자 아이들이 돈달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없다고 하니 머리통을 때리고 했다네요. 정말 멀쩡하게 잘생긴 아이들이어서 제가 더 놀랬어요.
    저도 그아이들 부모님을 알면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아직 어리니까 부모님 한마디면 고쳐질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힘내시구요. 아이 사랑으로 혼내시면 좋아질꺼예요.

  • 3. ---
    '06.12.14 5:49 PM (203.128.xxx.99)

    잘못을 일찍 알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선생님과 부모님의 협조로 아이를 바르게 이끌어 가도록 하세요. 무엇보다 아이가 한 행동이 나쁘다는걸 스스로 인식하고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는것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빠도 꼭 아셔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 어려서 몰라서 그런것일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더더욱 아이에게 나쁜행동이었다는걸 인지 시켜 주어야 합니다.

  • 4. ...
    '06.12.14 5:51 PM (59.27.xxx.235)

    아이들 키우다보면 별일이 다 있습니다.
    단지 맞벌이 아이라 아니면 편부라서, 편모라서 라는 선입견은 갖질 마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은 아직 인격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다듬어지질 않은 상태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요.
    큰아이를 키우면서 둘째를 키우다보니 왠만한 일은 그러려니 한답니다.
    아빠도 같이 가실 수 있으면 가시구요.
    아님 아빠가 다혈질이시면 말씀드리지 말고 혼자 가세요.
    선생님께 전후상황을 들으시고, 내 아이는 엄마가 가장 잘 아니까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아이의 행동이나 성격에서 아니다 싶으면
    아이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관해 바로잡아주세요.
    제 경험인데 일단 학교가시기 전에 아이에게 엄마가 이러저러해서 학교를 가야하는데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이입을 통해서 일단 들어두면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선생님도 어른인지라 또 많은 아이들을 지도하기 때문에
    내 아이에 대해서 엄마만큼 상세히 모를뿐더러 대충 미루어 짐작하기 때문에(경험상으로)
    잘못알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어,
    경험이 없었을땐 선생님과 면담하고 와서 몹시 속상한 경우가 한둘이 아니었어요.
    일례로 아이가 별로 말이 없어요. 이럴때 선생님은 이런 아이가 사고치면 더 위험하다며
    마치 언제든지 사고칠 수 있는 아이로 분류합니다.
    실은 아이가 숫기가 없어서인데 말이죠.
    그러니까 미리 준비를 하시고 가셔서 때론 선생님이야기에 수긍도 하시면서,
    아니다 싶으면 내 아이에 대한 변론도 하세요.
    그리고 내아이의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하시고
    이후 다시 그런일이 없도록 지도하시겠다하세요.
    더불어 선생님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아이를 지도해야 하는지도 물어보세요.
    그리고 선생님면담후 선생님의 이야기와 아이의 이야기가 차이가 있을 겁니다.
    이에 대해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아주 따끔하게 야단을 쳐주어야 합니다.
    아직 어리니까 약간의 협박(?)도 섞어가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다짐을 받아두세요.
    그리고 물론 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후 담임 선생님께 아이가 잘 생활하고 있는지 전화도 한번
    해보심이 어떨런지요.
    참 학교가실때 케익정도 사가지고 가심 좋아요.

  • 5. 친구^^*
    '06.12.14 6:04 PM (211.111.xxx.207)

    저두 남자아이 키우는초등 4학년 엄마인데요....너무....민감하게 생각하지 마세요...아이들이 커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시면 될거예요...일단 학교선생님께는 죄송하다구...하시구요...아이에게는...안좋은 행동을 한 것만 이해 시키세요...안좋은 행동인것을..여러번 인지시키다보면...아이가 안좋은 행동인걸 알기에...다음부터는 안하려 할께예요,,,,^^

  • 6. .
    '06.12.14 6:18 PM (222.234.xxx.162)

    집에서의 아이와 학교나 학원에서 생활하는 아이의 모습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일은 아이에게 조근조근 설명해서 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확실하고 따끔하게
    야단을 치셔서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세요.그리고 학교가기전에 아이와
    얘기는 꼭 해보시고 혹시라도 오해가 있었는지 확인은 해 보세요.그러나 아이말을
    다 믿고 아이에게 괜찮다는 뉘앙스를 풍기시면 안됩니다.
    저는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아이말만 믿고 오히려 감싸는 부모님을 본 적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또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구요.
    힘내시구요. 이런 경험을 통해
    더욱 더 바른아이로 자랄 수 있으니 기운내세요.

  • 7. 초2
    '06.12.14 8:18 PM (59.22.xxx.222)

    초등2학년이 급우에게 100원 200원 달라했다하니 참 말문이 막힙니다.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면 정서적인 면에 뭔가 문제가 있긴 있나봅니다.
    제 조카가 초등2학년인데 아직 아기티가 나거든요.
    엄마가 보기엔 개구지지만 리더쉽 있다하시는데 밖에선 어떻게 표출되는지 부모는 잘 모릅니다.
    그나마 일찍 아셨으니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아이랑 많은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엄마가 직장다니는거에 자책하지마세요.
    제 이웃에 개구장이 엄마는 집에서 살림하지만 그 아이는 4학년인데 그런 뻔뻔한 아이가 없답니다.
    동네 친구,형,이웃 아줌마등등 눈 인사만 하는 사이라도 '돈좀줘요'하면서 돈을 얻어가길 수차례,
    이웃에서 저 애 버리겠다싶어 그애 엄마한테 얘기하니 오히려 적반하장이어서 다들 기함했답니다.

  • 8. 커가는 과정중이라고
    '06.12.14 9:41 PM (218.237.xxx.52)

    생각하세요. 남자아이고 특히나 머릿속이 발달한 녀석이라면 자기딴에는 기발한 생각이라 생각하고
    했을거예요. 더군다나 장난기가 많다니 장난식으로 했을수도 있는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크게
    생각했을거구요. 아이한테 이번일을 기회로 나쁜일이란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시고 특히 다른 아이
    괴롭히는 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는 걸 강하게 인식시켜주셔야 커서도 문제가 없을
    거예요.

  • 9. 초등교사
    '06.12.14 9:53 PM (58.141.xxx.42)

    말문이 막히신다는 윗분...
    아이 정서에 문제 있다는 말씀.. 함부로 하지 않으셨으면해요.
    아이가 정서에 문제가 있어서 문제행동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원글님에겐 깊은 상처가 될 수도 있어요.

    다른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일단 원글님은 아이에게 무엇이 잘못된 행동인지 확실히 인식시키시고 그로인해서 엄마가 어떤 느낌을 가지게 되었는지 잘 말씀해주세요.

    선생님께는 앞으로 잘 지도하겠다고 선생님도 학교에서 많은 지도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 10. 아직은
    '06.12.15 12:39 PM (219.255.xxx.128)

    초등 2학년이라면...나쁜 맘을 가지고 돈을 뺏으려고 그런건 아닐거예요.
    그냥 남자아이니까 세보이고 싶어서
    혹은 어디선가 본 행동을 별 뜻없이 따라해봤거나
    전학을 왔다니까 관심을 끌려던가..
    하여튼 아이에게 큰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2학년이면 좀 과장해서 아직 애기예요.
    인격이 완성된 게 아니잖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또 너무 혼내지 마시고
    그냥 그러면 안된다고 차분히 설명해주시면 다 알아들어요...
    혼날까봐 쫄아있는 아이 사랑한다고 꽉 안아주기만 해도 스스로 반성 잘하더라구요.

    상담은 아빠랑 가시는 것도 좋아요.
    아무래도 아빠가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가능하고
    선생님도 아빠의 말을 좀 더 무게감있게 듣는 경우가 많거든요.

    선생님께 죄지은 듯한 자세로 대하실 필요없구요.
    아이니까 그러는 겁니다.
    그냥 아이에게 좀더 관심을 많이 보여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면 통할 나이인것 같습니다.

  • 11. ..
    '06.12.15 2:18 PM (211.176.xxx.53)

    애들은 여러가지를 다 해보고 크는가봅니다.
    애들 성격도 여러가지지요.. 저희앤 뺏진 않고 뺏기고 오는 편이지만..
    뺏는 아이라고 해서 크게 미운건 아닙니다.
    님처럼 걱정하고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라면 아이가 반듯하게 잘 자랄거에요..
    애가 그런거니 어쩔수 없다면서 사과한번 안하는 엄마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그런경우엔 미운 소리지만 사실 아이가 반듯하게 잘 크기 어렵지 않나 생각은 해요.

    아이가 그러면 안된다는걸 요란하게 깨달았을테니 앞으론 잘하겠지요.
    하지만 야단은 치셔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죄송하다는건 표현하셔야죠.
    잘못했는데 당당한건 교육상에도 좋지 않아요. 아이들이 다 그런건 아니잖아요.
    당한 아이들에겐 그게 상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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