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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나쁜..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06-12-14 16:13:05
남편이 농구하다가 다쳐서 집에 있습니다
근육이 다쳤는데 반깁스해야 한다고 해서 여태 하고 있다가 어제 풀렀어요
아직 출근할 정도는 안되어서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는데요..
제가 집에서 일을 해서 항상 정신이 없습니다
애랑 둘이 있을 때는 어떻게 일도 하고 애도 보고 밥도 먹이는게 되요
그런데 남편이 있으니까 리듬이 너무 깨지는 거예요
애한테 TV 보여준다고 뭐라하고 우는애 제때 안 달랜다고 뭐라하고..
이것저것 일일이 해주다간 일을 하나도 할 수 없는데 말이죠
거기다 남편 밥차려주고 약 챙겨주고 하다보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신경이 넘 날카로워지길래 외출을 두번 했어요
친정에 한번 곧 외국나갈 친구만나러 한번..
외출했을 때마다 어머니 전화가 오더라구요
밖에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떻게 환자 혼자 놔두고 나갈 수가 있냐고..
난 내 아들 그렇게 되서 가슴아파 죽는데 넌 너무 모질다고..
배우나 못배우나 생각없는건 마찬가지라고..
..남편이 거동을 못하는 중환자는 아니거든요
자기 입으로 외출 다녀오라고 말했고 저도 미리 챙겨주고 나왔구요
그러면 다 나을 때까지 옆에 꼭 붙어서 이것저것 챙겨줘야 한단 말인가요?
벌써 2주가 지났는데 2주동안 시장도 제때 못가고 두번 외출이면 괜찮은거 아니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열받고..
남편도 어머니가 자꾸 뭐라 하니까 은근히 저 외출했다고 타박하고..
아무리 가까이 살면서 이래저래 간섭이 심하다해도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아님 제가 정말 잘못한 건가요?
IP : 211.58.xxx.1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잘못
    '06.12.14 4:16 PM (61.78.xxx.173)

    없습니다. 그정도로 챙겨주면 되었지요. 일하다 다친것두 아니구 농구하다 다친거라면서요~ 이런말씀 기분상하실 수도 있지만 시어머니 말을 참 교양없게 하시네요. 자기 자식만 중요한가요? 며느리도 누구네집 귀한 자식 입니다.

  • 2. 님 잘못없구요
    '06.12.14 4:21 PM (61.66.xxx.98)

    정말로 가슴이 아파 죽을 정도라면 외출하는거 확인하고 달려와서 돌봐주셨겠죠.
    말로는 못할게 뭐가 있겠어요?
    그런 유별난 노인분들--그런것도 일종의 허풍이라고 생각합니다.--이 계시더라고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 3. ㅎㅎㅎ
    '06.12.14 4:24 PM (211.116.xxx.130)

    아마 그렇게 말씀하시는 시어머니도, 시아버지 다친지 2주 지나면 외출하실겁니다.
    남편한테 그러세요. 어머니한테 당신은 [애]지만, 나한텐 [남편]이라고요.
    아내한테조차 [애]취급 받고 싶냐고요.

  • 4. ..
    '06.12.14 4:25 PM (218.53.xxx.127)

    진짜 정떨어지게 하는것도 가지가지들 하시네요
    그렇게 맘아프시면 오셔서 좀 봐주시라고 하세요
    님이 아내지 엄맙니까?

  • 5. 이궁
    '06.12.14 4:30 PM (125.129.xxx.105)

    그렇게 아들이 걱정되면 좀오셔서 봐주라고 하세요
    왜이리 참견을 하시는지..

  • 6. 참..
    '06.12.14 4:31 PM (211.179.xxx.177)

    그닥 심하게 아픈것도 아닌데 24시간 붙어있을필요 있나요..
    2주에 2번 외출인데..그동안 참 답답하셨겠어요..
    진짜 시어머님이 직접 와서 좀 아들 챙겨주시지..

  • 7. !
    '06.12.14 5:02 PM (218.51.xxx.231)

    며느리 입장에선 힘들고 외출 또한 당연한건데 시어머님은 그 입장을 전혀 돌아보지않고
    전화를 할때마다 없으니 그 순간 짧은생각에 서운해서 뭐라하신건데 사실 이런일들
    부지기수로 많이 일어나는 일 아닌가요? 남의입장 살피지 않아서 일어나는 오해아닌오해로
    인간사가 피곤한거고 그래서 사람관계가 어렵다는 말을 하겠지요.
    며느님이 조금 이해를 해드리세요. 열불나지만.
    상대방입장에서 생각한다는게 사실 쉬운게 아니라서 세상살기가 팍팍한가봅니다.

  • 8. 현진맘
    '06.12.14 5:06 PM (211.111.xxx.215)

    남편분때문에도 스트레스받았겠네요.
    아이들문제에 이래저래 참견도 하고..시어머니는 정말로 말할것도 없고,
    정말 왜들그러시는지~~
    저희시어머님은 추석때인가 생활비를 달라고 하는거예요..
    결혼할때 전세금 한푼안받았거든요..저희스스로 했는데..어쩜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전세금마련하느라 빗도 있고..아이까지..정말로 아껴도 아껴도 빡빡한데..
    너희들 결혼시킬때 본인도 돈 마니들였다면서..ㅡㅡ;;
    너무서운하고 당황하고..신랑이랑 정말로 심하게 싸웠어요.
    친청부모님은 용돈한번드려도 안받으신다고 너희들어려운데 써라..괜찮다 그러시는데
    시댁은 담에 더많이 줘라..이렇게 말씀하시뉘~
    정말로 확딱질이 나네요~

  • 9. ..
    '06.12.15 12:08 AM (58.226.xxx.212)

    원래 시어머니 자리에 오르면 멀쩡하던 사람도 변한다는 옛말이 있다지요..
    전 방안퉁수인데요, 저희 어머니 맨날 저한테 좀 나가라, 유모차라도 끌고 나가라 맨날 노래를 하셨지요.
    간만에 큰맘먹고 나가서 머리하고 왔더니 하시는 말씀, 넌 집좀 치우지 어딜 돌아다니냐고.. 허거거..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요뭐..
    전 암만 모라해도 그냥 네.. 하고 말아요..

  • 10. 진짜
    '06.12.15 12:16 AM (220.85.xxx.97)

    왜그러신대요....
    시어머님은 얼마나 많이배우셔서 남의자식한테
    그렇게 모진말을 하시나요?
    저원래 모진사람이예요.
    짐싸서 보내드릴테니 정성껏 보살펴주세요
    라고하심 난리나시겠죠?
    정말 아들시중들어주고 손주키워주는 도우미로 생각하지 않은다음에야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됩니다.제가 다 화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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