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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드려요. 혼자선 결정이 안되요.
저는 현재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구요. 남자친구는 빵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둘다 내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남자친구가 일하는 빵집이 친누나와 매형이 하는 빵집이예요.
그런데 이번에 누나네가 지방에 지금보다 좀 큰 빵집을 내게 되어서 매형은 내려가는거고 누나는 지금매장에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못내려가고 있는데요.
남자친구가 거기서 일하면서 제대로 된 월급을 받은적이 없거든요. 누나는 매번 나중에 가게를 주께 하면서 월급을 안줘왔었구요.
가끔 주말에 누나가 일이있다고 하면 가게가서 가게 봐주고 했었는데 얼마전에 누나가 저에게 회사 그만두고 여기와서 매장보는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구요. 그럼 본인은 가게에서 완전 손때고 맘편하게 매형이랑 지방에 갈꺼라구요.
그런데 솔직히 지금직장이 작은 회사도 아니고 대기업축에 끼거든요.(외국계회사) 쉬는 날도 많고 큰일이 있지 않고서야 꼬박꼬박 칼퇴근에 주5일 근무도 하구요. 만약 빵집에서 일하게 되면 쉬는건 상상도 못할 일일텐데... 친구들한테 조언을 구해봤더니 결혼한것도 아니구 사람일이란게 모르는건데 혹시라두 헤어지고 나면 뭐벌어먹구 살꺼냐는 말도 하구요. 완전히 손땐다는것도 믿을 수 없다 하구요ㅡㅡ;;;;
그래서 일단 회사그만 못두겠다고 말은 했는데 그댁 식구들이 다들 너무 서운해 하더라구요. 괜히 죄지은 사람이 된 것같습니다. 이일때문에 남자친구랑도 많이 싸웠거든요. 자기는 반대 입장이라면 회사 때려치고 절따라 오겠다구요. ㅡㅡ;;;
머리속이 너무 복잡합니다. 일찍 퇴근하는날은 꼭 가게 들려서 이것저것 일도 도와드리고 했었는데 요즘은 죄송스러워서 가게도 못가구 있네요.
님들이 이런 입장이시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신가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걸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ㅠ.ㅜ
1. 친구분들
'06.12.14 1:47 PM (220.116.xxx.67)친구분들 말이 정답이네요..
결혼한 사이도 아니구, 설사 결혼했다 하더라도
본인이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내키지않게) 같이 빵집을 해야하나요?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2. ..........
'06.12.14 1:48 PM (220.88.xxx.51)그쪽이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글님이라도 직장 계속 다닐것 같아요.
사람을 고용해서 쓰시고
아예 빵집을 남자친구분께 파시하고 하는 것은 어떨지요?
친형제간이라도 확실하게 할 것은 하고 넘어가야 좋은 사이 오래 유지됩니다.3. .
'06.12.14 1:49 PM (222.234.xxx.162)가게 명의를 남자친구 이름으로 해주고 아예 주는 거라면 고민이 될 것 같지만
두 가게 다 누나꺼고 월급만 받는다고 한다면 당연히 회사생활 계속 하세요.
서운한거는 잠깐입니다. 죄송해 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행동하세요.4. ..
'06.12.14 1:50 PM (210.108.xxx.5)결혼하셔도 회사 그만두시면 안됩니다~
5. 고민녀
'06.12.14 1:54 PM (61.78.xxx.173)네~ 감사합니다. 이리들 말씀해 주시니 좀 안정이 되네요.... ^^
6. ...
'06.12.14 1:54 PM (61.66.xxx.98)동생 월급도 제대로 안 준 누나와 매형...
친구들 말이 정답이네요.
결혼은 식장에 들어설 때 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7. 느리미
'06.12.14 1:58 PM (61.247.xxx.242)주변에 빵집 아르바이트 3,100원 줍니다.
8. 고민녀
'06.12.14 1:59 PM (61.78.xxx.173)더이상 얘기 안하기로 하고 남친이랑도 화해 하고 해서 잘 넘어가나 했는데 사람이 안구해져서인지 남친이 어제 또 얘기 하더라구요.ㅜㅠ
9. 너무 아전인수
'06.12.14 1:59 PM (211.230.xxx.211)이미 결혼 하신 후라 해도 잘 다니는 직장을 그만 둬라 마라 할 수는 없는건데
너무 이기적이네요
돈 계산이 흐린 사람은 결국은 다 흐지부지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하고
약속 어기는것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더군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좋은 직장 그만두고 빵가게서 일하는게 이상하지 않나요 ???
그리고 아마 동생 분께 아예 넘기는거라면 이렇게 신경쓰지도 않겠죠??
생판 모르는 남쓰기 찝찝하니 스리슬쩍 믿을 만한 사람 에게 가게 맏겨두고
두군데서 돈벌고 싶어하시는것 같은데...
저라면 결혼 하고도 절대 직장 안그만 두고요
그만 둬도 100% 제의지가 있어야 그만 둡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막연히 언젠가 저 빵집 내꺼다 생각하고 월급도 못받고 일하시며
여자친구까지도 당연히 그러시길 바라시는 남자친구분도 답답해 뵙니다.10. 맞아요
'06.12.14 1:59 PM (61.33.xxx.130)저도 친구분들과 같은 의견입니다.
남여사이는 정말 모르는 일이에요.
지금 아무리 결혼 계획이 있으셔도..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인데,
남자친구분 명의도 아니고 누나분 가게때문에 직장를 버릴 수는 없죠.
죄인되실 필요 없고, 당당하게 본인의 의견을 얘기하세요.
난 내 직장에서 만족하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를 못 느낀다구요.
본인이 당당해야 다른 쪽에서도 인정해줍니다.11. 절대로~~
'06.12.14 1:59 PM (121.157.xxx.156)그만두시면 안됩니다....
위에 어느분이 말씀 하신것처럼 아예 주는것도 아니구 준다해도 아침 저녁으로 같이 있다보면
많이 부딪칠수도 있습니다.......
각자 따로 생활 하시는게...미래를 보더라도 좋은것 같습니다......
절대 그만두십 안됩니다~!!!!12. 고민녀
'06.12.14 1:59 PM (61.78.xxx.173)느리미님~ 여긴 알바비 3,500 원 줍니다. 그나마 전 무료봉사 해왔구요....ㅠ.ㅜ
13. 월급
'06.12.14 2:01 PM (58.75.xxx.88)모으면 가게 차릴 수도 잇는거 아닌가요..?
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해 불확실한 현재를 사시다니 답답해요..
그리고 돈관계는 분명히 해야합니다..14. 고민녀
'06.12.14 2:02 PM (61.78.xxx.173)안그래두 친구들 한테 많이 혼났습니다. 가끔 일도와주러 갔는데 거길 뭐하러 가냐구요~ 결혼전에 남자쪽 식구들 많이 마주치는거 않좋다구.... 친구들 말 들을껄 후회하고 있습니다. ㅠ.ㅜ
15. 고민녀
'06.12.14 2:03 PM (61.78.xxx.173)답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ㅠ.ㅜ 많은 도움과 위로가 되었어요.... ^^
16. 김명진
'06.12.14 2:15 PM (61.106.xxx.144)결혼을 한것도 아닌데..그런 요구를 하고 섭섭해 하는건 이해가 안가요..
경우 없는 사람들과...멀어지길 바래요..
결혼하시면 계속 휘둘리실꺼 같네요..
남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셔요.
자신을 위해 님을 희생 시키려는 건지..
아님..자기 누나 말이면 무조건인건지..
그게 화를 낼일인지..여튼...저라면..생각 다시하겠어여.
님은 소중합니다.17. ^ ^
'06.12.14 2:15 PM (125.131.xxx.160)원글님 직장과 빵집을 비교해서 흔들리지 마세요
좋고 나쁨의 차이가 아니라 남자 친구분과 계산이 흐리다는 누님의 태도로 봐서는
없는 직장도 구할 것 같애요
한번 직장를 그만두면 정말 어렵다는거 아시죠 부득이 이일로 만남이 어렵게 되는일이
생기면 차라리 만남을 포기 하세요
직장생활을 하는 딸을 둔 엄마로서 지난 경험을 볼때 내자리를 확고히 하는건
직장을 가진 사람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더라구요
헷갈리지 마시고 직장생활 하시고 빵집에는 아르바이트 구하게 하세요18. 육체적노동
'06.12.14 2:24 PM (222.101.xxx.168)빠*바게트 2시부터 7시까지 알바하다 도저히 못하고 관뒀어요....빵집일이라는게 정말 할거 많아요..1주일에 한번은 아침9시부터 저녁7시까지 하는데 그날은 거의 초죽음이었는데...빵만드는 사람 보조로 하는일도 많구요 청소나 빵 진열 판매 케익포장..전 월급받고 일하는거였는데도 힘들어 관뒀는데..동생월급도 제대로 안주면서 원글님 월급이라고 제대로 줄까요...그리고 그런 시간당 얼마 하는 알바비슷한 일자리랑 든든한 외국계기업이랑 비교자체가 무리구요...제가보기에 시누이가 자기 지방내려가야하는데 일할사람은 없고 원글님이 여친이니 둘이 알콩달콩 가게를 꾸려보는게 어떠냐는 생각인거 같은데 그거야 자기생각이죠...남의 가게에서 데이트 하는것도 아니고 생 노동하면서 밀가루 묻혀가며 매일매일 힘들겁니다...그리고 남친 태도가 결정적으로 맘에 안드네요...자기네 가족이 하자는대로 따라와주길 바라는거 같은데...그런 남자 힘들어요..내 마누라, 내아내 지킨다며 가족과 인연 끊네마네 하는 남자도 있는판에
19. ...
'06.12.14 2:25 PM (219.255.xxx.178)설사 일이 잘 풀려서 그분과 결혼하신다고 해도 직장은 그만두지 마세요
자영업이라는게 경기를 타기도 하고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기도 하니
원글님은 좋은직장에 그냥 다니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 누나분은 아무리 동생이라도 셈이 흐리고 경우가 없습니다.20. ..
'06.12.14 2:31 PM (218.52.xxx.21)저라면 그 남자와의 결혼도 재고하겠어요.
그렇게 계산이 티미한 남매간이라면
뭐한말로 불경기 닥치면 같이 망하는것도 시간 문제에요.21. 끝까지 보장할까요?
'06.12.14 2:40 PM (211.180.xxx.218)저 예전에 아는 사람이 괜찮은 직장 잘 다니다가 교회 사람이 자기가 새로 시작하는
공장 처음에 너무 힘드니 도와달라해서 거기로 가는 것 보았어요.
정말 몸바쳐 일도와 공장이 잘 되어가고 있었는데,
문제는 이 사람이 학생이었거든요. 예전 직장에서는 시간도 확실했고 편의도 봐주었고 보수도
웬만했는데, 여기선 이 사람이 학교일로 하루에 24시간 전념 못하게 되자
새로 사람을 써야겠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사람은 남 도와주겠다고 좋은 직장 버렸다가
결국 버림받고 한참 힘들어하는 것 보았어요. 결국은 2살짜리 쌍둥이 가진 부인이
나가서 일했지요.
제말은 도와달라고 해서 가는 것은 원글님의 자유지만,
그런 원글님을 끝까지 고용할 의무를 그 누나분네 가족이 느낄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외국계 회사와 빵집 고용인과의 월급차, 복리 후생 차이는 말할 것도 없고요.22. 나중에
'06.12.14 2:41 PM (221.161.xxx.206)결혼을 해도 같이 하지마세요.
24시간 부부가 같이 있으면 처음엔 좋은듯 하지만 시간이 가면 옆집 개보다 더 안반가워요.
지금 직장 놓지 말고 계속 다니시구요.23. 결혼해도
'06.12.14 3:30 PM (222.109.xxx.35)같이 빵가게 가서 일하지 마세요.
님의 남친이 자기 가게를 차려도요.
사람 고용 하고 님은 그냥 외국계 회사 다니세요.
그리고 누나도 급여 계산 안해주고 남동생 일 시키는 것도 이상 하고요.
나중에 가게를 차려 준다고 해도 욕심이 많은 사람 같아요.
님의 남친도 누나가 가게 차려 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남의 가게에 가서 월급 생활 하는게 독립 하는데 더 빠를 것 같아요.
아버지 밑이나 형제들 밑에서 일 도와 주다가 잘 되어도
한 밑천 뚝 떼어 받는 것도 힘들고 빵 가게도 사업이니까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고 만약 잘 안되어서 가게를 정리하게
된다면 남친의 그동안의 수고비와 퇴직금은 어디에서 찿아야 할까요?
주위에서 그런 경우 두명 정도 보았어요.
일도 남의 밑에서 배우는게 경력 쌓기도 좋고 독립심도 생겨요.
누나네 가게에서 님도 물론이고 남친도 빨리 나와서 다른 곳에 취직 하는게 나아요.24. 저도 동감..저도
'06.12.14 3:41 PM (211.49.xxx.48)남동생 둔 누나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형제간일수록 돈관계 더 철저해야하는데, 월급도 제대로 안주고 더구나 이제 결혼해야 하는데 결혼자금조로 그동안 안준거 챙갸주던지 아님 가게 넘기고 몇년동안 얼마씩 달라던지, 뭐 그렇게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더구나 애 생김 지금직장만큼 칼퇴근하는데 더 그리워지실텐데..남동생분도 그리 누나한테 꼼짝 못하고 셈이 흐려서야 나중에도 힘듭니다..더구나 결혼도 하기전에..? 섭섭하다는 그사람들 생각이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25. 원글녀
'06.12.14 3:51 PM (61.78.xxx.173)따뜻한 조언 모두 감사드립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 퇴근후 남친에게 통보하러 가렵니다. ㅋㅋㅋ 응원해 주세요^^
26. ..
'06.12.14 8:50 PM (220.117.xxx.165)저는 일단,, 이 사태로 인해 남자친구와 결혼을 재고해보지 않는 원글님이 더 걱정되고요..
원글님은 지금 자기 남친의 식구라, 객관적으로 잘 안보일겁니다.
한걸음 물러서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주 뻔뻔한 집안으로 생각됩니다.
멀쩡한 회사 다니는 사람, 그것도 결혼도 안한,,
그만두고 빵집에 근무하라고요?
그런말이 어디 나옵니까. 정말 백만번 양보해서.. 조심에 조심을 거듭해서 한 말일지라도
상대방이 거절하면 알았다 해야하는데, 뭐요, 섭섭하는 눈치요?
원글님이 당연하게 빵집 도와야 한단 소리잖아요 그건.27. 맞아..
'06.12.14 9:07 PM (219.252.xxx.100)원글님이 당연하게 빵집 도와야 한단 소리네요... 좀..황당하네...서운해하고..님이 당연히 도울줄 알았나보죠? 그런 사람들이 시댁 사람들이 되면 얼마나 피곤할까요...
28. 말도 안돼
'06.12.15 12:56 PM (219.255.xxx.128)아니 빵집에서 일할 사람이 없어서
멀쩡히 좋은 직장 잘 다니고 있는 사람한테 회사 관두고 빵집 도우라니요..
결혼했고 내 빵집이어도 사람사서 쓰고 나 직장 다니겠네요..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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