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같은 날은

우울맘 조회수 : 506
작성일 : 2006-12-13 21:56:58
정말이지  누군가 와서  청소 해주고,밥해주고,
애들 좀 봐 줬음 하는 생각이 간절하네여...

장염으로 4일간 입원했다 퇴원한 둘째는  계속 안으라고 찡찡대고
5살 첫째는 또 첬째대로...

오늘부터 생리를 시작해서  허리는 아프구...
신랑은 계속되는 회의로  언제올지 기약도  없구...

넘 힘이 듭니다...

친정은 넘 멀구...시댁은  도와줄 사람도 없구...

애들한테 짜증만 내구...
이러는  내 모습이  넘 싫네여...

그냥    누군가에게  얘길 하고 싶었답니다..

요즘은 스트레스를 잘 풀질 못하니...
밖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이 농담으로 건넨 말에도
넘 쉽게 상처를 받고  화나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내 모습이 싫습니다

IP : 219.251.xxx.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6.12.13 9:59 PM (221.150.xxx.115)

    저도 그랬답니다.
    아이들 아프고 나면 특히나 둘인데 하나 아프면 시댁, 친정 먼사람 정말 죽겠더라구요.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짜증이 어찌 안날까요.
    그 스트레스, 남편도 모르고 아무도 몰라요. 그래두 그 시간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힘내세요.
    엄마는 신이 아니랍니다.

  • 2. 로사리아
    '06.12.13 10:10 PM (211.117.xxx.4)

    저두 예전에는 그랬어여...
    조금만 참으세요...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니면 그래두 좀 편해진답니다.
    나중에는 지금이 또 그리워 질지도...

    요즘 법륜스님 책 읽고잇는데...
    모든 집착을 버리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두 그렬려고 노력하다보니...
    사람(?)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걍 물 흐르듯이~
    너무 힘들다 생각하지마시고~
    마음편히 지내시길...

  • 3. 선배
    '06.12.13 11:50 PM (220.88.xxx.229)

    저도 작은 아이가 낳자마자부터 병치레를 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큰애는 4살짜리가 덩달아 찡찡거리구, 시댁은 멀고, 친정은 가까와도
    아버지가 중병이시라 엄마가 정신없으시구...

    집은 폭탄맞구, 큰애랑 놀아줄 엄두도 못내구
    잠도 잘 못자지요. 아가가 매일 아프니까.... 밤되면 더 보채고
    집에 먹을 거를 만들 수가 없어요. 지치고 힘들어서.
    또 장보러 나가기도 겁납니다.
    애기 업구 큰아이 걸려서 나가느니 그냥 말지요.

    그런데도 남편이란 작자는 회사일 핑게로 매일 늦습니다.
    회사에서 저 없으면 큰일 나는줄 알고 돈버는 유세를 합니다.
    집에 일찍오면 애보구 힘드니까 일부러 더 바쁜 척합니다.
    쉬는 날엔 잠만 자구, 어디 바람 쐬러 나갈 생각도 안합니다.

    그렇게 4년가까이 힘든 시간 보내고 좀 살만해지고
    이제 아이들이 중학생, 초등 고학년 되니 시간이 널널합니다.
    그 고생 언제 했나 싶은데 ....

    이제 남편이 땡하면 칼퇴근해서 귀찮게 하네요.
    애들 어릴 때 그렇게 일찍 오기를 기다렸건만 외면하더니
    이젠 늙고 힘없어서 같이 놀 사람이 없어요.
    회식에 가도 나이든 부장님은 빨리 일어나는게 미덕입니다.
    그러니 맨날 일찍와서 밥달라, 과일달라, 같이 놀아달라...
    귀찮아 죽겠습니다.

    언젠가는 나 힘들 때 외면한 복수를 통쾌하게 할 작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870 혹시 방송국 기자 아시는분.. 9 기자 2006/12/13 1,460
328869 초콜렛 겉이 하얗게 변하는건 왠가요? 2 신기해 2006/12/13 1,052
328868 보라돌이맘님에 대한 궁금증.... 12 부럽... 2006/12/13 2,905
328867 웨딩사진이 없어요... 찍고싶은데 추천좀.. 3 결혼기념 2006/12/13 329
328866 연말정산 영수증.. 팩스로 받은 것도 효력 있나요? 1 연말정산 2006/12/13 270
328865 82쿡이 사람잡는다~~~ㅠㅠ 14 아짐짱가 2006/12/13 1,923
328864 잇몸을 뚫고 나온 사랑니~~~ 7 치과 2006/12/13 835
328863 옥션에서 무슨 쿠폰인지 생각은 나지 않지만 많은 액수를 할인받았어요.. 2006/12/13 165
328862 다들 남편분들과 행복하세요? 9 .. 2006/12/13 1,922
328861 세면대에 수도꼭지에서 물이 튀어요ㅠㅠ 2 @@ 2006/12/13 270
328860 아이들 과일 먹이는거... 7 ㅠ.ㅠ 2006/12/13 1,183
328859 실제 입원비가 보장되는 6 보험 궁금 2006/12/13 417
328858 저기요~남이섬 질문이요~~ 질문 2006/12/13 94
328857 유리창에 스티커 떼어낸 자국 2 .... 2006/12/13 301
328856 혹시 중국 상하이에 계신분 있으신가요? 3 이사해요 2006/12/13 355
328855 대리석식탁 사용해보신분.... 12 kkk 2006/12/13 1,130
328854 예전에는 몰랐지만 추워 2006/12/13 295
328853 82cook 접속이 잘 안되네요 4 지금 2006/12/13 172
328852 연말정산 첨부서류 관련 질문인데요~ 2 정산 2006/12/13 270
328851 오늘같은 날은 3 우울맘 2006/12/13 506
328850 컷코 나이프나 키친툴 어떤가요? 1 구매 고민중.. 2006/12/13 256
328849 진공청소기 고민 2006/12/13 150
328848 재밌게 글씨 공부할 수있는 화이트 보드(?) 활용도가 있을까요? 6 보드 2006/12/13 295
328847 1년에 한번쓰는 큰상(손님접대용) 어디서 구매할까요? 4 손님 2006/12/13 324
328846 분당 무지개마을 피카츄 분식 아시나요? 6 떡볶이킬러 2006/12/13 1,267
328845 뉴스보니 서울물가가 세계 최고 수준이네요.. 5 어쩐지.. 2006/12/13 641
328844 홈쇼핑- 삼성 세계명작전집 어떤가요? 아니면 민음사 세계명작전집은 어떤가요? 2 궁금 2006/12/13 399
328843 주택 담보 대출 고정이 나을 까요 4 대출 2006/12/13 447
328842 해외국적자가 결혼하면 남편 주민등록등본에 안올라 가나요? 3 궁금해서 2006/12/13 401
328841 선봐서 결혼하는거 이해가요.. 2 삶이란.. 2006/12/13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