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직장생활...

멋진 사람이 되자 조회수 : 725
작성일 : 2006-12-13 10:18:24
처음엔 어린 나이에 들어와 내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한다고 방황도 많이 했었지요.
그런데 결혼하고 애기 낳고 둘째 애기 낳고 하다보니 생활비를 벌려고 다니다가 보니깐 이제는 일도 잼있고 그러네요..
그런데, 나이가 이제 들어 직장생활을 돌이켜보니 썩 잘한 편은 아니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인간관계나 업무에 있어서 크고 멀리 보는 눈을 키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생활을 잘하는 비법은 무엇인가요?
특히 인간관계. 제가 남자들이 많은 직종에 근무하는데요. 남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인맥이 형성될수 있을까요?
그리고 여자들 숫자가 적은 관계로 여자들 입담도 무시 못하는데 입조심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요?

제가 요즘 하는 직장에서의 저의 태도는
우선 업무를 한다.
두번째 말을 옮기지 않는다.
세번째 남을 잘 씹지 않는다..

그런데 세번째가 좀 힘이 드네요.
업무상 부당하거나 또 성격이 이상한 사람을 제가 친한 사람에게 이야기 하는데 그 상대가 어리다 보니 믿음직하지가 못합니다.
아예 말을 안하고 혼자 꾸욱 눌러 참고 살아야 하는건지..
아님 남들이 어떤상대방을 씹을때 맞장구를 치지 말고 그냥 듣기만 해야 하는건지..

그리고 남자들 사이에서 인맥이 형성이 안됩니다.
저는 그냥 마음 편한 여자들과 마음 통하는 남자들 몇명과 정치적이지 못한 관계로 그냥 지내고 있는데
회사다닌 년차가 얼마 되다보니 제 자리에 입지가 서질 않습니다.
이것 또한 중대한 고민중에 하나인데. 편한 사람들과 상대하려다 보니(업무외에 시간에)
입지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방법을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직장생활에서의 노하우 좀 전수해주시와요..
이제는 생활비버는 것보다 좀더 멋있는 커리어 엄마가 되고 싶네요...
많은 리플 부탁드려여~~
IP : 211.221.xxx.1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13 10:22 AM (203.229.xxx.225)

    제가 지금 일하는 곳엔 여직원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
    남자들과 인맥을 잘 쌓으려면 일만 잘하기보다 나라돌아가는 얘기같은거를 공감대있게 잘 말해야하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요즘같으면 재테크에 대해서 얘기한다든지 최대 관심사에 대해 말하면 귀를 열고 관심을 가지고 대화에 저를 끼워주려고 하고 공감대를 만들더라구요.

  • 2. 먼저
    '06.12.13 11:52 AM (61.82.xxx.96)

    일단 내가 괜찮고 능력있는 인물이 되는거죠.
    남자사이의 인맥이란 여자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여자들은 자신과 정서적인 교감을 같이 하는 것을 우선시하는데 남자들은 어떤 서열이나 힘의 논리에 많이 영향받습니다.
    즉, 평소에 잘 챙겨주고 소소히 도움주고 이런것 보다는 능력과 파워있는 사람을 더 좋아합니다. 물론 거기다가 인간적인 교감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지요.
    그러니 원글님의 1번, 업무를 잘한다 가 역시 기본이구요.

    3번, 남을 씹게 되면 자연적으로 정치적인 줄이 세워집니다. 다시 말해 원글님이 씹는 사람 반대편에 서게 되는 거죠. 어느새 내 의지랑 상관없이 어느 입지에 가 있는 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고 남들이 다 씹는 마당에 혼자서 독야청청할 수는 없죠. 가볍게 고개만 끄덕여 주면서 적당히 동감만 표현한 다음, 정치적으로는 비교적 중립에 서는 겁니다.

    남자사이에서 인맥은 어렵습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스캔들 날 수있습니다. 비록 애엄마라 하더라도 잘나간다면 질투에 눈이 먼 사람들이 뭔 말을 꾸며댈 지도 모릅니다. 일단 상사를 공략하세요. 비교적 능력있고 공정하고 이렇게 되고 싶다는 상사(아무래도 남자일 가능성이 많겠네요-_-.;;;;)의 라인에 서는 겁니다. (아까 어느 라인에 서지 말라고 했던 것과는 좀 반대죠?) 업무 똑 소리나게 해서 인정받는 상황이 온다면 인맥형성은 좀 쉽습니다. 다만 안티 인맥도 형성될 수 있습니다. (남자들, 뒷말 하는 거 여자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건 한 방법일 뿐이니까요.

    쓰다보니 글로 표현하는 게 한계가 있어서 참 어려운데, 조직생활이 불과 얼음사이의 좁은 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되지요.

    길게 쓰고 싶은데 요새 기억력저하와 대뇌 노화로(;;;;) 할말이 많은데 더 안나와요. ㅠ.ㅠ. 참, 맥주한잔 하면서 이야기해야 하는건데.... 아쉽네요.

  • 3. 제 생각엔..
    '06.12.13 1:27 PM (222.99.xxx.131)

    남자들 사이에선 일 똑부러지게 하고 말 많이 안섞는게 최곱니다.
    친한듯 안친한듯 거리 유지하는게 가장 좋더라구요 경험상..
    정말 남자들의 뒷말은 상상을 초월해요.

  • 4. ..
    '06.12.13 2:03 PM (59.5.xxx.131)

    원글을 자세히는 못 읽었지만,
    태도 3은, 잘 씹지 않는다가 아니라, 아예 씹지 않는다가 되어야 합니다.
    사회생활이 조금 무미건조하고 재미없어 지더라도,
    절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남을 씹는 일입니다.
    동료가 남자던 여자던지요.

  • 5. 원글이
    '06.12.13 2:17 PM (211.221.xxx.108)

    리플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그래서 멋진 직장생활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0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0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