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이를 위해 TV도 끊어버리는 집도 있다는데..
저는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하다보니 물론 책도 읽어주고 같이 놀기도 하지만..가끔 텅빈집에 아이와 둘이 적막강산일땐 TV를 봅니다..
TV안좋다지만 세상만사 다 장단점이 있겠지 라는 생각도 있고..
아이가 TV속 춤추는걸 따라할때면 또 내가 못채워주는 부분 저녀석이 채워주는구나 싶기도 하구요..
또..드라마같은건..제가 좋아해서 보게되고..ㅋㅋ
그런데 우리아이가 TV를 켜놓으면 가서 툭 끕니다..
시끄럽대요..
제가 볼륨을 그리 크게 해놓고보는것도 아닌데..
TV켜노면 얼굴을 찡그리고...귀를 막고..
첨엔 그냥 TV 꺼두었는데 요즘 또 켜서 뉴스나 드라마 볼라하면 이녀석이 리모콘을 뺏어들고
음소거 내지는 볼륨을 0으로 해놓고 봅니다...
왜이러는건지..그냥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그런거면 얄밉지만 다행인데.
엄마로써 괜히 쓸데없는 생각 걱정도 들고
건강하고 잘뛰노는 밝은 아이입니다만..
장난감 삐용삐용 하는건 신경안쓰는 걸보면 귀에 문제가 있는거 같진않고
암튼 지금도 TV 제일 좋아하던 만화, 어린이프로(뿡뿡이같은)도 길게 봐야 5분을 못넘기고 TV를 꺼버리고 노는데..
전엔 쭉 프로가 끝날때까지 잘봤거든요..근데 왜이리 길어야 2분 3분 보고 지가 꺼버리는지..그나마도 제가 켜주면 그리합니다..안켜주면 전혀 TV 는 신경도 안쓰고요
저도 이참에 TV를 끊어볼까요...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괜히 걱정되네요 3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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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TV보기...
TV 조회수 : 581
작성일 : 2006-12-12 14:13:32
IP : 222.101.xxx.1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2.12 2:21 PM (125.246.xxx.130)왠간하면 안보는게 좋지요...아이가 티비에 별로 관심이 없나봐요. 티비 없으면 못사는 애들보다 훨 낫네요.
이참에 같이 보지 마세요.2. 한번
'06.12.12 2:54 PM (211.110.xxx.12)별일이야 없겠지만 이비인후과에 데려가 청력검사를 해보심이 어떨까요..
3. 울아이
'06.12.13 12:31 AM (211.176.xxx.130)경우는 지금 6살인데요, 예전에 그랬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TV 잘 본 적도 있었어요.
근데, 워낙 좀 예민하고 여린 아이라 그런지 많은 것들이 무섭게 느껴나봐요.
아이 눈으로 보세요. 사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 거의 없습니다. 뉴스, 드라마 다 마찬가지지요.
그래서 울 아이는 세상의 모든 텔레비젼을 끄고 싶어했어요. 공공 시설의 텔레비젼을 어떻게 끌 수 없냐고 많이 부탁했어요. 자신이 감당해 낼 수 없는 정보가 선택의 여지없이 마구 쏟아지는 것이 공포스러웠던 것같아요. 저희 경우는 아이와 함께 있을 때 텔레비젼을 켜 본적 없고요. 아이의 감정을 그대로 이해해 주었어요. 조금 천천히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서야 겨우 비디오로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답니다.
원글님 아이가 저희 아이와 같은 이유에서 그런것인지 잘 모르겠지만요, 제 아이가 그랬던 적이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니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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