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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당시와 조리할때 시어머니의 사골사건으로 밥상을 함께할수가..

잊고싶은데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06-12-12 11:57:59
사연은 제 산후조리 할때로 거슬러 갑니다.
4년전 아이를 낳고 시어머님이 저희집에 오셨었죠.
산간아줌마의 도움을 받고있던터라 시어머님이 저희 집에 오신건

남편왈 : 어머니 집에 와서 일하는게 아니라 호강하고 가시면 됩니다.
           손에 물하나 뭍히지 마시고 산간아줌마가 해주는 밥드시고 애도 산간아줌마가
           봐주니까 그저 올라오셔서 한달 쉬시고 가시면 됩니다.
하더군요

여기까진 좋아요...시어머님 오시는 날부터 아이와 저는 둘째치고
시어머니 사드릴 사골을 저보고 사러 가자고 하더군요 애낳고 몸풀고 며칠안된저보고

그래서 함께가서 사드렸죠..시어머님 그거 받아드시고 오래도록 몇날 며칠 불옆에만 계시고
사골 뿌옇게 우려내시더니...
애가 울어 힘겹게 달래고 있는 나에게 밥먹으라는 소리 한마디도 없으신채
정성껏 우려낸 사골 들통 하나를 혼자서 다드시고 정말 손에 물하나 안뭍히시고
산간아줌마 몸종부리듯 하시며 한달 푹 쉬시다 가셨답니다.
전 손도 대기 싫었고 먹으란 소리도 안하는데 먹기도 싫더군요

임신햇을때 임신햇다고 맛있는거 한번 해주신적 없으셨고...
애낳았을때는 사골사건과 손주 안아주면 몸 힘들어진다고 그래서 병나시는줄 아시는분...

지금 현재 저희집에 아주 와 계십니다.
그런데 밥상을 차릴때나...밥을 함께 먹어야 할때마다 머리속엔 그생각이 떠올라서
괴로워요..
모시는 마당에 잘해드려야 할텐데 이생각이 떠나질 않아 너무너무 괴로워요..
어떻게 해야 이 난관을 극복할지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해보는데 정말 안되네요..

너무 속이 상해 풀어보고자 최근에 제가 말씀드렸는데 이사건때문에 힘들다고..
그런데 당신은 기억이 전혀 안나신다는군요
내가 언제그랬냐고 큰소리 치시고 숟가락 던지시며 일어나시더군요
흑흑흑.....
IP : 211.211.xxx.2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06.12.12 12:07 PM (61.106.xxx.144)

    신랑이 더 밉네요.
    어쩔땐...제 기억력이 미울때가 더 많아요.
    어쩌겠어여...
    놓아버리셔요. 어머님을 나가라 실수도 없고..
    보아하니..뉘우칠(?)분도 아니구...

  • 2. ...
    '06.12.12 12:12 PM (211.208.xxx.32)

    정말 남편분이 더 밉네요...부인이 내 낳고 누워있는데, 시엄니에게 와서 호강하고 가시라니...ㅡㅡ;;;;
    시어머님은 그래도 내손으로 내가 직접 국 끓여서 먹고 왔다...라고 생각하시겠네요...

  • 3. 저도
    '06.12.12 12:16 PM (218.234.xxx.162)

    남편분이 더 미워요.
    그리고 어른이 어른이 아니시네요. 저는 나이만 먹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나이값을 해야죠

  • 4. ...
    '06.12.12 12:22 PM (220.73.xxx.57)

    남편은 뭐 하셨습니까?

  • 5. 어이구.
    '06.12.12 12:40 PM (211.116.xxx.130)

    제일 큰 문제덩이는 남편분이시네요. 어머니는 아들말 아~주 잘 들으시는분이고요.
    두 모자가 아주 이기적이고 싸가지(죄송하지만) 없는 사람들이네요.

  • 6. 쯧쯧
    '06.12.12 12:42 PM (218.236.xxx.180)

    위댓글들, 열받으셨네요.
    원글님, 그사건말구 다른큰일이 없으셨다면
    예전일 털어내셔야 본인건강 지키십니다.
    그기억이 님의 맘을 태워먹고 건강도 먹어치운답니다. 제가 그랬어요.ㅠㅠ

    만약 새로운 일이 생긴다면 그떄그때 말하세요. 남편한테나 시모한테나.
    쉽지않은일이지만 이제 함께 사신다니 님을 위해서라도 그러는게 좋을꺼같은데요..
    그래야 시모도 너무 막하시진 않겠지요.
    단, 말투에 신경쓰셔서 나쁜며느리 소린 듣지않도록이요...

  • 7. 안마주치시는게
    '06.12.12 1:00 PM (220.75.xxx.155)

    저희시어머니는 남자들만 챙기세요.
    시댁가면 남자들 밥상만 차리시고, 며느리들은 남은거 먹어라 하십니다
    참나, 밥한끼가지고도 치사하게 구시더라구요.
    먹어라 소리 당근 안하시고요. 먹어도 되는건가?? 눈치보게끔 만드시죠.
    제 얘기가 좀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어른들께 그런일로 따져봤자 손해예요. 그냥 잊으시거나 시어머니와 함께 드시지마세요.
    저도 시댁가면 밥 안먹어요. 외식해도 시어머니와 마주 앉지 않는편이고요.
    일단 남편분께 원글님의 심정을 잘 말하세요. 남편분이라도 원글님 맘 풀어주셔야 시어머니와 사이가 나아질겁니다.

  • 8. .
    '06.12.12 1:00 PM (125.186.xxx.17)

    마음속의 일들이 어디 쉽게 털어지겠습니까?
    좋은게 좋은거니 본인을 위해서 그러지 말라는 분들...
    당하지 않고는 그 심정 알 수가 없지요
    이론처럼 사람 마음이 바뀌는 거라면 갈등이란 단어도 없어지고
    싸움이나 전쟁도 없어질거예요

    시어머니가 바뀌기는 힘들거예요
    다만 남편이 님의 편에 서서 님의 마음을 위로해주며 감싸주면 모를까
    그냥 마음을 바꾸는건 아주 힘들겁니다
    남편분께 이야기를 해보세요
    감정을 실리지 말고 기운없이 처량하게 연극배우처럼 여우같이 해야 합니다
    남편이 듣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을 정도로요
    남편의 마음이 열릴것 같지 않으면
    좀 더 때를 기다려보세요
    때을 기다린다는건 인내심을 갖고 원글님께서 노력을 해보시라는 뜻입니다
    노력하는 모습을 남편도 보겠지요
    그런 가운데 시어머니의 심한 행동이 또 보일것 아닙니까?
    그럴때도 일단 참으시고 감정을 가라앉힌후 남편과 이야기를 해보시라는겁니다
    동정심을 유발하여 이야기해보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 9. 저도 비숫한
    '06.12.12 1:15 PM (124.1.xxx.2)

    저도 비숫한 사건(?)이
    결혼한지 5년만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임신을 하였는데
    시아버님 오셔서 겉절이 드시고 싶으시다고 해달라고 .......
    며느리는 입덧을 하건말건
    또 어머님도 그 와중에 오셔서 물한방울 안묻히시고 며칠 계셨죠 흑흑

    세월이 흘러 저희 아이 4살....
    그 답을 찾았어요
    용서
    용서!
    그 분의 부족함을 용서하기로 했어요

    얼마전 이나영 주연의 영화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보셔요.....

  • 10. -_-
    '06.12.12 4:51 PM (221.147.xxx.29)

    남편분이 할 말을 잃게 하시네요.
    아니 손에 물하나 안 묻히러 와 계실거면 뭐하러 애 낳고 힘든 부인 곁에 굳이 와 계시라고 합니까.
    ㅡ_ㅡ;;; 어이상실.
    그 곰탕 혼자 다 잡수시면서 낯뜨겁지 않으셨는지
    ㅡ_ㅡ 전 용서하시라고 못하겠네요. 저 같아도 용서 못하겠어요

  • 11. ..
    '06.12.12 5:10 PM (218.53.xxx.127)

    시어머니가 되면 왜 그리멍청해지시나 모르겠어요
    조금만 입장바꿔생각하면 평생 그 생각하고 고마워할텐데,,,,멍청한건지..어쩐건지...

  • 12. 상실이
    '06.12.12 5:15 PM (211.41.xxx.109)

    남편분께 여기 달린 리플들 좌악 복사해서 보여주세요
    상실이가 여자만 있는게 아니라 남자 상실이도 있나봅니다..아마도 님의 남편이 상실이 인듯...
    원글님 기분 나쁘실지 모르지만 남편분 제가 보기엔 개념상실, 어이상실에 부인사랑 상실이시니 상실이 확실한거 같습니다
    어머니만 사랑하면 다입니까?
    애 낳은지 한달이 된것도 아니고 산후조리 확실히 해야 할 사람을 사골사러가자고 데리고 나갔다니..남편분 대체 몇년도에 태어나신 분이십니까?
    혹시 6.25 사변 이전에 태어나신 분 아니시죠?
    원글님 애기는 딸인지요? 아들인지요?
    남편분께 할말이 많습니다
    우리딸 나처럼 시집가서 애낳고 시어머니 입에 들어갈 사골 사러 다닐까봐 시집 못보내겠다고 하심 되고 아들이면 어느집 딸이 우리집에 시집올지 모르나 나는 우리 아들덕이 며느리 산후조리 안시켜줘도 되고 며느리보고 산후조리 하지도 말고 시어머니 사골 사오라고 큰소리 떵떵 쳐도 우리 아들한테 절대로 원망 안들을거라고 하세요
    아버지 한걸 본게 있는데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지요
    그나저나 숟가락 던지며 일어나셨다구요
    참내 숟가락은 여기서 글쓰고 있는 제가 다 던지고 싶네요
    남편분이 젤 잘못 하신겁니다
    님이 밥상 차릴때마다 그 생각 나는거 당연하구요
    저같음 밥상 안 차려 드렸을겁니다
    싹퉁머리 없네 어쩌네 해도 저도 사람인걸 어쩌겠습니까
    에혀...열불나...

  • 13. 제가요
    '06.12.12 6:09 PM (211.54.xxx.141)

    말주변이 없어서요 그냥 위에 상실이님 말씀에 기냥기냥 동감입니다.
    그게 효도입니까? (남편분)

  • 14. 동감
    '06.12.12 6:22 PM (59.22.xxx.222)

    참, 저도 아까 낮에 읽을때 하도 어이가 없고 글재주도 없고 숨이 턱 막혀 패스했는데 위의 '상실이'님 말씀에 백배 동감합니다.
    남편분 요즘은 철좀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4년전 사고를 아직 가지고 있다면 님의 갈길은 멀고먼 고행길입니다.
    저의 남편도 님 남편과 비슷했는데 20년쯤 저한테 간접교육을 받고 나서 눈꼽만큼 나아졌네요.
    밴댕이 속이라 직접 시집 흉도 못봤답니다.
    몇일전에도 지나가는 말로, '자식도 결혼하면 남과 마찬가지로 각자야' 했더니 자기 엄마한테 그 비슷한 말을 하네요.
    에구 철들자 죽는다고 그래도 갈 길 구만리입니다.
    자기 부모 힘들다고 제사 가지고 오자길래 저도 어이상실 좀 했습니다. ㅠ.ㅠ

  • 15. 아마
    '06.12.12 11:06 PM (220.85.xxx.76)

    남편분은, 산간아줌마 덕을 보고자 그랬던 것 아닐까요?
    평상시에 오시라고 하면, 부인 부려먹을테니까, 그나마 일하는 아줌마 있을 때 오시라고 한 건 아닌지...

    제가 너무 해몽이 좋았나요? 긁적.
    너무 기가막힌 상황이라,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해봤습니다... --;

  • 16. 감사해요
    '06.12.13 11:17 AM (211.211.xxx.217)

    여러분 댓글들 보니 마음의 위로가 되네요.
    답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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