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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회사 여직원들하고 술먹고 노래방가서 놀고 하는거 기분 나쁘세요?

-- 조회수 : 1,991
작성일 : 2006-12-11 23:25:55
직장생활은 해본적이 없지만,,예전에 직장 비스끄리므리한거 다닐때..
일끝나고 별 행사가 없어두..그냥 우리 저녁 먹을까? 내지 저녁먹다..술도 한잔하고..
머..직장생활하다보면 그런 분위기 대충 이해는 가거든요..하지만 그땐 다들 가정이 없는 사람들 내지 집에가면 저녁없는 자취생도 있고..

근데, 남편이 별 회식도 아니고 별 일도 없는데..다들 어울려 저녁먹고 술먹고 ..그런게 싫으네요.

특히 여직원들까지 섞여서..
저희 남편 회사 특성상,,,여직원들이 40 프로 정도 있는데요..다 미스들이고, 하는 업무가 남자직원들이랑 구분이 되있어요.

그런데, 전에 부터 보면 같이 저녁먹고, 홍대앞 바에도 우르르 몰려가고, 나이트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그러더라구요..2-3시까징.

물론 여직원들없이 술마시는게 더불안하긴 해요..그땐 꼭 노래방 도우미 불러서 놀더라구요.

하지만 여직원들하고 같이 그러고 다니는 것도 기분 나쁘네요. 한달에 한번씩하는 정기 회식도 아니고, 별 행사도 없는데 말이죠..

오늘도 아까 저녁땐..
우물주물 하면서 머..업무가 많아서 (저희 남편 증권회사 영업직이예요..일할때 강도 높게 스트레스 받는건 사실이지만,,남아서 할정도의 잔업무는 없어요)

일끝내고 저녁먹고 소주나 한잔 하다 들어온다는데..좀 전에 전화하니 노래방이라네요..노래방이면 또 도우미 불러서 노는거야?--했더니, 여직원들도 있다네요..*차장님이랑 브리핑 정리하고 소주한다며?--
했더니, 우물주물...--여기서 제가 진도 더 나가면,,버럭 소리지르고 화내니까.,,이쯤에서 제가 정리하고 전화 끊었어요..


그 여직원들 저도 본일이 있어요.
저희 시아버님 칠순잔치때 왔었는데요..제게 강한 인상을 남긴건,,화장을 좀 진하게 하고 가슴이 유난히 큰 여직원 하나가,,"차장니임...제꺼두요..." 코맹맹이 소리로 그러면서 테이블에 우아하게 앉아있고, 일에 쪄든  40대 구질한 차장님은 음식을 가져다 주더군요.. 음식이요? 호텔부페였어요...
저희 친정아버지도 제가 음식 서빙 안했어요..부페스타일이니 당연히 당신께서 가져다 드시던데...

저..그 장면 참으로 이해안되는 장면이었어요...

그런데,,,그런 ㄴ ㅕㄴ(죄송^^)들하고 낄낄대고 저녁먹고 노래부르고..짜증 나요..

언젠가 한번은 남편 와이셔츠 빠는데..앞가슴부분에 화운데이션이 묻어있었어요..화데자욱 비누로도 잘안지워져요.  그 날도 전날 여직원들과 술먹고 노래방 갔던날이었거든요..

대판 남편과 싸우고,,제가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담날 회사에 전화해서 또 싸우고..하는데, 남편 왈 " 아! 왜그래..아니라니까..무슨 부르스를 줘..그게 뭔자욱인지 내가 어떻게 알어..정그러면 내가 옆에 **바꿔줄게" 그러더라구요..그리고는 지가 바꿔서 저도 바꾼김에..."머..그러고들 노시나요? 그리고 젊은 처자들이 새벽 2시까지 노시면 집에서 암말 안하시나요?" 그랬죠..
그 전화받은 여직원  엄청 예쁘고 엄청 교양있는 말투로,," 우려하시는 그런일은 없었어요..암튼 죄송해요..담부턴 일찍일찍 끝낼게요..왜 그런게 묻었을까? **대리님, 어제 우리랑 끝나고 어디 다른데 또 가셨나요(남편에게 묻는..)" 라고 전화통화 한 사실이 있었는데..

지가(죄송^^) 먼저 바꿔줘 놓고는 계속 그일 같고 절 잡아요..
니성격 보통 성격 아니라는등..자기가 쪽팔려서 못다니겠다는 둥..


암튼 기분 나쁘고 좀 짜증도 나고 해서 여기 자게에 주절주절 해봅니다..자게가 익명이라 주절해봤는데..혹 운영자님은 제 아이디를 볼 수 있는거 아닐까.살짝 걱정되네요..저 이상한 성격 맞나봐요.
IP : 210.57.xxx.1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안이상해요
    '06.12.11 11:31 PM (61.79.xxx.115)

    당근 기분 나쁘지요.저도 그런일로 자주 기분 상하는데, 자존심 상해서 말하기도 뭐하고..ㅠㅠ
    보니, 원글님은 나이도 젊으신거 같은데, 전..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거든요.
    그러니, 직원들한테 라이벌 의식 느껴서 따지기도 그렇고..
    암튼, 술집 여자들 보다 더 기분나쁜게 동료 직원인거 같더라구요..

  • 2. 영리
    '06.12.11 11:43 PM (211.178.xxx.174)

    님, 영리하게 싸우세요.
    그런일로 사무실까지 전화하셔서 연장전을 하시면 결국에는 님만 손해에요.
    집밖에서는 싫어도 일단은 남편에 대한 대접을 확실히 하시고,
    집안에 들어선 남편은 쥐 잡듯이 잡으세요.

    자존심땀시 그런 이야기 하지 못한다는 말씀은 하지 마세요.
    넘치는 끼를 어찌 할줄 모르는 여인들 (미스건 미세스건),
    아예 초창기에 발을 디디지 못하게, 딱 부러지게 신랑님 단도리질 하시는것이 상책입니다.

    쪽 팔린다고 생각하는 남편님들, 객적은 소리에요.
    저 20년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런 남정네들 제대로 사고를 갖춘 동료여자들, 그런 눈의 잣대로 남편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끼 많은 여인네, 거기에 장단 맞추는 남정네를 욕을 하지요.

  • 3. 코맹맹이
    '06.12.12 12:01 AM (141.223.xxx.113)

    ,,"차장니임...제꺼두요..." 코맹맹이 소리

    아주 그냥 증오스러운데요
    제 여자 후배중에서도 5살 여자 어린애 목소리 내는 애 있어서 나날이 스트레스에다가 소름 쫙쫙 돋고 있어요
    온갖 아양 떨면서 개념없이 윗사람(남자 선배들)부려 먹구요
    원글님 그 마음 충분히 이해 갑니다.

    듣기로는 그 여자 후배 앞에서 공주처럼 떠받들어주는 남자들, 뒤돌아서면 지들끼리 그 여자후배 흉보고 있다고는 합디다만..

    근데 남편분 실수하셨네요
    갑자기 그 여직원을 왜 바꿔준대요
    자기얼굴에 침뱉긴데요 아효 그 여직원들 지들끼리 온갖 교양있는척 하면서 또 얼마나 쏙닥쏙닥 거리겠어요

    회사에서 쪽팔리는거 남편분 본인 잘 못입니다.
    그냥 전화 안바꿔주고 말았으면 그런일도 없죠

  • 4. 저의 지난날...
    '06.12.12 7:48 AM (125.189.xxx.51)

    갑자기 어쩌면 내얘기를 하는걸까 했답니다. 저희도 증권회사. 정말 같았어요.저희는 아줌마직원이 밤에 술취해 전화 그것도 2번 연속으로 밤11시에 와서 ,,, 고민하다 저도 통화했어요. 가정있는 사람끼리 남의 입에 오르내릴 일은 삼가해야하지 않냐고요, 그쪽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의도라도 다른 사람은 행동으로 판단하니까 ...등등 아시겠지요. 물론 원글님 그런일들은 수도 없었고요. 일단 상사분이 여자(?)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면 힘들더라구요.

    자주 잔소리마시고 한번 두번 증거(저희는 카드 명세서, 문자, 사진 - MT도 자주 가더라구요)잡아서 완전히 엎었답니다. 너 별나다 통화하고 챙피하다 그런거 남자들 고유한 변명거리고요.
    사실 저는 이게 더 용서가 안되더라구요. 저도 직장생활 8년 정도 했지만 그런 여성들 이해가 안되는거구요. 제가 차갑고 친절하게 변하면서 남편이 겁먹더라구요.

    "누구의 행동이 과연 챙피한가? 그여자들의 몰상식은 이해되고 아내의 입장은 챙피하다"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답니다.

    지금요 땡칠이고요, 술집에 가도 멀리서 향수냄새 묻을까봐 조심합니다.
    공처가 아니지요 같이사는 아내에 대한 예의입니다.

    기회가 되서 어쩔수 있든없든 그런자리 놀러가도 아내를 의식하고 배려하는 태도는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경험상 잔소리처럼 자주 짜증내거나 화내는거는 별로 소용없는거 같아요.

    모아서 한번에 1. 건강을 생각하고 2. 자식을 생각하고 3. 여자는 상처를 쌓아두다 돌아선다.
    그리고 본인이 그 직장 동료 여성의 문제점을 인정하도록 잘 설득하세요.
    (물론 지금도 압니다 근데 자기 동생 누나 심지어는 와이프가 그러고 다닌다면 ? - 돌겁니다)

    저도 그 즈음 직장제의가 있어서 ... 한 3년 힘들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가정 생활 모범적이고 일 잘한다고 나름 인정받아 본인도 만족합니다.

    이코노미스트에서 봤는데

    증권부로커는 딱 두가지 스탈이랍니다

    1. 가정적이고 일외는 가족을 중시하여 건전한 휴가를 즐기며 산다.
    2. 술, 도박, 외유를 즐기며 결국은 폐인(?)에 가까운 길을 걷는다.

    어느쪽이 되고 싶으신지 물어보세요.

  • 5. 김명진
    '06.12.12 7:50 AM (61.106.xxx.144)

    아니..화장품이 묻은 옷으로도 당당한 남편은 꽉....때려 주고 싶어요.
    남자 향수 풍기는 와이프는 어찌 대할지..
    집에서는 꽉 잡아서 잘하라고 하셔요..
    본인 잘못은 아니래두 최소한 묻엇으면 미안하게는 생각해야 하거늘...
    남자들이란...

  • 6. ...
    '06.12.12 1:41 PM (219.249.xxx.235)

    친언니 전남편 증권회사 다니다 사내 유부녀와 바람나고 주식해서 신불자 되서 이혼했네요.
    저는 제딸 증권회사 보험회사 화장품회사 다니는 남자랑은 절대 결혼 안시킵니다.
    이 직종이 여직원들이 미모도 되고 수적으로도 많은데 남자는 상대적으로 적어 이여자 저여자 바꿔가며 바람들 많이 피드라구요. 지점 옮길때 마다.
    문제는 언니 전남편도 그게 잘못됐다고 인정을 안한다는거....
    다들 사내에서도 바람피고 에어로빅 강사 요가강사 하고도 바람 피우고도 이혼 안하고 잘만 사는데 ....
    자기만 억울 하다네요.
    지점장이라는 사람은 사내 여직원이랑같이있는 모텔방으로 결제서류 가지고 오라고도 했다는...
    원글님 미리미리 단속 잘 하세요.
    저희 언니도 주위에서 이상하다고 말할때 콧방귀 끼다가 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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