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해도 저 정말 한심해요.
초3, 7살 아들 둘에 39될건데....
아침에 신랑 출근 시키고 애들 학교 유치원 보내고
10시쯤되면 1시간쯤 멍하니 티브 보다가
겨우 겨우 일어나서 운동하러가요...헬스요.
다녀오면 한 1시쯤되구 혼자 점심 먹고
그냥 멍하니 있으면 세시반에 아이들이 오죠.
애들 숙제 공부시키고 저녁 차리고 대충 치우고
세탁기 돌리고... 이렇게 컴하고...그러다가
어영부영 1시쯤 잡니다.
정말 열심히 살아왔었는데
요즘은 정말 꼼짝도 하기 싫어요.
살림도 하기 싫고 부엌 들어가기 정말 싫어요.
저 갱년긴가요?
누구 만나기도 싫고 전화도 받기도 싫어요.
그냥 혼자인게 편하면서도
혼자인게 좀 부담스럽기도...
제 나이가 그런 나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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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벌레 같아요
한심이 조회수 : 824
작성일 : 2006-12-11 19:43:07
IP : 219.251.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구
'06.12.11 7:52 PM (218.52.xxx.9)밥벌레라뇨ㅜㅠㅠ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열심히 사시는 우리네 부인이신데요
사람 가끔 넘 우울할때 있잖아요
년말이고 그래서 더 그러신가봐요
뭔가 기분전환될만한것도 찾아보시고,
봉사활동이라든가, 잠깐의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찾아보시는것도 좋을듯 해요
기운내세요2. 원글님
'06.12.11 9:36 PM (220.75.xxx.143)이 계시기때문에 남편이 직장생활하실수 있는거구, 아이들이 학교갈수있는거구, 님이 계시기때문에 식구들이 살아갈 힘을 얻는것입니다. 집안의 기둥이지요. 그날이 그날같은 생활이 조금은 무료하시다면, 약간의 변화를 주어서 영화를 본다든가하면 기분전환이 될것같아요.
3. 겨울~
'06.12.11 10:11 PM (219.241.xxx.103)이라 더 그래요.
저도 그래요.
정말이지 집 밖을 하나도 나가고 싶지 않을 때도 있어요^^4. 최봉순
'06.12.11 10:51 PM (58.148.xxx.234)그나이가 제일 위험하답니다
다른 말씀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도 시작되고
약간의 우울증상도 오고....
전 몰랐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주위에서 그런거 많이 봤다고
그땐 식구들 특히 남편의 관심과 이해가 제일 필요하다구....
반면 그때 잘 못하면 노후에 죽음이라고 ^^;;;
열심히 사시는거예요
너무 자학하지 마세요
참 뭔가 한번 배워보세요
아이를 위해서건 님을 위해서건 ...
기운내시구요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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