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 남편에게 보낸~~(닭!!!)

ㅋㅋㅋ 조회수 : 926
작성일 : 2006-12-11 10:12:42
아래 남편에게 힘이되는 칭찬을 하신 글을 읽다보니 저도 묻어가고 싶어서요 ^^

저희 주말부분데요
월욜 새벽에 일어나 남편이 일을 하러 갑니다
아침에 주로 누룽지를 끓여주거나, 스프나, 과일, 빵들을 주는데 입이 짧아서 많이는 안먹어요
맘 같아선, 아들 쥐어박듯 콱 쥐어박고 싶을때도 있어요 ㅎㅎ
미워서가 아니라 운전하고 가서 또 하루종일 열심히 일해야할텐데 허한속으로 보내는거 정말 싫거든요

그래도 엉덩이 토닥토닥해줍니다
"아고 우리 이쁜 신랑, 잘먹네 한번만 더먹자, 한 숫갈만 더먹자, 이거 하나만 더 먹자"
결국은 이렇게 다 먹이고 무거운 노트북 가방, 옷가방 바리바리 싸들려 보냅니다.
그러고 나면 6시~

저는 방으로 돌아와 1시간 정도 더 잘 수 있으니까 아직 온기가 가시지 않은 침대에 몸을 웅크리고 눕습니다.
그리고 이불속에서 핸펀을 켜 문자를 보내고 잠이 듭니다.
남편은 문자보내는거, 메일 보내는거, 편지 쓰는거 엄청 싫어하기에 저 혼자 일방통행으로 마구마구 보냅니다.
그러다가 가끔 받는 문자는 핸펀을 산지 2년이 넘었지만 한번도 지우지 않고 다 저장되어 있죠 ^^;;;

오늘은 이렇게 보냈어요
"신랑~ 많이 사랑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은거 같어^^우리사랑도 숙성되나봐^^♡"
진심이기도 하구요..
늘 힘들게 주말마다 왔다가 올라가는 남편에게 이렇게라도 힘을 주고 싶거든요

말한마디 이쁘게 하는거,
엉덩이 토닥거려주는거,
우리들만 아는 애정의 액션 취하는거 ^^;;;
그런게 저희 삶의 원동력입니다.

아침부터 너무 짜증들 나시나요? ㅎㅎ(저도 이렇게 닭스러운 짓을 하게될줄은 ^^::)
열심히 일하고 있을 남편분들에게 상상치도 못한 찐한 사랑의 멘트 한번 날려보심이 ^^
상상치도 못한 반응이 올 수도 있잖아요

날도 추운데 따시게 사랑하며 삽시다용 ^^*
IP : 221.164.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이
    '06.12.11 10:23 AM (222.106.xxx.19)

    나도 문자보내야지.ㅎㅎ
    고마워요. 덕분에 사랑과 감사의 바이러스에 감염됐네요.

  • 2. 에구
    '06.12.11 10:41 AM (210.180.xxx.126)

    결혼 23년 넘었는데 주말 부부가 얼마나 부러운지.....
    집을 누가 떼매고 갈까봐 걱정되는지는 몰라도 집이 젤 좋다하고 , 술담배 안하고 일찍 일찍 들어와서 구들장 지고 테레비만 보는 남편에겐 애정이 생길만한 싹이 안생기네요.ㅠ.ㅠ

    나도 좀 떨어져 지내면서 닭살 문자도 보내고 싶단 말이에요~~

  • 3. ㅋㅋㅋ
    '06.12.11 10:42 AM (221.164.xxx.16)

    ^^
    고맙긴요~

    돈드는것도 아닌데~ 이뻐라 해주면 좋죠 ^^
    늘 행복하게 웃으며 살 순 없지만,
    싸울땐 또 세상 누구보다 밉지만,
    싸울땐 속에 남기지 말고 치열하게~
    사랑할땐 또 내숭떠느라 나중에 후회할 일 없도록 뜨겁게!!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중입니다 ^^

    날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

  • 4. ㅋㅋㅋ
    '06.12.11 10:45 AM (221.164.xxx.16)

    에구님~
    그럼 저희의 사랑의 원천이 주말부부이기때문이란 말씀?? ㅠ.ㅠ

    아~ 안되는데~
    그람 안되는데 ㅋㅋㅋ

    사실 아직 신혼이니까요
    결혼 2년밖에 안지나서 아직 가야할 길이 멀어요
    주말부부 3년만 하면 같이 살기로 했는데 ^^
    같이 살아도 이쁘게 잘 살도록 노력에 또 노력할게요 ^^*

  • 5. 우리는
    '06.12.11 5:06 PM (219.255.xxx.247)

    반대인데...
    같이 살아도 문자 날려주고 토닥거려주고 애정표현 해 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7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0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0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1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