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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자리,주부라는 자리.정말 자신없어요.ㅠㅠㅠ
아침 8시부터 종종거리고 한시도 못쉬고 일주일 밀린 집안일을 했네요.
자정이 다 된 이시간에서야 겨우 갈무리를 하고 이 자리에 들어왔어요.
유치원 쉬는 두녀석들 뒷치닥거리에,밀린 빨래에,청소에,모처럼 식구들 먹일 음식에...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힘드네요.
사는게 점점 힘들고 자신없어요..엄마자리도,아내자리도,주부자리도,다 내놓고 싶어요.
우리 엄마도 이렇게 살아오셨겠죠..엄마 감사해요.죄송해요.
근데 엄마 사는게 너무 힘들어...
누가 나 좀 안아줬으면...
1. 그래도
'06.12.9 11:11 PM (222.118.xxx.179)어른은 안모시고 사시죠...
홀시아버지 모시고 5살남아에 오늘내일하는 뱃속의 둘째...
힘드네여..2. ..
'06.12.9 11:17 PM (211.176.xxx.53)저도 그래요. 전 요즘 우울이 뭔지 알겠어요.
제가 능력 부족임을 실감해요.3. 토닥토닥`
'06.12.9 11:39 PM (211.202.xxx.186)제가 안아드리고 싶네요.
많이 힘드신거 같아요.
삶이 참 쉽지가 않아요.
하지만 누구에게나 겨울은 있대요~
그 대신 누구에게나 봄도 오구요~
힘내시라고 힘나는거 아니지만...
봄이 곧 우리 앞에 올거라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4. 저도 토닥토닥
'06.12.10 12:19 AM (58.142.xxx.61)너무 성실하셔서 그래요
저처럼..이런거저런거 생략해도 곧바로 아이들이 쓰러지거나 하늘이 반쪽나지 않는다는걸 알게되면 생활이 좀 수월해질거네요 (이걸 답글이라고...-_-::)
남편분 뭐하시나요
한번쯤 가장 진솔한(우아한 표현입니다.) 모습을 보일 삶의 동반자요
힘들어서 미칠거같다고 부여잡고 엉엉 울고
나 이렇게 미칠지경에 이를동안 당신은 뭐했냐고 같이 a4용지 마주하고 하루 일과 적어보자고 맞장 떠보셨는지요
님의 어깨에 모든걸 지려하지 마시구요
나눠가지세요
남편분 아무리 살림에 잼병이랄지라도
세탁기에서 뻘레꺼내 탈탈 털어 놓을수도 있는거잖아요
이상 저녁을 BBQ치킨으로 떼운 불량엄마 댓글이었습니다...-_-5. ...
'06.12.10 1:15 AM (121.152.xxx.91)저도 요즘 그래요 그냥 있어도 눈물만나고
지금 집은 난장판이에요 아침부터 쓸고닦고 다했놨는데 애둘이 설쳐대며
온갖 잡동사니 다 꺼내놓고 ..
에휴..윗분처럼 남편이라도 내맘 알아주면 좋겠는데
몸힘든것도 힘든거지만 마음이 왜이리 허전한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주말엔 남편도 없지.. 남편이 없는게 더 편한거라 위로하면서..
전 시장갔다 만두사와서 저녁떼웠답니다 -_-;6. 그래두..
'06.12.10 1:16 AM (125.184.xxx.136)지난번.. 왜이리 힘들죠? 라구 선배님들께 하소연 한 기억 있네요^^
그래도님처럼..
시댁 8남매 7번째..3째 며늘입니다
32세구요^^
감히 선배님이신거 같지만..
핑계두 아니구.. 힘 드시더라도.. 우리 같이..희망을 가져보자구 적습니다..
시어머님 정신이 없으셔서.. 요샌 기저귀 채웠다가..
일찍 벌떡 일어나.. 아침 출근하는 신랑 바라보며.. 지린네 나는 방 정리 합니다..그렇게 시작되는 하루~
맨날 내의만 너댓개.. 방안 주렁주렁~~
5살 왕 개구장이 환이랑^^ 학교? 운영.. 코피 날 지경입니다..
추워지는 요새는 작은방에 환이랑 자구 .. 큰방엔 어머님과 신랑이 너르게 주무시구요..방도 뺏기구..
그치만.. 밤엔.. 또다시 화팅!! 합니다..
하는일두 많구/82쪽지관리 많구요^^/하고픈일?? 영원토록 하구파서(ㅠㅠ..)...
며느리로서/엄마로서/아내로서/여자로서/사회구성원으로/부산사랑으로/젊음으로*^
그치만..그래두.. 아직은(언제나) 언제 가실지 모를 어머님이 젤 소중 합니다^^
힘들어서 미칠꺼 같으시면...
그 옛날..엄마처럼//할머니들처럼..
그 분들이 만들어 놓은 괴롭고어설픈 좋은 세상 아닙니까!!
그래두 ... 짬 내시어.. 하고싶은 일 만들어 보세요^^
제 보다는 훨 조건이 좋으신거 같아서리.. .. 反덧글.. 왜람됩니다^^7. 저두요...
'06.12.10 1:38 AM (121.130.xxx.202)모시는 시어머니 없지만, 정말 하루가 기네요.
저는 38개월 아들, 8개월 딸내미 있는데,
남편은 항상 일이 바빠서 밤12시 퇴근이 기본이거나 출장가서 몇일씩 있고, 주말에도 일하러 갑니다.
어제 출장에서 밤 10시에 돌아온 남편 오늘 또 출근하네요. 우쒸...
오늘은 나도 주말이라 좀 쉬어야겠기에 청소 노, 요리 노 했네요.(저, 잘했죠?)
아들은 간단하게 김밥, 계란비빔밥 같은 거 해주고 저는 과일이나 빵 이런 거 주워 먹었네요.
딸네미가 좀 순했으면 좋겠는데,
이거는 어째 오빠보다 잠도 덜 자고, 밤에면 기본 5~6번, 요즘은 40분마다 한번씩은 깨줍니다.
모유를 먹여서 그런지 엄마가 조금만 떨어지면, 안아달라고 앵앵 울어서 청소기 돌릴 때나 빨래할 때 설겆이 할 때 등에 업혀 있기 일쑤고, 심지어 큰애 목욕하는 동안에서 업혀 있네요... 제가 길을 잘못들인건지...
큰애는 큰애대로 작은애한테 매달려 있으니 항상 애정에 목말라 하구요...
작은애가 하두 깨대는 통에 어제는 샤워를 두번에 나눠서 했다니까요.
샤워하다가 대충 물닦고 팬티만 입고 애 젖먹이는데 얼마나 신경질이 나던지요...
재우고 나서 다시 머리 감는데, 기본적인 것도 맘 편히 못하고 사는 내 생활에 눈물이 찔끔나더라구요.
언제쯤이면 맘편하게 샤워할 수 있을는지...
남들은 모유 먹이면 살도 잘 빠진다는데, 많이 먹지도 않는구만,
171에 72키로... 허리는 남편보다 더 굵어요...
님이 하소연하는데 같이 얹혀서 조금 투정부려봅니다.8. 님..
'06.12.10 11:54 AM (121.140.xxx.120)토닥토닥.. 다들 그렇게 종종 거리네요. 님 넘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시네요.. 힘내세요~
9. 파도를타다
'06.12.10 4:29 PM (124.199.xxx.23)저도 안아드립니다~시련은 항상 파도를 타고 오더라구요~이번주기 잘 넘기시면 괜찮아지실거예요~다음 파도는 어김없이 또 밀려오지만,,,그리고 분명해인님보다 힘든분이 더 많으실거예요~저 포함~아기들이 좀 커서 자기 앞가림정도 하면 좀 나아지고~살다보니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모르지만~저는 남편이 정말 눈꼽만큼도 도움이 안되더라고요~내 안에 다른 나에게 위로받고 위로하며 삽니다~엄마,아내,자리 너무힘든자리고 일까지 하는 여자는 더 더욱~힘 내시고 해인님안에 있는 해인님이랑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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