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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은 왜 그럴까!!

으휴.. 조회수 : 1,482
작성일 : 2006-12-09 08:38:44
전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술을 12시까지 마시면서 안주를 왜 안 먹는 건지.
아님 먹는데도 그러는지.
왜 술을 많이 마시고 오면 먹을 게 땡기는지..
술 마시면서 분명히 안주도 좋은 거 먹을텐데 왜 그걸로 만족을 못하는지.



저녁에 깨끗하게 청소해놓고 먼저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부엌을 비롯하여 온 집안이 폭탄 맞은 것처럼 엉망이 되어 있을 때. 정말이지 남편을 줘 패고 싶습니다. 특히나 왜.. 그 시간에 들어와서 밥을 먹는걸까요. 제가 하도 잔소리를 했더니(그냥 씻고 자라고) 한동안은 밖에서 아예 만두 같은 걸 사오더니만(제가 깨어 있으니 라면 끓여달라고 하도 징징거려 좀 늦는다 싶으면 자는 척이라도 해버립니다) 어제는 아예 냉장고를 뒤져서 줄줄이 비엔나까지 구워서 아예 밥을 차려 먹었네요.


그렇게 술김에 뭘 먹고 나면 잠이 쏟아지니 다 벌여놓고 그냥 쓰러져 잡니다.
그나마 하도 잔소리를 하니까 배수대에 그릇은 넣어놨는데....


아침에 그 꼴을 보면 정말 짜증이 나서 못살겠어요.
전 남편이 술 마시고 늦게 오는 것도 문제지만..
자고 일어났을 때 집이 완전 엉망인 게 더 열 받아요.



으휴.
그놈의 술이 뭔지.


IP : 211.179.xxx.18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6.12.9 9:12 AM (24.80.xxx.93)

    그래도 술 마시고 오셨을때 그러시죠..
    항상 그럽니다.. 매일 맨 정신에..
    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을껄 찾는 사람이예요..원래 배고파서 깨는데
    요새는 다이어트중이여서 밤에 정말 배고픈 채로 잠들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면 온통 난장판에 먹을꺼 하나도 없습니다.
    며칠전에는 넉넉하게 고구마 11개 삶아놓고 잤는데 다 먹었더군요..정말 맛있어보였는데..
    물론 치우지도 않고..부엌에서만 먹지않고 거실에서도 먹고 책상에서도 먹고..지저분..
    김치먹었으면 뚜껑이라도 닫아놓지 열어놓고 바로 잠들어서 냄새 심하게 나고..
    저도 자고 일어났을때 집 엉망인거 정말 열받아요
    거실 소파에서 코골고 자고있는거 보면
    막 흔들어서 소리지르고 싶은 충동을 느껴요...
    거기에 더 열받는건 저렇게 야식 미친듯이 먹고는 점심까지 입맛없다고 하는거랑
    살이 안찐다는거..며칠전엔 뱃살없다고 자랑까지.. 얄미워 죽겠어요..
    아으..평소엔 냉장고에서 반찬 하나 꺼내달라고 해도 귀찮다고 그냥 먹자고 하면서 어째 자기 혼자 먹을때는 그리 다 꺼내먹는지..

  • 2. 여러 유형
    '06.12.9 9:26 AM (211.104.xxx.162)

    우리 남편은 딱 반대입니다.

    일단 술을 한잔이라도 마시기 시작하면
    절대 안주나 식사 안합니다.

    별로 튼튼하지도 않은 데 그러니
    술 마시면 짜증납니다.

    안주먹으라고 아무리 구박해도 소용없고
    집에 와서 밥 차려 줘도 절대 안먹고
    밤새 부대낍니다.
    자기 건강을 도대체 누구보고 챙기라구. ;;;;흑흑

    전 솔직히 윗분들 부러워요. ㅠㅠ

  • 3. 앤셜리
    '06.12.9 9:31 AM (125.180.xxx.181)

    저희 남편은 술먹고 들어와서 뭐해달라 난리입니다
    국수먹고 싶다 다 먹고 나서 아이스크림 2-3개 기본입니다
    과일까정 ..요즘은 쵸코볼까지 사서 먹고 잡니다..
    제남편이 젤 심한듯...

  • 4. 으휴..
    '06.12.9 9:33 AM (211.179.xxx.187)

    그나마 토요일 아침에 집안꼴이 이러니 다행이죠 뭐..
    전 지금 남편 눈 뜨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__- 치우는 거 보려고.
    평일이면.. 진짜 난감해요. 저보다 먼저 나가는데 치울 리가 없으니까.

  • 5. 울 남편도..
    '06.12.9 9:51 AM (152.99.xxx.60)

    접때 보니까 라면이 떨어져서 냉장고 달걀을 삶아먹고 잤더라구요...
    그것도 반숙으로 삶아서 여기저기 노른자 흔적이...ㅎㅎ
    밥통에 밥도..아침 먹을려고 남겨놓고 자면 밥에 다 먹어치워버리고..
    아침에 누워서 제가 막 밥상 차리는 소리 들으면서 속으로 '밥이 없을텐데..' 이러고 있으니..속터집니다!!!

  • 6. 회사원
    '06.12.9 10:56 AM (125.177.xxx.100)

    저희 집이랑 반대네요. 저희 집은 대장님(마눌님;;)께서 술 땡긴다고 치킨이며 비엔나 소시지며 만두며 안주 해달라고 난리예요 ㅠㅠ 가끔은 다 먹고 라면까지 -_-; 어제도 살짝 한소리 했더니 삐쳐서 달래느라 혼났어요 ㅠㅠ

  • 7. ^^
    '06.12.9 1:51 PM (124.80.xxx.90)

    저흰...술 마시고 오면...무슨 물 종류만 종류별로 찾는지~
    매실차에 커피 마시고 거기다 틈틈이 우유까지 찾는 센쓰까지 보인다죠~
    근데 이상한게 꼭~집에 떨어지고 없는걸 젤 먼저 찾아요
    우유가 떨어졌음 우유부터 찾고 쥬스가 떨어짐 그날은 꼭 쥬스부터 찾아요~
    그러면서 술 마시고 온게 무슨 장한일인냥 그걸 왜 떨어뜨리냐는거죠~ㅎㅎㅎ
    잘때 한번씩 발로 차 줍니다 잠투정인것처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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