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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남친 여동생 결혼식 축의금 얘기가 나와서,,,,

흠흠 조회수 : 1,401
작성일 : 2006-12-08 21:53:32

저는 남자친구 누나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가서 축의금을 3장이나 했었거든요.
ㅜ.ㅜ
그 땐 당연히 가야 된다는 생각에 비행기까지 타고 지방에 간 거였는데 솔직히 그 땐 학생이었고
축의금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저희 부모님이 막무가내로 축의금 꼭 해야 된다고 글쎄 50만원이나 쥐어 주시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닌 듯 싶어서 넘 많다고 난리 쳐서 겨우 2장 뺐는데요....
하고 나서 남친한텐 부모님이 하는 거라 얘기했구요.
남친네 집 형편 넉넉한 거 아니라서 저희 아빠가 일부러 더 그렇게 하신 것 같은데....
저희 아빠나 엄마나 주위 경조사 엄청 잘 챙기시고 친척들 뭔 일 있음 제일 많이 내고 그러시거든요.
근데 저는 그 때도 그랬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도 넘 오버한 것 같고 특히나 결혼식 후에
남친 어머니나 누나한테 직접 고맙단 소리 못 들어서 몇 달간 계속 찜찜하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진 완전 잊고 있따가 밑에 글 보고 다시 생각하니 화가 나네요.
거기다 웬만한 분들 모두 축의금 자체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니...
남친한텐 엄청 고맙고,.,,,넘 많은 액수다....엄마가 넘 미안해하시고 고맙다고 하더라...
이런 얘기 듣긴 했습니다.
근데 저는 솔직히 놀란 게 남친 누나가 일언지하 말 없이 넘어 간 거에요.
그 이후에도 두어 번 볼 기회가 있었거든요.
근데 그새 깜빡한 건지 뭔지 밥 사겠단 말 한마디 없고 자기 결혼식에 와줘서 고맙다 이런 말도
없더라구요.
식 당일엔 식장이 넘 북새통이라 신랑되는 분하고 남친 어머니한테밖에 직접 인사 못드렸었거든요.
근데 예식 후 기념촬영에 저도 찍혔으니 제가 왔었다는 걸 아예 잊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요즘 남친과 정리를 해야되나 심각히 고민 중인데 갑자기 저 생각이 나니까 더 부정적인 생각만 드네요.

남동생 여자친구가 그 먼데까지 와서 축의금을 그 정도 했으면 밥 한 끼 사겠단 말 정돈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거 아니더라도 직접 고맙단 소린 해야 될텐데
제가 까칠한건가요?
남친한텐 섭섭하다는 소리 일절 한 적 없구요....
그냥 혼자 속으로 좀 안 내켜하다 말고 잊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영 아닌 것 같아서요.

우리집 같았음 바로 전화 걸어서 고맙단 소리 했을 겁니다....

엄마한텐 그런 소리 했었죠....우리집이 무슨 부잣집인 줄 알겠다고....
결혼도 안했는데 이렇게 하면 나중에 만만하게 보고 우리집에서 알아서 다 결혼 준비 다 하는 줄 아는 거아니냐고요..
네...저는 우리 부모님보단 좀 얍삽하고 현실적인 편입니다.

그 때 생각나서 부글부글 끓어서 여러분들께 좀 묻겠습니다....
이런 건 무슨 경우인가요?
IP : 218.50.xxx.7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
    '06.12.8 9:55 PM (218.50.xxx.71)

    덧붙이자면 학교 졸업식 때 양쪽 부모님 만난 적은 있구요...
    서로 집에 몇 번 왕래한 상태에서 참석했던 거였습니다. 상견례 이런 건 물론 없었구요.

  • 2. 에공~
    '06.12.8 9:55 PM (125.186.xxx.80)

    일단 그 누나가 백번 잘 못한 것 맞네요.
    하지만 결혼식을 치르고 나면 너무 정신이 없어서
    한두달 동안은 그런 것을 잘 못 챙기기도 하더라구요...

    좀 더 기다려 보세요...

  • 3. 흠흠
    '06.12.8 9:57 PM (218.50.xxx.71)

    1년 지났습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릴 시긴 아닌 것 같네요....--;;

  • 4. ....
    '06.12.8 10:05 PM (58.140.xxx.200)

    제경우일지모르나 축의금 결혼하는 당사자가 챙기는거아니고 부모님이 챙기지않나요 저는 나중에 장부만 보여주던데요 그래서 내가인사해야한단 생각없어는데 그래서 저희 진구를은 본인한데직접주는데 아마누님도 본인한데 준거란생각 안했을것같네요 하여튼 넘많이하셨네요 융통성있게 땡기시지 제가다 아깝습니다

  • 5. 가능성하나
    '06.12.8 10:08 PM (67.84.xxx.150)

    누나가 원글님이 결혼식 오신 건 사진으로 알았지만, 축의금은 모를 수도....
    그 어머니께서 집안으로 온 축의금(부모님이 하시는거라 하셨다니)으로 생각하시고
    딸에게 일일이 말 하시지 않았다면, 모를 수도 있지 않겠어요?
    그리고, 원글님의 결혼식참석은, 따로 만나지면 고맙다라고 인사는 했겠지만
    동생의 여친, 가볍게 여겼다면,생각이 미치지 않아 안했을 수도.....

  • 6. 남친
    '06.12.8 10:14 PM (222.237.xxx.221)

    이 얘기해서 여자친구가 왔었다고 그리고 부조도 했다고
    얘기 하지않았을까요?
    그럼 인사치레는 하는게 예의죠

  • 7. 남친
    '06.12.8 10:27 PM (59.8.xxx.248)

    남친이 중간에서 잘못한게 아닌가 싶어요.

    누님이 모를수도 있구요. 어머니가 꿀꺽하셨다면....

  • 8. 흠흠
    '06.12.8 10:38 PM (218.50.xxx.71)

    누님이 축의금 액수에 대해서는 모를 수도 있을 거에요.
    근데 축의금 한 거 모른다 치더라도 여친이 왔음 빈말이라도 고맙다고 전하란 말 하지 않나요..
    저 같음 그 멀리까지 와준 거 자체가 고마워서라도 챙겼을 것 같아요.
    남친이 그런 말 전하는 거 까먹을 타입은 절대 아니거든요.
    솔직히 몇 번 만났을 때 저한테 살갑게 대해줬다면 이런 의구심을 막 품진 않았을텐데요...
    웬지 모르게 넘 깍쟁이같다는 생각과 정이 안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저한테 하는 말이...시어머니가 아니라 시누이 시집살이가 복병일 수도 있겠다고 했거든요...
    첫인상이 넘 별로였나봐요.

  • 9. 누나가
    '06.12.8 10:52 PM (220.124.xxx.132)

    축의금 직접 받은게 아니니까 모르죠...
    누나한테 축의금 직접 주신게 아니라 원글님 부모님께서 남자친구의 부모님 보고 한거니까요...
    그리고 남동생 여자친구가 축하하러 와준게 고맙다고 해야할 정도로 특별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을꺼 같아요...
    여자친구를 당연한 존재로 생각하니 오히려 안가면 섭섭했지요...
    정신도 없고....누나한테 고맙다고 말씀 들을일이 아니라 남자친구 부모님한테서 무슨 축의금을 이렇게 많이 했냐는둥...그럼 원글님께서 저희 부모님께서 보내셨다는 답변등등...그런말이 오고가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섭섭한거 같은데요?

  • 10. 그게요
    '06.12.9 2:08 PM (61.101.xxx.242)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 다녀오고 신혼살림에 적응하고 어쩌고 하면
    결혼식에 왔던 분들에게 인사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저도 꼼꼼하게 챙기는 성격이 못되서 결혼식 답례 인사 잘 못했었는데요.
    신혼여행 직후에는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다 못 챙겼고..
    그렇게 몇달 지나고 좀 여유가 생기고 나니까 새삼스레 전화해서 인사하는게 오히려 좀 생뚱맞은거 같아서 못하고 있구요.
    그리고 윗님들 말씀하신대로 축의금은 다 부모님께 가는거죠.
    저도 신혼여행 다녀와서 아버지가 제 앞으로 온거 같다고 생각되는 명단만 따로 정리해서 보여주시긴 했는데
    님의 경우는 딱히 누님 하객이라 할수도 없으니까 그냥 넘어가셨을 가능성이 높네요.

  • 11. 원글
    '06.12.9 2:48 PM (211.207.xxx.104)

    어차피 기간도 꽤 지나고 그냥 그렇데 된 거 그러려니 덮어야죠 뭐...
    윗님들 얘기 들어보니 시일 좀 지나고 답례 인사하긴 사람 성격에 따라 좀 뻘쭘할 수도 있겠고
    본인 손에 안 들어갔다면 그럴 수도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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