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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편이 수상하네요...

답답녀 조회수 : 1,848
작성일 : 2006-12-07 23:49:13
저는 두 아이의 엄마랍니당.

저희 부부는 대학때 만났지요.

신랑이 저를 한 2년 넘게 쫓아다녔더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날이 있었나 싶고..

재미있는 사람은 아니래도 진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사랑하진 않지만 이런 사람이 또 어디있을까 하고 결혼을 했죠.

그럭저럭 잘 살았습니다.

신랑 직장 특성상 남자직원은 찾아보기 힘들고 80퍼센트가 여직원들이죠.

아줌마들도 있지만 20대 초반에 아주 어린것들이 많답니다.

신랑이 30대 후반이지만 20대 초반이라 해도 믿을만큼 동안에 깔끔하게 생겼죠.

따르는 여자애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냥 지금까지 믿음주며 잘 살았는데..

그냥 워낙 말수가 없는데다 회사일이 고되어서

통 말도 없고.. 예전같지도 않고.. 그래두 그냥 이해하며 넘기고있는데...



몇주 전부터 어쩌다 보게 되었는데, 한 여자직원과 전화통화가 꽤 잦더군요...

내용을 다 확인할 수 없어서 그냥저냥 넘어가는데..

며칠 전부터는 하루 10통 이상씩 전화가 오고가거나 문자도 자주 보내네요.

받은 편지에서 몇통 확인해보면, 나 교육왔다 지금 점심먹으러 간다. 점심 맛나게 드시라...

퇴근길에는 운전조심히 잘 들어가시라.. 이런식이네요..

이걸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이럴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문자를 봤다고 하기도 뭐하고.. 아는척을 해야할까요??

참 그리고 문자나 통화내역 같은거 확인하는 방법은 없나요?

확실한 뭔가를 잡아야 할거 같은데.. 넘 답답하네요..



참고로 저도 참 무뚝뚝한 성격에 재미없는 여자네요...


IP : 124.199.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답한건
    '06.12.8 12:06 AM (211.223.xxx.249)

    풀어야지요 저도 설마설마 한게 끝내 광기를 부리게 하더라구요
    전 이상하다 싶은 직감이 와서 남편 술 떡 되어 왔을때 통신사 회원가입하고 문자 확인할수 있는
    거 가입하고 문자 내용확인하다 (3달동안 문자 내용은 이건아닌데 설마설마 하다가) 끝내 뒤엎었습니다 그리고 옛망이 있잖아요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정말 틀린말이 아니예요

  • 2. 한번
    '06.12.8 12:08 AM (220.75.xxx.143)

    남편분과 진지하게 말씀해보시면 어떨까요? 별일 아닐수도 있고, 사실 이러이러해서 내가 좀 기분이 나빴는데 나 잘못안거지? 하고 말예요.
    사실은 별일 아닐경우가 더 많을테지요.

  • 3. 깊어지기
    '06.12.8 12:09 AM (222.236.xxx.137)

    전에 짤라버리세요. 바람이 괜히 나는지 아세요. 다들 저렇게 하다가 눈 맞습니다. 지옥생활 시작되기 전에 얼른 행동개시하세요.

  • 4. 아이구..
    '06.12.8 1:00 AM (211.176.xxx.133)

    윗님말씀이 맞아요..
    깊어지기전에.. 짤라버리세요..
    깊어지만.. 짜르기 힘들어요.. 아마 그들도 그렇구여..
    그들이 힘들어지기전에.. 짤라주세요..

  • 5. 그 여자
    '06.12.8 10:19 AM (220.127.xxx.151)

    문자 보낸 여자 정말 웃기네요.
    자기가 교육오고 점심 먹는 걸 뭐하러 알려요?
    괜히 제가 화가 나네요....

    하지만 님은 차분하게 냉철하게 나가시길...

  • 6. 맞네
    '06.12.8 10:24 AM (218.153.xxx.197)

    제-경우랑 똑같군요. 저도 우연히 그런 문자 내용을 봤지요. 시시콜콜한 일상. 그거 이미 깊어진 겁니다. 관심만 있다거나 그냥 친할 때 그런 문자 안 보내요. 이미 죽고 못 살고 만났다 헤어지면 또 보고 싶으니까 자기 일거수 일투족 나불나불 거리는 거랍니다.
    집에는 전화 한통 없는 사람이 다른 여자와 지금 교육중인데 졸리네, 차가 막히네.. 하는 문자 나눈 걸 보고 이게 뭔가 싶었는데... 그게 이미 깊어질 대로 깊어진 관계의 5개월차더군요.

  • 7. 에구...
    '06.12.8 2:08 PM (219.252.xxx.239)

    여자의 육감....정말 맞는걸까요.....저도 의문이 드는데요.....지금 그녀의 문자....조금 거슬립니다~
    일거수일투족을 왜 보고를 하는지.....무슨 사이가 아니라면.....랑이랑 조용히 자리 만들어서 이야기 해보세요~문제가 뭔지......글고 님~묵뚝뚝한 성격이신가요~그렇담 좀 바꾸려고 노력해보세요~왜 랑이가 다른곳을 볼까만 생각하지말고......이유없는 무덤은 없지요~그러니......좀더 섬세하게 랑이에게 다가가보세요~곰보단 여우가 낫다고 하잖아요~글고 근무처도 여자들이 많은곳이면 더욱 비교 될거라고 봅니다~
    환경 무시 못하는거잖아요~그러니 님도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랑이가 돌부처라면몰라도.....남자니까~~~암튼 이번일.....조심스레 물어보시기 바래요~
    아무일도 아니길 바라며 ......^^

  • 8. 여행좋아
    '06.12.8 3:24 PM (210.105.xxx.253)

    근데 님 남편분이 가만히 있는데도, 여자 혼자 괜히 문자 보냈을까요?
    아닐 겁니다.

    어설프게 물어봤다간 님만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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