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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울아들은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06-12-07 10:09:30
너무너무 귀엽고 이쁜 울아들이...요즘따라 점점점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외모부터 이제는 전혀 귀엽지 않은데다가...(물론 때때로 귀엽습니다..)

하는짓까지...다 ...지맘대로 하려고 하고...

아기때는 온집을 다 어지르고 낙서해놔도 이쁘더니..

이젠 지맘대로 가지고 놀던 장난감 휙 던져놓고는...엄마보고 찾아내라고 쌩떼를 쓰는데...

거기다가 이젠 공부?라도 좀 해볼까 하여 저랑같이 학습지를 하는데(울아들에게 쉬운수준으로)

일부러 다..틀리게 해놓는겁니다...제가 맞게 고치려고하면 뒤집어 집니다...

지는 빵점 맞아야 한답니다...--;;

놀러온 옆집애가 옆에서 더 열심히 합니다...--

확~...그래 니맘대로 살아라...싶은맘에 유치원비도 아깝닷...그돈 모아 노후대책이나 하는게 낫지....싶은생각까지...(물론 아주잠깐 이런생각까지 들었다는겁니다)

그래도 어디서 듣고 본건 있어가지고 겉으로는..

세상에서 젤 사랑하는 우리아들..하고 안아주고 보듬어주고...생글생글 웃어주고 합니다...

아직 키우려면 15년은 더 키워야 하는데...아~아~

크면클수록 엄마속을 더 뒤집겠지요....도를 닦아야 겠습니다..
IP : 211.229.xxx.5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7 10:17 AM (58.142.xxx.61)

    미운 다섯살로 접어들었군요
    아주 활달하고 명랑한 꼬마인 것 같아 웃음이 지여집니다.(물론 이건..전혀 상관없는 제 3자입장이라 그렇겠죠? 수발 하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거 확실히 아니까 맘 놓고 삐뚷게 나가는거겠지요?
    저도 아들네미들 말썽 부릴때는 머리꼭지까지 화가 나지만서도 한편으론 눈 반짝이며 저를 쳐다보는 모습을 보면 가슴가득 행복감을 느낀답니다.

    아직 5살이면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지 않을런지요
    전 아이가 6살인데 아직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고 있는터라 11월중순부터 아주 유용하게 써먹고 있답니다.^^:

  • 2. 그맘땐예쁜거에요
    '06.12.7 10:18 AM (202.30.xxx.28)

    크면 클수록....-_-
    엄마, 빨래 좀 매일 하지? 입을게 없잖아
    엄만 이게 이쁘다고 사왔어? 내 스타일 몰라?
    엄마는 그런거 입으면 늙어보여
    (4학년입니다...에휴..후줄근하게 입는거로 유명한 녀석이랍니다)

    근데 지는 빵점 맞아야 한다는 아드님, 반항을 너무 귀엽게 하는거 아니에요? ㅎㅎㅎ

  • 3. 저희 애는요
    '06.12.7 10:50 AM (211.218.xxx.24)

    "나 엄마 속상하게 할꺼야!"

    "나 이제 혼자 살꺼야!"

    혹은...

    "나 담배 필꺼야!" 합니다 ㅜ.ㅡ

    집에 담배 피는 사람도 없는데... 어디서 봤는지 원-

    이른 4살인데 말이죠

  • 4. 울아들은
    '06.12.7 10:52 AM (211.229.xxx.57)

    헉...울아들만 그런게 아니라는거에 좀 안도를...^^
    윗님 아이는...4살치고는..참..왠지 반항이 조숙한 느낌이..^^

  • 5. ...
    '06.12.7 10:52 AM (211.193.xxx.59)

    5세 남아..산타 안 믿는 눈치던데요..ㅠ.ㅠ 작년에 사준 헬리콥터를 계속 엄마가 사준거 아니냐고...
    계속 물어봐요. 아니라도 말은 하지만...영~~ ㅋㅋㅋ

  • 6. 저도
    '06.12.7 11:04 AM (122.32.xxx.13)

    5살 아들키우는 엄마에요. 진짜 왕 공감갑니다. 리플들도 왜 이리 웃기면서 공감가는지..
    울아들 오늘은 이럽니다. "나 이제 학교(유치원) 그만둘래 재미없어 집에서 엄마가 선생님 해" 휴 억지로 유치원 보냈습니다. 유치원 잘 다니면서도 때때로 집돌이 병이 도진답니다. 저래서 나중에 학교는 어떻게 다닐 지 걱정되네요

  • 7. 우리는 일곱살
    '06.12.7 11:05 AM (222.106.xxx.196)

    이녀석...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이눔시키'라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치받습니다..
    어찌나 말을 안듣는지...
    "빵점 맞아야 한다"는 왠지 귀여운데요?? ^^

    그나마 큰아이가 딸이라..
    그아이가 중재를 하죠...

    요즘은
    "너 자꾸 그런식으로 하면 내년에 학교 안보내고 유치원 1년 더 다니게 한다"
    로 협박중입니다..
    그나마 쬐끔 나아졌네요...
    에효=3=3=3=3
    (이러다 저 신선되겠어요....)

  • 8. 7살울아들
    '06.12.7 11:25 AM (210.126.xxx.79)

    전 울아들이 여전히 너무너무 이쁜데요...^^;; 부엌 창문으로 보이는 태권도 갔다가 막 뛰어 오는 모습도 귀엽고, 아직도 싼타가 있다고 믿는것도 이쁘고, 아침에 유치원 버스 기다리며 바닥에서 뭘 줍길래 뭐하냐고 더럽다고 했더니, 바닥에 병뚜껑이 버려져 있어서 주워서 휴지통에 버린다고 하는 기특한 아들이 넘 이뻐요. 유치원 받아쓰기 늘 100점. 웅진씽크빅 선생님께서 또래 7살중 최고라고 해서도 기쁘고..^^
    둘째 7개월 딸래미 보다 7살 아들이 더더더 이쁘네요. 전.

  • 9. 아 추워
    '06.12.7 11:34 AM (202.30.xxx.28)

    .

  • 10. ㅎㅎㅎ
    '06.12.7 11:48 AM (218.145.xxx.26)

    일곱살 되면 어쩌시려구요?
    몇일전 라디오에서 말하길
    예전에 미운 일곱살이라던것이 세살로 내려갔고
    일곱살은 죽이고 싶은 일곱살로 됐대요.

  • 11. 으이구..
    '06.12.7 1:32 PM (220.116.xxx.28)

    그래도 죽이고 싶은 일곱살이라는건 너무 심한 표현같네요...ㅠ.ㅠ

  • 12. 111
    '07.1.10 12:47 PM (58.232.xxx.42)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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