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에게 섹시컨셉?

트렌드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06-12-06 14:43:38
얼마전 아이 학교에서 예전의 "학예회" 비슷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학부모 모셔다 놓고 장기자랑을 하는 것이죠.  지금 4학년 이니까
벌써 네번째 행사를 지켜보았네요...

대개 악기 연주, 노래, 태권무, 여러가지 율동 등을 하는데
지난 해까지만 해도 별 거부감 없이 보았던 여자 아이들의 춤이
올해는 참으로 거시기 하더군요.

섹시컨셉이 아이들에게도 트렌드인지 추운 겨울날 등이훤히 파인 탑을
입고 배꼽도 당연스레 내놓고, 엉덩이를 요리조리흔들어 가며 단체로
춤을 추는데 밤무대 프로댄서 같습디다. 귀엽고 예쁘다기 보다는 민망하고
낯 뜨겁고... 허연 분칠에  립글로스, 아이라인까지 그렸더군요.

그 중 한 엄마가 아이를 가부끼 인형처럼 만들어 요란한 의상을 입혀놓고는
제게 너무 예쁘지 않냐고 물어 오는데 대답하기 참 난감했습니다.

전혜빈이니 윤은혜니 이런 어린 여가수들이 이상한 춤 춰대며
섹스어필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흉칙하여 강경 비호감 중인데
어린 아이에게 어른 흉내를, 그것도 밤무대 댄서같은 흉내를 내도록
만들어 놓은 것을 어찌 예쁘다고 말 하겠습니까....

취향의 차이기는  하겠지만 어린아이들에게 까지 파고든 섹시트렌드는
정말 참 싫으네요...
IP : 211.227.xxx.10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06.12.6 2:46 PM (211.169.xxx.138)

    저도 그래요.
    세상 사람들 생각이 다 다르니 하고 삽니다.

  • 2. 저도
    '06.12.6 2:49 PM (222.100.xxx.172)

    동감이예요

    하물며 방송에서 조차도 춤 잘추거나 노래 잘 하는 꼬마아이들 나올때 자막에 '섹시'라는 단어를
    남발하고,
    윗님 말씀처럼 사람들 생각이 다 다르니까 이런것도 오지랖이겠지만
    그래도 어린 아이를 그렇게 키우는 부모들 이해가 안가요
    아이는 아이 다워야 예쁜데

  • 3. 저도..
    '06.12.6 2:50 PM (61.33.xxx.66)

    어쩌다가 꼬마여자아이들이 나와서 노래하면서 춤추는데 장윤정의 어머나같은 노래에 다리를 요상하게(?)벌리고 남자 몸에 한손을 대고 스~윽 훓고 그러더라구요.
    이건 아니잖아요!!!!

  • 4. 맞아요
    '06.12.6 2:56 PM (125.131.xxx.30)

    이건 아니자나! 에 공감합니다.
    명절때마다 아이들이 그것도 영재랍시고 리틀 이효리니 리틀 장윤정이니 하면서 어른 흉내 내는것 참 볼성 사나워요. 그렇지 않아도 애들 입에서 섹시니..에스라인이니..그런말 나오는거 낮뜨겁고 걱정스러운데
    그것도 재주라고 뒷바라지하겠다고 머리 염색시키고 반짝이 옷 입혀가며 한 술 더뜨는 부모님들도 참 특이하셔요.

  • 5. 눈쌀이..
    '06.12.6 2:59 PM (211.116.xxx.130)

    어린 여자아이를 성적으로 바라보는게 결코 좋은게 아닌데, 말이 섹시지 그게 성적인 표현이잖아요.
    아이들이야 그렇게 추면 주변반응이 좋으니 한다지만, 말리지는 못하고 시키는 부모는 잘못된것 같아요.

  • 6. ,,,
    '06.12.6 3:05 PM (211.229.xxx.115)

    엄마들 나와서 노래하고 옆에서 엄마 노래 거드느라
    10살도 안된 애들 나와서
    엉덩이 흔들고 골반 돌리고 흐느적거리고 그런 춤 추게 하는 경우 가끔 있던데
    정말 놀랍습니다.
    더구나 흡족해하며 흐뭇해하는 부모들 보면
    무슨 생각으로 사나 싶어요.

  • 7. 공감
    '06.12.6 3:06 PM (163.152.xxx.45)

    애가 그러고 다니면 그 애 부모들이 아주 천박해 보여요.

  • 8. chris
    '06.12.6 3:19 PM (59.13.xxx.162)

    아이는 아이다운 춤을 춰야 더 귀여운것같아요
    옷입는것도 그렇고...
    아무리 무대라해도

  • 9. 저도공감
    '06.12.6 3:20 PM (203.81.xxx.130)

    아이는 아이답게 커야하고 어른은 어른 다와야지...
    아이에게 성인가요 부르며 요사스런 흉내내는것 보면서 즐거워 하는 부모보면
    정말 한심한 부모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아이가 재밌다고 부르려하면 오히려 말려야 하는거 아닙니까??)

    애들이 뭘 안다고...
    시키는데로 따라하는 애들만 불쌍하지..

  • 10. 대공감..
    '06.12.6 4:17 PM (125.183.xxx.177)

    맞아요.. 맞아요..

  • 11. 에...
    '06.12.6 4:21 PM (59.187.xxx.10)

    저희 동네에 방송댄스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 아이의 엄마가 자신감 키워준다고 시작한 방송댄스가
    여자아이들의 질투 내지는 호기심으로 하나, 둘 따라하다보니 주변에 거의 모든 여자아이들이
    동사무소의 방송댄스 반에 등록을 하는 지경까지......

    근데 그것도 자꾸 보다보니 무뎌진건지 저도 아이가 그렇게 추는 춤이 신기하기도하고
    재미있기도 하더군요.
    윗분들 지적하신대로 상체, 허리, 엉덩이 흐느적거리게 흔드는 그런 춤이예요.

    가만 생각해보니 유치원 재롱잔치에도 그런 스타일의 춤이 난무하지 않나요?

  • 12. 원글
    '06.12.6 4:30 PM (211.227.xxx.107)

    올해 부쩍 큰 여자 아이들....
    덩치도 어른 비슷한 아이들도 있고, 피하지방이 붙는 것인지
    여성스런 곡선 비스무리 보이는 아이들도 있는데 단체로
    똥꼬치마에 배꼽티 입고 주렁주렁 귀걸이에 팔찌 악세사리
    달고 나와 마치 무엇에 빠진 듯 멍하고 흐릿한 눈동자로
    춤을 추는데 (그렇게하도록 지도를 받았나봐요...)
    속으로 "옴마얏!!" 했지요...

    한 아이 엄마는 그게 그리 흐뭇한 모양입디다.
    예뻐 죽겠다는 그 표정.... 올해도 아주 화려한 주목을
    받았다고 뿌듯해 하는 것 같았아요. 결코 좋은 시선들만
    주목한 것은 아니었을텐데....

  • 13. 시댁행사
    '06.12.6 4:59 PM (211.226.xxx.104)

    그 방송댄스... 시댁에 행사있어서 가면 어른들(시댁어른, 즈이 아빠)이 '배운 거 춰 봐' 하면 조카가 흐느적거리며 춥니다....
    저희 애 보고 배울까봐 겁나요...

  • 14. 옛날얘기
    '06.12.6 5:56 PM (222.110.xxx.91)

    초등학교 4학년때(20여년전 일이네요) 학예회를 하는데 중년의 약간 변태스러운 남자 담임 선생님이
    애들한테 춤도 추고 그러라고 마구 부추겼어요.
    담임이 기대한 거는 위에서 얘기하신 것 같은 섹시한 춤이었는데,
    서울 변두리에 살던 순진한 우리반 아이들이 준비한 춤은...
    그때 당시 인기리에 방영하던 "검은 별" 노래에 맞춘 귀여운 안무...ㅎㅎㅎ
    "안개 속의 바람인가~ 검은별~ 검은별~"
    노래가 이러니 춤이 대충 어땠을지 짐작이 가시죠?
    아이는 아이다워야 귀엽지요...

  • 15. 그런데요
    '06.12.6 6:08 PM (211.178.xxx.37)

    정말 아이들 어른축소판으로 꾸미는 엄마들 있어요.예전에 이런 비슷한 글이 있었었는데요,
    요즘 다 섹시컨셉옷이 유행이고 엄마들도 좋아한다,그게 뭐 어떠냐,시대가 그런것을...
    이런 투의 답글이 많이 달려서 저혼자 속으로 으악~했었던적 있네요.

  • 16. 좀 다른 얘기지만
    '06.12.7 12:16 AM (203.170.xxx.7)

    문화센터 등록하러 갔는데 복도에 한무리의 여자아이들이 나와서 워킹연습 비슷한걸 하고있는 거예요
    기껏해야 7-9세 정도 되어보이는데 의상도 어른흉내에 아이들 표정, 동작이 얼마나 느끼하고 어른 흉내를 내는지..
    나중에 알고보니 방송댄스반에서 무슨 매니지먼트사가 하는 집중훈련반으로 가는 아이들 뽑는거라고 하더만요
    연예인 하고 싶었던 엄마들이 대리만족으로 많이 시킨다죠. 아마
    가까이서보니 넘 이상했어요.

  • 17. 초등4학년
    '06.12.7 12:46 AM (222.233.xxx.101)

    학예회 했는데 키가 158센티인 여자아이가 재즈댄스 추는데, 같은 반 남자아이들도 다 보는데,,,, 흉합디다. ㅜㅜ 4학년 치곤 너무 큰키에 이효리 흉내라니 어찌나 민망하던지. 게다가 아빠와 할아버지들도 와서 구경하시는데..

  • 18. 좋은하루
    '07.1.10 12:52 PM (58.232.xxx.42)

    좋은하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0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2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