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9년차입니다.
스토리를 자세히 얘기하면 엄청 길 것 같구요. 간략하게 고민만 털어놓으께요.
<짧고 굵게 사는 법>
7월부터 조그맣게 팀을 독립해서 나왔습니다. 시작하는 팀이고 내용도 구체적이지 못하고 여러가지
불안한 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당시로는 이전 팀에서 나오고 싶은 맘과 차후 전망(혹 이직을 해도 이쪽 경력이 더 좋을듯)을 생각해서 수락했지요. 근데 그 팀은 원래 제가 있던 팀의 업무를 분리해서 만들어진거구요. 이해를 돕기위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본사는 서울에 여기는 생산본부로 지방에 있고 생산본부장이 있구요. 조직적 분리의 결정은 생산본부장의 결정이었고...
문제는 5개월이 지났지만 발령이 나지 않았어요. 팀은 조직상에서 분리되었지만 그 팀으로 인원발령이 나지 않은 상태. 저랑 남자직원이랑 2명이고 따로 나와서 일해보니 여러가지로 힘든 점이 많았어요.
전 팀과의 업무를 조율하는 부분이나(아마 감정적인 부분도 있을듯..그 팀에서는 저보다 연공서열높은 사람이 있는데 제가 제치고 나왔거든요.)
팀장 발령이 나면 연봉제로 전환되면서 약간 급여는 오르겠지요.(그래도 10% 내외)
또, 팀원이 많은 부서보다 승진도 상대적으로는 쉽겠죠.
그러나, 내년 이후에는 스트레스등의 한계에 부딪혀서 오래 다니기 힘들 것 같아요.
업무스트레스 및 제가 5살짜리 애를 키우고 있는데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대부분 칼퇴근인데 팀장은 그게 어렵잖아요.
<가늘고 길게 사는 법>
전에 제가 있던 팀에 결원이 생겼어요. 제가 하던 업무를 맡은 담당이기도 한데 이번달로 퇴사한답니다.
신입사원을 충원 계획이던데 제가 만약 다시 이전 팀으로 돌아가려면 지금 시기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문제는 그 팀에는 위에 승진이 누락중인 상사가 1명있고(그 위에 퇴사를 고민하는 팀장도 있음.) 그 밑으로 들어가겠죠.
저두 내년 승진대상인데 같이 승진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겠지요. 그러다, 밑에 남자직원이 치고 나온다던지 하면 윽!
이것저것 딱 눈감으로 전 팀으로 다시 들어가면 그래도 따로 있는 것보다는 오래 다니겠죠.
연봉은 약하더라도 월급제를 유지하면서...
고민의 답은 본부장과 얘기하면 당연히 분팀을 얘기합니다.
사장님 생각은 모르겠고(분팀에 찬성하는지? 저보다 연공서열이 위인 상사를 염두에 둘수도 있을 것 같아요.)
1월부터 출산휴가라서 마음은 심란하고 정해지는 일은 없고 참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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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짧고 굵게냐? 가늘고 길게냐?
euju 조회수 : 898
작성일 : 2006-12-06 09:35:39
IP : 211.45.xxx.2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가 있다면
'06.12.6 9:39 AM (61.82.xxx.96)가늘고 길게.....
아이가 더 큰 다음엔 좀더 굵어지게....2. ...
'06.12.6 9:45 AM (222.233.xxx.188)어느정도 자기를 낮출 수 있는 내공이 있다면 가늘고 길게...버뜨....가늘고 길게 전략이 오히려 자신을 함정에 빠뜨릴 수도 있답니다...먼저 님 자신에 대해 잘 생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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