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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내... 하지만 그들에게는 아들과 남편인것을...

남편 조회수 : 3,565
작성일 : 2006-12-05 23:22:58
저는 30대중반의 평범한 남편이자 가장입니다.
이 사이트에 가끔 들어옵니다만 여성분들이 많아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평가해주실것같아
글을 써봅니다.
일단 상담 게시판은 아닐찐대 답답한 마음에 어디 상담할곳도 없고 당사자들에게 얘기할수도
없는 갑갑한 마음에 혼자 고민하다 올려봅니다.

주제는 고전적인 "고부갈등"입니다.
아내는 전업주부이고 돌이 안된 아기엄마입니다.
아내의 시댁은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한달에 한 두번 방문하곤 했습니다.
아내는 시댁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성격적인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아기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시댁과의 왕래가 끊어지면서
아버님,어머님이 직접방문하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버님,어머님은 아기가 보고 싶다고 하시며, 저희집을 방문하고 싶어하시지만
아내는 그런상황을 너무 싫어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2~3번정도 오시며, 일방적인 날짜를 통보하고 오십니다.

아기때문에 집안일이 많아졌으며, 저 또한 회사에 다니며 바빠 도울수가 없어
난처한 입장입니다.
부모님께 오시지 마라 얘기할수도 없으며, 이미 몇번 그런 얘기를 하여
날짜를 조정하였지만 그러는 중에 섭섭함을 느끼셨으며
아내는 아내대로 힘들어 하니 제가 중간자적입장에서 정말 난처합니다.

진지하게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려하여도 아내는 이야기하는 그 "상황"자체도 거부감이 있어
말싸움이 되거나 서로 감정이 상해버리곤 했습니다.

도대체 어찌해야 하나요?  제가 효자는 아니지만 부모님께 오라마라 할수있는 것도 아니며
좋은 남편은 아니지만 아내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제가 더 힘든일이네요

마음이 아프네요... 정말 어떻하면 좋을까요??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도움이 될수있는 답글 구걸합니다.

*********************************************************************************

출근전 아침에 글을 확인해보고 놀랐습니다.

정말 많은 답글을 남겨주셔서..

달아주신 모든 답글 2번씩 읽어보았습니다.
많은 답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린 이유는 제가 처음 글쓴대로 객관적인 평가를 바래서 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아내의 심정보다는 어머니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게 사실이였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아내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는 글이 필요했나봅니다.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도 많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첫아기이고 또 자식들이 모두 출가하여 외로우셔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육아에 너무 힘들고, 심적으로 더욱더 지쳐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한다고 모든것이 해결되는건 아닌가 봅니다.

현재 가장 염두해두고 있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어머님과 아내사이를 서로 감정상하지 않게
잘조율해서 대처해나갈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지난 한달동안은 제가 부모님을 오시지 못하게 막았었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변명이 너무도 궁색하여 결국 제 아내에게 서운함을 가지시게 된 부모님...
괜히 미움사는 아내....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중간 역할을 잘 못한거 같습니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막아보려고요.

방문을 몇일전에 협의하고, 방문횟수를 좀 줄이고, 아기가 좀 더 크면 저희가 먼저 방문하는것으로 하려합니다.  
제가 집에 있을때는 많이 돕고,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려고요.

노력하여 훌륭한 남편, 훌륭한 아들이 되려합니다.

답변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답변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운이 깃드시길^^


IP : 164.124.xxx.101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형제는
    '06.12.5 11:28 PM (211.169.xxx.138)

    없으신가요?
    분명히 그 분들도 시어른의 방문이 힘겨울겁니다.

    시어머니입장에서는 내 며느리집은 아들집이라 맘대로 가지만
    딸의 시모가 자주 방문한다하면 왜 그리 자주 오냐 하시지요.

    참 어쩔 수가 없는 듯해서
    그냥 원글님께서도 곤란하실 듯해서
    도움 안 되는 리플답니다.

    한 가지 위로가 되실지 모르지만
    101 호나 102 호나 사는 게 똑 같답니다.
    원글님만의 고민은 아닐겁니다.

    아내분께서도 시댁 방문이 힘 드시면
    어른들이 오는 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셨으면 좋겠네요.

  • 2. 우리남편
    '06.12.5 11:33 PM (222.101.xxx.127)

    잘은 모르겠으나 우리집에 위와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면 우리남편은 부모님과 싸워서라도 못오시게 합니다. 정말 심하네요..한달에 2-3번이면 1주일에 한번이나 2주일에 한번이란 소린데..매주 시부모님이 오신다면 저라면 이혼도 심각하게 고려할거 같아요..돌도 안된 아기 돌보는것만으로 상당히 힘들텐데 시부모님 오시면 밥상차리고 반찬이라도 해야하고..또 오신다면 청소도 유난히 더 해야하고..와서 하는 잔소리에 훈계가 매주 혹은 격주로 이어진다면 저는 못살거 같습니다.

  • 3. ...
    '06.12.5 11:33 PM (59.20.xxx.132)

    한 달에 두세번이면 시부모님 자주 오시네요. 애기 돌보고 집안일 하는 것만도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 내내 집에 있으면 기분도 우울하지요.

    시부모님들이 좋으신 분들이라도, 방문하시면 아무래도 식사며 집안 정리며 신경 많이 쓰이지요. 아내분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하지만 손자 보고싶은 부모님을 오시지 말라고 하기도 힘들고...

    횟수를 조금 줄이시고, 그에 대해 아내분과 합의를 하시면 어떨까요?
    한달에 1회나 2회로 딱 정하고, 방문 날짜도 서로 합의를 해서 최대한 서로 부담을 적게 느끼도록요.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아내의 힘든 점을 좀 강력히 말씀을 드리세요. 당신 아들 집이지만 며느리 집이기도 하니 좀 이해를 해 달라구요.

    애기 좀 크고 힘든 시기가 지나가면 아내 되시는 분도 조금 나아지실지 모르잖아요.

  • 4. -
    '06.12.5 11:35 PM (203.234.xxx.120)

    바꿔서, 장인장모님이 비슷한 빈도로 방문하신다면 어떠실까요?

  • 5. 당연히 싫지
    '06.12.5 11:35 PM (59.19.xxx.131)

    말이 한달에 두세번이지,어휴,님아내분 참 힘들겠씁니다 어린아기델꼬 얼마나 스트레스이겠씁니까?
    오시면 집안청소해놔야 할거고,식사대접해야 할것이고,,,님도 만약에 님이 식사 다 챙겨야하고
    아기도 챙겨야하고,,장인,장모가 한달에 두세번 계속 오신다고 함 생각해보세요
    싫어하는 아내만 탓할순없지요,,그냥, 언제,,우리가 찾아뵙겠다고 말씀하시고,,,가끔 아이엄마가 아프다고 핑계도 대시고 아프다고 또 오신다고 하면, 몸 나으면 찾아뵙겠다고 하세요,,

    저 같음 제가 그리 전화 합니다

  • 6. ..
    '06.12.5 11:37 PM (125.182.xxx.82)

    단지 방문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고부간의 갈등이 주원인 같네요.
    시부모님은 한달에 2-3번이라도 손주를 보시고싶어하시고
    아내는 육아에 지쳐 힘들어서 싫어한다.

    단지 이런 문제만 있다면...며느리가 인정머리가 없이 느껴지지만
    부인이 힘든것은 정작 다른문제 같습니다.

  • 7. 남편분이
    '06.12.5 11:37 PM (220.76.xxx.171)

    아이데리고 부모님 집을 방문하세요
    아내는 쉬라고 휴가주구요..
    정보고 싶으시면 그러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8. ..
    '06.12.5 11:40 PM (210.108.xxx.6)

    한달에 두세번이면 매우 자주인데다가, 그것도 날짜를 일방적으로 통보하신다면 어떤 분이 그걸 받아들일까요. 남편분께서 막아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게다가 이걸 별로 문제거리로 생각하시는 남편과 시부모님이시라면, 아내분이 그간 힘들었던 일이 아주 많았을 것 같아요. 근데 이걸 "별다른 이유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성격적인 문제라고 생각했기에" 시댁과의 사이가 안좋은것으로 받아들이신다면, 아내분은 더더욱 힘들어지시죠. 아내분만 몰아치시기에는 이미 상황은 많이 안좋은 것 같습니다.

  • 9. 글쎄님말씀에동감!
    '06.12.5 11:40 PM (59.19.xxx.131)

    그러게요, 요즘 시부님들 치고는 간이 좀 크신듯( 어폐가 좀 이상하지만)!

  • 10. ...
    '06.12.5 11:42 PM (61.98.xxx.60)

    저도 예전에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며느리보다 손주 때문에 오고싶어하시는 거죠?
    그리고 부인께서는 아이에게 매여 외출 한 번 제대로 하기 어려우시죠?
    그렇다면,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일주일에 한 번이나, 이 주에 한 번 정도 날을 정해서
    부인께서 아이를 시부모님께 맡기고 외출하는 겁니다.
    영화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물론 이건 아이가 엄마 없이도 부모님을 잘 따라야하는 조건이 붙긴하지요.

    하지만, 이게 가능하다면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거예요.
    아마 부인도 부모님과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 거구요.

  • 11. 요즘....
    '06.12.5 11:47 PM (59.6.xxx.27)

    보통 시부모님들은 요즘의 세대들과는 틀려,
    가족끼리 오고 가는게 근본적으로 왜 힘든지 전혀 모르십니다.
    얘길 할려해도 도통 통하지가 않구요.
    그게 일방적으로 부모님탓이다,와이프 탓이다 할수 없는 그런 문제인거 같아요.
    중간에서 안절부절 하시는 남푠분을 보니 제가 다 안절부절한 지경이네요.
    적절히 조정하며.두루두루 좋은쪽으로 해결 보시길 기대해볼께요.

  • 12. ..
    '06.12.5 11:49 PM (58.120.xxx.245)

    남편분이님 말씀과 같은 의견이예요.
    시부모님 자기 손주 보고싶어하시는건 당연한 마음이구..
    아내분께서 시댁에 직접 가시는것도, 시부모님께서 본인의 집으로 오시는것도
    둘다 싫어하니..
    뭐, 어쩔 수 없네요.
    원글님께서 아이를 데리고 부모님댁에 가시는 수 밖에..
    원글님께서 사정이 되시면 한달에 한번,몇번 날짜를 정해놓고 가시는게 좋은 방법 같아요.
    그러다보면 갈등이 있던(구체적인 이유는 모르지만) 아내분께서 어느정도 마음이 풀리신다던가,
    생각이 바뀌게 되면 시부모님댁 가는데 자연스레 동행하게 되지 않을까요?

  • 13. 아니요..
    '06.12.5 11:50 PM (220.75.xxx.236)

    그럼, 손주 보고 싶어 하는 부모님 절대 집에도 못오시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선에서 타협을 해야지요.
    남편분께서 어찌 부모님께 오지 말라 말을 하냐 했는데, 오지 말라는 말 못해도, 상황을 얘기 하셔야 할꺼 같네요, 부인 입장을 남편분이라도 대변해주셔야 하고, 그런 노력이라도 보여야 부인도 어찌 노력이라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뒷짐만 지고, 아니면, 부인 하고만 대화 하자고 한다는건 일방적인 협상이지요.
    그치만....부인도 쫌 넓게 생각 하셨으면 하고요.
    그때 아니면, 그렇게 보고 싶자도 안하십니다.물론, 쫌 커서도 그렇다지만, 그땐 그렇게 힘들때 아니고..
    우회 적인 얘기일수 있지만, 서로 사랑하신다면, 상대에 대해 더 많이 배려 해준다는 생각하면, 답이 좀은 보일듯하네요...

  • 14. ...님?
    '06.12.5 11:50 PM (59.19.xxx.131)

    시부모님들? 그러라고 할분 몇분 계실까요? 특히나 원글시부모님은 한달에 2-3번 오시는분이면
    안봐도 알겠는데요...

  • 15. 한국남자들정서는..
    '06.12.5 11:54 PM (218.237.xxx.247)

    바뀌시기는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여기 글올리신걸 보면 조금은 바뀔 가능성도 있지싶어요
    위에 점세개님 말씀대로 말씀 그대로 손주 보고싶어서 오시는거라면 그렇게 해주시면 될것같아요.
    남편분께서 강하게 마음을 다지고 부인에게 처음 휴가를 주시는건 어쩌면 쉬울지도 몰라요.
    하지만 2번째, 3번째는 좀 달라지시겠죠.
    왜냐면 시부모님도 번번히 오실때마다 며느리가 아이맡기고 나가는걸 좋아하진않으실테니까요.
    그럼 당연히 남편분께 말씀을 하실테고 그 말씀듣는걸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주셔야합니다.
    한국남자들은 처음 내보내는건 잘하지만 그다음에 시어른들이나 시누,시동생등 자기가족이 한마디하면
    왜 내가 마누라때문에 저런 소리를 들어야되나싶어서 '오늘은 그냥 있지?'라는 식으로 요구를 하게 되더군요.
    원글님인 남편분께 가족은 이제 더이상 시부모,형제,자매가 아닙니다.
    부인과 아이가 우선인거지요.
    적어도 이생각만 확고하게 지키시면 조금은 고부간의 갈등도 덜할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또 결과 올려주세요.
    남편분이 82의 주부들에게 답을 구하신만큼 저희도 그 결과를 알고싶거든요.

  • 16. 아내와
    '06.12.5 11:54 PM (61.102.xxx.125)

    시댁사이에 별다른 이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사이가 좋지않다는 말에서 좀 무관심하신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되네요.
    그건 시부모님과는 부모자식관계인 남편분 입장에서는 못느낀데다가 생각지도 못했던곳에서 아내분은 그동안 힘들어했을수도 있어요.
    처음부터 사이가 안좋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기도하구요.
    한달에 2-3번이면 거의 매주 내지는 2주간격이란건데 날짜도 통보식이라면 아내입장에서는 돌도 안지난 아기와 지내는것도 힘든데 항상 긴장상태여야할것 같기도하구요.
    아마 제가 아내입장이라면 남편분이 쉬는날엔 남편분이 육아에 적극 동참하셔서 그날만이라도 맘이라도 좀 여유를 느껴보고싶을거 같아요.
    그런데 만약 그런날조차 긴장상태여야한다면...
    게다가 애돌보면서 집안살림하기도 힘들고 지친데 시부모님 오신다고 청소며 식사며 신경써야한다면 정말 지칠것 같아요.
    냉정할진 모르지만 전 제남편에게 말했어요.
    스스로 정신적으로 이유를 하라고..
    부모이게서 이유를 하지 못하고 스스로꾸린 가정과 가족이 우선시되지 않으면 이쪽도 저쪽도 힘들어질꺼다..물론 이말에 남편이 수긍해서 노력많이했고 그결과 제 스스로도 시댁에 할도리는 다해요.
    부모님 심정도 이해되지만 자식이라도 한가정을 가진 성인으로 보고 맘대로 하려는건 아니라고봐요.

  • 17. 글쎄요...
    '06.12.6 12:07 AM (211.246.xxx.239)

    전 애가 둘인데요.첫애때 (딸) 낳고 양쪽의 첫 손주라서 저희 시부모님 매주 오셨네요.주중에도 맛있는거있음 그 핑계로 들르시고요.아버님 혼자 오시기도 하고 (그땐 좀 뻘쭘했어요.애기가 자면 둘만 남아서리..그떈 아버님도 한숨 주무시데요.아버님이 저희를 넘 편하게 생각하셔요)시이모님이랑 3분이서 오시는 날도 꽤 많았더랬어요.전 그떄 다행히 친정이 가까와서 돔을 많이 받고 있던터고 친정부모님도 울애를 맨날 보고도 보고 싶어하시는데 시부모님도 오죽하시겠나 싶어 걍 그러려니 하고 살았네요.
    물론 불편하고 힘들지요.그러다가 애가 돌지나고 하니 시댁으로 가는 일이 더 많아졌어요.
    가는건 저희 스케쥴이니까 한주건너 뛸수도 있고 갔다가 빨리 오고 싶음 오기도 하고요.
    가~끔 하룻밤 자고 오기도 하고요.ㅎ
    그러다가 멀리 이사오는 바람에 몇달에 한번씩 뵙게 됬네요.오시면 3분이서 꼭 같이 오시고 3박 정도 하고 가시지만 다들 도와주시고 하니 그리 힘든줄 모르구요.
    둘째낳고(아들) 시부모님 한 두달 저희집 계셨는데 제가 그떄 넘 힘들어서 친정어머니랑 번갈아서 신세 많이 졌네요.
    제가 이리 글 적으니 착한척 하는 며느리로 비춰지겠지만 물론 저도 싫을때있고 했죠.
    지나고 나니 괜찮거든요.
    제 생각엔 돌 지나시면 시댁으로 가시거나 시부모님이 오시거나를 번갈아 하다가 보면 어느새 아기는 많이 커있을거 같은데요.
    다들 한달에 2~3번 많다고 하시는데 며느리 입장에선 많은 횟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 한달에 2~3번 보는거니 아쉬운 횟수지요.
    부인과도 잘 조율하시고요.
    뭣보다 남편분이 부모님 오셨을떄 가시고 나서 많이 도와주시고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세요~
    사실 돌까진 참 힘들거든요.그 후로도 계속 힘들지만요.ㅡㅡ;;

  • 18. 남일 같지 않네요
    '06.12.6 12:11 AM (220.118.xxx.243)

    저도 딱 돌된 아기 엄마랍니다
    첫아이구요
    저..진짜 거짓말 안하구 하루종일 가만히 앉아 티비나 인터넷 삼십분 이상 해보는게 소원이에요..매달 내는 인터넷 요금과 신문대금(통 보거나 쓸 시간이 없으니..)도 그냥 해지할까 하고있어요..앞으로 일년동안은--;
    남편은 회사에서 물론 힘들게 일하지만 집에와서 밥먹고는 씻고 소파에 앉아 티비보고 다만 서너시간이라도 자지요..
    전 정말 하루종일 풀가동이에요..ㅠ.ㅠ
    아가 세끼 밥먹이고 간식먹이고 씻기고 같이 놀아주고 밖에 나가자고 하니 하루한번정도 놀이터 나갔다오고..아기가 운좋게 낮잠이라도 자면 아가깰때 못하는 청소기 돌리고 걸래질하고 밀린 설겆이하고 아가 깨면 먹을 음식 준비하고..빨래 겆고 개고 넣고..
    정말 아침에 눈떠서 밤까지 제대로 쉬질 못해요..ㅠ.ㅠ
    저 직장 5년다녔는데 직장에서 일하는게 거짓말안하고 10배는 쉬워요
    제가 이렇게 구구절절 말씀드리는 이유는 부인이 그것도 돌된 아가 엄마라면
    이것저것 아직 서투르고 요령이 없어 많이 힘들꺼에요
    게다가 저희아가같이 밤에 몇번씩 ?는 아가라면 잠이 부족해 신경이 과민해지기도 하구요
    그런데!!!
    거기다 시부모님이 물어보고 시간맞을때 오시는게 아니라
    일방적으로(이거 중요합니다) 통보해서 1-2주 멀다 하시고 오시면
    애기엄마 힘들어요..
    저는 그 횟수만큼 친정에 아기 맡기고 스트레스 풀러 신랑이랑 영화보고 오는데요..한달에 두번정도.. 그것마저 못하고 시부모님 기쁨조 하려니 부인 많이 힘들꺼에요
    시부모님이 자주오신다 안오신다의 문제가 아니라 부인은 계속 피로의 누적이니까요..
    물론 시부모님 손주 보고싶은거 당연하지만 일단 현상황은 부인께 가장 힘든 상황이니 부인먼저 배려를 해주세요 더군다나 요즘 일방적으로 통보하듯이 오시는 시부모가 어디있나요??--; 언제가 좋을지 당연 먼저 물으셔야죠..
    남편께서는 시부모를 아예 못오게 하실순 없으니 부인께 의중 물어보고 이번주는 좀 곤란하겠다 싶으면 핑계를 대서라도 거절을 하세요 그런모습이 부인께는 위로가 될수 있어요(신랑이 날 위해주는구나..하는)
    아기 유치원 다니면 좀 나아진다고 하니 몇년만 좀 부인을 이해하고 도와주세요
    님 직장다니는거 보다 내 부인이 딱 10배 힘든상황이다..를 이해하면 답이 나올꺼에요
    위에 여러분들 말씀처럼 어쩔땐 부인보고 좀 쉬라하고 아기델꾸 시댁에 가보기도 하구요
    그럼 시부모님도 좋고 부인도 좀 쉴수있고요
    그래도 부인이 넘넘 부럽네요
    이렇게 고민해주는 신랑이 있으니
    울 신랑 오늘 제삿날입니다!

  • 19. ..
    '06.12.6 12:12 AM (211.176.xxx.53)

    시부모님은 님께는 부모이지만 아내에게는 손님입니다.

    아내에겐 남편으로 인해.. 결혼이후에 알게된 사람인거죠.

    남편과는 좀 다르지요. 남편과는 어떤 애정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에 결혼한것이구요.

    하지만 시부모님과 연애를 한것도 아니고 모르는 남자 어른 여자어른에서 시부모님이란 이름으로

    변한관계가 된거죠.

    그럼 그런 사람이 한달에 두세번 일방적으로 날짜 정하고 간다고 하면 편할까요?

    손님이 매달 두세번씩 방문하면 맘이 편할까요?

    일단 손님이 오면 청소도 살뜰하게 해야 할것이고 먹을 반찬도 평소보다 좀 많아야 합니다.

    안보이는 베란다나 이런데도 신경이 쓰이지요. 아무래도 보통 손님이 아니라 그런곳도 다 돌아다니며

    살피실 사람이라면 더 하겠지요..

    냉장고속도 아무렇지도 않게 열어보는 손님이라면 더 불편하겠죠..

    가스레인지 위도 거실장위도 한번씩 살피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그 손님이란 사람이 아기에 대해 이렇쿵 저렇쿵 육아태도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어떨까요.

    님에게 늘 한달에 두세번 손님이 방문하는데 하나도 즐겁지 않고 님의 태도에 대해 지적하고

    나무라고 또 님의 일터에 가서 님의 일에 대해 하나씩 세심하게 살펴보는 손님이라면 어떻겠어요?

    아직 님의 아내는 님의 부모님을 부모님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태랍니다.

    제 생각엔 그것부터 님이 이해하고 출발하시는게 이런 조언을 구하는것보다 먼저 선행될 태도라 보여지네요.

  • 20. 김지혜
    '06.12.6 12:17 AM (218.238.xxx.182)

    별다른 이유 없이 고부갈등이 있다고 글 쓰신 걸 보니.. 위에 아내와님 말씀처럼 무관심한 남편이신 것 같네요. 그런데 관여 하고 싶지는 않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셔서 고민글 올리신 것 같은데요. 아내분 정말 힘드실 겁니다. 애기가 너무 보고 싶다고 하시면 몇 분의 의견처럼 원글님께서 혼자 아기 데리고 부모님댁에 가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원글님께서 "좋은 남편은 아니지만 아내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제가 더 힘든일이네요"라고 쓰셨는데요. 보고만 계시지 말고 행동하세요.
    아내분이 힘들어 하시는 것이 마음이 아파서 힘들다기 보단, 그로인해 원글님이 힘들어 지는게 싫으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내분은 지금 굉장한 외로움에 또 육체적인 고통에 지쳐 계실 겁니다.

  • 21. 제 생각은..
    '06.12.6 12:17 AM (59.187.xxx.10)

    주변 식구들을 힘든 존재로만 생각하지 말고
    원조자 정도로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나라의 가족관계가 며느리 입장에서는 무조건 적으로 희생하고 양보해야하는 상황이니
    부인도 육아에 너무 힘드시고 더군다나 고부사이가 좋지 않다니
    더 스트레스겠지요.

    부모님이 자주 오시면 그 날은 두분이 외출하시는 날로 잡으시던가
    아이 맡기고 그동안 못했던 일 해보는 기회로 만드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부모님이나 아내께서 어떤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생 살아가야할 관계인데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관계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 22. 시댁에가서 쉬세요
    '06.12.6 12:19 AM (122.34.xxx.31)

    전 30개월 둥이맘입니다.
    제 시부모님은 아이를 보고 싶어하시긴 하시는데 저희 없이 아이 보는건 싫어하십니다.
    오분 거리 사는 시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보고 싶어하시고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매일 출퇴근 상황이 되었었죠.
    처음엔 부모님들 식사도 챙겨드려야 하고 옷차림도 그렇고 수유도 그렇고 신경쓰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그것도 스트레스...

    그러다 어느날은 육아에 지쳐서 언제부터인가 시댁에 가면 시부모님께서는 아이 봐주시고 전 두아 번갈아 가면서 수유하다 잠자곤 했어요.
    부모님은 아이 보셔서 좋으시고 전 그 시간에 쉴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식사때 되면 어머님이 반찬해놓으시면 전 가끔 밥만 ^^;
    아내분께 맘 편히 드시고 시댁가셔서 아이 맡기고 방에 들어가서 쉬시라고 하세요.
    그리고 남편분이 조금더 도와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

    전 제 친정 부모님이 딸네 집에 오셔서 손주를 보고 싶으시거나 딸을 보고 싶어서 오시는데 남편이 불편하게 생각한다고 오시지 말아 달라고 말씀 못드릴거 같아요.
    그건 남편분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리고 시부모님들 주말 저녁 스케쥴 보고 가끔씩 아이 얼굴 보여준다는 핑계로 가셔서 영화한편 보시고 데이트 하시는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럼 아내분도 불편한 마음만은 있지는 않을거 같은데...

  • 23. 저도 지금
    '06.12.6 12:35 AM (121.134.xxx.82)

    백일지난 아기 키우고있지만 아내분이 많이 힘드실거같네요.
    아들에게 부모님은 그야말로 핏줄이지만 며느리입장에선 가장 힘들고 어려운 손님이니까요.
    게다가 예고도 없이 한달에 두세번이란 방문숫자는 정말..너무 자주예요.
    저희 시부모님은 제가 힘들까봐 예고없이 온적도 없으실뿐더러 아예 오시지도 않으세요.
    3주에 한번씩 저희가 찾아뵙죠. 가면 아기봐주시고 저녁다 해놓으신거 먹기만해요.
    그게 시누들의 조언도 들어서 그러신거 같더라구요. 찾아가면 제가 집치우고 식사준비며 뭐며 아무래도 신경쓸일이 많아 힘들게되니 그냥 가지말라고 시누들이 일러준거같아요. 시누들이 엄청 좋거든요.

    님같은 경우 오신다는 부모님께 오시지말라고 하기 참 어렵겠지만 아내분입장에서 좀더 신경써주셨음 좋겠네요.
    직접 찾아가던지, 아님 무리를 해서라도 횟수를 좀 줄이던지, 아님 미리 연락은 주시라고 하시던지,,
    아무리 자식이라도 한 가정을 꾸렸는데 일방적으로 오시는건 좀 예의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저희 시부모님은 한번도 그런적이 없으셔서 그런지 그 부분은 이해가 안되네요..

    암튼 입장을 바꿔서 한번 생각해보시고 잘 조율해나가시기 바래요~

  • 24. .
    '06.12.6 12:39 AM (58.232.xxx.238)

    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2~3번정도 오시며, 일방적인 날짜를 통보하고 오십니다
    .
    .
    .
    절대 자주가 아닌 상황이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날짜 통보하고 오시는 것도 아내분께는 너무도 스트레스 이겠구요.
    솔직히 님의 글에서 저 부분을 읽었을때 저도 모르게 헉..하는 말이 나오더군요.
    무슨 뜻인지 아시겠지요.

  • 25. ...
    '06.12.6 12:54 AM (124.57.xxx.37)

    마음이 아프다고 하셨지만
    제가 보기에 남편분은.....그냥 비겁할 뿐이랍니다
    남편노릇, 아빠노릇, 아들노릇 뭐 하나 제대로 하시는게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싫은 소리가 듣기 싫을 뿐이고, 자기가 곤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 뿐이잖아요
    하나라도 제대로 하세요
    지금 원글님은 아내에게만...오직 아내에게만
    엄마노릇, 아내노릇, 며느리 노릇을 모두 잘 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 뿐이잖아요

  • 26. ....
    '06.12.6 1:28 AM (222.121.xxx.43)

    다른분들과 거의 비슷한 입장인데요 친정엄마가 오시면 사실 분유.. 기저귀... 밥까지 알아서 챙겨주십니다 자주 오시기는 힘드시니 잠시만이라도 딸을 쉬게 해주시고 싶어하세요 하지만 시부모님이 오시면 기저귀 갈아라.. 배고픈것 같다... 옷이 축축한것 같다... 물 떠와라... 추운것 같다 보일러 틀어라... 거기다가 식사 준비도 해야하고... 저희 시부모님은 거의 하나부터 열까지 시키시는 스타일이라서 아이하고 둘이 있는 시간보다 훨씬 바쁘고 힘들어요

  • 27. 누구랑
    '06.12.6 1:28 AM (68.147.xxx.10)

    함께 인생을 살아가실 계획이십니까???
    부모님과 인생을 살아가실 계획이시라면, 계속 지금처럼 아내 되시는 분을
    무시하시고 그냥 방관하시면 그렇게 될겁니다.

    인생을 아내와 함께 하실 계획이시라면, 지금이라도 아내를 이해하고
    직접 나서서 아내의 힘든 부분을 함께 거들어 주셔야 합니다.
    부모님을 배척하거나, 부모님을 만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아내의 울타리가 되고, 버팀목이 되어 주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아내와 시댁과의 사이가 왜 안좋은지도 모르고
    그저 성격차이다.. 라고만 치부하고 바빠서 일도 도울 수가 없다면서
    계속 그렇게 방관자로 남아계신다면, 아내와의 간격은 점점 커질테고,
    그럼...돌이킬 수가 없게 되겠지요.

    결혼을 했다는 것은 자신만의 가정을 꾸려나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님이 꾸려두었던 둥지가 아니라 내가 만든 나만의 둥지를 꾸렸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부모님이지만, 내 둥지가 망가지는데 일조하신다면, 그건 과감히
    막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부모님들... 다들 서운해하시고, 다들 힘들어 하십니다.
    내 품의 자식이 성인이 되고, 둥지를 틀어 더이상 자신의 둥지안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주 망각하시지요.
    어느 정도 그 서운함을 이겨내셔야 서로 살아가기가 편해질겁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쓰레기는 꼭 내가 버린다... 라든지,
    시장을 봐준다던지.. 화장실 청소는 해준다던지...
    집안일을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여러가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은 뒤로 쏙 빠진채 아내에게 집안 일 + 육아 + 시부모님 봉양을
    모두 맡기시렵니까?? 원글님의 부모입니다. 잘 모시고 싶으시면 원글님께서
    모시세요... 직접 식사 대접 자신의 손으로 해본적이나 있으십니까??

    제가 가장 화가 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결혼 전에는 부모님 봉양은 커녕 생신 선물 한번 제대로 챙겨보지도 못했던 남정네들이
    어느날 갑자기 결혼을 하더니 마누라를 시켜서 생신상 차려라, 잔치상을 차려라
    부모님이 오신다는데 모셔라, 등등 마누라를 부려 먹으면서 자신이 효도를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살더군요. 이게 무슨 경우랍니까??? 부모님한테 효도하시려고 결혼하셨습니까??
    부모님한테 효도는 자기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이지 남에게 대신 시키는 것이 아니랍니다.

  • 28. jj
    '06.12.6 1:44 AM (125.252.xxx.178)

    남편분이님과 같은의견...1~2번...무섭네요. 엄청 자주입니다. 아기만으로도 파김치일건데....남편분의 지혜가 필요해요. 1차 내가정이 온전히 유지돼야 부모형제도 있지요. 남편분이 앞장서 애엄만 고생해서쉬게해주려고 애만 데려온다하세요,. 아들은 다 용서하십니다. 남편분이 총대메시고 바람막이가 되어주시면 부인도 고마와할겁니다. 그 보답은 가정으로 고스란히 돌아오지요. 아내란 그런겁니다. 적극적인 대처를요

  • 29. jj
    '06.12.6 1:46 AM (125.252.xxx.178)

    누구랑님,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

  • 30.
    '06.12.6 1:55 AM (58.148.xxx.137)

    전 한주에 두세번 갑니다. 사실 친정과 시댁이 둘 다 가깝지요.
    친정엄마는 거의 매일 잠깐씩이라도 오셔서 보시거나..친정부모님과 함께 저녁을 하는걸로
    하루에 한번(잠깐일지라도..) 아기를 보여드립니다.(거의 옆단지 사시고요~)
    아기가 18개월에 들어서는데..
    아이낳고 쭉 그래 왔어요.
    이유는 단 하나에요.
    아기가 보고싶다.
    참 간단하고도 애절한 마음이라..저희는 감사해하며 어떤때는 다투기도 하며
    친정 나들이를 합니다.

    이렇다보니..전 시댁도 일주일에 두번 내지 세번은 가야하거든요.(차로 20분)
    친정부모님처럼..시부모님께서도 아기를 보고싶어하십니다.
    (사실 시부모님이 친정부모님처럼 편하고 좋지는 않지만..저희 부모님을 참아주는 남편이 기특해서 갑니다)

    전 귀찮지만 감사하거든요.
    제 아이를 이렇게나 사랑해주시는게..
    그치만..집에 오시는건 너무 싫어서..오실까봐 제가 남편 꼬셔서 먼저 가자 합니다.
    아내분과 얘기를 잘 해보세요.
    전 집에 친구가 오는것도 부담스러울떄가 종종 있습니다.
    여기저기 아이 장난감에..치워도 치워도 줄줄 흘리고 다니는 쥬스며 과자며..
    하루에 두세번을 갈아입혀도 꼬질한 내복을 정말 다른 사람에겐 보여주기 싫거든요.
    하물며 시부모님이라면..헥..

    아내랑 상의를 하시고 가시는 방향으로 하세요.
    시부모님 아기 보실동안 두분은 데이트 하시고요~

  • 31. 하아...
    '06.12.6 2:20 AM (211.58.xxx.168)

    아기 어릴 때 제 남편이 주말에 애 데리고 시댁에 많이 갔습니다.
    그 날 저는 휴가죠.
    대청소 하고 한숨 푹 자고, 마트도 갔다오고 책도 좀 읽고
    그러고나면 어머니가 해주신 맛난 거 챙겨먹고 귀염 한껏 받은 남편과 아이가 돌아옵니다.
    어머니가 김치하고 반찬도 챙겨서 보내시더라구요.
    감사하고 죄송스럽다고 전화드리면 차려놓은 밥도 못 챙겨먹을 때라는 거 다 아신다며
    푹 잤냐고 웃으십니다.
    그간 애 잘 거뒀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재롱 이야기 하면서 즐거워하시구요.
    그래서 제겐 저희 어머니가 고맙고 좋은 분입니다.
    어머니가 좋은 분이셔서 그런 것도 있지만
    처음부터 그러시진 않았어요.
    옛날분이잖아요.
    제 남편이 서투른 제가 아기 키우느라 너무 고생한다며 안쓰럽다고
    주말에 저 깜빡 잠들었을 때 카시트에 아기 태우고 시댁에 간 걸로 시작됐어요.
    어머니는 아들이랑 손녀 재롱 보시며 하루종일 즐겁고, 저는 재충전하고...
    지금 생각해도 고맙고 감사한 일이네요.
    덕분에 전 착한 며느리 소리 듣고 삽니다.
    시부모님 적적해 하시면 재롱부려 웃겨드리기도 하고
    맛있는 반찬 만들면 어른들 것도 챙기고
    좋은 거 보면 자꾸 해드리고 싶어요.
    비싸다고 어른들이랑 남편이 망설이면 제가 그냥 저질러 버립니다.

    위에 누구랑님 말씀처럼 효도는 본인이 하시고
    부인도 챙기시면 트러블 일어날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 남편, 저한테도 좋은 사람이지만
    부모형제가 다 인정하는 효자입니다.

  • 32. ...
    '06.12.6 2:33 AM (221.142.xxx.8)

    답글 쓰려고 로그인 했네요. 제 딸 이제 두 돌 앞두고 있는데요. 거짓말 안하고 12개월까지 거의 매주 주말이면 친정에 가서 늘어져 있었습니다. 아기랑 한 주 보내고 나면 파김치가 되었어요. 주말에 친정에서 좀 쉬고나면 힘이 생겨서 또 한 주 보내고 그랬었네요. 시댁에는 한 달에 한 번쯤 갔던 것 같아요. 돌 지나고 젖 떼고 그러니까 좀 덜해서 요즘엔 그렇게 자주 가지는 않아요. 시부모님께서 아드님이신 남편 분 계신 주말에 찾아오신다면 아기엄마가 정말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주중에는 혼자 아기보죠. 남편은 회사일로 바빠 육아에는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데 그나마 집에 붙어있는 주말에는 시부모님 오셔서 맘도 편하지 않으면 어쩌나요. 차가 있으시면 가능한 님이 아기랑 아기 엄마랑 같이 본가로 가셔서 잠시 있다가 오시고 그 편이 훨씬 나을 것 같아요.

  • 33. 저도 역시
    '06.12.6 3:00 AM (123.254.xxx.83)

    답 쓰려고 로긴했습니다. 이 시각에 컴 끄고 자려다가...
    저 역시 42개월 아들과 4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육아에 지친 엄마입니다.

    가장 좋은 것.. 님께서 아기 데리고 부모님께 가십시오.

    그 맘 때 누가 집에 온다는 것 자체가 부담백배입니다. 명심해주세요.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한번이라도 온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청소를 하고 상차리고 눕지 못하고 신경쓰는 일...
    두 세번이 아니라 한번이라도 힘든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내를 외출하게 하고 부모님과 집에 계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씀하시는 의견에는 반대입니다.
    저는 외출 못합니다. 저 없는 집에 손님이 와 계신데 (그것도 어려운 시어른들) 어떻게 맘편히 외출한답니까? 어차피 청소도 해 놓아야 하는 거고..

    님!!! <누구랑>님의 논리분명한 글을 다시 한번 유념해주시와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님의 아내와 아무 상관 없는 이 많은 아주머니들이 왜 이렇게 열심히 답글을 달고 있을지
    깊이 생각해주시길 부탁부탁드립니다.

    이런 말 아시나요?
    "때리는 남편이랑은 산다. 바람피우는 남편이랑은 산다.
    그러나 효자랑은 못산다."
    -부모님이 싫어하실 것 같은 말씀 절대 못드리는 효자, 아내보단 아무래도 부모님이 우선인 효자,
    제 둥지보다 부모님이 그래도 우선인 효자, 아내 가슴 썩어문드러지게 하는 겁니다.

  • 34. ...
    '06.12.6 3:06 AM (58.73.xxx.95)

    저 역시도 윗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애 키운다는거...남자들은 잘 모릅니다
    얼마나 힘든일인지...
    저도 키워보기 전엔 몰랐는데 지금 겪어보니 알겠더군요
    잠쉬 쉴틈도 잘 없고, 잠도 못자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오죽하면 아침마다 회사 출근해서 저녁에 오는 신랑이 부러웠습니다
    저도 차라리 회사 출근을 하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힘들었으니까요

    근데 그 상황에 시부모가 한달에 2-3번을 일방적인 통보만으로 방문하다니요
    그게 자주가 아니라고 생각하다니..놀랍습니다 -_-
    윗분들 말씀처럼, 남편분께서 아이를 데리고 가서 보여주세요
    신랑님은 잘 모르겠지만..아내분이 시댁 가는것조차 싫어할 정도가 되었다면
    그동안 시부모께 차곡차곡 쌓인 어떤일이 분명히 있었을겁니다
    그 이유조차 모르고 계시니 할말은 없지만
    그 쌓인 감정을 풀기엔 쉽지 않을것 같고
    그렇게 해서라도 아내의 짐을 좀 덜어주시길..

  • 35. 20년차
    '06.12.6 8:19 AM (124.59.xxx.25)

    지금도 시부모님 오신다면 마음 한구석이 싫어요
    막상 오시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오신다는 자체가 거부반응이 일어나요
    저와 시부모님 사이는 정말 좋은데도 그렇습니다
    이해하실런지요?
    일년에 한두번 오시지만 그것조차 마음에 부담이 됩니다
    김치며 이것저것 챙겨 오셔도 썩 반갑지 않아요
    제 남편은 그런 저를 단 한번도 나무란적 없어요
    장모님 오시면 자기 마음이 똑같기 때문인것같아요
    요구하지도 편들지도 마세요
    아내에게는 무조건 이해한다고 하고 어머니 앞에서는 또 어머니 이해한다고하고
    그리고 아내 앞에서는 우리부모님 정말 눈치 없다 선수쳐서 부모님 흉좀 보시고
    부모님 앞에서는 아내를 두둔하기 보다는 말씀을 잘 하세요
    그럼 아내의 마음이 많이 너그러워질거에요
    제 남편의 방법입니다

  • 36. 흠.
    '06.12.6 8:33 AM (210.94.xxx.89)

    남편은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노력이 오히려 아내를 힘들게 하고 있는 듯합니다.

    부모님들이 서운한 것을 아내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고, 언젠가는 터질지 모르는 상황..

    정답.. 간단합니다. 남편이 한 달에 두 세번 부모님께 애를 데리고 가세요... 부인은 좀 쉬게 하시구요.
    부인도 숨을 쉬어야지요... 남편께서 부모님께 해야할 도리를 부인에게 혼자 시키지 마셔요... 지금 상황은 부인은 고생하고, 칭찬은 남편이 받는 상황이네요..
    저도 그 시절을 지냈기 때문에, 근처에 산다면 애를 잠깐 봐 주고 부인에게 반나절이라도 좀 쉬어보라고 하고 싶어요..그만큼 제 3자가 봐도 부인이 힘들어보입니다..

    참고로.. 우리 남편 얘기도 덧붙입니다. 우리 남편의 경우 애가 어렸을 때 시부모님이 오신다고 하면, 자신이 저녁 스케쥴을 없애고 시부모님의 저녁식사도 남편이 해결을 했습니다. 집에서 다과상을 차리거나 치울 때도 자신이 일어나서 나서서 챙겼습니다. 시부모님께서 오시는 시간도 자신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주었구요. 애가 매우 어리거나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아침 식사 챙겨드리기도 어려웠을 때는 자신이 냄비를 들고 새벽에 나가서 국을 사 왔습니다. 국만 있으면 다른 반찬은 밑반찬만 있으면 될꺼라고... 늘 우리 남편과 시댁문제에 마음이 맞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남편이 저를 얼마나 배려하는 지 알고 있기 때문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 37. 하여튼
    '06.12.6 9:07 AM (125.241.xxx.98)

    힘든 상황이네요
    저 아는분은 둘째로 아들을 낳았는데
    시부모가 하도 오라하니까 거의 주일마다 아니면 건너서 저기 남부까지
    다녔답니다
    그러다 교통사고가 나서 그 아들이 가벼렸답니다

    그리고 저는 직장 다니는데요
    예전에는 시부모님 오신다 하면 약속도 취소하고 그랬는데요
    지금은 오시던지 어쩌던지 그냥 제일합니다

  • 38. ....
    '06.12.6 10:05 AM (125.186.xxx.17)

    20년차님께서 좋은 답변 주셨네요
    아내 앞에선 시부모님에 대해 눈치없다고 흉보시라고 한 말...
    흉본다고 해서 절대 시부모님을 우습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내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하는 남편의 마음이 고맙지요
    아내의 마음을 풀어주세요

    많은 분들께서 시부모님이나 아기와 관련된 일은 좋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저는 남편분께 처가댁에 좀더 신경쓰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여자들은 결혼하게 되면 시가와 친정에 하는 것을 비교하며
    억울한 마음이 많이 들수가 있답니다...
    남자위주의 가족관계때문에 많은 여자들은 지치게 되고
    억지로 효도하는게 버겁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남편이 처가집에 자주 전화하여 살갑게 대하고
    좋은게 있으면 처가에 보내드리고
    가끔 무리하여 장모님 손에 용돈이라도 쥐어드리면
    그게 도로 시부모님께 가게 됩니다

    시부모님이 변하시는건 당연히 힘들겠지만
    시부모님을 대하는 며느리의 마음이 좀 더 편해지는건 그다지 어려운게 아니랍니다
    다 남편의 지혜로움에서 아내의 마음이 누그러지게 되고
    아내의 마음이 누그러지게 되면
    시부모님도 며느리를 대하는 자세가 조금씩 바뀌게 되는 거지요

    한꺼번에 모든걸 해결하려 들지는 마세요
    일단 남편분께서 아내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가게 되면 조금씩 조금씩 바뀌게 될겁니다

    제가 남편분의 입장이라면 여기 달린 댓글들을 복사하여 눈에 띄는 곳에 붙여놓고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볼것 같습니다.ㅋㅋㅋ
    힘내세요!! 행동으로 옮기시는만큼 좋아질겁니다~~

  • 39. 사실
    '06.12.6 10:14 AM (222.233.xxx.101)

    집에 시부모님 오시는데 아이 맡겨놓고 외출하기가 쉽나요?
    그리고 아무리 아기 보고 싶어 오신다고 하시지만 돌정도의 아기를 부모없이 몇시간이라도 맡아
    돌보아줄 시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아기 땜에 오시더라도 며느리가 옆에 앉아 아기 돌보며 기쁨조 되어주고 식사까지 신경써서
    대접하길 바라지 않나요?
    저 아이키울때 시어머니 기저귀한번 갈아주지 않으시고, 오셨다고 평소에 먹지도 않던
    고기반찬 차려내니 맨날 고기만 먹고 사냐고 하시더군요.
    어쩌다 아이 맡기고 백만년만에 목욕한번 갔다오면 왜 이렇게 늦게 오냐고 짜증내시고
    아이가 징징거려서 힘들었다고 하시더이다.

  • 40. 맡겨놓고 외출하라던
    '06.12.6 10:29 AM (218.237.xxx.247)

    그건 며느리들이면 다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남편들은 그걸 모르시잖아요.
    자신의 부모는 언제나 한없이 자식에 대한, 손주에 대한 사랑을 베푸시는 분인데 왜 며느리들은 저리 생각하나 못마땅해하는거죠.
    그래서 직접 부딪혀보셔서 눈으로 확인하시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권해드린겁니다.
    ㅎㅎㅎ 저희 시부모님 역시 오랜만에 신랑친구만나서 밥먹고 들어오는데 늦게 왔다고 나무라시더군요.
    저도 함께 나갔었거든요.

  • 41. .
    '06.12.6 11:58 AM (211.244.xxx.254)

    부모님이 며느리에게 어떤 분이라는 의견은 없으시네요.
    나에겐 편하고 아늑한 부모님이지만 내 아내에게는 어려울수밖에 없는 시부모십니다.
    객관적 시선으로 관찰해보시거나 아내에게 물어보세요.
    아버님이 혹시 담배피우십니까? 그것은 아기 키우는 엄마들이 가장 싫어하는 냄새입니다.
    어머니께서 혹시 깔끔하고 깐깐한 성격이십니까? 아내에게 잔소리꾼일 가능성이 90%이상입니다.
    고부갈등이 있다면 살림살이 스타일이 전혀다른 고부간이거나 특히나 시어머니 성향이 자기스타일대로 따라줄 것을 요구하는 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에서 팀장과 팀원 관계가 수직적이고 권위적이며 팀장이 원리원칙을 따지는 완벽주의자일때 팀의 스트레스가 높다는 점을 떠올려 보시면 알겁니다.
    격주에 한 번 방문하시는 시부모님이 갈수록 좋아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친정엄마가 그러하시듯 오시면 아내의 부족한 부분을 보살펴 주시고 채워주시는 분이면 그렇습니다. 아기는 내가 볼테니 좀 쉬어라, 밥은 신경쓰지 말아라. 반찬이 없구나 좀 만들어 주마. 하루 종일 집에 있어 갑갑할 텐데 목욕이라도 다녀오고 오는 길에 시장도 좀 들렀다 오렴. 목욕 다녀오면 어느새 어지러진 집안은 깔끔해서 있고 쌓였던 빨래도 해결돼 있습니다. 아기는 할머니의 능숙한 손놀림과 보살핌 속에 안전하고 깨끗하게 돌봐지고 있구요. 모두는 아니지만 친정엄마는 이렇게 '보살펴'주고 가십니다.
    님의 시부모님도 방문하시면 이렇게 하시는지요? 시부모님이 몇 번 방문한다는 것보다 오셔서 무엇을 하고 가시는 지가 중요한 겁니다. 와서 손주를 보고, 손주가 사는 집을 둘러보고, 손주를 돌보는 며느리가 얼마나 부지런히 움직이는 지는 보고..이렇게 되면 이건 그냥 보고 가는 것이 아니고 '감사,감찰'하고 가시는 겁니다. 우리 나라에게 많은 시부모들이 이렇게 하고 갑니다. '며느리 니가 얼마나 잘하는지 내가 지켜보고 있다.' 고부 갈등이 생기는 원인이지요.

  • 42. 하늘찬가
    '06.12.6 2:22 PM (121.141.xxx.113)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인데도 왜 시짜로 있으면 그리 욕심을 부리나요?
    가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효자들에게 이혼하고 그냥 지부모 모시고 살라고 하고 싶어요.
    왜 결혼해도 그리 독립을 못하는지.. 자기부모님 안쓰럽다는 생각만 든답니다..
    그러나 아는지 그 효자부인들 자식나이 20살만 넘으면 이혼을 결심한걸..
    황혼이혼이 그 예죠..

  • 43. 위에
    '06.12.6 2:39 PM (68.147.xxx.10)

    댓글을 달았던 사람입니다..
    원글님께서 오늘 다시 올리신 글을 읽고 댓글 다시 남깁니다.

    사실 매우 쉽지 않은 과정이고,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과정도 아니거든요.
    하지만, 무슨 일이든 첫 걸음이 제일 중요하듯이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판에 글을 남기시고, 답글을 읽으셨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첫걸음을
    아주 훌륭하게 내딛으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내분을 아껴주시면, 아내되시는 분께서도 그 마음을 이해하시고
    가족을 위해 애써주실꺼에요...

    중간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입이 아프게 더 얘기할 필요도 없겠지만,
    노력하셔서 정말 좋은 가정을 이뤄나가시길 바랍니다.

  • 44. 헐...
    '06.12.6 3:55 PM (218.149.xxx.6)

    한달에 2-3번이면 그게 바로 '자주' 오시는 거랍니다.
    남편하고 둘만 살아도 그렇게 오시면 자주 오시는걸텐데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자주'오신다니
    돌쟁이 엄마..에게 너무 하시군요-_-;;;;

    그리고 집안일은 '돕는'게 아니라 함께 하는 겁니다.
    그게 아내의 의무입니까??
    둘만의 가족일때 전업주부라면 그게 어느정도 가능하겠지만
    돌쟁이 엄마에겐 육아만으로도 너무나 큰 일 입니다.
    제발 돕는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내가 할일..이라는 생각으로 임하세요.

  • 45. 헐...
    '06.12.6 3:59 PM (218.149.xxx.6)

    남편분은 회사에서 퇴근하시면
    내일출근할때까지 쉬는 시간이지만
    아내가 해야 할 집안일은 잠자는 시간만 빼면 24시간 퇴근도 없지요.
    게다가 아기육아는 더욱 힘든거란 건 아시겠죠??
    남편퇴근하듯 아내도 6시나 7시면 집안일 안해..이럴수 있나요...

    그리고 아내와의 가족을 이룬 이상
    이제부턴 시댁일과 관련해서 무조건 아내편을 드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의 일이면..중간자적이고 뭐고 없어요.
    (뭐 예를 들어 아내가 시부모를 때린다..이런 경우라면 아내편을 안들어야 하는거겠지만요)
    물론 아내도 어떤 일이든 남편편을 들어야겠죠.
    새로 가족이 된 사람을 더 배려해줘야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제 님의 가족은 어머니,아버지,형제,자매가 아닌
    아내와 아이입니다.

  • 46. ....
    '06.12.6 4:10 PM (211.116.xxx.130)

    직장인이시니,,,, 직장인보고 한달에 2~3번 주말에 근무하라고 하면 어떤생각이 드시나요? 피곤하고 신경질나지 않나요? 그것도 주중에 하루 24시간 아기대기조로 주.야간 근무하다가 그나마 쉬는 주말의 근무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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