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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제가 참을성이 없는건지 아가가 유난한건지..
우리아가 200일됐는데요..
신생아때 안고 있다가 젖 물리는데까지 몇초를 못 참고 바로 자지러지게 울고
한번 울음터지면 안아주고 얼려줘도 소용없고.. 초보엄마라 안는게 불편한건지..
잠도 없고 품에서만 자려고 하고 내려놓으면 깨고.
신생아 20시간잔다는 건 어떻게 나온 말인지 모르겠음...ㅠㅠ
백일 즈음해서 좀 수월해지나싶더니 다시 원점..
뒤집기 하고부터는 기저귀 가는 것도 엄청난 일이네요.
바로 홱 뒤집고 다시 눕혀놓으면 또 뒤집고..
먹이는 것도 전쟁이예요. 어쩜 이리 안먹는지
남자아이가 2.8kg 작게 태어나서 쑥쑥컸으면 하는 바람인데
백일지나고나서는 3~4시간마다 겨우 한쪽 젖 3분이나 5분빨고는 절대 안먹고..
모유수유할때 안고 먹이잖아요 근데 그 자세도 싫은가봐요.
다리에 힘줘서 내 허벅지에 디디고 얼굴은 힘껏 뒤로 젖혀서 뒤를 보고.. 온몸에 힘을 다 주나봐요
그러니 제 팔도 그만한 힘이 들어가게 되고 수유는 못하고.
누워서 수유하려고 해도 고개를 홱홱 돌리며 피하고..
디비디비딥 하는 거 같아요 ㅡㅡ;;
수유중에 무슨 소리만 나도 젖 떼고 주위둘러보느라 바쁘구요..
조용히 안방에서 먹여야 한답니다..
잘때도 순순히 자는 경우 없어요..안거나 업어주거나 해야하고..안겨서도 어찌나 버둥버둥대는지..
어디가서 안고 있으면 보는 사람은 왜 가만히 못 안고 있나하겠지만
아기가 어찌나 가만히 안 있는지..몸을 뒤로 젖혔다가 다리에 힘주고 밀었다가 여기봤다 저기봤다..
세수할 때도 이유식 먹을때도 얼굴 돌리고 다리 움직이고..
쉬지않고 뻐팅기는 아가랑 있는 것도 만만찮네요..
울면 징징징 우는게 아니라 으아아아~ 으아아아 악을 쓰면 우네요.
제가 육아에 소질이 없는건지..아가가 유난한건지 모르겠네요.. 에휴.
1. 세이나
'06.12.5 8:51 PM (211.51.xxx.9)저는 누워서 수유하는데 둘다 편하더라구요. ^^ 젖먹다 잠들기도 하고..
2. 힘내세요..
'06.12.5 10:02 PM (58.226.xxx.39)저희 애는 순한다고 하는 편인데도 제가 안아주기 힘들어서 집안에서 유모차도 태웠어요. 유모차 밀고 낮잠도 재우고... 암튼 이것 저것 해보세요. 200일 정도면 7개월 정도 된거네요. 그 때부터 인형을 안겨 재웠던 기억이 있네요.
기저귀 갈 때도 좋아하는 장난감 같은 걸 안겨주고 갈아 보세요.
암튼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아기도 변하니까 힘내시라는 말밖에...3. ...
'06.12.5 10:24 PM (124.80.xxx.100)제가 우리 큰애 키울때와 어찌그리똑같은지
모르겟네요
괴로우신 그심정이 절절이 느껴지네요
우리 아들은 잠도 안고있어야 자고
눕히면 깨고 유모차도 안타고 뻣대고 울어댔죠
시간이 약이예요
좀더 클때까지 견디셔야할것 같네요
그 괴로운 시간도 곧 지나갈거예요
몇달만 눈딱감고 참으세요4. 남일같지않아서
'06.12.5 11:36 PM (210.126.xxx.79)저도 210일된 둘째 딸래미 키우는 엄마로서 남의일 같지 않아서 로긴하고 글쓰네요.
어쩜 저랑 똑같은 아기를 키우시는지...
보통 7개월 아기들 한번에 180~200ml 를 하루 4~5번 먹는다는데, 울딸은 한번 먹을때 70~80,
많아야 100이네요. 하루에 700은 먹어야 할거 같은데 오늘도 500 쫌 넘게 먹고 잤나봐요.
울딸도 버팅기기 대장이예요. 넘 힘들어요. 저 지금 입술에 물집 4개 났어요. 위아래 아주 난리도 아니네요. 우는 것도 어쩜 그리 울딸이랑 똑같은지... 둘이 같이 데려다 놓으면 볼만하겠어요. ㅠㅠㅠㅠ5. 애기엄마
'06.12.6 9:33 AM (202.130.xxx.130)원글님 아기가 유난한 것 같지는 않아요...
저희 아기 다음주면 10개월 됩니다만, 저희 부모님이 애를 먹으면서 키우고 계시죠..
잠투정 1시간은 기본이고, 버티기만 하면 다행이지요...
잘 먹을땐 잘 먹는데, 안먹을때 자꾸 주면 먹은 것도 구역질 하면서 토하려고 합니다..
(어른들이 기겁을 하고 먹이던걸 그만 둬야 합니다...--;; 더 시도 조차 못해봅니다..)
조그만 소리에도 잠귀가 밝아서 금방 깨구요...
TV에서 좋아하던 프로가 끝나면 할머니가 채널 돌린줄 알고 서럽게 엎드려서 운답니다...ㅡㅡ;;
조금 더 아기땐 더 심했습니다.
백일까진 드라이기 청소기 소리로 아이를 달래야 할 정도였습니다.
(스폰지에서 얻은 팁.. 유용하게 잘 썼지요..)
백일까진 제가 혼자 봤는데, 두시간 이상 안고있어야 재울 수 있었지요...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저흰 어디 나설땐 꼭 포대기를 챙겨갑니다.
정장하고 상견례 갈때도, 저희 아길 위해서 저희 친정엄만 포대기 챙기셨습니다..ㅡㅡ;;
제 등에선 절대 안자고, 꼭 할머니나 할아버지 등이라야만 잠을 자는 아이지요...
원글님 아이가 유난하기 보단,
육아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다들 그렇게 큰다고 저희 부모님은 걱정 말라 하시네요.
물론 두분은 힘에 부치고, 애를 많이 쓰시긴 하시지만,
울 아이가 웃는 걸 보면 하나도 안 힘들다고 하시대요.. 요녀석 없었으면 무슨 낙이었겠냐...하시고..
힘내세요.....6. 요맘
'06.12.6 10:00 AM (125.181.xxx.24)제가 글 읽어봐도 아기가 유난스러운 것 같지는 않아요.
저희 아기도 비슷하거든요. 220일 넘었어요.
다만, 기저귀 갈 때는 손에 장난감 쥐어주고 얼른 갈고 하는 식으로 조금씩 방법을 찾는거죠.
그냥, 많이 힘들 때니까.. 그러려니 하는 게 좋겠다 하고 요즘 살고 있어요.7. 힘내세요.
'06.12.6 11:27 AM (61.106.xxx.5)아가들마다 성격이 다 달라요.
더 순한 아가들도 많지만, 그래도 아드님이 유난한거같진않아요.
궁금한게 많은 아가인가봐요.
우리 딸네미도 200일 다되가는데, 디비디비딥 에서 뒤집어졌슴당.
똑같아요. 어찌나 뻐팅기는지 저도 세수시킬때 팔이다아파요 ㅠ.ㅠ
어쩔땐 목을 한껏 뒤로 제쳐서 떨어질뻔하기도 -_-;
백화점 수유실에선, 다른 아가들있음 아무리 배고파도 수유 불가능이구요.ㅋㅋㅋ
어쩌겠어요. 엄마들이 밥많이먹고 힘껏 안아주는수밖에..^^8. 원글이
'06.12.6 1:01 PM (60.196.xxx.56)저도 청소기에 드라이기 다 틀고..ㅎㅎ
울 아가는 싱크대 물틀어놓으면 그 소리 좋아했었어요.. ㅡㅡ;;
엄청 순한 아기도 있겠지만.. 울 아가 정도면 그냥저냥 괜찮다 생각하고 즐겁고 기쁜맘으로 육아에 임해야겠어요...ㅋㅋ 댓글 주신분들 큰 위로가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