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 연애끝에(9년~~~) 결혼했는데, 연애 아무리 오래해도
결혼하면 다른 모습이 보인다더니...진짜 그렇네요..
지금 결혼 3년정도 됐는데, 아기없이 맞벌이하다보니
아직까지 월급을 각자 관리하고 있습니다.
월급에서 일정금액(생활비+적금액)을 내놓고, 나머지는
자유로 하는 용돈인 셈이죠..
자동차에 관련된것은 신랑이 다 알아서 하기로 했는데,
자동차세를 얼마나 안냈는지 3차독촉까정 오다가 급기야는 압류통지서
또 급기야는 차번호판을 떼어가버렸네요..ㅠ.ㅠ
어제두 왠 독촉장이 날아와서 뭔가싶어 봤더니, 속도위반 벌금을 안내서
차량압류한다는 통지서 ㅠ.ㅠ
차 기름이 다되서 빨간불이 들어와도 괜찮다고~하면서 여유부리더니,
(제가 차 탈때마다 빨간불 들어오기전에 제발 넣으라고 사정사정하지만..한귀로 흘립니다)
주말에 볼일있어 어디 가는중에 드뎌 시동이 꺼졌습니다..
제가 아직 운전면허증이 없는관계로 뒤에서 밀어야했습니다..
다행히 근처에(50미터정도..)에 주유소가 있어서 거기까정 혼자 낑낑대로 밀었습니다..ㅠ.ㅠ
넘 어이가 없으니까 화도 안나더라구요~ 그냥 허허 웃음이...
이런비슷한경우가 몇번 되네요~
아침에 출근하려고 시동거는데 기름없어 시동안걸려, 하*카 서비스 이용한것만해도 몇번..
뭐든 다 이런식입니다..제가 그나마 챙기는것은 나은데, 자기가 혼자
하는것은 납기일에 한것이 손에 꼽을정도고 1차독촉은 애교고~ 2차독촉도 애교고~
최후독촉오고, 전화오면 그때서야 납부합니다..
결혼하기전에 총각때는 동네 비디오방에도 납기일 안지키는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최신프로는 안빌려줬다고 그러네요..에휴~
세금이든, 빌린 물건이든...이사람한테는 "납기일"이란 개념이 없어요..
사정하고, 화내고, 아무리 타일러도 안되서 그러면 나한테 다 넘기라고~
내가 알아서 다 내고, 다 정리할테니까 자기는 맘편하게 자기용돈만 딱 받아쓰라고
하니까..그건 또 죽어도 싫다고 하니..이노릇을 어찌할까요???
자기가 돈은 관리하겠다고 욕심(?)부리면서두, 어려운것도 아닌 이런거
하나 처리하지 못하니, 볼때마다 욱~하고 올라와요..
희한하게 제 성격은 신랑과 180도 틀리게 또 납기일을 넘 잘 지키거든요..
전 책,비디오같은것 다 못봤어도 연체하는거 싫어서 납기일전에 갖다주는 스탈이구요
집에 생필품도 떨어지기전에 구비해놓는 꼼꼼한 스탈인데..정반대의 신랑을 만나
복장이 터집니다...
오늘두 출근길에 독촉장 3개 손에 쥐어주면서~~회사외출해서 꼭 내고 영수증 갖구
와서 보여달라고 신신당부했는데..아직 연락이 없네요...
내가 조금만 신경안쓰면 엉망진창될것 같아...평생 이렇게 살아야된다 생각하면
왕짜증이예요...어느정도라야지..휴~
어떻게 고칠수 없을까요?? 이거 불치병인가요??
여러분의 지혜를 빌려주세요~~~~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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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기일에 대한 개념없는 신랑..어찌하오리까?
연체남편 조회수 : 460
작성일 : 2006-12-05 15:08:43
IP : 211.216.xxx.2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꼭~
'06.12.5 4:16 PM (121.146.xxx.54)우리 남편얘기같네요.
갈때까지 가서 연체료 붙여내야 직성이풀리죠.
것도 낼생각 전혀안합니다. 일은 잘 벌릴고 뒷정리가 안되죠.
근데 50이 넘었는데도 안고쳐지ㅣ네요2. 연체아내
'06.12.5 7:05 PM (203.90.xxx.150)제가 그런 타입입니다
매달 내는것은 자동이체 해놨지만
그 외의 것...재산세, 범칙금....웬만하면 연체이자까지 붙어야 냅니다 ㅎㅎ
네~ 돈이 아주 썩어나나 봅니다 ㅎㅎ
비디오, 책....대여점에서 절대 안 빌립니다
돌려주러 가기 귀찮아서요
이런 저를 아직까지 파악 못한 울 신랑
자기가 빌린 책 오늘까지 반납하라고 제게 전화하면
아~~ 무지 화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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