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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주인공이 제 사촌동생인데요.

ㅠ_ㅠ 조회수 : 3,388
작성일 : 2006-12-04 14:37:56
사시면접 탈락부른 진짜 답변은…“법원권근(法遠權近)”

[경향신문 2006-12-04 08:06]    


올해 사법시험 면접에서 한 응시생이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고 말해 탈락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심층면접에 심사위원으로 들어간 한 면접관이 3일 밝힌 진실은 이렇다.


이 응시생은 1단계 면접에서 ‘법은 멀고 권력은 가깝다’라는 뜻의 ‘법원권근(法遠權近)’이라는 사자성어를 대답, 심층면접에 회부됐다. 법률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질문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심층면접에서는 왜 그런 대답을 했는지에 집중적으로 질문이 쏟아졌다. 심층면접은 고위 판·검사 2명, 법학과 교수 2명, 심리학과 교수 1명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무려 50분 동안 수많은 문답이 오갔다고 한다.


여기서 나온 질문 중 하나가 “길거리에서 누군가가 이유없이 주먹을 휘두를 경우 취할 수 있는 적합한 행동을 말해보라”는 것. 정답은 ‘정당방위’ ‘긴급피난’ ‘자력구제’ 등 3가지다. 이 응시생은 이중 주먹으로 맞받아치는 ‘정당방위’ 하나만 대답했다. 면접관은 “‘정당방위’ 답변은 법률에 규정되어 있는 것으로 결코 틀린 답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응시생을 탈락시킨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고 한다. 이 응시생은 시종 “앞으로 법률가가 되면 우리 사회 양극화·불평등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면접관은 “여러 답변을 종합해볼 때 그 응시생은 정치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법률가가 되고자 하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법을 대하는 태도가 잘못됐다고 생각해 부적격자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법원권근’을 주장한 이 응시생은 사법시험 성적이 100위권대로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경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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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말고 첨에 사법고시 면접에서 많이 떨어졌다는 기사보고
저게 제 외사촌 동생이리라곤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엄마가 저 말씀 하시길래 농담이지 하고 웃었는데 우시면서 정말 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저희 큰 외삼촌 첫째 아들인데 집이 정말 찢어지게 어려워요.
잘 나가던 집이 사업하다 쫄딱 망해서 초등학생때부터 과외 한 번 못받고 학원 한 번 못가고
단칸방에서 5식구가...정말 어렵게 자랐어요.
거기에 외삼촌은 거듭되는 실패로 몸져 누우셔서 외숙모가 생활을 도맡다시피 하셔서
친척들이 돈 모아서 용돈도 주고 책도 사주고 본인도 일하고 해서
학교를 다니던 중에 이렇게 좋은 소식이 있어 모두 기뻐했는데
요식 행위로만 알았던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니 정말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 집 식구들 실망은 이루 말할 수가 없고요...
동생이 가난함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며 자란 모양입니다.
도움 못 준 누나로서는 할말이 없네요.
내년에는 좋은 소식있기만을 바래야지요...


IP : 221.146.xxx.17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쩐대요..
    '06.12.4 2:43 PM (210.223.xxx.234)

    정말 그 기사 보고 우스웠어요....무슨 공안검사 뽑는 면접도 아니고
    무슨 면접을 그따위로 하는지...정말 분노가 하늘을 찌릅니다..
    앵무새 같은 답변을 원했으면 뭐하러 면접을 합니까?
    헌법소원이라도 내고 싶은데 어차피 그 나물일터이니....
    제 3자인 제가 다 화가 납니다...
    앵무새를 뽑는 면접 없애든지....

  • 2.
    '06.12.4 2:44 PM (222.108.xxx.126)

    좀 다른 얘기지만 얼마전 새마을금고 주부강도사건요.
    저희 동네라 그냥 그런가 했는데 얼마전 알고보니 제가 가끔 미용실에서 만난 아기엄마였어요. 29살. 작은애가 이제 10개월쯤 됬는데 .... 저보다 한달인가 먼저 출산했거든요. 어찌그리 어리석은 생각을 했는지... 안타까와요.

  • 3. 저는
    '06.12.4 2:56 PM (125.136.xxx.59)

    방송으로 봤는데요
    참 청년이 인물도 좋더만,,
    그 기사에 여러댓글이 달렸더군요
    -정치의 수단으론 안되고 돈벌이수단으로는 괜찮냐, 소위 좋은 집안 출신이래도 그렇게 탈락시켰겠느냐
    후배한테 제대로 지적당하니 뜨끔했냐등등
    안타깝지만 실력은 충분한 젊은이니 이번엔 운이 없었다 해야죠
    따스한 위로 건네주세요

  • 4. 후니맘
    '06.12.4 3:28 PM (220.120.xxx.193)

    제가 얼마전 인터넷으로 보기는 면접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내년에 다시 면접만 볼수 있는 기회가 있더라구요.. 한번 더 기회가 있으니..내년에는 꼭 그쪽에서 원하는 (??) 답변으로 면접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어찌됐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5. 아마도..
    '06.12.4 3:30 PM (125.246.xxx.130)

    아마도 내년에는 통과할거 같아요. 예전에도 면접 떨어진 사람 그 다음해에는 통과시켰다고 하든데요.
    원하는 답변을 얘기하면 통과하겠지요.

  • 6. 정말
    '06.12.4 3:56 PM (219.253.xxx.200)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 기사 읽으면서 이사람 배경도 돈도 아무것도 없는 사람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역시나네요... 없이 컸으면서도 소신있는 답변을 한 그 청년이 훗날 더욱 훌륭한 법조인이
    되리라고 기대해봅니다,. 내년엔 꼭 될거예여.. 너무 걱정마세여///

  • 7. 저런..
    '06.12.4 3:56 PM (124.60.xxx.7)

    듣는 사람도 속상한데, 식구들 마음이 어떨지...
    내년에는 꼭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래요.

  • 8.
    '06.12.4 4:51 PM (61.76.xxx.36)

    도 화가나네요...운없다 생각하고 내년엔 꼭 합격되길 바랄께요...

  • 9. 하..
    '06.12.4 6:05 PM (59.12.xxx.97)

    참 어처구니 없네요.기사 그대로라면 이사회에 양극화 해소할 집단은 정치인밖에 없나..??말도 안되는 논리네요.아마 그분이 경실련 무슨 꼬랑지 단 사람과 연관있으면 헌법소원까지 갈수 있는 일인데..아직도 이사회는 멀었네요.

  • 10. 신문기사
    '06.12.4 6:29 PM (220.126.xxx.251)

    가 앞 뒤 뚝 잘라먹고 보도한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 이 기사만으로 그 상황이 어떠했는지
    그 답변을 말할때의 속 뜻이 어땠는지 모르므로
    단순히 이 기사에 나온 그 답변 만으로 불합격 처리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잘 알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의 사촌의 경우 안타까운 경우이지만
    면접을 보다 보면 자기 생각을 솔직이 말할지라도
    면접관의 의도를 파악해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필요가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응시땐 그동안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좋은 결실을 맺으시기 바랍니다.

  • 11. ........
    '06.12.4 11:08 PM (59.9.xxx.56)

    전 그 기사보면서 참 현실적으로 말했는데 왜 떨어뜨렸지? 싶더군요. 아마 놈씨한테 너무 당해서
    똑같은 인물 나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된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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