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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평가유감
문제는 이 수행평가가 개개인이 한 만큼 나오는 게 아니라
재수좋게 성실한 아이와 조가 되면 자기분담확실하게 해서 점수도 잘 나오고
공부에 전혀 관심없는 애들과 조가 되면 우리 애만 밤 새워가며 다 만들어가서
점수는 하나도 안 도운 애들과 같이 받는다는겁니다.
만들기도 그렇습니다.
준비물 준비해가서 정해진 시간안에 마쳐서 내고 그걸로 점수를 매겨야 될 것 같은데
집에 이걸 끌고 들어오니 어떤 애들은 완제품 사가지고 가서 점수 잘 받고
혼자 밤새 끙끙 만든 아이는 그냥 그런저런 점수 받고 합디다.
게다가 수행평가한다고 애들끼리 아침부터 모여서 저녁이 되어야오곤합니다.
그 동안 알차게 평가준비를 하느냐....전혀아니지요.
대부분은 피씨방에서 반나절은 보낸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이 수행평가라는 건 언제까지 계속 놔둘건지 답답합니다.
1. ...
'06.12.2 8:08 PM (221.148.xxx.13)속상하시겠어요.
유명한 모 피부과 원장이 딸아이 수행평가해주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아이가 싫다는데도 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더군요.
교육이 참 문제입니다.
누구를 위한 건지.2. 초등교사
'06.12.2 8:30 PM (58.141.xxx.42)수행평가의 본질이 변형되어 사용되니 그렇습니다.
초등학교는 모든 평가를 수행평가로 하는데..수행평가하는 교사도 너무 힘이 든답니다.3. 저도
'06.12.2 8:40 PM (220.127.xxx.217)반대합니다.어떤식으로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아님 교육적인지 도대체 알수가 없어요.
같이 어울려 돌아다니는(?)는 것도 아이들 나름은 억울하겠지만 보기 싫구요..4. 중학교
'06.12.2 9:14 PM (125.187.xxx.131)에서는 그나마 부담감이 적습니다 .
고등핵교 에서도 그놈의 수행땜시 아그들 힘들게 합니다
물론 핵교 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형평성에 어긋난다 이거죠.전교 순위건에 드는아이 수행을 어찌 낮은점수 주겠습니까.
그랬다간 난리납니다, 우리아이 s대가야하는데 선생님수행 점수때문에 떨어지면 책임 질꺼냐 하면서요
수행 그거 없어져야합니다.
절대적으로 공평치 못해요. 실력 보다는 운이 더 좌우한다고봅니다.5. 음 ~
'06.12.2 9:17 PM (121.55.xxx.143)제 생각은 수행평가 중요합니다..저의 아이가 수행에 목숨거는 2학년입니다..
왜냐하면 지필 점수 잘 나와도 수행에서 잘 안나오면 전교석차에서 멀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전 수행 신경쓰지 말라고 합니다.
저의아이인 경우 혼자 수행할땐 거의 만점 아님 97점 입니다. 그런데 조별 수행평가하면 예기는 달라집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 합니다 . 점수에 신경 안쓴는 아이들이 맡은 수행까지 해 갑니다.. 발표나 잘해주면 그것도 고맙게 생각하는데... 문제는 해다줘도 발표할때 버버벅~~~ 그래서 저희딸은 늘 불만을 토해내지만 전 그것까지 혼자 감수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대신 모여서 할때는 저희집에서 ㅎ라고 합니다.되도록... 시간 뺏기지 않게...
그렇게 협동하며 숙제하는것도 공부라 생각하고...또 우리아이가 좀 손해보더라도...다른아이가 그것으로인해 이익을 좀 본다한들 어떻습니까? 그렇게 편히 생각하시고 수행에 최선을 다 하도록 우리아이한테 만이라도 신경쓰는게 어마 역할이지 싶어요..6. 저도....
'06.12.2 9:20 PM (125.132.xxx.172)울 아이가 조장인데 애들이 다 학원 숙제 해야한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하질 않는 답니다.
결국 프레젠테이션 밤새워 울 아이 혼자 다하고 팀원 이름 넣어 주면 같은 점수 받습니다.
방학동안 미술 학원에서 한 학기 과제물 선생님 도움으로 완성해 놓고 수행 평가 때 한 장씩 뜯어내는 아이들 정말 많습니다.
울 집에서 과제물 하려고 모인 애들 보면 하는 애들만 하고 나머지 애들은 잡담나누며 과자 먹습니다.
수행평가는 집에서 해오라 하지말고 수업 중에만 이루어져야 공정한것 같아요.7. 중등교사
'06.12.2 11:09 PM (218.235.xxx.72)학교에서는 절대로 어려운 과제를 내지 않습니다.
저희 학교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교육청 감사 때 걸립니다.
아이들 능력 밖의 과한 평가를 내면요... 시정 사항이 되서 절대 그렇게 과제를 내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과제를 핑계삼아 그렇게 시간을 많이 보내고는 하는 겁니다.
학원을 빠지고, 피씨방에 가기에 아주 좋은 핑계이지요.
하지만, 저희가 학교 다닐 때 역시 실기평가가 있지 않았나요?
바느질 같은 것은 엄마가 다~ 해주시고, 연극 준비 같은 것도 하고...
오히려 지금 아이들 보다 더 많이 한 듯 합니다.(제가 다녔던 학교만 그랬을까요? 전 75년생입니다만...)
학교에서 공부하던 것보다 그런 과제를 했던 것이 추억으로 남아
저는 학생들에게 일부러 모여서 낄낄 거리며 준비할 수 있는 과제를 내주곤 합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서 기억하라고요^^
앞으로는 학교 시험에 서술형 문제가 들어가면
수행평가 부분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점수와 등수에 목숨 걸듯이 경쟁하는 현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어떤 평가를 해도 항상 부모님들은 불만이시겠죠. 에휴~8. 저도한마디
'06.12.3 1:23 AM (219.241.xxx.79)맞습니다.............전 서울 한복판에서 자랐건만 방학마다 나오던 곤충채집, 식물채집.
개학하면 꼭 하던 과제물 전시회
동양자수, 서양자수, 뜨게질, 레이스뜨기, 바느질......불조심, 저축장려, 간첩신고등 각종 포스터, 표어(젤로 싫어했던)
한달에 한번씩 폐휴지수집. 살벌한 체력장
얼마나 구태의연하고 형식적인 과제물이 많았던가요...뭐 그때 생각하면 그래도 좀 나아진거라고 위로하면서............저도 가끔 애 숙제를 해줄때가 있습니다.9. 시험
'06.12.3 2:55 AM (220.86.xxx.148)이런 저런 불만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험 가까이에 수행이 안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10. 쿵
'06.12.3 9:21 AM (219.249.xxx.88)남자애들은 문제 많아요 여자애들은 꼼꼼해서 잘하던데요..중학교 대부분 남녀공학인데 각반이면 말이 다르지만 합반이면 골아픕니다 여자애들 대부분 좋은 점수 받죠 당연히...이러니 엄마들 고등학교는 필사적으로 남녀공학 피합니다 남자애들 천덕구러기 시대인가봐요 요즘은 공부도 여자애들이 더 악착같이 잘하죠 전 남자애들 게임때문에 그런것 같기도 해요 책도 멀리하게 되는 이유 같구요
수행평가는 성실한 애들이 잘 받는거 같아요
시험 가까이에 수행 안 나오면 좋겠다는 말에 공감해요
왜 꼭 기말고사 다가오면 수행도 바빠지는 것인지..공부하랴 수행하랴 정신 없을때도 많더군요
그래도..중3되니 모든게 적응되고 포기되고 -_-
그러려니 합니다 1학년때는 뭐하는지 난리치고 같이 방방뛰고 했는데
3학년쯤되니 뭘하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미술도 만약 집까지 과제 끌고 들어오면 엄마들이 공평성 따지면서 학교에 전화하고 난리인지
절대로 과제 못 들고 오더라구요..사실 맞는 말이죠
누구는 미술과외선생이 다해주고 누구는 학교에서 어설프게 다하고
누구 말마따나 특목고 안갈꺼면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고등학교 수행평가는 정말 또 걱정이 되는군요
그래도 중학교처럼 전과목 배율이 1대1대1이 아니니 다행이죠
영어가 만약 3이면 미술은 1정도겠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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