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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가 싸우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popo 조회수 : 837
작성일 : 2006-12-02 16:57:39
제 나이 벌써 20대 중반인데요
저희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어요
어렸을때는 엄마 아빠 싸우시면 무서워서 방문 꼭 닫고 귀막고 있었는데요
요즘에는 도대체 왜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시나 가만히 들어보면
정말 별것도 아닌 사소한 내용들입니다.
늘 주제도 고만고만..
아빠는 엄마한테 살림좀 신경써라.. 엄마는 아빠한테 술 고만마시고 집에 일찍 들어와라..
엄마 살림 솜씨가 섬세하지 못하다는거 아시면서 늘 냉장고 음식 다꺼내서 하나하나 지적하시고
바닥에 떨어져있는 머리카락 하나 그냥 지나치지 못하십니다.
솔직히 그렇게 따지면 털어서 먼지 안나올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ㅡㅡ
그리고 저희 엄마도 거기에 질세라 한번 시작하시면 아빠 과거사부터 시댁 얘기가 장장 50부작입니다
저라도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면 듣기 싫을텐데 말이죠..
이제는 제가 좀 컸다고 저에게 엄마 시집 잘못왔다고 하소연 하시는데
어제는 그렇게 매일같이 싸울거면 차라리 헤어지시는게 낫겠다고 엄마한테 말했다가
다 키워났더니 말한번 싸가지 없게 한다고 욕을 바가지고 먹고... ㅜ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제일 무서운 말이 딸은 엄마 닮는 다더라 피는 절대 못속인다는 말입니다 ㅜㅜ
IP : 210.94.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걍 그러려니
    '06.12.2 5:03 PM (222.101.xxx.180)

    걍그러려니..하세요...저도 20대 중반인데 남편이 저 건드리기만해도 그동안 한맺힌 남편과거사부터 시댁얘기가 줄줄줄입니다

  • 2. 안닮은 사람...
    '06.12.2 5:17 PM (222.108.xxx.227)

    여기 있습니다.
    울 엄마 정말 무신경하셔서 저 상처 받는줄도 모르시고 막말하셨습니다.
    항상 언니와 비교하며 제 단점에 대해서 말하고
    칭찬이라고는 할줄 모르셨습니다.
    살림에 별 취미 없으셔서 허구헌날 외식으로 일관하셨고
    날마다 똑같은 도시락 반찬만 싸주셨습니다.

    전 적어도 제가 싫어했던 그 두가지는 안합니다.
    형제와 비교하게 될까봐 아이도 한명으로 만족했구요.
    아이때문에 화가나도 엄마 지금 화났으니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합니다.
    눈앞에 보이면 막말하게 될까봐 두려워서입니다.
    외식... 전혀 안하는건 아니지만
    식사 준비가 귀찮아서 하지는 않습니다.
    님이 노력하시면 엄마 안 닮고 살수 있습니다.
    아님 제가 주워온 자식이던지...

    부부싸움은 관여하지 마십시오.
    전 저희 부모님 부부싸움 치열하게 하고도 며칠후면 희희낙낙하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그러고도 50년째 잘살고 계십니다.
    저도 두분 부부싸움이 지겨워서 빨리 결혼했는데요.
    두분 부부싸움이 지겨우시면 빨리 독립하심이 어떠실지...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저희들의 결혼후 두분이 더 오손도손 사시는것 같더라구요...

  • 3. 맞아요.
    '06.12.2 6:24 PM (221.146.xxx.84)

    독립해서든지 그냥 안보는게 나아요.. 절대로 바뀌지 않더라구요. 맨날 딸 붙잡고 서로 상대 흉보시고..
    전 결혼전에 그냥 제가 고마하라고 또 똑같은걸로 싸운다고 소리 꽥 지르고 제 방으로 훽 들어오고 그랬거든요. 그럼 두분다 좀 가라앉긴 하셨는데.... 절대로 고쳐지지도 않구요.. 그나마 요즘 결혼해서 가끔 가면 갈때만 얘기하시거나, 아님 바뻐서 다른 얘기만 하니까 좀 낫네요.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자식들 다 결혼하고 나니 두분만 남아서 인가 좀 덜한것 같기도 하구요.
    결론..제경우는 결혼하니 좀 낫습니다.;;

  • 4. 잘하셨는데요 뭘
    '06.12.2 8:50 PM (219.241.xxx.79)

    그런 분들한테는요.
    직설화법으로 가야 합니다.
    어머님의 하소연이 시작되면 그렇게 힘들게 사시지 마시고 헤어지시라고 하세요.
    그리고 딸은 엄마 닮는다 어쩐다 그러시면 똑같이 살테니까 잘 지켜보시라고 해 버리세요.
    아예 대꾸할 말이 없게 직설화법으로 가셔야 좀 고쳐집니다. 종류는 좀 다르지만 저도 엄마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고 주눅도 많이 들었었는데....
    좀 나이먹고 그렇게 고대로 받아치니 이제는 함부로 못 하시더라구요....ㅋ

  • 5. 에구...
    '06.12.3 1:51 AM (219.252.xxx.87)

    힘드시겠지만....부모님이라고 해도 부부만의 일이니까.......걍 두고 보심이....너무 심하지만 않다면 말이죠...두분이 같이 할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나 만들어 주심이 어떨까요....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그런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누구든 스스로 깨달아야지.....말한다고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그러니 님도 너무 신경 쓰지말고.....걍 두고 보세요...심하지 않으면.....싸워도 부부는 부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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