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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만의 짝사랑 -.-

세상에 조회수 : 1,780
작성일 : 2006-12-02 01:35:50

전 30먹은 처자입니다.
이번 여름에 오랜인연과 실연을 한 슬픈영혼이지요 -.-**

그러던와중 딱 한달간 독서실을 댕기며 공부할것이 있어서
일주일전부터 퇴근후에 독서실에 댕기는 중입니다.


근데....
그독서실에서
중앙에 통로를 두고 건너편 남자가 자꾸 맘에 들어올라고 합니다.
그 안가게되는 독서실을 현재 7일쨰 꼬박꼬박 매일 출석중입니다. -.-;;
처음엔 관심도 없었는데 몇번 눈 마주치고(물론 후딱 시선 피하구)
로비서 몇번 마주치고
제가 도착해서 짐풀때 시선이 느껴지긴 했는데...
그땐 정말 무시했거덩요.
근데 이제 일주일지나니...제 맘이 자꾸 그쪽에 가는군요.
그사람은 제가 관심이 있어서라기보단 그 통로는 여자가 저 딱 한명이다보니 쳐다본걸겁니다.
가끔 동시에 쳐다보면 서로 시선피하는 처지입니다.
(저 집중력 워낙에 없습니다 ㅡ.ㅜ)


참고로 그분은 고등고시패스한 사람이구요
패스후에도 열심히 계속 공부해야하는 상황에 놓인 사람입니다.
공부쟁이들의 구리구리한 스탈은 아니면서 얼굴은 공부 열심히 해야할 스탈;;
만화책을 좋아라하구 가방에 캐릭터 달고 다닙니다.
(얼굴은 아주아주 오빠같지만)어쩜..저보다 연하일수도 있겠더군요 -.-
얼굴도 별룬데 키크구 공부 열심히 하고
첨엔 별루더니 점점 멋지게 보이네여;;
그 사람이 방을 나가면 혹시라도 마주칠까봐 다시 들어오기전까지는 전 나가지도 못합니다;;
독서실 가면서 옷은 츄리닝 갈아입고 가더라도 화장은 안지우고 갑니다;;;
휴우~

참고로 전 왕왕왕 소심녀에
완젼 부끄럼쟁이랍니다.
대화를 해본것두 아니구
나이두 모르구 이름두 모르구
여친이 있는지도 모르구
ㅜ.ㅜ

아~ 나이먹어서 왠 짝사랑스러운 상황 연출인가요...?
하루하루 시간가는게 야속하네요 ㅜ.ㅜ
IP : 221.155.xxx.10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12.2 1:45 AM (122.16.xxx.155)

    화이팅!!!

  • 2. 화이링~
    '06.12.2 2:00 AM (61.77.xxx.13)

    일기 올려주세요~
    짝사랑은 사랑 아닌가요?
    열심히 부지런히~~ 언젠가는 대쉬도 하셔서 따땃한 겨울 보내세요^^

  • 3. 아,,,
    '06.12.2 2:12 AM (222.4.xxx.65)

    워쨔...저랑 동갑이시네요!^^ 전 아즈매랍니다...제가 다 두근거려서요...흐미.저도 아주아주 님과 같은 성격이랍니다. 저도 짝사랑 하든게...그게 인연이었던지 결혼까지 했답니다! 크...저도 왕 소심이라서 이 기분 넘 잘 알거든요! 근데 자꾸 눈 마주치면 그쪽도 관심있는거 아닐까요? 말 한번 건네보시라고는 제가 님의 성격을 대충 알것같기에...권해드리지는 못하겠어요.^^ 그냥 시선을 즐기시라고 하믄 그럼 될까나?

  • 4. 운에 맡기세염
    '06.12.2 2:51 AM (222.113.xxx.246)

    으하하하
    두근두근
    화이팅

  • 5. 굉장히
    '06.12.2 9:18 AM (221.151.xxx.18)

    재밌는데요. 얘기 더 풀어 주세요, 진행상황...
    저도 두근두근하네요.

  • 6. ㅎㅎ
    '06.12.2 9:39 AM (61.104.xxx.10)

    남의 연애사에?
    정말 다들 귀여우세요*^^*
    저도 비밀이지만
    한번씩 그런 감정들은 생겨요..
    아짐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
    맘만..더 가까이가면 뭔일 날 것 같은 짜릿함..
    그치만 가정을 지켜야만 한답니다~~~ㅎㅎ

  • 7. 너무
    '06.12.2 11:36 AM (121.141.xxx.110)

    재미있어요.
    전 어째 잘 되실것 같은 예감이. ㅎㅎㅎ

  • 8. ㅋㅋ
    '06.12.2 11:52 AM (211.228.xxx.197)

    부러워요..그런 짝사랑이라도 할 수 있는 처지가....

  • 9. 캐시
    '06.12.2 11:56 AM (125.177.xxx.27)

    먼저 인사라도 해보세요

    저 결혼하고 젤 후회하는게 연애 많이 못한거에요

    기회있을때 해보세요

  • 10. 하하
    '06.12.2 12:06 PM (220.75.xxx.143)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하지만 그 사람 마음은 알고싶죠?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래요. 그도 님한테 관심있을수 있어요.

    좋은 소식있을것같은 예감. 잘되면 또 올려주세요. 홧팅!!!!!!!

  • 11. 작전을
    '06.12.2 1:38 PM (220.126.xxx.251)

    세원보세요. 어려운 문제같은 것 들고가서 물어본다고 하세요.
    좀 어려워야 할 거예요. 금방 말해줄 수 있는 것 말고, 좀 시간두고 찾아봐야 하는 것들
    그러려면 공부를 좀 하셔야겠죠?
    그런담 해결하면 해결해준 보답을 빌미로 뭐라도 사 주면서
    이리저리 신상에 관하여 여러가지 물어보세요.
    -->이러다 공부 못하면 책임은 못집니다만...

  • 12. 세상에
    '06.12.2 6:17 PM (211.222.xxx.95)

    허걱~ 이리 많은분들이 성원의 리플을...ㅜ.ㅜ
    감사합니다. 흑흑

    실은 지금 독서실인데(오늘 퇴근후 독서실 빨랑오고파서 병났습니다;;-->하루하루 왜 이렇게 되는건지)
    지금 방금!
    로비에서 혼자 신문보고있다가 그사람 밥먹으로 나가나보던데...
    제가 넘 궁금해서 ..... 정말 쳐다본다고 하기엔 민망하리만큼 지긋이 두어번 눈빛을...;;;;
    쳐다보다가 고개 돌리고 궁금해서 또 쳐다보는데 그사람도 또 쳐다보더라는...
    제가 얼마나 지긋이 쳐다봤음 그사람도 다시 돌아봤겠어요...

    완젼 이제 눈치 챘을지도 몰라요...어뜨케요~왕민망 ㅜ.ㅜ
    모르는거 물어볼 용기도 없거니와 각자 전공두 완젼 다른분야라 정말 꺼리도 없어여.
    용기 길러주는 약이라도 먹고싶네요;;

    아~ 안그래도 소심한 성격....한없이 소심해지는 겨울밤입니다.
    ㅡ.ㅜ

  • 13. ~~
    '06.12.2 6:32 PM (222.239.xxx.83)

    자판기커피라도 한잔뽑아서 이거 한잔 드시고 하세요. 그러세요.
    한손엔 님것도 한잔 들고~
    그리고 얼굴 마주치면 방~긋 웃어주심 됩니다.
    정말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가 자기쳐다보고 웃어주면 저 여자가 날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한다더군요

  • 14. ㅎㅎ
    '06.12.2 6:56 PM (124.61.xxx.82)

    어느정도 안면은 있으시니 담에 만나시면 살짝 웃으면서 가볍게 인사라도 나눠보심이 +_+ !!!

    전 님보다 더 나이 많은데 아직도 이런 살콤한 얘기들이 잼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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