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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빚만 갚아보오!! 당신하고 살라고 해도 안사오!
그때도 작은일 벌리다가 뜻대로 잘 안되어서 2천가까운 부채만 떠 앉고
온갖 카드사 직원들 친정집앞에 와서 나랑 면담하고...
엄마한테 곗돈 형식으로 융통해서 그 카드빚처리했소
일본서 직장다니며 살만해지니...나보러 애 데리고 들어오라하고 그해 겨울 당신은 사업을 해볼까 한다는 말을 넌즈시 하고 핑크빛 청사진을 내밀며 거의 다 된 일처럼 이야기 하였었다오
그해 12월...복격적으로 준비해 왔던 일을 시작하겠다며 직장을 관두었고 당신은 넘의 나라에서 사업이란걸 시작...1년은...또 친정에서 빚내고...
내 친구이자 당신 친구인...우리의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처제돈까지 빌려서 어렵게 사업도 이어가고 생활도 이어갔었던거요
그렇게 일본생활 15개월...그때 나는 둘째를 임신중이였고 그렇게 서럽고 힘든 외국생활은 다시 하라해도 못할듯하오
만삭의 몸으로 다시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나...이미 우리의 집이라는건 없었고
나에겐 친정도 더이상 친정이 아닌...채권자의 집이요
내게는 내맘을 털어놓을 친구한명...남아있는 않은 상태가 되었었오
시어머니라는 이름의 여자는 자기가 낳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이나 나를 거지취급했고
당신 아버지란 사람도 우리를 외면했었소
지금...다시 흐른 1년...당신은 필리핀으로 무대를 바꿔서 사업을 했고
난 친정집에 다시 의지하며...지갑에 100원짜리 하나 없는 생활이...1년의 반이되는 그런 구차한 삶을 살아왔었던 거요
내 엄마나 아빠는 내가 자식이고 손자,손녀가 귀엽고 이쁘니...생활에 어려움을 드렸어도
속으로만 삭히셨지만....친정생활을 꾸려나가는 동생의 냉대는 정말 참기 어려운 치욕이었다는걸 당신은 알까 싶소
오늘...내일....일은 안되고 늦어질수는 있소
하지만...당신이 약속한 일들이 안되면....당신은 당신을 보고있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나는 생각하오
뭔가 되어서...뭔가 손에 쥐고...연락을 하겠다는 당신의 생각이 참으로 무모하고 비겁하며...사내답지 못하단 생각을 하게 되었오
왜....내가 사업을 하는것도 일을 벌린것도 아닌데....
나혼자 애들을 키우며...빚독촉에 시달리면서...어설픈 변명까지 당신을 대신해서 해야 되는것이요?
당신이...나중에 확실해지면 연락해야지...이런생각말고 당신 마누라한테 연락이 가기전에 내가 나서서 해명하고 부탁하고...마무리를 지어야지
당신 선에서 완전 차단은 아니여도 최선을 다해서 막아보겠다는 생각은 없는것이요!
이런생각은 안해보오???
말할 꺼리 생겼을때만 연락을 해서 그 난처한 상황들과 당당하게 대면할것이오?
그런거라면 나도 자신있소!!!
내가 말할꺼리...그들의 불만을 해소해줄 꺼리(돈)이 있다면 나도 당당하게 이야기 할수 있고
당신대신 일 다 처리할수 있소
하지만 이게 뭐하는 짓이오! 나한테 조차 어찌 돌아가는 사정인지 말도 잘 안하면서
내 어찌 그들과 대적해서 당신의 사정을 말하고 조아려서...양해를 얻어낼수 있겠소
지금은 어쩌란 것이오?
당신이 할말 찾으며 비겁하게 뒤로 숨기만 할때...당신의 마누라는 애둘데리고 온갖 시련을 겪으며 매일밤 눈물로 지새운다는걸 모르는 것이오?
정말...당신이 내 친정빚 갚을 정도만 돈을 모아 온다면...가차없이 당신이랑 안살고 싶소!
내 어깨를 짖누르는 이빚만 아니라면 낮에는 도우미 뛰고 밤에는 밤업소 주방이라도 나가서 먹고 살겠소
삶이 이렇게 힘들고 무서운지...이 나이에 알게 해줘소 고맙소!
당신에 대한 믿음이 깨어진 지금....남은것은 원망과 후회뿐이오
죄송합니다...저번에도 속상해서 글올렸었는데...
또 올렸어요
남편이 있으면 바가지라도 긁고 싶은데...정말 손에 잡히지는 않고 속은 상하고
남편한테 하고 싶은 말들....
이혼하고 싶은건...정말 요 최근들어서 생각입니다
이대로는 넘 실망스러워서 남편이 성공을 하던 말던...이혼하고 싶어요
1. ...
'06.12.1 10:47 PM (121.140.xxx.32)참 뭐라 위로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래도 귀여운 아이들 있으시니 바라보고 기운 내시랄 밖에요...
건강만 잃지 않으셨다면 어두운 터널 끝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2. mh
'06.12.1 11:08 PM (210.106.xxx.169)그상태로 이혼하면 더
고생 일거에요 이혼하면 혼자 살기 힘들고 또 누군가 만나게되고
내사정 이별로면 좋은조건의 사람 만나기 힘들고
나름대로 경제 활동 하면서 애들 아빠니 ㄱㅣ다리심이 좋을듯해여3. ...
'06.12.2 12:30 AM (222.113.xxx.246)기다리지 말고 자립할 방도를 찾아보세요.
대학가 앞에서 밤새김밥을 말아 천원씩에 팔더라도 경제활동을 시작하시구요.
속상하다고 푸념하지 말고 그런사람 의지할 생각도 버리시고 자신을 삶을 사시길.4. 마음이
'06.12.2 12:48 AM (222.237.xxx.148)마음이 너무 아파요.글만 읽어도 제 마음이 다 무겁고 힘드네요.
친정과 주변 사람들에게 빚까지 져서 항상 움츠려들고 기죽은 생활을 하시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남보다 더한 서러움을 주는게 가족일때도 있더라구요.
남편인지라 대신 변명까지 하셔야되구..
이렇게 82쿡에 하소연이라도 하세요.안그럼 홧병 나셔서 더 힘드실거에요.
빨리 좋은일 생기셨음 좋겠네요.진심으로요.5. 너무
'06.12.2 5:51 AM (70.71.xxx.234)힘드니 이혼 생각이 저절로 나겠지요
하지만 그건 해결책이 아니지요
친정부모님께 아이들 돌보는것 간청해서라도
경제활동을 해보세요
열심히 벌어 갚겠다는 의지를 보이면
옆에서 보는 사람들도 도와주겠지요
남편에게 의지할 수 있는 상황이 기약없는거라면
더욱 님이 힘을 내서 사는 수밖에요6. 에구...
'06.12.2 11:07 AM (211.201.xxx.129)그냥..남편 돈 벌어오길 기다리시면 끝이 없을거 같네요...정말 뭐라도 일을 시작해 보세요.....
친정 부모님한테 넘 죄송하겠지만....낮에 애들좀 봐주십시하고는..일을 찾아보세요....
그것이 나중에 혹,,..남편분과 잘 안되더라두...자립할 희망이 있는겁니다....차근차근..한걸음부터
시작하세요........님 화이팅....ㅠ.ㅠ7. 화이팅
'06.12.2 11:35 AM (222.101.xxx.4)힘내시라는 말뿐..
뭐라 할말이 있겠어요..
화이팅하세요8. 흐음
'06.12.2 12:37 PM (59.22.xxx.163)힘드심이 전해져 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애들은 맡길 수 있음 맡기시고 경제활동을 어서 시작하세요.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는데 속담이 그냥 생겨난게 아니지 싶습니다.9. 저랑
'06.12.2 1:18 PM (121.146.xxx.51)비슷한 처지네요.
남편도 비슷하구...
그심정 누가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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