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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새 교과서 위안부 삭제 일제는 강점 아니라 합병

나라가 망할려나.. 조회수 : 716
작성일 : 2006-12-01 19:16:49
뉴라이트 새 교과서 위안부 삭제 일제는 강점 아니라 합병

노컷뉴스] 2006년 12월 01일(금) 오전 09:59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위안부 삭제' '일제 토지 수탈 사실 아니다'…일제강점기 서술부분 논란


5·16을 혁명이라고 규정해 논란을 빚고 있는 뉴라이트 교과서가 일제강점기를 서술하면서 위안부 부분은 삭제하는 등 친일 성향까지 드러내 보이고 있어 파장이 증폭될 전망이다.

31일 서울대에서 열린 뉴라이트 진영의 교과서포럼의 '한국근현대사 대안 교과서'에 대한 심포지엄은 5·16 쿠데타를 미화하고 4·19를 격하했다는 이유로 관련 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사면서 결국 무산됐다.

문제의 교과서는 현대사 부분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대한 서술도 현행 역사 교과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 교과서에는 우선 일본 정부도 인정하는 종군 위안부의 존재를 삭제하는 등 일제강점기 우리나라가 입은 피해상은 외면한 채 근대화라는 결과만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시장기구의 발달, 무역의 성장, 농업의 개발, 광공업의 발달, 산업구조의 고도화, 도시화의 진전 등을 담고있는 '식민지적 근대의 전개'라는 장(chapter)에 잘 나타나 있다.

이 같은 인식은 이 교과서가 일제 통치를 '강점' 대신 '합병'이라고 규정한데서도 상징적으로 읽혀지고 있다.

'합병'은 일제 침략의 의미를 상당히 축소시킨다고 해서 최근 교과서에는 대부분 사용되지 않고 있다.

또 문화통치의 일환으로 발간을 허용한 신문과 잡지 등으로 인해 "20년대 한국은 문화 민족운동의 르네상스기를 맞게 되었다"고 적고 있는 부분도 눈에 띈다.

지난해 초 고려대 한승조 전 명예교수가 일본 극우 대변지인 '정론(정론)'에 기고한 글을 연상케 하는 대목들이다.

한 교수는 당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는 오히려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며, 원망하기보다는 오히려 축복해야 하며 일본인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교과서는 또 조선총독부가 토지조사사업으로 조선 농민들의 토지를 상당부분 약탈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봤다.

"많은 조선인이 조선총독부에 토지를 빼앗겼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는 조선을 강제 병합하여 식민지로 지배한 일본 침략성을 비판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말"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특히 "일본이 토지 조사 사업을 시행한 것은 조선을 식민지로 지배하기 위해서는 근대적 토지제도 및 재산제도를 확립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당성을 부여했다.

급기야 "일제의 강력한 집행력으로 보건위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1920-1930년대에 일본과 만주로 대거 '이민'이 발생했다"고 서술했다.

많은 조선인들이 일제의 폭정에 의해 마지못해 만주와 일본 등으로 '유랑'을 떠났다고 보고 있는 현행 교과서의 인식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제 하 농민의 빈곤, 비참한 생활상도 일제의 정책이나 지주의 착취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인구조건 및 낮은 생산성에 기인한 것으로 빈곤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기술한 부분도 논란거리다.

또 '쌀수탈'은 "쌀을 수탈당해 가난해졌다는 속설도 있으나 이는 잘못되었다"며 "전시 하의 공출을 제외하고는 일제 당국이 강제로 쌀을 수탈한 것은 아니었다"고 적어 놓은 것도 일제를 두둔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교과서는 이처럼 일제강점기 근대화 부분에 대해서는 40여 페이지를 통해 장황하게 서술하면서도 독립운동의 근간이 되는 20년대 만주나 서간도 지역의 항일무장투쟁은 단지 7줄의 한 단락만으로 서술하는 편파성을 보였다.

교과서포럼측은 이번 교과서로 논란이 일자 "아직 완성이 덜 된 시안"이라며 한발을 뺐지만 이 같은 내용들은 마치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후쇼사 교과서를 옮겨 놓은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한편 교과서포럼의 공동대표인 이영훈 서울대 교수는 그 동안 몇 차례 일본군 위안부 숫자가 과장됐다는 발언 등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CBS사회부 육덕수 기자 cosmos@cbs.co.kr



IP : 203.236.xxx.2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배는
    '06.12.1 7:21 PM (121.141.xxx.61)

    좀 자제해 주셨으면 하네요. ^^

  • 2. ..
    '06.12.1 7:23 PM (203.236.xxx.225)

    도배라구요? 제가 올린 글 읽어는 보셨나요?
    뉴라이프 교과서가 일본교과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최고의 교수가 만든 교과서에요.
    내년 1월 1일부터 아이들에게 가르친다고 하네요.
    국민들이 알고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 나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그냥 방관 하실건가요?

  • 3. 방관을
    '06.12.1 8:06 PM (121.141.xxx.61)

    하자는 게 아니라, 글 세 개를 연속으로 올리실 거면, 하나로 합쳐서 올려달라는 뜻이에요. 오해가 있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자유게시판은 글이 빨리 올라 와 하루만 지나도 10페이지는 밀리거든요. ^^

  • 4. 필요.
    '06.12.1 11:06 PM (211.177.xxx.128)

    도배도 필요할 땐 해야하지요.
    나라가 망할 징조 입니다.
    집값은 폭등하고 최고 지식인들이 만든 교과서는 반민주적이고...정말 살기 싫은 나라입니다.

  • 5. 이럴때
    '06.12.1 11:35 PM (211.48.xxx.168)

    일수록 국민의 올바른역사관이 필요한데...
    썩어빠진 사대주의 사상이 바로 이런거군요.
    지식인인지뭔지...

  • 6. ...
    '06.12.1 11:37 PM (221.140.xxx.166)

    전에 어디선가 읽은 글이 생각나네요...

    다른 나라에서 보수라 하면 자국이기주의로 흐르기 쉬운데...(일본극우보수주의자들처럼~)

    우리나라 보수라하면 오히려 일본, 미국 등 외국편 들기 급급하다는...

    어떻게 스스로를 우익이라 칭하면서 저렇게 제국주의적인 논리를 그대로 펼 수 있답니까???

  • 7. 울나라 보수는
    '06.12.2 12:21 AM (211.176.xxx.211)

    윗님...
    그리하여 매국보수지요.

  • 8. 저라며는
    '06.12.2 12:33 AM (68.147.xxx.10)

    이 기사도 의심하겠습니다.
    조중동과 마찬가지로 다른 계열의 신문들도 자신들의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앞뒤 싹 잘라버리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오해의
    눈길로 보게 하는 기술(?)이 매우 훌륭하지요.
    이 글을 올리신 분의 의도는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으나
    기사나 뉴스의 본질은 자신들의 의도하는 그대로 보는 사람들이
    따라오기를 바라는 바가 있는바, 그들의 의도를 먼저
    읽으시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만에 하나 뉴라이트 회원인지 머시깽인지...
    그들이 한일 합방을 강점이 아닌 합방을 어떤 의미에서 썼는지
    알 수는 없으나, 진짜 만에 하나 우리 나라가 자진해서 나라를
    일본에 던진 것이라는 뜻에서 썼다면.... *일 놈들 맞습니다.

  • 9. 좋은글
    '06.12.2 9:39 AM (141.223.xxx.82)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그래도..소동 때문에 교과서 모임이 연기 됐네 어쨌네,하는
    간단한 글들만 있어서 궁금해 하던 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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