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택시를 추돌했어요.(조언부탁)

흑.. 조회수 : 1,299
작성일 : 2006-12-01 12:49:31
14년 무사고 경력에 오점을 남겼습니다..ㅠ.ㅠ
어제 택시를 뒤에서 박았어요.
택시도 그 앞의 BMW인가 벤츠가 급정거 하는 바람에 급정거 했고,
저도 바로 급정거를 했는데 너무 가까왔나봅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하니 택시가 밀려서 그 앞까지 안 부딪친게 천만 다행이네요..-.-)

아무튼 그리 큰 사고는 아니었어요.
범퍼 대 범퍼라..
택시도 범퍼가 찌그러지거나 한 건 아니고, 기스만 좀 난 정도.
처음엔 기사 아저씨가
뒷목을 잡고 내리셔서 계속 째려보셔서 '어이쿠~'했죠.
그런데 얘기를 하다보니 그리 터무니 없는 분은 아닌 것 같았는데..
저도 들은바가 많다보니
혹, 나중에 바가지를 쓸까..
뺑소니로 신고가 들어갈까..걱정이 되어 연락처랑 차번호도 꼼꼼히 교환하고,
가까운 카센터로 가자고 말씀드렸지요.
아저씨 왈, 차는 저거 해봤자 15,000원 정도밖에 안 나와.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목 아플까봐 그러지.
내일 연락줄게.
라고 하셔서 하는수없이 그냥 돌아와서..
조마조마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늘 오전에 전화가 왔는데
차량 수리비 30,000원하고
어제 병원가서 근육이완제 약 지어오신거 35,000원하고 해서
총 65,000원 부쳐달라고 하십니다.
요구하시는 금액을 봐도 그렇고..
이렇게 송금해드리고 잘 끝나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추후에 또 문제가 생기게 될까봐 걱정이 되서요.

일단 제가 잘못한거고 해서..
좋게 정리하고 싶거든요.
아저씨가 터무니 없는 금액을 말씀하시는 것도 아닌것 같고,
이렇게 끝내신다고 하시기는 하는데..
워낙 택시 사고에 대해 들은바가 많아서 좀 걱정이 되네요.
믿어도 될까요~?

IP : 124.61.xxx.1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송금
    '06.12.1 12:55 PM (221.148.xxx.190)

    송금 기록 남으니 뺑소니 그런 오해는 없을 것 같구요.
    다행히 좋은 아저씨인 것 같네요.
    제 친구는 예전에 택시를 뒤에서 받았는데 별로 흠집도 없었고 그리 심하게 부딪친것 같지 않았는데도 하루치 일당에 해당하는 금액과 차수리비...
    수십만원 보상해주었어요.

  • 2.
    '06.12.1 1:01 PM (121.143.xxx.171)

    횡재 하셨네요
    범퍼 기스만 나도 갈아야 한다고 주인이 말하면 갈아줘야 하는데...

  • 3. 흑..
    '06.12.1 1:04 PM (124.61.xxx.11)

    네..송금님, 지금은 뺑소니 오해 걱정을 하는 건 아니구요,
    혹시 추후에 다른 요구가 더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에요.
    보험회사 같은데서는 합의서(?) 같은 걸 받잖아요. 이 돈을 받음으로 해서 추후에 더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식의. 그런 합의서 같은 걸 써달라고 하면 아저씨를 약속 잡아서 또 만나야 하고 무엇보다도 아저씨 기분이 상하실까봐서요.
    어쩌다 이렇게 사람을 믿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요구하시는 금액을 봐도 그렇고..그냥 좋은 아저씨로 생각해도 되겠죠..?

  • 4. 딸기엄마
    '06.12.1 1:06 PM (59.15.xxx.243)

    그렇게 해결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신랑 얼마전에 레커차 뒤에서 받았는데요,레커차 튼튼한거 아시죠?
    살짝 기스만 났어요.
    그런데 수리비 250만원에
    운전기사 병원에 누웠죠..검사란 검사는 다하고...
    너무 나쁜사람같아요...

  • 5. .
    '06.12.1 1:14 PM (59.186.xxx.80)

    맞아요..
    택시 아저씨에게 각서(추후에 일체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를 받는게 제일 안전할 거 같은데요...

    아님 추후에 또 요구하면 좀 힘들텐데...
    아에 보험회사랑 연결하는게 속 편할 수도 있어요...

    택시랑 사고나서 당한 사람이 많거든요..

  • 6. ...
    '06.12.1 1:23 PM (220.83.xxx.40)

    그래도 좋으신분 만나신거 같네요...

    어떤분 그렇게 사고 났는데도 본인 영업 못하신다고 하루치 영업비(?) 다 달라고 하신분도 봤거든요.

  • 7. 다행
    '06.12.1 1:41 PM (61.106.xxx.143)

    아마 개인택시 기사분인듯 싶습니다. 사고도 경미하게 나서 다행이고요.수리비 3만원이면 그냥 기스나 정도일겁니다.범퍼페이스(껍데기)만 교환하는데도 비용 좀 들어가니...
    아픈건 검사받은 비용일테고 그리고 섯불리 각서써달라는 요구는 무리일겁니다.
    그리 말하신분이라면 경우없으신 분아니고 통증은 하루 자고봐야 알더라고요.
    믿고 기다리심이 좋은 결과있겠죠.

  • 8. 나쁜놈은
    '06.12.1 1:48 PM (124.60.xxx.119)

    이걸 빌미로 아예 입원을 해버릴 지도 모릅니다.
    급정거하면서 기사아저씨가 그래도 맘이 좋으신 분이신가 봅니다.
    단순히 딱 그 금액만 드리시지 마시고
    범퍼교체비용드린다 생각하셔서 조금 더 넣어드리면 어떨까요?

  • 9. ...
    '06.12.1 1:57 PM (163.152.xxx.45)

    맞아요 얼른 6만5천원 입금하고 끝내세요.
    저 앞범퍼 가는 거 25만원 내고 합의봤어요.

  • 10. ^^
    '06.12.1 2:02 PM (211.208.xxx.32)

    좋은 아저씨 같은데요....(제가 너무 순진하게 생각하나요...?)
    그래도 그 자리에 저거 15000원밖에 안나와...라고 즉답해주는 택시아저씨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싶어요...^^

  • 11. .......
    '06.12.1 2:16 PM (222.121.xxx.124)

    저두 3~4일 전에 사고 났었어요.

    신호 받고 직진하는데 옆차가 옆으로 받은거예요.

    보험사 아저씨 병원가보라고 저한테 자꾸 권하더라구요.

    전 놀래서 그런지 머리만 엄청 아팠거든요.

    귀찮아서 안 갔느데 괜찮네요.

    차 수리비는 범퍼,라이트 ,또 한가지 더 갈았는데,
    전 차 앞쪽에서 접촉사고 나서 과실이 저한테도 주어진다네요.
    저는 신호받고 가고 갑자기 다른 차가 제 차선으로 들어와서 받았는데두요.

  • 12. 두리번
    '06.12.1 2:31 PM (218.237.xxx.204)

    보험회사에는 왜 연락 안하셨어요?
    일단, 돈 얼렁 송급해주세요.
    저도 택시랑 사고 났었는데, 가벼운 접촉사고,, 그나마 착한 분이여서 병원에 눕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택시회사에서 전화와서,, 오전에 일 못한거 육만원 보내라고 하더군요 ㅡㅡ.
    전 그냥 다 보험 처리 했는데, 결국 50만원 넘게 나와서,, 할증 붙었어요
    사고 났을때, 제가 처리 안하고 바로 보험회사 불렀으면,, 내 잘못이 아닌걸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순진해서,, 내가 잘못한줄 알았거든요.
    어쨌든 내가 상황을 더 불리하게 만들어서,, 나중에는 뒤짚어 볼까 했는데,
    보험회사에서 나서서,, 말리더라구요. 그냥 택시랑 이정도로 끝나는게 다행이다고,
    돈도 그냥 넣어주자구요.. 그래서 다 보험으로 했답니다. 대신, 60만원 나와서,, 내거 차도 ,, 같이 다 고쳐 버리고,,, 100만원 이상 쓴듯.. 대신 보험료 할증.. ㅡㅡ.
    이번에 느낀게, 사고 나면 무조건 내가 판단하지 말구, 보험회사를 부르는게 상책.

  • 13. 원글
    '06.12.1 2:32 PM (124.61.xxx.11)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잘 해결(?)된 것 같습니다.
    제가 좋은 아저씨 만난게 맞나봐요.
    조금 전에 75,000원 보내드리고 전화드렸거든요.
    "아저씨, 오늘 점심값이나 보태시라고 만원 더해서 75,000원 보내드렸어요.
    기분 안 좋으셨을텐데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부담스럼게 왜 그랬냐고..피차 일진이 안좋았다고 생각하자시네요.
    아무튼 일단은 기분 좋게 전화 끊었고 한번 믿어보렵니다.^^
    살면서 항상 좋은 분만 만나서 복받고 사는편이거든요.
    말많은 82쿡 장터에서도 저는 좋은 분만 뵈었네요..^^

  • 14. 원글
    '06.12.1 2:39 PM (124.61.xxx.11)

    아..저 보험회사에도 신고는 해놨었어요. 혹시나 뺑소니가 될까봐서요. 그런데 보험회사 직원이 끼게 되면 괜히 아저씨 기분 상하게 할까봐 웬만하면 직접 처리하려고 했죠.
    저는 제 잘못은 명백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앞 차가 비록 급정거를 하기는 했지만
    제가 안전거리확보를 못한거고..갑자기 껴든 것도 아닌데다가 뒤범퍼를 추돌한거니까요.

    방금 전에 보험회사에 전화걸어서 신고한거 취소했는데요, 거기서도 그만하면 잘 처리된거라 하네요.
    일단 계좌번호를 제시했다는 건 합의의 의사가 있다는거고,
    어차피 각서를 받아도 나중에 다시 요구하면 줄 수밖에 없대요.

  • 15. 정말
    '06.12.1 2:56 PM (121.141.xxx.61)

    좋으신 분 만났네요. 다행이에요.
    제 친구는 추돌도 아니고, 택시랑 범퍼가 끼었는데, 목 붙잡고 내려, 친구 차 본네트에 가방을 집어던지더래요.
    그리고는 병원에 입원해서는 돈을 있는대로 뜯어 가더군요. 자기가 적당히 받아내려고 했는데, 네가(친구) 보험처리해서 뽕을 뽑겠다고 하면서요. -_-;; 친구는 막나가는 인생을 처음으로 접하고 깜짝 놀랐지만, 당할 수가 없더군요. 이번 주 sos에 나온 인간같은 사람이었어요.

  • 16. 줄리엣신랑
    '06.12.1 3:31 PM (221.163.xxx.214)

    저는요 엊그제 한참 밀리는 퇴근 시간 대에 강남반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아줌마가 운전하는 그렌저TG 뒤를 받았는데요.... 제차는 멀쩡하고 그렌저 범퍼는 제 범퍼 색깔이 붙었더라구요...

    보험 접수 해 놓고 사고 당일 저녁 때 "많이 놀라셨죠? 놀라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문자 까지 보내고 했는데..

    차 수리비 60 만원, 위자료 100만원 , 기타 병원비 몇십만원 나왔다고 전화 오더라구요...

    인상 참 좋아 보이는 분이셔서 수리비는 그냥 현금으로 해야 겠다 생각 했는데...

    좀 서운 했습니다..... ㅜㅜ

  • 17. 러브체인
    '06.12.1 4:36 PM (218.233.xxx.120)

    택시 하셔도 좋은분도 많으세요..
    전 저번에 제가 택시타고 가는데..
    배달하던 오토바이가 와서 택시뒤를 콱 들이 받았거든요..
    전 딴생각 하고 가다가 얼마나 놀랬던지..ㅡ.ㅡ
    그랬더니 아저씨가 저 괜찮냐고 먼저 물으시곤 내리셔서 보시더니 범퍼가 좀 찌그러지고 까지긴 했는데..
    손님 괜찮으시니 다행이라면서..그 오토바이 운전자보고 다친데 없으면 그냥 가라고..하시데요..

    다시 차에 타서 하시는 말씀이..저 사람들 참 힘들게 일하는데..저 사람들 상대로 보상 받으면 뭐할꺼냐고..범퍼는 다 그러라고 있는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다 감동 했었더랍니다..^^

    아마..좋은분 만나신거 같아요..^^

  • 18. 효원맘
    '06.12.1 9:43 PM (211.235.xxx.132)

    좋은 분 만나신거 같네요.

  • 19. 마음
    '06.12.2 4:07 PM (222.98.xxx.155)

    고생 많이 하셨네요. 덕분에 다시 한번 안전거리확보를 다짐해 봅니다.
    제발 더이상 연락이 안 오길 저도 빌께요.
    혹시 차후에 무슨 일 있으시면 경과 보고 부탁드려요.
    무소식이 희소식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61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3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1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64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59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6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399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59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7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39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84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0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79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8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29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18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5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47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1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7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3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2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2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4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06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99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24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58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2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