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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라는 것에 대해..
제가 호랑이띠거든요..
동서랑 얘기하다가 올해 제가 너무 힘든 일이 많이 생긴다고..일이 안풀린다고 했더니.
우리 동서가 올해가 호랑이띠한테 나가는 삼재래나..그러더라구요..
울 동서도 호랑이띠거든요..
정말 그런게 있는건지..
한 삼년 전쯤 부터 그닥 좋은 일이 없어요..
딱 하나...올해 둘째 아들을 순산한 거 빼고..
요즘들어서 제 주변 사람들이 하나하나 풀려서 잘 되가고 있는데..
저는 어째 잘 풀릴 기미가 안보이니 답답합니다.
게다가 결혼 5년 동안 거의 싸우지도 않고 지내던 울 신랑이랑.
아주 대판...싸웠습니다.
일욜에 다투고 지금까지 말한마디 안하고 지냅니다.
물론 신랑이 10-11시나 되어야 들어오는데 저는 애들 데리고 자는 시간이니..
얼굴 마주할 틈이 없네요.
이 일로 지금 저는 아주아주 괴로운 나날입니다.
신경 안쓰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그냥 써봅니다.
1. 용띠
'06.11.30 6:01 PM (211.243.xxx.194)시어머니께서 삼재에 대해서 자주 말씀하시거든요.
어느날 그런 걸 믿지 않는 친정 집안 식구들에게 있었던 큼직한 안 좋은 일들을 따져보니 거의 삼재 아닌 해에 일어났어요.
그런데 시댁 식구에게는 그 해에 일어났다 하니, 자신이나 가까운 식구의 그런 생각이 나쁜 일을 불러들이는 건 아닌가,,, 그냥 혼자 생각입니다~~
저와 남편도 결혼하고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삼재에 드는 해였거든요.
근데 그 안 좋은 일의 발단이 바로 시어머니의 황당한 주장였어요 (아버님도 평생 처음으로 어머님께 큰 소리를 냈다는...)2. ..
'06.11.30 6:07 PM (211.179.xxx.12)삼재라고 굳이 신경을 쓰니 안좋은 일이 꾀는거 같아요.
저번 삼재때는 나름 조심하고 부적도 한 장 써서 지니고 다녔는데 큰 사고 한번 나고요
이번 삼재는 아이 고3도 끼고 (아이도 굳이 따지자면 범 띠 삼재)그랬어도
신경 끄고 지냈더니 무사히(?) 지나가는거 같네요.3. 무시하세요
'06.11.30 6:13 PM (222.107.xxx.135)지금 상황이 안 좋으니 날삼재-나가는 삼재를 이렇게 불러요-때문이라
생각할수 있어요 근데 그런거 신경쓰면 노이로제 걸리고 운신의 폭이 좁아집니다
70이 넘으신 울 엄마 그 연세에 알아주는 대학까지 나오신 분인데도
저 애기때부터 사주 궁합 신봉자셔서 저도 그 영향 많이 받았는데요
언젠가부터 무시하기로 했어요
일이 안 풀릴때마다 점 보러가시는데 돈이 너무 들겠더라구요
그냥 제 쪼대로-표현이 좀 그렇지만 지금은 딱 맞는 어휘인지라- 판단하면 살고 있어요
몇년전 해외이사를 하는데 남편은 발령지에 먼저가고 제가 애들 데리고
집 전세 놓고 국내에 맡길 짐-시댁, 친정, 동생네- ,버릴 짐, 가져갈 것들 일일이 구분하고
그외 할 일 엄청 많아서 석달 동안 양쪽 코가 늘 헐어있었는데
우리 모친 `니가 날삼재라 힘들구나` 하시더군요
그럼 그때 저랑 같이 해외 간 사람들은 다 삼재였을까요?
일이 잘 풀릴때 점쟁이 말 믿고 아닐땐 곧 지나갈테니 조금만 참고 열심히 살자
이렇게 생각하세요
힘들땐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 얘기 찾아보세요
저는 인간극장이나 뭐 그런 프로 보면서 울어요
끝으로 둘째 아들태어났다니
젤 큰 복이네요4. 전..
'06.11.30 6:26 PM (211.176.xxx.53)올해가 유독 힘들었어요.. 그러고보니 삼재라는거에요..날삼재..
삼재 내내 괜찮았는데 유독 올해.
너무 힘들다보니 그게 믿고 싶고..부적같은것도 쓰고 싶고 그렇더군요.
사람은 원래 모든것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야 안정감을 얻는다더니.. 저도 그러니 좀 안정이 되었구요..
모든게 다 마음에서 온다는 옛말도 틀린거 없다 생각해요..5. 저기..
'06.11.30 9:33 PM (221.151.xxx.40)올해 호랑이띠는 너무 안좋은 거 맞아요.. 정말 너무너무..
내년까지 약간 끌다가 내 후년부터 조금 나아진다니 조심하는 수 밖에요..6. 머..
'06.12.1 12:54 AM (68.147.xxx.10)삼재 신경쓰다간 맨날 삼재게요?
들어가는 삼재, 나가는 삼재, 무슨 삼재....
다 쓸데없는 미신이에요...
울 남편.. 시어머님이 올초에 운수가 안좋다고 조심하라고 했더만,
일년 내내 자기 운수가 안좋아서 올해 일이 잘 안풀린다고 투덜투덜..
안좋기는 뭐가 안좋은건지... 세상에 살면서 몇가지씩 한번에 일 잘 안풀리고
조금 시간 걸리고, 힘들게 해결되는 일들이 허구허게 많구먼,
그걸 가지고 올해 운수탓을 하고 앉아 있으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7. 믿을거 없습니다
'06.12.1 5:25 AM (211.44.xxx.35)올해 하도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너 올해 삼재라서 그런다......고 하시더라구요.
신랑이랑 저랑..수술 두번 입원도 몇번..쩝..
그런데 알고보니 동갑인 신랑과 제가 삼재 아니고..
오히려 어머니가 삼재 이더라구요.
그런데..별일 없으시더라고요.
믿으면..다 사소한 일까지..삼재라 생각하고 문제삼고 싶으것 같구요..
아니라 생각하면..살면서..그냥 살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거리라 생각해요.
오히려 그런 걱정이 나쁜기운을 만들어 나쁜 일들을 만들어 내거나
일상적인 일들도..문제로 생각되어지는것같아요.8. 그거
'06.12.1 10:57 AM (211.51.xxx.95)철학관 잘 보는데 가셔서 물어보시면, 대부분 삼재는 별 의미도, 영향도 없는거라고 하십니다. 자기 인생의 틀이 있어서 그 틀에서 움직이는 거지, 삼재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신경쓸거 없다고 하세요. 실제로 철학관가셔서 물어보세요, 그러면 그 해의 자기 운이 나옵니다. 삼재하고는 아무 상관없이 올해 자기 운이 좋지 않아서 그런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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