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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은퇴이민을 왜가요?라고 물어보신분
추운게 얼마나 싫어지는지..스트레스 안받고 살고자하는분들께 거기만한곳도 없는듯합니다.
요즘은 워낙 많이들 가십니다.
남의 일에 이해못하겠다는듯이 그런 좁은 소견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1. 그러게요
'06.11.30 4:37 PM (125.246.xxx.254)은퇴를 한 후에라도.....
정말 더 나이먹어 완전히 기력 없어지기 전에 이국에서 한번 살아보는것도 용기죠.
꼭 그사람들이 골프치고 가정부쓸려구 그 머나먼 나라까지 가시진 않겠지요.
지난번 필리핀은퇴 부부 방송할때...
게시판이 온통 매국노라는 식의 욕으로 도배된걸 보면서 좀 갸우뚱 했어요.
원체 외국이라면 소위 말하는 선진국만 목빠지게 짝사랑하는 나라에서 좀 어렵다 싶은 남의나라를 보는눈도 좀 관대해 졌으면 좋겠습니다.2. 동감
'06.11.30 4:57 PM (125.182.xxx.59)전 젊은데도 동남아이민 생각하게 되던데요.
한국에만 나오면 억!억! 거린다고 하잖아여 부동산 집 기타등등
정말 애들교육문제 부터... 떠나고 싶네여3. 아날로그
'06.11.30 5:07 PM (222.107.xxx.135)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긴 하지만 저는 반대예요
제가 비 영어권에서 몇년 살아봤는데 여러가지로 거주조건도 좋았고
있는동안에 외국인전용거주고급빌라에서 기사나 도우미도 물론 쓰고
나름대로 럭셔리하게 살았는데도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생활습관, 문화, 의료시설등등
기한이 있는 생활이어서 기쁘게 살다오긴했는데
이웃이나 친척이 있는 한국이 더 좋아요
한국에선 결코 넉넉하지 않은데두요
나이들어서 타국에서 산다는건 정말 힘든일일거 같은데
언론보도가 문제란 생각많이 했어요
뭐, 각자 입장이나 생각이 다르긴하겠지만요4. Jane
'06.11.30 5:29 PM (125.240.xxx.129)재작년에 아이 영어 연수겸 또 제 영어 연수겸 필리핀에 딱 3주 있었는데요.
일단 전 영어로 실컷 말할수 있다는게 너무 신났고,
무엇보다 우리와는 다른 그들의 느리지만 여유로운 생활방식 이랄까 인생관이
전 참 좋았어요.
제가 직장생활을 해선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는 긴장과 경쟁의 연속, 타인과의 비교로 인한 생대적 빈곤감..
이런걸로 늘 행복하지 못하고 늘 만족하지 못하고 쫒기는 기분이었거든요. 거의 평생..
그렇지만 우리보다 훨씬 못살아도 조급하지 않고
늘 웃고 다정하게 미소짓는 그들의 모습에 얼마나 제맘이 위로와 반성을 동시에 받았는지.
난생 처음 외국에서도 살 수 있을것 같단 생각도 하게 되었고
자연 은퇴 이민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여기라면 "와서 여생을 보내도 될것 같다"라고 생각한 지역엔
이미 은퇴 일본인들 집단주거지가 들어와 있더군요.
후진국에 가서 사는게 나쁩니까?
선진국에 가서 살면 그들이 우리를 동등하게 대해주나요?
은퇴후에도 비교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싶지 않거든요.
아시겠지만 동남아에서 한국인들은 선망의 대상입니다.
부러운 눈초리에 으쓱하면서 살고 싶단게 아니고,
배교나 차별로 인한 스트레스 받는 생활은 이제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단거죠.
물론 제 체험은 단기적인 것이라 한정된 정보만 갖고 느끼는 거긴 하죠.
장기적으로 서서히 더 맣은 정보를 알아보고
최선의 판단을 내리려 합니다.5. 정말
'06.11.30 5:46 PM (222.107.xxx.135)가치관의 차이겠지요
사람사는데는 다 똑같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고급실버타운에 계시는 분들이 식사시간에 식당에 가시려면
옷차림에 신경쓰느라 피곤하단 얘길 들었어요
내가 왕년에 한자락 했던 사람인데.. 나를 아는 사람들도 있는데.. 하면서요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집단 거주지만들면 그것도 피곤한 점이 있을거예요
현지인 틈에서 살면 다르겠지만
근데 후진국은 치안이나 위생이 신경쓰이잖아요
심적으로는 동양인들 은근히 또는 대놓고 무시하는 선진국보다 편하지요
할말은 많지만 그건 제 생각이고 각자 생각하고 선택할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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