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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고민했던 사람이에요.

일전에.. 조회수 : 736
작성일 : 2006-11-30 16:16:17
오늘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

왜 애가 암산을 해야 하는지 이유를 말씀해달라구요..

큰아이 학습지 설명해주시는것도 너무 대충이고 앉아서 문제만 푸는 정도라 정말 불만스럽거든요.

그래서 끊고 싶은데 누구 엄마가 끊었는데 너무 경솔하다 이런식이에요.

제게 하루에 한명정도는 끊으려는 사람 욕을 하는것 같아요.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가니 학습지선생님의 자질이 많이 눈에 보여요.

일단 능력도 안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시는분들, 열심히 생활하려는 의지는 좋으시지만

가르치는패턴에 대한 확신도 없으면서 암산을 꼭 해야 한다는 식이라...

제가 물어봤더니 얼른 오늘은 암산 안하게 했어요. 하시더라구요.

문제는 제가 들어가니 애가 머리를 굴리네요. 암산을 안하려고 해요. 하다가..

왜 암산을 해야 하죠? 그랬더니..

어머님이 시키셨어요? 오늘은 그냥 암산 안했어요. 하고 얼른 말을 바꾸더라구요.

제가  수학을 잘했지만  아이가 어릴떄 꼭 암산을 해야 하냐고 수학도 그림으로 풀어서 하게

가르치는 저로선 선생님이 그러셔서 당황스럽다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랬더니 당황하면서 말을 다 바꿔서 자기가 옳은쪽으로 또 유도...

저 이선생님에게 마음이 떠났는데.. 어쩌죠.

몇년을 했던지라..  

오늘은 확실하게 아이에게 이 학습지 외에 제가 시키는것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이 학습지 15분 해서 아이가 이만큼 좋아진것이 아니라 제가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앉아서

시키고 있는거라고도 말씀드렸어요.

가르치는 사람은 나때문에 좋아졌다는 말을 좋아한다던데..

너무 그랬더니 저까지 가르치려 들어서요.

제가 학습지 선생님을 거의 상전으로 모셨거든요.

아이들 가르치시는분은 거의 그렇게 모시고 있구요.

너무나 자기때문에 애들이 다 성적이 우수하다고 믿고 있어서..

제가 선생님 15분 하고 가시고 제가 가르치는 시간이 얼마인데요. 했더니 절더러 욕심이 많고..

그렇게까지 하실필요가 뭘 있냐는거에요.

다른 아이는 이것만 해도 잘한다구요...

저희애는 못한다고만 헀어요. 아이에 따라 맞춰서 가르쳐야 한다구요..

저희애는 그거가지고 안되서 그렇다고요.

뭐라고 이야기해서 끊어야 할까요.

긴 인연인데 정말 힘들어요.

한결같이 무슨 날마다 선물드리고 정말 잘해드렸고.. 그분도 제게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실거라

솔직히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이이상 인연을 계속하면 서로 힘들거 같아요.

어쩌지요...

IP : 211.176.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30 4:51 PM (124.57.xxx.30)

    여타부타 말할 것 없이 개인사정으로 그만둬야 겠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수업방침이 맘에 안든다고 말씀하시면 또 그거에 대해 왈가왈부하게 되어있으니
    선생님이 맘에 든다 어쩐다 구구절절이 설명할 필요 없이요.

  • 2. 그런거
    '06.11.30 5:24 PM (59.12.xxx.129)

    에 연연하다보면 학습지 못끊어요.
    학습지교사들도 스트레스 엄청나지만,
    우선 그동안 오랫동안 해왔으니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돼요.
    아이도 엄마도 그게 습관이 타성이 될수가 있거든요.

  • 3. 오늘이 말
    '06.11.30 5:57 PM (218.238.xxx.122)

    오늘이 말일 아닌가요
    일단 학습지 회사들 마감은 한 것 같은데요
    그럼 다음달도 하셔야되어요
    일단 지금 그만두기도 힘드니 다음달 중순경에
    자동이체한 것 해지 시키시고요
    선생님께 분명히 말씀하세요
    그만 하겠다고
    그럼 더이상 잡지는 않을것 같아요
    아마 그만 둔다고 하면 위의 과장 지국장 전화올꺼예요
    몇번 번거로움이 있으니 이참에 맘 단단히 잡고 그만두세요
    전 이런 걸 알기에
    학습지 절대 안해요

  • 4. 암산이
    '06.11.30 6:25 PM (125.184.xxx.197)

    필요한 이유는..(제가 잠시 잠깐 아이들을 가르쳐서 느낀건데요)
    암산을 할 수 있다는건 수 개념과 양개념 (수개념은 1.2.3.... 양개념은 1이 한개고 2가 두개고 그런 개념) 이 확실히 잡혀 있어야 가능하구요. 또 처음배우는 과정이나 새로운 개념을 배워서 습득하는 과정이 아니라면, 암산을 하는아이가 문제 집중도가 높답니다. ^^
    어떤 과정인지 잘모르겠지만.. 더하기 빼기의 상태라면 더하기 빼기의 암산이 완벽하게 되야 곱셈 나눗셈이 이해가 쉽게 되거든요.
    우리때야 애들이 놀면서 수와 양개념을 익혔습니다만 (공기, 딱지치기..심지어는 고무줄까지도)
    요즘 애들은 놀이문화가 많이 줄면서 그 개념을 잡는데 상당히 어려워 하는 애들도 있답니다.
    그래서 학습지에선 아마 암산을 하라고 시키는것일껀데..

    그 선생님께서는 아마..자기가 가르치는 방식에 대해 자부심이 없으신가 보군요.

    과감하게 끊으셔도 괜찮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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