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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고도 연락없는 친구한테 살짝 맘상했어요

요맘 조회수 : 991
작성일 : 2006-11-29 23:50:15
둘째 낳아서 제가 아기 내복 선물 보냈거든요.
큰아이 것도 같이.
비싼 건 아니어도, 신경써서 보냈구만..
자기는 내가 아기 낳았을 때 선물 보내겠다고 말만 하고 결국 안와서
혹시 중간에 분실된 건 아닐까, 안보냈는데 물어보면 민망할텐데
생각만 하다가..
나중에 들으니 "그때 선물도 못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내가 보낸 선물 받고 잘 받았다, 말도 없고.. (받기는 했어요)
아 맘상해..
한달이나 지났는데, 아기 물건 고르다보니 또 생각나서.. 재탕 삼탕으로 맘상하고 있는 요맘이었습니다.
IP : 125.181.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06.11.29 11:58 PM (61.83.xxx.236)

    자기는 선물 못해줬는데 요맘님이 선물보내줘서 미안해서 전화를 못하는게 아닐까요?

  • 2. 아이구~
    '06.11.30 12:04 AM (219.240.xxx.44)

    윗님처럼 하시면 친구사이도 타산적으로 반사적으로 변해갈까봐 염려되요.
    그냥 그런사람인 줄 파악하면 되는거지요.
    똑같이 굴어서 선물을 받아와도 자기자신에 대해 존중이 안간답니다.
    물론 그 선물도 감사하지않고 안좋은 기억만 일으킬거구요.
    만에 하나 그친구가 나중에 더 생각해주고 고마워 하면 어쩌실라구...
    인간관계는 신중하시고, 큰 손해나는것 아니면 착하게 하심이 훨씬 행복하답니다.

  • 3. 원글님 생각은
    '06.11.30 12:41 AM (220.77.xxx.175)

    선물 줬다고해서 선물을 바라는건 아닌것 같고,
    옷을 선물해줬으니까 "이쁘다. 잘맞는다. 잘입힐게." 이런말을 듣길 원하는것 같아요...
    선물을 안받았다고 고깝게 생각했으면 선물 보내는 일도 없었겠지요...
    선물 줄때 마음은 내가 준선물이 마음에 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주지요...
    다음에 꼭 받아야지 하는 마음보다는...
    전 이웃에 음식을 줄때에 빈그릇에 담겨올 음식보다는 "그음식 참 맛있었어..". 란 말을 듣고 싶은 사람입니다...

  • 4. 전화...
    '06.11.30 12:59 AM (125.189.xxx.142)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하루가 지나가고 이틀이 지나가고 한달이 지나가더라구요. 저두 그렇게 산답니다. 애둘 키우니 하루가 어찌가는지 모르게... 님! 저두 남들한테 상처받고 맘 상한적 많은데요 나중에 보면 그쪽도 사정이 있더라구요. 근데 혼자 지레짐작하고 맘상하고 씩씩거리고 그랬어요.
    먼저 애기 잘 크냐고 전화해보심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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