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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조언바랍니다
아이들 교육때문에 한 5년전 대치동으로 이사왔구요.
당시 집을 사려다 그때 당시도 급등한 상황이라 말리는 사람이 많아
미뤘습니다.그 이후 상황은 생각하기도 끔직합니다.
여하튼 이번에 전세가 만료돼 계약을 하려다보니 전세가가 장난이 아닙니다.
43평짜리 새 아파트는 7억이라네요. 저희는 빌라에 6억원에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6억원은 엄청난 시세였는데 이젠 보통이 6억원입니다.
전세가 이렇게 허망한 거구나하고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사올 당시는 전세가에 조금만 보태도 아파트를 살 수 있었는데, 그 끔직하게 낡은,
녹물나는 아파트에 살려고하니 도저히 맘이 내키지않아 새 빌라에 전세를 들어갔습니다.
그때 그 허접한 아파트는 7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올랐습니다.
대치동에 만정이 떨어져 이번에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가니
전세값이 비교적 싼 다른 강남지역으로 옮겨볼까하는데 아이한테 나쁜 영향이 없을까요.
아이는 싫다고 합니다.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초등학교때 낯익은 얘들과 중학교
가는게 더 좋은가봅니다.
전 어차피 중학교는 새로운 출발이니 이때 다른 지역(이를테면 서초동, 송파구)으로 가서 한 6년 살고
용산에 있는 우리집으로 가고 싶은데 말이죠.
그래서 아파트는 너무 올랐으니 차라리 빌라를 살까하는데 막상 빌라를 사려니 또 걱정이 됩니다.
투자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요.
저희집은 용산에 그리 안오른 지역입니다. 그래도 용산공원 개발 호재가 있어서인지 아파트를 내놓겠다고 하니 하루만에 두곳에서 팔라고 연락이 오네요. 48평짜리를 9억5천만원에 내놓았었거든요.
그러니깐 갑자기 겁이 더럭 납니다. 멀리서 살고있으니 전세시세를 몰라 턱없이 싸게 내놓았는데
매매도 그렇게 될까봐요.
아---정말 골치아프네요.
<질문1>
중학교를 전혀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서 배정받는게 아이한테 좋지않을까요?
아이는 친구도 잘 사귀지 못하고 남과 적응을 잘 못하는 편입니다.
<질문2>
용산 아파트 팔고 대치동 빌라사는것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부동산 고수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
'06.11.29 5:26 PM (210.223.xxx.46)저도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모두들 뜯어 말리는 분위기였지만,
집은 내가 살고 싶고 살수있으면 그거로 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재테크......그건 내 삶의 일부를 (??) 희생할 준비가 된사람한테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희 빌라는 용적률 90%입니다.
당분간 (20년) 생활거주지를 확 바꿀수 없을것 같기에 걍 좋게 생각합니다.2. ..
'06.11.29 5:41 PM (219.248.xxx.84)아이들 열이면 열 다 집 옮기는 거 싫어합니다.
하지만 중학교 다른 지역 배치 받는 거 사실 별 문제 아닙니다.
같은 학교 안에서도 학년 바뀌면 서먹서먹한 기간 있기 마련 아니던가요?
집은 아이들 교육이나 학군만 고려하기 보다는
가정경제의 전체적인 계획 안에서 정해져야 합니다.3. 엄현숙
'06.11.29 7:59 PM (222.99.xxx.152)용산 어디신지는 몰라도 잘 알아 보시고 그냥 가지고 가시죠..아직 상승여력이 남았다고 봅니다.그리고 그 지역에서 사시는 것이 아닐경우 시세를 잘 모르실 수 있어요.잘 알아 보세요. 눈먼 물건으로 헐 값에 팔리기도 합니다.
4. 서초구
'06.11.29 8:25 PM (222.106.xxx.121)용산에 아파트가 있으시다면 괜찮을것 같은데요. 호재도 있는곳이고.
제생각엔 그냥 두시고 이사도 하지마세요.
물론 중학교 가서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큰 문제가 안될수도 있지만
지금 사춘기고 내성적인 아이라면 그지역에서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는 계셔요.
지역마다 분위기가 틀려서 아이가 적응하기 어려울수있거든요. 엄마도 물론이고요.
일부러 아이땜에 계신거잖아요5. 저라면
'06.11.30 9:00 AM (218.232.xxx.133)그냥 대치동에 전세로 살거에요.. 아니면 근처 동네로 옮기구요...
현재 용산 부동산은 처분하지 않겠다는 얘기에요... 요새 잘못 움직이면 긁어 부스럼인것 같아요..6. ...
'06.11.30 10:13 AM (61.40.xxx.19)저 오늘 댓글 읽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너무 감사해요. 이렇게 좋은 의견들 주셔서.
자기 문제일때는 사실 판단이 안 서잖아요.
저도 이런데 무주택자님들은 얼마나 기가찰까 하는 생각 많이 합니다.
빨리 부동산 잡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강남 주민들도 너무 전세값 올려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 얘들 때문에 할수 없이 있는 월급쟁이들이 대부분인데 5천만원, 1억씩
턱턱 올리는 것 심하잖아요. 아무리 시장의 원리라 하더라도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정말 모자란지 전세 내놓을때도 많이 못 부르겠더라구요. 이번에 내놓았다가
부동산 아저씨한테 한말 들었어요. 어떻게 48평을 32평 시세로 놓았냐구요.
물론 동네에서 살지않아 시세에 어둑했지만 가격을 높이 못 부르겠더라구요.
아---
정말 모자란가봐요.
아무튼 님들 복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우리 모두 좋은 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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