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살기위해 일하는 분들...눈물이 나온다.

먹고산다는거 조회수 : 1,877
작성일 : 2006-11-29 10:42:16
요즘 저는 눈물이 자주 나옵니다.
머리에 흰머리만큼이나 감정선도 자라나나 봅니다.

우리 아파트 조그만 수퍼 주인 아저씨
가족들이 모두 수퍼에 매달려 밤 늦게 까지 일해도
월세빼면 남는게 없다고 말씀하세요.
가장이고 애들 교육시켜야 하니까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오늘도 불편한 다리를 움직이십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우리 동네 조그만 수퍼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뜨거운 볕에 얼굴이 검게 주름지고
등은 굽어 그냥 걷기에도 힘드신 노인분들이
본인보다 훨씬 무거운 파지 수레를 끄십니다.
가끔 우리집에 나오는 파지를 그 분들의 파지 수레에 넣곤 합니다.
무게에 비해 너무나 단가가 낮아 속상하지만
제가 가져다 놓은 파지가 그 분들의 한끼 식사가 되길 희망합니다.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일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점점 발전하고 전문화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사람이겠지요.

이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보다
정말 생존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아개발등의 말은 일종의 사치처럼 느껴지는.

그럼에도
힘든 몸을 이끌면서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사시는 그런 분들을 보면
저는 요즘 눈물이 나옵니다.
또한 저는 얼마나 행복에 겨운 사람인가 생각해 봅니다.

계절탓인지
요즘은 조금 센치해 지네요.^^

열심히 일하는 남편에게 문자나 넣어야겠습니다.
IP : 220.65.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06.11.29 11:02 AM (219.250.xxx.79)

    힘들게 일하시는분들이 있는가 하면 예전 최재원? 이 하던 프로 ..무얼해서 돈벌었는지는
    모르지만 세금내기싫어 집이 몇채, 상가, 골프회원권 다 빼돌리고 나돈없다 배째라..하던양반들
    아우 증말 욕나옵니다...그돈으로 호의호식하겠지요..에라이 몹쓸것들아...

  • 2. 그러게요~
    '06.11.29 11:03 AM (61.78.xxx.173)

    늑막염으로 죽을것 같이 아파하면서도 자기 빠지면 다른사람들이 피해 본다고 병원도 못가고 일하는 울 신랑보면 눈물만 납니다. 사는게 넘 힘들어요...ㅠ.ㅜ

  • 3. 여행좋아
    '06.11.29 11:32 AM (210.105.xxx.253)

    집 앞 슈퍼마켓. 평상시엔 별로 이용하지 않는 것 같지만, 막상 없어지면 너무 불편하죠.
    더운 날 음료수 하나 사 마시러 마트가야 할 지도...

    저도 야채나 과일, 간단한 찬거리는 가능하면 동네에서 사려고 해요.

    점점 부익부 빈익빈으로 변하는 세상에서 더 힘들어지는 분들이 한 분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4. 동감
    '06.11.29 11:42 AM (58.143.xxx.10)

    같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죠. 저도 일부러 재래시장도 가고 힘든일 하시는 분들 보면
    삶의 무게가 느껴져요. 조금씩 나누면서 살면 좋을것 같아요.

  • 5. 저도
    '06.11.29 11:49 AM (211.226.xxx.150)

    동감이에요. 오늘 아침 TV프로에 천만원 건강보험료 안 내려다 4억 잃게 된 사람...
    그 딸이 나와서 하는 말이 '대한민국에 자기 집 갖고 있는 사람 중 10억 이하 없는 사람 없다. 그러니 울
    아부지 절대 부자라고 할 수 없다...' -.-;
    정말 그런가요??? 기가 차서 아침부터 맥이 쭉 빠지더군요...

  • 6. ...
    '06.11.29 2:51 PM (221.141.xxx.213)

    세상살려니 이리저리 머리굴려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국은 묵묵히 땀흘리며 자기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 보기 좋습니다.
    열심히 사는 평범한 사람이 행복해질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0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0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