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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박사따고 오면...
저희 남편 대기업 연구소에 있는데 전에도 외국나가서 공부하고 싶다고
그랬다가 제가 애기가 생기구 해서 접었었거든요.
그러더니 며칠전 늦기전에 박사따고 싶다고 넌지시 얘기하네요.
일단은 알아봐라라고 얘기는 했는데 학위따고나서 취업이 된다는 보장이...ㅡㅡ;
첫번째 문제는 제가 워킹맘이라는 건데 16개월된 아이 아침부터 놀이방에 맡기고
저녁에 데리고 와야하는데 퇴근시간이 일정치가 않아서 친정이나 시댁등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다 멀리떨어져 있어요.ㅠㅠ
두번째 문제는 아기랑 저 생활비랑 남편 학비,생활비를 감당할수 있느냐는거...
남편이 자기만을 위해서 공부할라고 하는게 아니라는건 알고 있지만 기분좋게
갔다오라고 할 수 없는게 미안합니다.
저 혼자만 있으면 문제되지 않는데 애기까지 있으니까 문제가 커지는거 같아요.
유학갔다온 박사들도 취업 못하고 한다는데 박사따고 오면 나이가 많아서
걸림돌이 되는게 아닌지...
그때가면 또 길이 생길런지...
에효... 답답한 맘에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찌할지 짧게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박사
'06.11.28 4:34 PM (61.72.xxx.253)박사는 나이가 많아도 어느정도 취업이 됩니다.또 경력고 있으시니까 그 직장 경력과 박사경력이 합쳐져서 인정을 받더라구요, 관련 업종일 경우는.. 저희 남편 박사하고 취업 한번만에 되었구요. 회사마다 연봉의 차이도 많이 납니다. 경제력이 되시면 함께 가시는게 좋을 것 같지만 저희는 저도 일때문에 거의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혼자 지내시는건 많이 힘드실거에요,,서로서로,,원글님의 직장이 급여도 많고 전망이 좋으시면 그만두지 않으시는게 좋겠지만 가시는거 함께가시는 것도 좋지요,, 아기 영어 공부도 시키고...www.scieng.net가시면 공대생 직장 게시판이 있어요...유학후 의 진로등관련 이야기가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미래로 고민이 되시겠지만 여기있으면 여기 있는대로 무기력하고 공부하고 싶고 미국가서 박사하면 또 힘들고 불안하고이걸 왜 하나 싶기도 하고 갔다 오면 또 이거 받으려고 여기서 일하려고 그거 공부헸나 싶기도 하고 그러더구요,,,미국에서 직장구하기는 더더욱 힘들구요,,,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2. 남편이
'06.11.28 5:37 PM (211.186.xxx.33)남편분이 (211.186.17.xxx, 2006-11-28 17:32:45)
벌어서 공부한다면(주변도움없이) 조~금 불안하긴 한데요.
나이에 따라서도 달라질것 같고...
제 남편은 국내에서 박사받았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남편 친구들이나 아는 지인들 얘기 들으면...
솔직히 시댁이 아주 바쳐주지 않으면 많이 망설여질것 같아요
(아기가 있고 기혼자이기 때문에 이 말씀드립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2년전쯤에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던 지인들중
그곳 경기가 나빠서
취직자리 구하느라 힘들어 하는 이야기 들었거든요.
우리 나라 기업체라도 들어갈려고 애쓰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오더군요.
물론 국내에서 잡을수도 있지만
일단 직장다니다 공부하러 가신 분들은 아무래도 이곳에 있을때보다
나은걸 기대하고 갔기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고요.
전공따라 다르겠지만
취직하기 힘든과도 있고
따고와도 빛좋은 개살구인 경우도 있고
(남 보기만 번듯하지 실속은 없는)
...
일단 나이가 어리면 도전해보라고 할텐데...
참,어렵네요.
일단 남편분이 알아보신다고 했으니
학교랑 장학금조건 보고 결정하세요.
아주 튈수 있을정도로 능력이 있다면 찬성,
그렇지않다면 직장다니는만도 못할수도 있어요.3. 정말...
'06.11.28 9:06 PM (121.134.xxx.33)그때그때 다르다는 이야기 밖에 하기가 힘듭니다..
일단은 정말 모험이지요...
하지만 따질건 따져봐야죠..
1. 전공이 정말 배우면 미래가 있어서 괜찮은 분야인지...그 분야에서 한 6년후의 전망...이 괜찮은지
2. 하면... Top Class 학교로 갈 수 있는지.... (우리나라는 Top 20까지는 드는 학교를 가야... 알아주더라구요...)
3. 남편분이 혼자가시면... 정말 악착같이 공부를 열심히 잘 하시는 분인지...
이렇게 말씀드리면 참 미안하지만...
남자들중에... 자기가 혼자서 잘 챙겨먹고 악착같이 공부하는 이들 드물더이다...
특히 결혼한 남자들..
마누라가 해주는 밥 먹고, 빨아주는 옷입고... 사다주는 과일먹고....
편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가서 혼자 다하는 외로운 생활을 못견디고..
옆길로 빠지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괜히 걱정많은 이가 덧붙인 말이니.... 너무 나쁘게 생각치는 마시구요...
5. 그리고 나이....
삼십대 후반이라면.... 선듯 권하지 못할듯 합니다... 다녀와서의 나이가....
기업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나이가 될 수도 있을듯...4. 신중한결정하시길..
'06.11.28 10:53 PM (218.154.xxx.187)주위에 삼십대후반에 박사학위따러 가서 5년만에 mit공대박사학위 따와서 대기업취직 못하고 중소기업
은 가기 싫고 하여 놀고 있는 사람 있습니다. 부인이 학원해서 벌어먹여살리고 있죠. 특히 공대는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변화하고 있고 20대 박사가 쏟아져나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윗
글님 말처럼 5-6년후 전망이 좋은 전공이어야 하는데 그걸 과연 우리가 지금 정확히 알아맞칠 수 있을
지.. 결국 실력과 운이 둘다 좋아야 하는데 ... 둘중 하나만 없어도 고등 백수생활할 수 도 있습니다. 잘 생
각하셔야할 듯 ...5. 일단은,,
'06.11.29 4:27 PM (125.181.xxx.187)신랑분 연세가 어떻게 되셨는지,,,,만35세가 넘으면 박사 안받아 주는곳 많거든요,,,그리고,,박사 받고,,,포닥을 해야 하는데,,,외국박사들은,,포닥을 안해도 된다고는 하던데,,그래도 요즘은,,해외박사들도,,생물학쪽은 세컨포닥까지 하는 추세거든요,,,물론 안하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그리고,,결혼하신분들은,,가족이 같이 오는게 제일 좋습니다,,물론 첨에,,적응할때,,서로 힘들지만,,,,서로 힘이 될때가 더 많거든요,,,,
그리고 윗분도 말씀하셨듯이,,,미국은 5년정도 생각하셔야 하고,,일본도,,적어도 3년은 보셔야 하는데,,,,학위 받으시는 연령이,,,만40이 넘으시면 취직하기 힘들어요,,
취직은,,,진짜,,운이 따라야 한다고 봐요,,,,,쉬시고 계시는 박사님들,,,자리가 있어도,,본인 성에 차지 않아서,,,안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근데,,,연구소에 계시면,,,,어차피,,,,학위는 필요해요~~나중을 위해서라도,,
연구소에,,휴직 제도는 없으신가요? 그게 있다면,,,,도전해봐도,,,좋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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