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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심한거 맞죠? ㅠ.ㅠ

까칠 조회수 : 2,990
작성일 : 2006-11-28 15:47:25
아이를 놀이학교에 보낸지 어언 한달이 다되가네요.
첫날 아이가 왔는데...출석카드를 보고 이거 계속 보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담임선생님께서 쓰신 5문장 정도 되는 짧은 글에 글쎄 맞춤법이 2개나 틀린 거에요...
믿고 보네주셔서...랑 잘 부탁들여요...랑 이 두개.
정말 맘 같아서는 빨간 펜으로 맞춤법 틀린거 고쳐주고 싶었는데...참았습니다.
솔직히 그 놀이학교에 대한 믿음이 좀 사라졌구요.
비싼 돈 주고 보내는 건데...선생님의 자질에 대해 의심이 가기도 했구요.
그렇다고 제가 맞춤법을 정말 잘 알거나 그러는 건 아니에요.
저도 틀리긴 하거든요. 하지만 저건 정말 아닌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한달동안 글을 써보내오시는데....계속 맞춤법이 틀리더군요...
정말 안습이었습니다...ㅠ.ㅠ
그런데 듣기로는 담임선생님이 국어담당이래요...참 걱정이 되더라구요.

제가 임신해서 아이를 보기 힘들 것 같아서 그냥 오늘 등록하러 갔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 나이의 아이를 받아주는 곳은 거기밖에 없답니다.)
그러다가 원장선생님께서 출석카드를 보고 계시더라구요...
물끄러미 바라보다 그만 말했어요. (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담임선생님께서 맞춤법을 좀 많이 틀리신다고...--;;
원장선생님도 상당히 당황하시는 분위기구...
말해놓고도 찜찜한 이 기분....
제가 너무 까칠한 거 맞죠? ㅠ.ㅠ

근데 말하고 나니까 속은 시원해요.
(대나무밭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한 것 같은 심정이랍니다.)
IP : 211.242.xxx.12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28 3:50 PM (211.205.xxx.205)

    아이 가르치는 선생님이시라면..맞춤법은 기본으로 알고 계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라도 말씀드렸을거 같은데요..

  • 2. 아니요
    '06.11.28 3:52 PM (222.101.xxx.241)

    아니요...그 담당 선생님이 심하신겁니다...그정도 맞춤법 실력으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려는지..저같음 말도 안하고 그냥 다른곳으로 보냈을텐데..그래도 그 놀이학교에 작은 애정이 있으셔서 말이라도 해주는 원글님이 좋은분이시네요

  • 3. 플이
    '06.11.28 3:55 PM (58.232.xxx.42)

    요즘 선생님들 아마 어릴때부터 인터넷용어와 휴대폰 문자용어 땜에 많이 틀릴 수 도 있겠네요...

  • 4. amama
    '06.11.28 3:56 PM (59.19.xxx.212)

    당연히 말씀드려야죠,,걍 두기엔 얼마나 찝찝합니까??

  • 5. 흠..
    '06.11.28 3:57 PM (221.150.xxx.115)

    보네주셔서는 바빠서 글이 잘못 써진것도 아니고, 좀 심하네요.
    맞춤법 틀리면 왠지 저도 불안할것 같아요.
    물론 헷갈릴 수 있는 단어라면 몰라도, 보네주셔서와 부탁들여요는 좀 심하지 않나요?

  • 6. ..
    '06.11.28 4:01 PM (125.57.xxx.168)

    놀이학교는 아니지만 울 아들 놀이방 선생님도 맞춤법 정말 안습이더라는... ㅜ.,ㅡ

  • 7. 제가
    '06.11.28 4:02 PM (125.186.xxx.17)

    보기에도 너무 심하네요
    수학선생님이더라도 저 정도면 안 보낼것 같아요
    더구나 국어담당하시면서.....

  • 8. ...
    '06.11.28 4:07 PM (203.248.xxx.67)

    이러니 울 나라 교육이....ㅡㅡ;;

  • 9. ...
    '06.11.28 4:09 PM (219.255.xxx.85)

    한번이 아니고 계속 틀리신다면 한번쯤 집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 아닌가요?
    전혀 안 까칠하신데요...뭘.....
    울 아이 미술학원 선생님도 맞춤법 자주 틀리는 편이에요

  • 10. 알림장에
    '06.11.28 4:27 PM (58.235.xxx.66)

    "용이검사"
    학원이기는하지만 이건 아니잖아~~~싶어요.

  • 11. ..
    '06.11.28 4:45 PM (203.247.xxx.7)

    전혀 까칠하신거 아니에요~~ 말하길 잘 하셨습니다.

  • 12. 등록금
    '06.11.28 5:15 PM (203.170.xxx.7)

    한두푼 아닌데 선생님이...
    저같으면 동네 놀이방 보낼거 같아요

  • 13. 까칠
    '06.11.28 5:48 PM (211.242.xxx.123)

    답변 달아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괜한짓 했나 가슴이 콩닥콩닥 했거든요.
    남편은 뭐하러 그런 말 했냐고 하구...
    친정엄마도 뭐하러 그런 말 하냐고 타박하구...
    그래서 제가 성격이 너무 까칠한가 생각했답니다.
    (성격이 좀 더러운 편이거든요 -_-;)

  • 14. 모르셨겠죠
    '06.11.28 5:52 PM (59.5.xxx.131)

    그 분께서 비교적 기본적인 맞춤법을 틀리신 것은 맞지만,
    아무리 선생님이라고 해도, 맞춤법을 잘 모르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원글님의 글에서만 보더라도, 술어를 대부분 "~구요"로 쓰셨지만,
    그것도 따지자면, "~고요"가 맞춤법상 맞답니다.
    "거에요..."도 "거예요..."가 맞습니다.

  • 15. 음....
    '06.11.28 6:05 PM (218.53.xxx.240)

    관련학과 나왔는데요. 친구들 레포트 보다보면 맞춤법 심각한 아이들 많았답니다.
    그저 좀 헷갈려하는 수준이 아니라...정말 아예 모르는 아이들.
    제가 다 얼굴이 벌개지네요.

  • 16. ..
    '06.11.28 6:17 PM (221.159.xxx.5)

    제 생각엔 너무 대놓고 말씀하신 것 같아요.
    틀린게 맞을지라도 대놓고 말하면 창피하잖아요.
    그냥 그 글 밑에 "저도 잘 부탁드려요~~"라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말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놀이학교가 뭔가요?
    국어 담당이라며 자질이 없네요.
    안 보낸는게 나을 것 같네요.

  • 17. 안까칠
    '06.11.28 7:16 PM (211.224.xxx.144)

    한데요.
    저는 방문 한자 선생님(남)이, 우리 애에게 연필 잡는 법 가르쳐 주는것 보고 경악!
    애가 힘이 없어 잘 못잡으니까, 마구잡이 엉터리로 잡는법 가르쳐주고(그거 다시 바로 잡는데 힘들었어요), 우리애가 성을 한자로 쓰니까, "네 성은 이렇게 쓰는거다" 하면서 엉터리로 가르쳐줘서 그거 바로잡는데도 한참 걸렸거든요. 그 수업 두세번 들은후로 한자수업 끊었어요. 대단한 엉터리더라구요.

  • 18. 까칠
    '06.11.28 8:17 PM (211.242.xxx.123)

    ...님 말씀처럼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썼답니다.
    하지만 다음 번에도 똑같이 틀려서 오더군요.
    일부러 선생님께서 틀린 단어를 사용해서 제대로 썼는데도 항상 틀리시더라구요.
    가장 하이라이트가 귀저귀였답니다.
    에휴휴...

  • 19. 심각
    '06.11.28 11:00 PM (59.25.xxx.111)

    하네요.
    거기다 국어담당이라뇨? 정말 잘 관찰해 보세요.
    그리고 원장님께 말씀드린건 잘한거에요. 원장님도 담당선생님께 대놓고 얘기하진 않겠지만
    신경은 쓰시겠네요.

  • 20. 다른
    '06.11.29 3:40 AM (71.146.xxx.21)

    과목도 아니고 국어 담당이라는데
    말씀드려야 하죠,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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