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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시어머니...
우리 할머니는 우리집의 절대 권력이셨다...
난 할머니가 돌아가실때까지 한번도 겸상을 해 본적이 없다...
항상 한복을 곱게 입으시고 할머니 방에 말없이 앉아 계셨다...
그래서 항상 무섭고 어려운 존재였다...내게...
그런데 우리 어머니에게는 그 시어머니가 친정 어머니 보다 더 좋았단다...
친정어머니보다 시어머니 돌아가셨을때 더 많이 우셨단다...
우리 동네 아주머니들이 우리 어머니에게
"아이고,,,시어머니가 무서워서 어떻게?..."
그러면 우리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난 우리 어머니처럼 경우 바른 분은 처음 봤다...그래서 정도만 지키면 넘 편하고 좋으시다"
1.간섭을 하지 않는다..
(1층에 우리...2층에 할머니)
니 가정이니 니가 알아서 꾸려가라...
2.항상 어머니편이다...
100번을 얘기해도 항상 어머니 입장에서 얘기해 주시고 아버지를 혼내주신다...
3.아껴주신다...
시장가시는 어머니를 부르신다...
얼마의 돈을 주시면 이돈은 널 위해서만 써라...(맛있는거든...옷이든)
남자는 밖에 나가면 좋은것만 먹는다...애들도 나중에 다 지들 좋은것만 생각하니 너만 챙겨라...
등등...
우리 어머니는 이렇게 늘 말씀하신다...
"어짜피 자식들은 부모님 맘을 다 헤아릴수 없으니...어른들이 하시는 만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며느리를 사랑하면 시어머니도 사랑할 수있다...."
1. 부럽네요..
'06.11.27 2:48 PM (61.33.xxx.134)정말 부러운 시어머니시네요..
부러울 따름입니다.2. 우리
'06.11.27 2:49 PM (220.76.xxx.163)시어머님도 똑같아요. 나도 나중에 시어머니 되면 우리 시어머님만큼 할 수 있을까 싶어요. 어른 노릇하기가 훨씬 어렵더군요.
3. ..
'06.11.27 2:51 PM (211.59.xxx.58)저희 친정할머니를 뵙는것 같군요.
저희 할머니도 그러셨지요.
남이 보기엔 어려운 어른이셨지만 엄마도 그 할머니를 돌아가신지 20년 넘었슴에도
존경하고 따르려 하신답니다.4. 정말
'06.11.27 2:53 PM (222.118.xxx.179)좋으신 분이네여..
간섭안하시고 며느리입장에서 서시는....5. ^^
'06.11.27 2:55 PM (59.7.xxx.239)말씀만으로도 너무 멋진 시어머니셨을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저런모습으로 나이들어 내 아들의 베필에게 따스한 시어머니로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6. 전
'06.11.27 2:59 PM (222.118.xxx.179)홀시아버지 모시고 사는데 솔직히 너무 불편하고 어렵거든여..
그냥 방에 계시면 좋은데(그것도 문열려잇음 불편해요..아파트라 뭐하는지
빤히 다보이고 말소리 다들리고)
가끔 거실에 나와계시면 정말 불편하고 슬그머니 컴하러 방에 들어가요..
노인들도 젊은사람을위한 배려같은게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봐요..
신랑이랑 편하게 있고싶은데 그속도 모르시고..ㅠ.ㅠ
글속의시어머니는 정말 멋지네여...저도 나중에 저런 시어머니가 되어야지...7. 정말 부럽네요
'06.11.27 3:28 PM (220.127.xxx.56)아무리 잘 해 드려도 늘 삐딱하게만 생각하시는 저희 시어머니랑 너무 비교됩니다..ㅠㅠ
8. 부럽습니다.
'06.11.27 3:33 PM (121.141.xxx.61)저희 엄마의 시어머니는, 저로 하여금 독신주의자가 되게 하고 있는데요.
9. 하늘찬가
'06.11.27 5:09 PM (121.141.xxx.113)저도 참 이쁨받았는데요..
10. 저런분이
'06.11.27 6:20 PM (61.251.xxx.30)많으셔야하는데 갈수록 줄어드니 문제에요...ㅋ
저도 본받아서...오히려거꾸로 친정엄마나 셤니께...
시장 가실때...용돈드리며 엄니만쓰세요 오로지 ..ㅋㅋ이래봣음 좋겟네용...
아 여보야 돈마니 벌오와 구래야 나도 저리할수가잇다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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