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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유치원이 왜 좋은건가요?
이화여대 부설 유치원이 좋다고 하는 글들을 읽었어요~~
근데 어떤 점에서 좋은건가요??
저는 유치원에서 이것저것 너무 많이 가르쳐대는것두 싫구..
그저 바른 생활 습관 하구.. 그림 그리기, 예의범절 이런거나 좀 잘 가르쳐줬음 하는 소망이 있거든요.
동네 유치원 알아보다 보니.. 영어니 뭐니.. 이것저것 많이 가르치는걸 자랑으로 삼는경향이 있는듯하여..
안그런데는 좀 없나.. 이화 유치원이 좋다던데 거긴 안그런건가? 궁금해서요.
아시는분 계시면 가르쳐주세요~
1. 음
'06.11.27 12:06 PM (59.8.xxx.248)엄마들이 애들 끝나는 시간에 차 가지고 오면...
우리는 (학교 다시던 시절에) 팔자가 좋다고... 생각했던 추억(?)이...2. ^^*
'06.11.27 12:10 PM (203.240.xxx.135)꽤 오래전에...친구가 이야기해주더군요.....
이화여대 합격자 발표일날...학교에 붙은 합격통지문에 자기 이름이 써있는걸 보고..
너무 기쁜 마음을 식구들에게 알리려 공중전화로 갔답니다..(핸폰 없던 시절,97년이었습니다)
줄을 서 있는데..어떤 아줌마가..진짜 급한일이라고..먼저하면 안되냐고 해서..자리를 양보했더니..
그 아줌마...집에 전화해서는 우리애..이화유치원 붙었다고..ㅠ.ㅠ
친구가 진짜 어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냥 웃으시라고 해드리는 이야기구요...
저도 이대 나왔는데..제 자식이 이화유치원 갈수 있으면 보내고 싶네요..
이화여대 부설 유치원은 일단 프로그램 자체를 이대 유아교육과 교수님이 짜고 이대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참여한다고 알고 있어요...아침되면 화장 곱게하신 아주머니들이 차 하나씩 끌고 애들 데려다주고..
거기서 친분도 쌓고..어떻게보면 재수 없고 어떻게 보면...인맥을 넓힐수 있는 기회기도 할듯하네요..
일반 동네 유치원이랑은 선생님 수준이 다른 걸로 알고 있어요...~~~3. 음
'06.11.27 12:13 PM (59.8.xxx.248)위에분 동창이시네요~ ㅋ
지금 생각하면 이대 댕기는거 보다 자식 이대 유치원 보내는게 더 나은 삶인거 가타요 ㅋㅋ4. ..
'06.11.27 12:47 PM (221.151.xxx.55)그런데 다른 질문인데요.거리상 통학버스가 어디까지 다니나요?
마포구나 서대문구나 아현동정도까지밖에 안되는지.. 아님 아예 통학 버스가 없는지..
매일 아침마다 차로 실어야 하면 전혀 고려할 수 없는데요..5. 원글이
'06.11.27 12:54 PM (203.247.xxx.20)ㅋㅋ 동창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동문이어요..
저두 학교당길때... 무지 이쁜 언니(아줌마)가 bmw 타고 너무 이쁜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가는것을 보고..무쟈게 팔자좋다고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요 ^^6. 원글이
'06.11.27 12:55 PM (203.247.xxx.20)통학버스는 일절 없댑니다..
그렇게 좋다면..합격하면 이사갈까봐여 푸하..
지금 잠원동에 사는데.. 동네에 맘에드는 곳이 없어요.. 아니면 돈 처발라서 영어유치원보내야하는데.. 돈도 없구.. 또 돈이있어두 넘 싫어요~7. ......
'06.11.27 12:56 PM (124.57.xxx.37)연세유치원, 이화유치원 엄마들이 제일 선호하는 이유는.....
명문가 아이들이 많이 다녀서, 어렸을 때 부터 인맥 만들어주려고.....라고 들었어요 --ㅋ
고현정네 아이들도 연세유치원 다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원장선생님이 그 대학 유아교육과나 아동학과 교수님들이고
선생님들도 최소한 석사이상이구
프로그램 같은 것도 연구해서 만들고...
뭐 그런 정도로 얘기 들었네요8. 저도..
'06.11.27 1:53 PM (218.237.xxx.93)전 아직 학교를 아주 아주 오래 다니고 있는 동문이에요. 아는 이 하나가 27살 무렵에 이대 대학원 유아교육전공으로 들어갔는데, 대학원 생활 자체는 굉장히 힘들고 빡빡하지만 이대 부속 유치원은 정말 좋은 곳이라고 칭찬하더라구요. (거기 대학원생들을 일주일에 두 번인가 가서 아이들 돌본다는 것 같았어요.) 그이도 나름대로 이름 알려진 유명인이었다가 결혼하면서 일을 그만 두고, 대학원 들어간 것이었어요. 아이들 하나하나에 신경 써주고 그야말로 전인교육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자기가 결혼했을 때 시어머님의 절친한 분께서 "이제 며느리 얻으셨으니 이대 유치원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으시라"고 했답니다. 단지 결혼만 했을 뿐이었는데..그 이야기 듣고 다들 웃었어요.9. 그리고
'06.11.27 1:55 PM (222.107.xxx.36)혹시 가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앞에 잔디운동장도 있고,
건물도 예쁘고 좋아보여요
좀 별세계인 듯 느껴지죠.10. 좋죠
'06.11.27 2:15 PM (211.244.xxx.254)여대부속유치원들이 대체로 평판이 좋은 편이죠.
왜나면 우선 교육환경이 사설유치원보다 우수하죠. 환경좋고 넓은 캠퍼스 안쪽에 위치해 있고 건물이나 시설도 교과서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선생님들도 해당 대학 해당학과 졸업생 중에 가장 우수한 사람만 할 수 있죠. 4학년 교생들도 대거 들어와 아이들을 돌보게 되는데 이 교생 수준도 학과에서 에이뿔따구 죽죽 따내는 소수정예학생들이라네요. 교과목 중심이 아닌 놀이중심통합교육 방식으로 유아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연구된 방식으로 아이들이 생활하게 되고 아이 하나 하나에 모두 신경쓴답니다.
간식도 잘나오고 종일반이 있는 경우 식단도 아주 좋지요.
대신 통학버스 없고 방학은 대학방학이고 비싸기는 아주 비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낼 수 만 있다면 계속 보내고 싶을만큼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랍니다.11. 히히 나도 동문
'06.11.27 2:47 PM (59.30.xxx.127)전 사범대 나와서 제가 다니던 길목에 이대 부속 유치원이 있었어요.
환경도 참 좋고 인맥도 좋은거 같았고
무엇보다 저희 과 교수님 애들 둘 보내고 계셨는데
칭찬이 자자~~
암튼 무엇보다 비지니스적 마인드가 아닌 교과서대로 가르치려고 이상을 세운 곳이기에
유명한거 같아요.12. 음...
'06.11.27 2:48 PM (58.224.xxx.98)학교 다닐때 늘 유치원을 지나다녔죠....(뒷길에 주차하고 다니느라)...
암튼...기억에 남는건...
외제차 즐비...하고
기사아저씨들 서서 아이들 하원하는거 기다리던 광경들...
암튼...
좋다는 이야긴 많이 들었네요.13. 저는
'06.11.27 3:11 PM (211.51.xxx.95)제 아이를 연세대 아동학과 출신 (주로 석사 이상) 교사들이 운영하던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그것도 3년씩이나요. 보내면서 뭐 다른 불만은 없었고 마음편히 보내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또 아주 만족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거기서도 선생님 인성에 따라 좌우되는 면도 있었고, 프로그램 자체는 좋다고 생각됐지만, 딱히 너무 좋다는 생각도 들지 않은게, 다른 여늬 유치원들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런 곳 특징은 학습에는 전혀 비중을 두지 않고 굉장히 자유로운 놀이를 중시하는 분위기라, 아이는 신나게 잘 놀긴 하는데 정말로 나중에 학교 들어가서 학습이 그렇게 큰 뜻이없더라구요. 그 점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 있어요. 물론 놀이를 통해서 한글로 혼자 습득하긴 했는데, 그래도 요즘엔 좀 접목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14. 반가워요
'06.11.27 7:30 PM (58.225.xxx.95)이럴때 자연스럽게 동문들을 만나네요
저는 그길 지나다녀도 학부모는 구경도 못했는데---ㅋㅋㅋ
얼핏 기억에 자그마한 건물 호젓이 있었던 기억나구요
뭐 유능한 졸업생 있다고 애들이랑 끝내주게 놀아주는건 아닐텐데
좀 그렇네요15. 좋은 이유
'06.11.27 8:04 PM (211.207.xxx.166)교육프로그램 짜여지는게 경제적인것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하게 교육적인것을 지향한다고나 할까요?
교사나, 교구, 물리적인 교육환경에 있어서도, 연구와 토론, 그리고 실제적으로 이뤄보고,
사후토론,이후의 방향등에 대해서도 연구이뤄집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유아교육의 장이랄까요.
위에 연세어린이집이 놀기만해서 별다를것 없었다. 라고 언급하셨는데요.
지금까지의 유아교육방향으로 보면 그 나이때 부모들이 원하는방향으로의 학습은 인생에 그다지 큰 도움을 줄수없다...라는 것 같습니다.
다만 놀이중에 교사가 얼마나 개입하여 자극을 줄 수 있는가.
그 자극이 창의력을 비롯한 인간의 개성과 소질을 얼마나 깨우칠 수 있는가.
어쨌거나 그런면에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니 그저 놀기만 했다. 라고는 할 수 없겠죠.
보통 유치원이 고객인 부모와 아이들, 원장선생님사이에서 순수하게 교육적인 잣대로 아이들을 대할수 없을것입니다. 다만 대학교부설유치원들은 그런점에서 자유롭고, 순수하게 교육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단 점이 메리트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양질의 인맥인프라를 넓게 구성할 수 있다 는 점도 끌리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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