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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 적금 타서 뭘 할지 도와주세요.

정승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06-11-26 23:02:00
곧 50이 되는 독신 직장인이에요. 부양가족 없구요(팔자 좋죠?).
박봉에 어렵게 적금으로 2천만원을 모았는데 쓰지 못해 안달이 났네요(아, 아직 찾지는 않았어요).
대학원엘 갈 지 해외여행을 할 지....
집은 현재 조그만 아파트가 있어서 더 늘인다든지 해서 집값으로 깔고 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구요. 펀드니 주식이니 복잡해서 할 엄두가 나지 않고
제게는 생애 최초로 생긴 거액의 여유돈이라 자~알 쓰고 싶습니다.

대학원은 요즘 한 학기 등록금이 5백만원 가량 하나 보던데
지금 가지고 있는 석사 학위도 써먹지 못하고 있는 주제에
또 학위를 하나 받는다고 뽀족한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제가 아는 잘 쓰는 방법이라고는 공부에 쓰는 것 외에 잘 생각이 안 나고
저 스스로 지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직장생활에 염증도 나고....

해외여행은 사실 망상이에요. 휴가를 그렇게 길게 받을 수도 없는 형편이니
아예 사표를 내고 한 1년 살다 올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헛꿈도 꾸어보고.... ㅎㅎㅎ
조언 좀 해주세요. -.-;;;;
IP : 220.86.xxx.1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11.26 11:13 PM (210.123.xxx.92)

    글 읽다가 약간 놀랐어요. 혹시 다른 현금 자산이 있는 게 아니라면 재테크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대학원은 투자 대비 성과를 얻을 수 있을 때 가는 게 맞다고 생각되고, 지적인 욕구 충족은 다른 쪽으로 하셔도 될 것 같구요. 해외 여행은 원글님이 망상이라고 말씀하시니^^

    노후 대비 하시려면 재테크 열심히 하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펀드 복잡하다지만 은행 계좌 만드는 것과 똑같고 돈 넣어만 놓으면 15% 정도는 나오는 것 같아요. 집도 시세 차익 위해 갈아타는 것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잘 알아서 하셨겠지만 건강 보험 같은 것도 한 번 점검해보시고...10년 후를 준비하실 때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 2. 정승
    '06.11.26 11:17 PM (220.86.xxx.143)

    65세에 5,6억 있으면 두 부부가 생활할 수 있다고 하던데....
    그럼 제 경우 현재 얼마나 있어야 하는 걸까요?
    서울과 수도권이나 아파트값이 비싸지 은퇴하면 집값 싼 곳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요?

  • 3. 저도
    '06.11.26 11:23 PM (210.123.xxx.92)

    원글님 가지고 계신 아파트가 얼마인지 몰라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는데,
    주위에서 보니 나이드실수록 중심지에 계시는 게 좋더군요. 갑자기 아파서 응급실 가야 할 때, 병원이 먼 곳에 있으면 난감하잖아요. 자주 들르고 와주는 사람이 없다면 더더욱 번화한 곳에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4. ..
    '06.11.26 11:24 PM (218.147.xxx.251)

    7년에 화폐가치가 1/2정도 하락한다고 생각하면
    15억정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부동산이 앞으로 어찌될지도 모르구요...
    2천만원정도면 재테크로 펀드밖에 없을것 같아요.
    은행말고 투자신탁회사(미래에셋, 대우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등)
    하나 정해서 가시면 은행계좌 만드는것과 똑같이 펀드 드실수잇습니다.

  • 5. 정승
    '06.11.26 11:38 PM (220.86.xxx.143)

    이런, 아무래도 저와 생활수준의 차이가 있으신 분들이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수원(시골 아닙니다)만 해도 20평 아파트 1억이면 살 수 있어요.
    5억에서 나머지 4억의 이자 수입 만으로도 저는 재산을 늘리며 살 수 있는데요....?

  • 6. ........
    '06.11.26 11:52 PM (58.232.xxx.111)

    수원 현재 20평대 아파트 왠만한 곳은 1억으로 못삽니다. ^^;;;
    요즘 분양되는 수원 아파트 평당 천만원 넘어요.

    저도 40바라보는 독신이고 아파트 한 채 있지만 나날이 노후가 걱정되요.
    위에 리플 다신 <저도..>님 말씀이 구구절절히 맞다고 생각해요.

    집은 팔아야 돈이 되는 것이고
    저는 그저 주거 안정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살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기댈 곳이 없으니 더 경제적으로 탄탄해야 해요.
    1500만원 정도는 펀드에 가입하시고
    500만원은 지적 욕구 충족(박사..말고요)에 쓰시면 어떨까요?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셔서 펀드 가입한다고 하면 알아서 해줍니다.
    은행 계좌 개설하는 것과 별반 차이 없어요.^^

    저 생활 수준 낮아요. ^^;;

  • 7. 시골에
    '06.11.26 11:59 PM (211.193.xxx.147)

    조그만 땅을 하나 사두시면..
    굳이 비싼땅을 사서 깔고 앉아있을이유도 없으니 아주 싼땅을 적당한가격에 사두셨다가 나중에 사시는 아파트 처분하시고 시골에 내려와 편안하고 여유있게 취미생활하시면서 지내시면 좋을것 같은데요
    저희는 지금 아주 시골인데 조금씩 떨어진곳에 도시에서 들어오신분들이 많습니다
    도시에서는 맛볼수없는 여유로움도 맛보시고 새로태어난것같다고들 합니다
    저희도 들어온지 사년정도 되었는데 시골살이 흉내내는거..재미있습니다
    혼자라고 하시니 노후도 생각하셔야할터이니 그 가격선에서 찾을수있는 숨은 보물같은 땅을 지금부터 주말마다 찾아다녀보세요
    여행삼아 다녀보시면 땅을 보는 안목도 생기고 도시에서 내려와 전원생활하시는분들 사는모습도 구경하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 8. ..
    '06.11.26 11:59 PM (220.117.xxx.165)

    수원에 20평대 아파트 1억대가 있어요? 몰랐네요..

  • 9. 시골에
    '06.11.27 12:10 AM (211.193.xxx.147)

    아, 그리고 혼자서 어떻게? 라는 걱정은 하실필요가 없답니다
    산을 좋아한다거나, 산야초를 좋아한다거나, 차덖는것에 취미가있다거나..등등의 이유로 혼자 내려와 지내시는분들이 주위에 심심찮게 계시는데 아주 멋지게 노후를 보내고 계시더군요
    도심을 탈출해 전원으로 내려오신분들끼리 모임도 가지고있고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많이 도움을 주시니 용기를 내시면 길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10. ...
    '06.11.27 9:54 AM (221.148.xxx.7)

    펀드는 원금 까먹을 수 있으니 그저 은행에 확정금리 정기예금 세금우대로 넣어 두세요.
    솔로#저축은행이 금리가 제일 높던데, 5천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되니 걱정없구요.
    어렵게 모으신 돈 조금씩 불려가는 재미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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