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 축가부를 때 의상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추천요~]

저랑 중학교 친구가 올 12월에 결혼을 합니다.
저는 수원, 친구는 광주에 있지만 작년 저 결혼할 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고속버스 타고 와서 들러리도 해주고 부케도 받아준 고마운 친구에요.

이번에 결혼한다는데 축가 해줄 사람이 없다고 부탁을 하네요.

신랑이랑 아가랑 델꾸 참석할 건데요.
문제는 제 옷이~~~ ㅠ.ㅠ



아가 낳은 지 9개월이건만 살이 안 빠져요..
넉넉 77 -_-;;;; 입니다.

혹시나 해서 원피스 있는 거 입어봤는데 정말 봐주기 힘드네요.

코트는 있으니까 안에 정장 하나 입어야 할텐데..

지금 제 생각에는 프릴달린 괜찮은 브라우스에 검정 플레어 혹은 기본 스커트 (모직) 어떨까 싶은데.


쟈켓류는 안 입으려구요. 덩치가 더 커보일 듯..

좀 있다 아울렛이나 백화점 매장에 갈 예정이고요.

브이넥으로 확 파인 걸 입을까요?? 차라리 목이라도 길어 보이게.


어떤 스탈이 이뻐보일지, 어느 브랜드가 좀 넉넉한지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가격대는 저렴할 수록 좋습니다. ㅋ

[..]

좋은 친구사이시네요... 부럽습니다.
브이넥이 프릴 달린 브라우스보다 더 좋을 것 같아요.
브이넥에 검정 모직 스커트가 어떨까 싶어요..
아주 단정하면서도 슬림해 보일 것 같습니다.

[잠오나공주]

저도 목이 짧은데요..
축가도 부르실거면 저같으면 조금더 화려한 프릴 블라우스 입을거 같거든요..
브이넥이면서 좀 화려하면 좋겠지만....
근데 지금 겨울이라 예쁜 프릴 블라우스가 남아있을려나 모르겠네요..

[잠오나공주]

이건 제 취향이긴 한데..
저 같으면 보라색이나 겨자색 입겠어요.. 아님 아이보리??

[저는]

몇 달 전 결혼한 입장에서...프릴 블라우스가 더 나을 것 같아요.
축가 부르시는 분들은 시폰이나 새틴처럼 화려한 소재에 다소 무대의상 같아 보이는 과감한 옷이 분위기를 살려주더군요. 그냥 정장 하고 부르니 같이 뻘쭘^^ 했어요. 화려한 옷이 더 낫답니다.

[갸우뚱..]

어차피 결혼식은 신부만 화려하면 되쟎아요...
원글님 고민은... 몸매가 예전 처녀 몸매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고민하시는건데... 프릴 블라우스는... 몸매가 좀 부하게 보이지 않을까요??

[와인색]

와인색 어떠세요?
나름 우아한데..
프릴은 너무 많으면 그게 다 살로 보이는 수가 있으니
조금만 달린 것으로 하시든가,
브이넥 부분에 리본 정도 달린 게 어떨까 싶어요.
니트 소재는 살쪄 보이니 피하시고, 가급적 얇은(하늘하늘) 소재로 하세요.
하의는 치마로 하세요.
바지가 더 살쪄 보이거든요..
치마를 푹 퍼지는 스타일 말고, 종모양이나 A라인 정도로 하시면 날씬해 보입니다..
너무 길면 그렇고, 무릎 근처보다 약간만 짧게요.
상하의 모두 세로 절개선이나 세로 라인이 들어간 게 날씬해 보여요..
가로 라인이나 스트라이프는 절대 안되요..
색은 어두운 색이 날씬해 보이기는 하는데, 너무 어두우면 칙칙해 보여요.
특히나 결혼식은 화사한 게 좋더라구요.
큐빅 들어간 상의도 좋고, 뭐든 살짝 화려한 게 좋아요.
아무리 화사해도 신부 따라가려면 멀었으니, 그냥 하객들은 최대한으로 화려하게 꾸며도 좋은 것 같아요..

[..]

저도,,, 살이 좀 찌셨다면 프릴달린 블라우스는 별로일거같아요..

[네]

원글님 프릴 달린 블라우스는 화려해 보인다는 장점하에
상체를 너무 부하게 보이게 해 뚱뚱해 보이게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도 상체 비만이라 거의 안 입고 있구요.
윗글 분처럼 가급적 얇은 하늘 소재, 밝은 색 블라우스와 님이
생각하시는 검정 모직 치마로 하심이...

[^^]

잘 사고 돌아왔습니다. ㅋㅋ
케네스 레이디 라고.. 린 중저가 브랜드같은데 벨벳 세로 절개 치마에 연회색(비둘기색) 져지 티를 샀습니다. 면 셔츠같은 건데 스판기 있구요 제일 날씬해 보이네요. 단추없고, 심플해요. 그냥 다른 옷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모두 여러 가지 생각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