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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35..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인생후배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06-11-23 14:59:13
자라면서 언니가 없는게 한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누가 나한테 이렇게 저렇게 조언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언니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전 전업주부이고 35세입니다.
제가 지금 이 나이에 꼭 해야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안하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무엇일까요?
유치원 다니는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바쁘기는 한데 그냥 이렇게 사는게 잘 하는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내가 살아보니 그 때 이렇게 할걸..하고 후회되더라 하시는거 있음 조언해 주세요.
저 자신의 일, 자식 일, 남편 일, 부모님 관계된 일 뭐든 상관없습니다. 말씀해주세요.
아주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IP : 125.131.xxx.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6.11.23 3:04 PM (218.159.xxx.26)

    저두 35살에 유치원생키우구 님이랑 비슷한 생각하구 있는 사람인데....
    댓글 올라오면 저도 열심히읽어봐야겠네요..
    전 언니 있지만 언니도 저랑 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어서 서로 신세한탄이나 하지 언니가 조언은 못해줘요..ㅎㅎ
    제 갈길 제가 알아서 잘 헤쳐나가야는데... 그게 어렵네요..

  • 2. 저기..
    '06.11.23 3:09 PM (68.147.xxx.10)

    무얼 하고 싶으신데요??
    공부를 하고 싶으신건가요? 아니면 일을 하고 싶으신건가요?
    제일 잘하시는 일은 무엇인데요?
    자신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지...
    자기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세요.

    자기 자신이 가장 하고픈 일을 할 때 사람이 제일 행복하다쟎아요.
    후회도 없구요...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제 경험상, 아무리 자기가 하고픈 일이 있다 하더라도
    꾸준히 쭈욱 바라고 그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실제로 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더라도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쭈욱 바라시고, 쭈욱 노력하시다가 기회가 왔다, 혹은 무언가 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러면 바로 낚아 채실 수 있어야 합니다.

  • 3. 38세예요
    '06.11.23 3:12 PM (211.244.xxx.254)

    원글님과 큰 차이 없는 나이지만 제가 이제와서 후회되는 것이 도움될까 말씀드려요.
    저에게는 확실히 부족하나 인생사는데 꼭 필요한 것.
    추상적으로 말하면 실력과 돈이더군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토익점수 안따논 것과 재정관리 능력이 없는 것.
    현재 먹고 살만은 한 지 또는 향후 노후대책이 막막한 형편은 아닌 지 등등에 따라
    지금 시급히 추진해야할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근데 인생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막론하고 크게 상관없다던 영어 실력이 사회생활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경우가 많구요. 또 한가지는 돈을 벌어도 재테크 능력이 없으니 흐지부지 된다는 거..
    옛날 어른들 말씀 하나 그른 것 없네요. 공부해라~ 돈 잘 벌고 돈관리 잘해라~

  • 4. 여동생둘
    '06.11.23 5:57 PM (222.107.xxx.135)

    저도 언니 있는 사람이 늘 부러운 40대 중반인데요
    개인적체험에서 나온 생각이라 님의 사정과는 잘 안맞을수도 있겠지만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잘체크하시는걸 말하고 싶네요.
    40넘어서 헬스시작했는데 30대에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구요
    부모님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챙길걸 하는 후회가 많이 듭니다
    친정엄마 혈압이 높았는데 저 사는거 바빠서 그냥저냥 지내다가 중풍으로 10년째 고생하시고
    가까이사는 제가 돌봐드려야하는데 애들한참 공부뒷바라지하는때라 일이 겹치면 힘들어요
    돈이 많아서 사람을 쓰시게하면 좋을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제가 잘하는것도 아니고 혼자 거동하시고 정신도 말짱하시지만 두분만 계시니 신경이 많이
    쓰여요. 집안 내력이나 체질을 곰곰생각해보고 미리 조심할부분은 체크하면 좋았을걸 하죠
    호미와 가래가 생각나요

    그리구 애들 어려서 책많이 읽어주고 취미붙이게하지 못한거 후회되요
    지금 제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대목이예요
    다른거 다 필요없고 책읽기가 젤 중요해요.

    자기개발은 사람이 다르니 뭐라 말할수가 없네요
    저는 맞벌이는 못할거 같고 과외하면서 애들 뒷바라지 하는걸로 만족한편이니까요

    그리고
    애들 어릴 때 저축많이 하세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늘 쪼들리긴 마찬가지고 갈수록 단위가 커지니까
    애들 초등학교때까지 많이 모아야겠더라구요
    우리 시누가 그런말할때 와닿지 않았는데 후회되죠

    아, 저도 조언해주시는 분 어디 안계시나요

  • 5. 여동생둘님
    '06.11.23 9:07 PM (211.169.xxx.138)

    정말 말씀 잘하셨어요.
    저도 여동생 둘이에요.
    저도 사십대인데 제 맘을 그대로 정말 그대로 쓰셨어요.
    나이드니 가족이 편한 것도 큰 부조네요.
    특히 맏딸, 맏언니 입장에서는요.
    동생들은 모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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