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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못한다면 정말 포기가 될까요??

6세맘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06-11-23 09:37:54
그냥 주절주절 넋두리 좀 할께요...
정말 도움 아무한테도 안받고, 심지어 신랑도 전혀 도와주는 것 없이 계속 맞벌이를 하다가...
내 몸 하나힘든것은 참을 수 있겠는데, 아이 공부가 뒤쳐지는 것은 정말 힘들더라구요.
제가 종일반에서 데리고 오면 학습지도 하기 힘들게 할 일이 많아서... 목욕, 저녁, 등등..

큰맘 먹고,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한테 다 해줘야지 했는데....
그다지 아이가 머리가 좋거나, 영특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물론 부모의 유전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영어를 잘한다구 선생님께 칭찬도 많이 받고 그래서...
레벨 테스트 받고 수강이 가능한 곳에 갔네요... 수강신청 등록도 다하고 기다리는데... 전화가 왔네요..
수강이 힘들다구.... 아직 이해력이 부족하다구...
물론 그네들은 객관적으로 평가를 한거겠지만...10분도 안되게 시험보고 저런말 하는게 사실 원망도 되고
정말 애 이해력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제마음은... 많이 안 좋네요...

점점 크면서 이것보다 실망할일이 더 많을텐데.... 그런 생각이 들면서 우울하네요.
정말 애를 위해서 내 일도 포기하고... 육아에 전념했는데, 제대로 안 쫓아 오면 많이 우울해질것 같아요
중학교 이후 성적은 결국 아이 몫인데... 애가 잘 해줄까 하는 고민도 되고....

우습죠??? 저희 엄마도 많이 속상했겠지하는 생각도 드네요...ㅋㅋ
IP : 221.139.xxx.2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06.11.23 9:50 AM (220.124.xxx.70)

    6살 밖에 안됐는데...영어학원 자기네 기준에 맞는 아이 고르려는시스템에 아이가 안맞을수도 있는거죠..
    그랬다고 공부를 못하는거라고 벌써 그런생각하시면 안되죠...
    다들 고만고만할텐데..레벨테스트라니요...영어를 배우러 가는거지 테스트받고 통과해서 기분좋으라고 가는거 아니잖아요...이해력 부족이라고 안받아주는 학원이 이상한곳 같아요.
    그런데 가지 마세요..아직 공부 해보지도 않은 아이잖아요...
    유치원 잘 다니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고 엄마말 잘듣고 양보할줄 아는 바른 인성가진 아이로 키워만 놓으세요..
    나중에 보면 바르게 큰 아이가 공부도 잘하는겁니다.
    괜한일에 맘 상하지 마시구요...엄마가 아이한테 신경 잘 써주세요...

  • 2. 00
    '06.11.23 9:56 AM (59.9.xxx.56)

    내참~ 아이들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평범한 부모밑에서 천재가 나오기도 하지요. 아직 어린데
    뭘 공부가지고 그러세요. 중학교 들어가서 어느날 갑자기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졌다는 아이들 많아요.
    근데 공부잘하고 싸가지 없는 아이들 보다 공부는 좀 못해도 예의바르고 씩씩한 아이가 더 예뻐보이지 않으세요? 나는 그렇던데...걱정마세요 그런 학원 안보내면 되는거고
    우리 작은아이가 영재원에(양재동) 서 6살땐가 7살때 테스트 받았거던요. 수강할 능력이 안된다나
    뭐라나 하더라구요. 저도 힘빠졌죠. 쩝 지금요? 공부너무너무 잘해요. 세계불가사의 중 하나에
    공부하나도 안하고 가도 혼자 백점 맞는너를 불가사의에 넣어야겠다고 농담하지요.
    아이들 커봐야 합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칭찬 아끼지 마시고 사랑많이 해주세요.

  • 3. ....
    '06.11.23 9:58 AM (211.224.xxx.163)

    미리 앞날을 걱정하진 마세요
    이제 겨우 6살인데요
    책많이 보고 영어 꾸준히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부쩍 커 있는게 눈에 보입니다.
    중학생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가 커 갈수록 엄마도 현실과 아이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아가더군요.
    아마 잘 하실 거예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4. ㅠㅠ
    '06.11.23 10:05 AM (58.227.xxx.37)

    초등교육 아무것도 아닙니다.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제 아는 이종사촌은 영어강사를 부천에서 하고 있는데요. 초등 3학년이하는 안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집에서 테잎 많이 들려주라고 하던데요. 칭찬을 아끼지 마시고 초등교육은 책의 바다에 빠져야 되요..요...

  • 5. ..
    '06.11.23 10:08 AM (203.229.xxx.114)

    아이가 너무 어리네요. 아이 앞에서 절대 너는 "머리가 좋거나 영특하진 않다"는 뉘앙스의 말씀은 하지 마세요. 부모님께서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면 은연중에 나오거든요. 항상, 넌 가능성이 참 많고 똘똘한 아이다, 라고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아이 스스로 그렇게 믿도록요. 아이는 믿는대로 크는 것 같아요.

  • 6. 우선..
    '06.11.23 10:09 AM (211.117.xxx.160)

    맘 너무 상해 하시지 말구요.
    아이들 키우다 보면 받아 들여야 하는게 있더라구요.
    내 아이는 정말 똑똑하다..고 믿고 싶은게 엄마니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 실망도 크더라구요.

    근데 6세인데 뭘 그렇게 걱정하세요?^^
    아직 어리고 영어 공부 앞으로 10년,20년 해야 될텐데요.
    그 학원은 우리 아이랑 안 맞구나 생각하고 아이가 좋아할만한 곳으로 알아 보세요.
    즐겁게 하면 더 재미있게 영어를 할 수 있잖아요.
    학원에서 원하는 방향이 다를수도 있잖아요?

    냉정히 따져서 이해력 부족하다고 쳐요.
    쉽게 가르쳐 주는 학원으로 가면 돼죠.ㅎㅎ
    저도 7세 아이 있는데 아이들 영어는 우리 어른들 보다 빨리 늘더라구요.
    금방 표현을 익히나 보다..싶다가도 입 안 열기도 하고..그러다 보면 어느새 다른 표현도 하고..
    갈 길이 멀고 험한데 맘 단단히 먹고 힘내세요.^^
    그리고,이건 나중을 위한 제 암시인데요.ㅎㅎ
    "공부 좀 못 해도 즐거운 인생 살면 성공이다"하는 거예요.
    다 1등하면 2등은 누가 하나요?
    우리 애 꼭 1등 아니라도 즐겁게 영어 배운다 생각하고 보낸답니다.
    참,저도 많은 기대와 실망과 좌절과 회의...말도 못 합니다.ㅋㅋ

  • 7. ..
    '06.11.23 10:10 AM (218.52.xxx.23)

    6살 아이의 학원 테스트 결과로(게다가 그네들이 갖다붙이는 되도않는 변명 비스므리한 얘기에)
    이렇게 실망 하시면 아이 중, 고등학교 시절에 들리는 아이에 대한 평가에 엄마가 어찌 견디시려고...
    너무 맘을 조급하게 갖지 마세요. 아직 시작도 안한거에요.
    아이는 얼굴만 변하는게 아니고 성격이나 태도 학습 능력도 수차례 변합니다.

  • 8. popo
    '06.11.23 10:13 AM (221.155.xxx.190)

    아직 6살이면 판단하기에 많이 이른 나이 같아요..
    제 경우에도 어렸을때부터 남들보다 이해력이 느려 한글도 늦게 깨우치고 초등학교 2학년때까지 중하위권이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니 공부에 점점 가속도가 붙으면서 이후로 항상 1등은 도맡아 했거든요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라서 남들보다 항상 2배 열심히 한다는 각오로 공부를 하니 성적이 팍팍 오르더라구요
    반대로 2살때부터 알파벳 외웠다는 저희 오빠는 어렸을때 그렇게 영특하고 공부를 좋아하더니
    고등학교때 부터는 책상에 앉아있는 걸 본적이 없어요.. 지금은 저와 정반대 상황이 되었죠
    실제로 아이큐도 오빠가 훨씬 높지만요.. 제 생각에 공부는 반드시 아이큐와 정비례도 아니구나 싶어요
    주위에서도 지구력 있는 아이들이 결국에는 대학도 좋은곳으로 갔거든요
    이왕에 아이를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신 거라면 장기적으로 보고 정서 안정과 지구력, 책임감을 길러주는게
    당장 학원에 보내는 것 보다 효과가 있을것 같아요
    아이의 작은 깨우침에도 칭찬 많이 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아이도 훨씬 적극적이 될거에요
    저희 엄마의 경우에는 건강하게만 자라달라며 부담감 주시지 않으면서 작은 깨달음에도 칭찬을 굉장히 많이 해주셨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의 역할이 굉장히 컸습니다
    지금은 눈에보이는 발전이 없어 답답하시더라도 절대 조급하게 다그치지 마시구요... ^^

  • 9. ....
    '06.11.23 10:18 AM (218.49.xxx.34)

    제 동생 어제와서 웃으며 하던말 ,,친구 결혼식갔더니 고딩때 뭣도 아니던애가 판사더라구 ,,,울동생 고등까지 한끗발하던인물 지금 혼자 공장 돌리고 있습니다 .
    사람 열두번 태어납니다 .대신 아이에게 전부를 걸진 마셔요

  • 10. 요조숙녀
    '06.11.23 11:13 AM (59.16.xxx.20)

    정말 급하시군요. 우리딸 유치원 초딩때 천재인줄알았습니다. 헌데 대학 좋은데 못갔습니다. 어렸을때 절대 모름니다.중학교때도 잘모르겠더라구요. 고등학교때 빛나는아이들도 있습니다. 이제 6살인데 그애가 뭘알겠씁니까.

  • 11. 동심초
    '06.11.23 11:20 AM (121.145.xxx.179)

    요즘 엄마들 애기 젖병 물고 있을때 한글, 영어 가르칩니다
    안시키면 당연 못합니다
    우리 큰애 초2때 부터 영어학원 갔거든요 영어 잘합니다
    우리 작은애 5살때 부터 영어 학원다니다 초등 고학년때 끊었거든요
    영어 그다지 잘 하지 못합니다 중1인데 다시 영어 학원에 보낼려고 합니다
    학교공부 앞으로 신물나게 합니다 너무 어릴때부터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즐겁게 할수 있는걸 찾아서 해보세요 조금씩 꾸준히 영어 노래테잎을 틀어주거나 영어 동화테잎을 틀어 주거나 만화비디오를 틀어주거나 그것만으로도 학원가는것 보다 훨 효과적입니다
    자신감 가지시고 아싸 화이팅 !

  • 12. 내 아이
    '06.11.23 11:35 AM (221.148.xxx.13)

    객관적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6살 아이를 벌써 포기하다니요.
    뭐든 아무리 끼가 많아도 꾸준함만 못합니다.
    계단 오르듯 차근차근 해보세요.

  • 13. 집지을때
    '06.11.23 11:46 AM (125.186.xxx.17)

    주춧돌이 맘에 안든다고 집짓는걸 포기하나요?
    여기 많은 분들께서 좋은 답글을 주셨네요
    힘내세요~~

  • 14. ㅠㅠ
    '06.11.23 12:35 PM (218.149.xxx.6)

    아프지 않고 건강한게 효도 아닐까요..
    아이의 재능을 꼭 국,영,수 공부에서 찾지마세요.

  • 15. 과외선생
    '06.11.23 1:12 PM (220.75.xxx.155)

    허걱~~ 6살이라구요??
    중3때가지 죽쑤다 고등학교가니 그동안 공부했던것이 밑거름되서 성적 쑥쑥 오른 아이들도 있어요.
    공부란게 당장 눈앞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요. 늦된 아이들도 있고요.
    아직 멀었습니다. 미리부터 걱정하지 마세요.

  • 16. ^^
    '06.11.23 1:56 PM (124.57.xxx.37)

    아이들 성장에 제일 큰 장애가 되는게 뭔지 아세요?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 or 지나친 과소평가......
    리더쉽이 없이 너무 소극적이라고....성적이 좀 시원치 않다고....
    너무 느리다고.....빠릿빠릿하지가 못하다고...

    부모의 제한된 시선으로 아이를 가두지 마세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고, 아이의 단점 보다는 장점을 더 인정해 주세요
    예쁘게 봐주세요

    제일 나쁜 건....
    어설프게 믿어주다가.....금새 실망해버리는 거랍니다

    조금 잘 하는 부분엔 크게 기뻐하다가....
    실망스러운 부분에 크게 실망하면서 엄마가 먼저 지쳐버리는 건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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