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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본 남자
친구 어머님이 잘 아는 사람이 아닌 친구 어머님이 아는 분이 소개해 준 사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일도 바쁘고 그리 하고싶은 맘이 아니였지만 친구 어머님이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를 하셔서 나가게 되었어요.
처음 약속을 잡을 때 그 사람이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며 자기가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곳에서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 의사는 물어보지 않고 자기 맘대로 영화표를 끊어 놓았다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어요.
약속을 잡아 놓은 것이니 어쩔수 없이 나갔어요.
영화를 보고 집 근처에 와서 밥을 먹었죠.
첫인상이 그러니 말 할 기분도 아니고 그 사람은 계속 자기 이야기만 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상대가 제 맘에 들지 않았어요.
그렇게 별 말 없이 헤어졌죠.
그러고 나서 그 사람에게 계속 전화가 오더라구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되어 전화 받는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삼, 사일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예의상 한번 더 만나볼까 하다 아니다 싶어 그 사람에게 문자를 보냈죠.
인연이 아닌 것 같다며 좋은 분 만나시라고...
그랬더니 그분이 "만나볼 생각이 없으시군요. 네 알겠습니다" 하고 답문이 왔어요.
그러고 주말쯤 전화가 한통 오더라구요.
그 사람이였어요.
주말인데 뭐 하냐며 만나자고...
좀 황당했죠. 알았다고 한 사람이 만나자니...
그래서 약속이 있어서 안된다고 하고 끊고 바로 문자를 보냈어요.
제가 문자 드린 거 보시지 않으셨냐고, 전화 오는게 부담이 되니 전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그 사람이 답문을 보냈는데..."예의 어긋났으면 죄송합니다. 저도 바쁜 사람이니 다시 전화 할 일은 없을 것 입니다. 전화번호 삭제 했으니 걱정마세요"라구요.
이 문자를 받은지 이틀이 지난 오늘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안받았죠.
또 문자가 오기를 "많이 바쁘시죠. 제가 일 끝나는 시간이 맞추어 회사 앞으로 가 전화 하겠습니다. 얼굴 보러 가겠습니다."라구요.
그리고 30분인가 지나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받지 않았어요.
이 문자를 보는 순간 이 사람 스토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슬슬 겁도 나구. 친구 어머님은 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소개 시켜줬는지...
가스총이라도 사야 하는것인지... 전화 번호를 바꿀까...
여러가지 생각 들로 머릿 속이 복잡해서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때 버릴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좋죠?
1. 남자분
'06.11.21 8:55 AM (211.190.xxx.24)여자가 마음에 들더라고 그런식이면 곤란할것 같아요. 사이코같아요.
감정상하게는 말고 다른 좋은남자를 얼렁 만나셔야 떨어질듯...2. ..
'06.11.21 9:27 AM (211.229.xxx.21)헉....그런사람 무섭고 겁나네요.....문자가 와도 씹고..전화가 와도 받지도 마세요.
님의사 분명히 표현했으니..더이상 응대할 필요 없을듯.3. 동심초
'06.11.21 9:34 AM (121.145.xxx.179)남자들 중에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믿는 사람이 개중 있는것 같습니다
울 이웃에도 집요하게 '따라 다니다 결혼한 케이스가 있는데요... 결혼한지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남자분은 아직도 와이프 사랑에 목말라하고 마누라는 시근둥한 결혼 생활을 하더라고요
남자들 집요하게 따라 붙으면 더 정떨어지는걸 모르나 봅니다
소개 하신분께 의사 전달 분명히 하시구요
소개팅해서 좋은 사람 만나고 있다고 하세요 당분간 회사 남자직원과 같이 퇴근하시거나 남동생이용하시거나 단념시킬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4. 전
'06.11.21 10:05 AM (222.117.xxx.191)남자친구가 (그냥친구^^)가 마침 같이 있을때 전화가와서 결혼할사이라고 당신얘기 누구냐고..
통화해줘서 끝냈어요.
그전엔 항상 새벽 2-4시에 전화.문자를 보내서 남동생이 전화기 맡아서 자곤했는데..
...으.... 안그래도 어제 무슨얘기끝에 그 생각이 나는 바람에 가슴약간 콩콩했죠.
아직도 무서버요..5. 하늘찬가
'06.11.21 12:38 PM (121.141.xxx.113)정말 열번 찍으면 다 넘어온다고 생각하는 남자들 있어요..노를 노라고 생각 못하는
6. 에구..
'06.11.21 12:40 PM (220.85.xxx.238)전화 받지 마시구요.
문자도 답장 해 주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계속 연락해서, 어쩌다가 실수로 딱 한번 받으면
그동안의 모든일은 여자이기 때문에 쓰는 새침한 앙탈(?)이나 튕김(?) 정도로 이해하고
더 재미있고 흥미있어 하며 완전 찰거머리 수준으로 엉겨 붙습니다.
부모님께 먼저 말씀 드리시구요.
부모님 차원에서 주선자이신 친구 어머님께 확실한 의사 전달이 필요합니다.
아니 그렇게 마음에 들면 당신 딸을 내보내실 것이지,
왜 그런 잘 모르는 성격 이상한 눔을 딸 친구에게 소개시켜 준답니까.
방향 같으신 회사 동료분하고 같이 퇴근하세요.7. 에구님에 동감
'06.11.21 10:10 PM (218.236.xxx.180)부모님과 소개해준 분에게 얘기하세요.
선봐놓고 결혼할남자있다고 하는건 스토커를 더욱 자극하는방법일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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