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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아이의 선택...
어릴때 부터 요리하고 이것저것 음식만들기에 관심이 있고,잘 해서
단순히 취미인가보다 했더니...
고등학교를 실업계인 조리과 가 있는 학교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어서,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첨, 이야기할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있어서
부모 인 나도 확고히 넌 인문계쪽으로 가서 공부만 열심히하라기도 그렇고
공부를 그리 못하는 아이가 아닌데도, 고교3년을 공부만 죽어라하고,자기생활없는게
너무싫고,어차피 자긴 대학도 호텔 조리쪽으로 갈거라고 하는데...
어찌할지 고민이네요.
다른님 들의 조언을 듣고 싶네요.
1. ^^
'06.11.20 9:18 PM (125.186.xxx.80)그 쪽에 더 전문적인 사람을 만나서 딸을 테스트 시키고 조언을 구해 보세요.
한 때의 치기인지, 정말 요리에 뜻을 품은 것인지 잘 알아야 하잖아요.2. ...
'06.11.20 9:18 PM (222.110.xxx.251)저 같으면 오히려 기쁠것 같아요...
요즘, 자기가 좋아하는걸 할 수 있는 사람 많지 않잖아요...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도 뚜렷지 않은 사람도 많고요...
실제로 고2인 우리딸은 아직도 오락가락입니다...
저는 부럽네요..3. 적성이
'06.11.20 9:21 PM (61.100.xxx.43)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는게 최고지요
만약 말렸다가 대학입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하거나 3년 내내
힘들다는 푸념을 듣는 것도 어찌 감당하실른지요
실업고가 일류 몇개 대학빼고는 대학가기 더 쉽습니다
남들은 아이가 너무너무 하고 싶어하는 일이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인데
즐거운 비명일수도 있습니다4. ..
'06.11.20 9:35 PM (210.217.xxx.73)아이가 하고 싶어하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이 선택했으니 책임도 물론 본인의 몫이라는것을 주지시켜야겠지요.
"조리과학고" 인가하는 요리특목고가 있는걸로 아는데요. 실업계 조리과 보다는
이학교가 더 좋지 않을까요? 아는 지인이 딸을 이학교 보낸걸로 아는데. 아주 자랑스러워하시더군요.
부모가 사회적지위도 있고 경제력도 있는집인데,.. 정말 바뀌고 있습니다.5. 6층맘
'06.11.20 9:38 PM (59.4.xxx.50)요샌 공부 잘하는 아이들도 조리과가 있는 학교에 관심이 많답니다.
아무래도 텔레비젼의 영향이 크지요.
가서 부모님도 놀랠 정도로 좋아하면서 다니는 아이도 있고
힘들어서 후회하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무슨 일이든지 첨에 힘든 과정이 있는데 그건 생각안하고 바로 호텔 수준의 조리사를 생각하기도 하지요.
제 선배님의 아들은 상계동에서 광명에 있는 조리학교에 다니는데 너무 잘 다녀서 여름에 만났던 선배님이 아들 칭찬을 해서 흐뭇했답니다.
아침엔 출근길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하교 후엔 버스와 지하철로 그 먼길을 즐겁게 다닌답니다.
현재 고2 남학생입니다.6. 조리과
'06.11.20 11:13 PM (221.155.xxx.91)대학때 조리과를 선택해도 늦지 않다고 말씀해 보세요
취미로 하는 요리와 직업으로 하는건 정말 다릅니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정말 육체적으로 마니 힘들고
일단 실업계 조리과 보다는 인문계 를 가셔서 경희대 조리과로 가시는게
미래를 위해 더 좋을듯 싶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요리학원을 보내주시고요 그래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끔 하신다음에
재능이 있는지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신후 대학을 진학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7. ...
'06.11.20 11:32 PM (220.117.xxx.165)당장은 너무 반대하지 마시고요,
어차피 대학을 간다면 나중에 호텔조리과쪽으로 갈거라면,
대학을 아예 안갈 생각은 안하는거네요.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는 실업계고등학교 조리과 졸업생과,
대학 조리과 졸업생은 확연히 다른 대우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려주시고요, 그게 당연한 것임도 알려주세요.
실업계고등학교 조리과를 졸업해서 사회에 나가 취업해서 대학 나온 사람들에게 밀리고 설움받고
나이 들어서 일을 하며 (일을 한번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 어렵잖아요. 돈때문에) 다시 대학 진학을 생각한다면
그건 너무 힘든 일임도 알려주세요.8. 예희맘
'06.11.21 6:07 AM (125.180.xxx.134)조리과는 신체적으로 상당히 튼튼해야 한답니다. 틈틈히 운동도 많이 해야 하구요. 여성으로써 불리한점도 조금 있죠.
제가 알기로 조리과학고 같은 경우는 성적도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더구나 고교3년간 공부할게 힘들다고 인문계를 기피한다면, 그후에 부딛힐 또다른 어려움에 비전이 흐지부지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조리공부에도 외국어는 기본입니다. 영어,불어,일어..
보통 인문계에선 평범하게 그럭저럭 버틸수 있다지만, 특수고는 나름의 확고한 의지가 없이는 공부 외적인 비교를 스스로도 어쩔수 없이 하게 된답니다.
정말로 원한다면 보내주세요. 스스로 목표를 세운거니깐요, 준거집단과 하루빨리 앞으로 나아가는게 좋습니다.
의지를 확인해보려면, 한번 해병대 체험같은데 보내보심도..;;
그리고 대학같은 경우는 요새 대학정원이 모자라서 대학에 못가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실업계도 갈려면 대학은 갑니다.
누가 더 열심히 깊이있게 파는가..이런거죠.9. 조리과학고
'06.11.21 3:22 PM (211.61.xxx.70)조리과학고는 성적 무척 높아야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처음부터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을 즐겁고, 적극적으로 하겠지요.
조리과학고 출신이면 같은 경희대 호텔조리과에도 훨씬 진학하기 쉽습니다.
실업계 전형으로 진학하면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하고 가는 것보다 다섯 배쯤 쉽게 갑니다.
잘 알아보시고, 따님이 요리사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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