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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를 가면 미래가 어떻게 되는건가요?
외고는 아닌것같고 (영어가 외고합격선기준으로 좀 아슬아슬하고 본인성향도 아니고)
일반고를 가자니 분위기가 영 아니라는 이야기들이 많아서요.
우리 애가 분위기를 좀 타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면 남는게 민사고하고 과학고거든요.
1. kkk
'06.11.20 7:10 PM (222.118.xxx.191)민사고는 모르겠고 과학고는 3년 졸업하면 잘하면 의대,한의대가거나 못하면 일반대학교 가고 , 2년수료시 kaist갑니다. 단 이도 성적이 어느정도 되어야 지원가능하고
kaist는 학생들에게 국비로 등록금이 면제되고 거의 전원기숙사생활 +생활비가 지원됍니다. 1인 혼자 충분히 생활할만큼 나와요.돈걱정 별루 안해도 되고 그러다 유학가는 학생많구요.거의 국비지원또는 해외지원 받아서(자기돈 별루 안들어요)결혼하면 15평 아파트 들어갈수 있어요.
하지만 sky등 기타대학은 생활비, 등록금 모두 내야해서 돈이 많이들죠.2. 특목고
'06.11.20 7:42 PM (221.140.xxx.107)민사고는 영어,수학이 외고 갈 수준이상 되야합니다
과학고는 경시대회(수학,과학)에서 수상을 해야하고 과학고 말그대로 영재들이 가는곳인것 같아요
그럼 열심히 해보세요3. 민사고는
'06.11.20 8:18 PM (203.130.xxx.157)민족계열은 국내대학, 국제계열을 곧장 외국대학으로 진학하는데 내신, 영어, 수학(과고수준보다 전엔 낮았는데 요즘은 그렇기도 않는듯해요), 언어, 사회, 과학 등이 뛰어나야합니다.
국내대학진학시 내신블이익이 좀 있긴한데 민사고를 좋아하는 대학들이 있어요.
과고는 2008년도 이후부터 동일계열 즉 이공계에 국한해서 특기자전형시 올림피아드등의 성적과 과고내신성적중상위권인 경우 일반고이과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의치의대진학은 과고에서 내신불이익으로 인해 가기가 힘듭니다.(물론 과고 극상위권은 의대를 가곤 합니다. 그렇지만 잘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극상위권이 얼마나 어려운일이겠습니까)
과고는 점점 올림피아드 금상과 내신(수과 또는 국영수과) 최우수성적 그리고 수학과학 실력이 모두 구비되야 입학이 가능해지는 추세인듯합니다.
민사고, 사시는 지역의 과고 입학전형을 잘 살펴보세요.
그러면 길은 보이는데 그 길이 멀고도 험하고, 또 막상 입학해도 성적이 세자리에 가까운 두자리수이상이 되면 갑갑하기 그지없어하더군요.4. 하지만
'06.11.20 9:30 PM (220.75.xxx.143)우선은 아이의 선택이지요. 아이는 아무생각없는데 부모가 앞서가는 경우, 아이에게 오히려 안좋을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아이와 이야기를 하셔서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시고, 부모가 믿어준다면 어느 상황에서든 아이는 열심히 할겁니다.
5. 고민
'06.11.20 9:38 PM (211.178.xxx.37)아이가 적극적으로 자기표현을 잘 안하는 터라 한 번 더 물어보긴 해야겠군요.그리고 제가 더 궁금한 건 과고를 졸업하고 난 후의 진로예요.카이스트에 간다고 해서 다 자기실험실하나씩 꿰어차고 연구하는 것도 아닐테고 우리나라실정이 과학자 우대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해서 진로가 그렇게 실험실연구소밖에는 열려있지않나 궁금합니다.
6. /
'06.11.21 12:20 AM (59.20.xxx.142)진로 다양합니다. 석박사 마치고 연구소, 가거나 교수 임용, 일반 대기업 취직, 자기 사업, 사시, 행시 보거나 변리사 시험 보거나. 당장 과학고 졸업하고 의대 가기 힘들다는 것 말고 다른 고등학교 나온 거랑 진로에서 별 차이 없습니다. 과학고 인맥이 생기는 좋은 점은 있지요.
애가 과학고 들어갈 정도라면 자기 앞가림 할 능력 있을거고, 대학에서부터는 어머니가 걱정 안 하셔도 본인이 알아서 잘 할 겁니다.7. 유지니
'06.11.21 8:17 AM (125.247.xxx.194)아들이 과학고 2년 마치고 현재 카이스트 다닙니다.
남들보다 1년 빨리 대학에 진학한 것도 그렇고, 일단 과학고 들어가기 전까지
이것이 자기의 길인지 심각하게 고민했고 과학고 들어가고 난 후로는 참 즐겁게 삽니다.
자기 적성에 맞는 공부라 힘든지 모르고 공부에만 전념하고 또 결과도 만족하게 나온답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보내주는 미국 명문대에 교환학생으로도 거의 공짜로 다녀오고
말 그대로 국가의 아들로 돈 한푼 안들이다시피 생활합니다.
아이를 보면 저렇게 지원받으며 공부하니 참 행복하겠구나 싶고 또 갈수록 자신감도 생기는 거 같습니다.
일단 저희 애는 미국 쪽으로 석박사 하러 갈 예정이고 마치면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 교수직을 생각합니다. 대부분 카이스트의 상위권 학생들은 이런 쪽으로 진로 정하는 거 같구요,
아예 과학고에서도 3학년까지 남아 바로 유학 떠나기도 하고.
사실 과학고 가는 학생들은 의대 보다는 연구직, 교수직에 더 마음을 두는 아이들인 거 같습니다.
졸업 후 경제력은 모르겠지만 아이가 공부하면서 너무 즐거워 하는거 옆에서 보기에도 행복하답니다.
단, 강조하고 싶은건 학원에서 만들어진 아이들은 대학에 가서 성적이 엄청 추락한다는 거
그러니깐 과학고는 스스로 할 능력이 있는 아이라야 가능할 거 같습니다,8. 고민
'06.11.21 9:03 AM (211.178.xxx.37)답변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9. 글세요..
'06.11.21 9:08 AM (59.13.xxx.176)경기과학고 나와서 서울대 전전제 수석인가 차석으로 들어간 친척동생 엄청 후회 합니다..-현재나이 30
전국 1,2등을 다투었건만 공부 조금 떨어지던 형은 일반고 나와 의대가서 의사하는데
의대 치대갈걸 후회 하더이다..
물론 윗님처럼 공부하는데 돈하나도 안들고 오히려 돈 벌면서 공부했지만
남들 가정일구고 자리잡을 나이에 그제야 대학 대학원 마치고 병역특례 끝내면 30이 훌쩍넘어
그나이에 아무리 국비라도 외국 유학 하기 쉽지않고
자리잡을 날이 까마득하더이다..
물론 공부는 잘해서 병역특례도 자기 학교에서 박사 하면서 하지만요..
현실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솔직히 옆에서 보기에 그런 우수한 인재가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인 문제들로
후회 하는걸 보면 정말 우리나라의 과학현실이 개탄스럽기까지하고..
그런 두뇌들은 집에서-아직까지는 사회적으로 받쳐줄 시스템이 안되니까요..-현실적인 생활부담 부분을 받쳐주고 애국하는 마음으로 공부시켜 사회의 고급 두뇌를 만든다는 비장의 결심이 필요한것 같더이다..
전 그래서 과학고 별로 비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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